돌맹이 하나도 소중한 섬
여수 추도.
뭍에서만 살던 나에게 섬은 먼, 나와는 관계없는 단어이고 장소이다.
기회를 보다 기어코 다녀온다
할머니 한분과
개 세마리.
돌담.
그리고 느티나무의 그늘이 기억에 남는 섬 추도.
섬 전체가 문화재이고 공룡화석지라고 하지만 그 섬이 의미를 주는 것은 나에게 큰 울림이 있는 그 어떤 것인것 같다.
섬 한바퀴를 다 돌아도 1시간이 안 걸리는 작은 섬. 추도.
여수 공정마을에서 사선으로 15분 더 들어가야하는 작은 섬.
지킴이와 할머니..
그 분들이 없다면 무인도가 될 지도 모르는 섬 추도.
요즘은 남해의 작은 섬들이 많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다리로 연결되면 이동의 편이성은 있지만 그 곳은 더이상 섬이 아니다.
증도가 그렇고 소록도가 그렇고 진도가 그렇다.
섬이지만 더 이상 섬이 아니게 되는 그런 섬.
추도도 사도등 주위의 여러 섬들과 함께 다리로 연결될 계획이 있다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많이 아쉬워질것이다.
느리게 사는~ 조금은 불편한~
그리고 밤하늘에서 별을 볼 수 있는~
그러나 너무 더운 날씨와 모기. 그리고 갯강구가 나를 못살게 군 섬여행이었지만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그렇게 오래시간 있어본적이 언제 였던가..
가만히 있어도
그대로 있어도
아니
그대로 있어야 아름다운 섬 추도에서
많은 것을 하지 않고 가만히 보낸 여행도 아름다운 여행이다
추도를 제발 그대로 내버려 두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