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 위해 만들어주는 최상의 요리와 샴페인.
나만을 위해 만들어주는 옷.
나만의 색을 찾기위해 애쓰는 사람에게 빠지지 않기가 더 힘들지 않을까...
가장 아름다운 단 한번의 순간을 담기위해 사진을 찍는 남자.
그래서 더 위험한 남자.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기위한 그 여자의 선택은?
기다림...
그 남자 스스로 죽음의 문을 열게 만드는 것...
그리고....

이런 남자에게서 라면 죽음을 불사하고서라도 빠져들게되지 않을까..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배신당할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그 남자에게..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맘을 주지 않고
주지도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빠져들수 밖에 없는 ..

아멜리 노통브...
푸른수염의 남자를 이해시켜버린다..
된장!


노란색과 금색은 예술에 잘 안 나타나요. 왜 그러겠어요? 그건 광택이 없는 것 부터 가장 눈부시게 번쩍이는 것까지 펼쳐진 빛 그 자체이기 때문이에요.. p34

하나의 몸과 영혼에 딱 어울릴 의복을 생각하는 것, 그것을 재단하고 꿰맷니 하나로 만드는 것 둘도 없는 사랑의 행위요. P 92

분야가 무엇이든, 최고의 원동력은 금욕이요.

사랑의 목표는 사랑하는 여자의 사진, 단 하나밖에 없는 절대적인 사진에 도달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사진의 목표는 우리가 단 하나의 이미지를 통해서 느끼는 사랑을 드러내는 거니까 p135

예술의 역할은 자연을 완전하게 만드는데 있고, 자연의 역할은 예술을 모방하는데 있소. 죽음은 사진을 모방할 목적으로 자션이 발명한 기능이요. 인간은 죽음의 순간이라는 그 놀라운 정지의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 사진을 발명해 냈소.
P 145

입맛과 색깔을 두고는 다투지 않는다 p 168

돈 엘레미리오가 숨을 거두는 바로 그 순간, 사튀르닌은 금으로 변했다.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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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한테 할수 있는 복수의 최고봉은 뭘까?
조이스 캐롤 오츠 가 쓴 <푸른 수염 연인>에서는 완전한 복종으로 그의 아이를 낳는것으로 나온다.

-- 나는 곧 그의 아이를 낳을 것이다. 그의 많은 아이 가운데 첫번째 아이를 -- 605 p


노통브의 푸른 수염에서는 소원을 이루려는 절정의 순간에 그 소원을 채워주는 것으로 복수를 완성한다.
기왕이면 노통브의 복수를 더 끌린다.
극치의 순간을 채우는 복수.
복수일수도 있고 예술의 완성일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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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7-16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자가 남자한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그의 아이를 낳고, 직접 살해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곁을 떠난 이아손의 자식들을 살해한 메데이아처럼 말이죠.

Juni 2015-07-16 18:07   좋아요 0 | URL
헉~~~ 너무 무섭습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5-07-16 18:34   좋아요 0 | URL
그리고 딴 남자와 결혼하는것 까지~ 보통 생각되는 메데이아와는 달리 저는 메데이아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보슬비 2015-07-1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츠라서 무조건 좋아요.
그리고 노통브가 푸른 수염을 쓴줄 몰랐는데, 관심이 가요.^^

지금행복하자 2015-07-17 04:14   좋아요 0 | URL
유미주의적인 푸른 수염이에요~ ㅎㅎ 재미있게 봤어요~

[그장소] 2015-07-20 07:29   좋아요 0 | URL
지금 행복하자님,보슬비 님 두분다 저와 책 취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오츠 환상!^^
노통브도..개인적인 관점에서 좋았죠. 음, 하성란의 푸른 수염의첫번째 아내 도 같이 한번 보셔도 괜찮아요.^^

지금행복하자 2015-07-20 15:54   좋아요 0 | URL
그장소님. 하성란 소설도 봤었는데... 전혀 기억이 없어요~ 다시 집을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