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
이것이 최선입니까?
많이 듣던 말이다
한때 잘 나가던 우리 현빈이가 하던 말..
이것이 최선입니까?
최선이라는 것이 뭘까?
어디까지 해야 최선을 다했다 할수 있을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그 최선의 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그 기준을 정하는 거지?
요즘은 그 최선만으로도 안된다고 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누구나 한다~
최고가 되어야한다고들 한다.
최선을 다하는 삶이 최고의 삶이고
이 삶이 최고의 삶이라는 캉디드의 성장소설이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인것 같다.
무지하게 팡글로스 스승님 말씀만이 전부인 줄 알고 있었던 캉디드.
여러 곳을 다니면서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여러일을 겪으면서 무비판적인 낙관주의는 악이 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캉디드.
그리고는 각자의 정원은 각자가 가꾸어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과연 그러할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각자의 정원을 각자가 가꾸는 것..
그것만이 또한 최선일까?
그럼 그들의 속한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은 결코 혼자사는 동물이 아닌데 같이 사는 이유가 분명있는데
이를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두는 것은 그 또한 사회가 해야하는 최선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캉디드의 최선이라는 것은 엘도라도에서 얻은 재물과 노동.
익숙한 단어들. 자본주의.
그 재물이 없었다면 캉디드는 퀴네공드. 카캄보를 해방시킬수 있었을까?
그들의 신분해방이 노동할 수 계급으로 캉디드와 같아지는 과정에서 여자와 노예들이 도시로 공장으로 노동자로 유입되는 과정이랑 오버랩 되는 것은 나의 과한 생각일까?
선도 또 하나의 악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이 결코 미덕만이 될 수 없다
소위 선이 `공동선`이라는 이름으로 집단으로서 거대 담론으로 의무를 강요하게 되면 그 또한 악으로 간주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무조건 마땅히 해야할일은 없으니까.. 나와 다른 생각은 존재할 수 있고 아니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생각들. 상황들을 또한 무조건 악이라고 간주할 수 있을까?
그들에게는 그것이 선이고 반대선상에서 선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을 악이라 할테니..
그렇게 보면 선과 악이라는것은 절대진리가 아닐수 있다.
개인은 개인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계속되는 고민과 토론으로 동시대에 맞는 선과 악을 규정해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상식선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변할수 있으니까.. 물론 지켜야할 상식선도 존재하는 것이니까
계속되는 토론과 고민이 필요한것이 아닐까 생각든다.
캉디드가 그 때의 시대의 요구에 따라 노동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린것 처럼..
이 생각또한 변할수 밖에 없지만..
사회라는 시스템에는 캉디드도 필요하고 마니교도 마르탱도 필요하고 팡글로스도 필요하고 남작도 필요하다.. 물론 세상을 다 살아 달관한 노파도 필요하겠지..
엘도라도는 더 당연히 있어야한다.. 반드시..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것은 해결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