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뭔가를 끄적이고픈 가슴이 팔딱팔딱 뛴다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일만 하고 있는것 같아 침체되어 있었는데
다시 물 만난 물고기가 헤엄치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 시절의 청량함과 설레임 불안함 그리고 금기에 대한 죄책감까지.
이탈리아 북부의 찬란하지만 나른해 보이는 여름과 청춘의 흔들리는 감정을 느낄수 있었던 영화
엘리오의 마음을 따라 울다 웃다 울고..
태양이 너무 찬란해보여 더 울고 싶었고..
이 여름을 찍기위해 9년을 찍었다던데
충분히 그 노고가 느껴지더라는..
살구와 복숭아를 당분간은 있는 그대로 보지 못 할지도..
동시에 내가 이제는 누구의 엄마여서 일까
엘리오의 부모님의 태도가 더 맘에 들어오는건
아들의 사랑을 눈치채고
자리를 만들어주고 모른척해주지만
무시가 아니라 그 감정을 인정해주는 그 마음..
그 대사를 따라 적었어야 했는데..
적고 싶었는데..
책을 먼저볼까 영화를 먼저 볼까 고민했는데
시간이 시키는대로 영화부터 본것이 후회는 되지 않는다..
이 감독의 욕망시리즈 나머지도 뒤져보고프다
일단 책 부터..
장기간의 프로젝트로 책들을 읽고 있어 다른 책 잡기가 참 어려웠는데 자극제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생겨 너무 좋다
* 찾았다
기억하고픈 아버지의 대사
아버지 : “둘이 서로를 찾은 건 행운이었어.
너도 좋은 사람이니까”
엘리오 :” 올리버가 저 보다 더
좋은 사람 같아요. 저보다 훨씬”
아버지: “올리버는 반대로 말할 걸.”
엘리오 : “그럴 것 같아요”
아저지 : “둘 다 좋은 사람이니까.
정말 생각도 못한 순간에
세상은 우리의 약점을 교묘하게 찾아내지
그저... 내가 있다는 걸 기억해주렴
지금은 아무 감정도 느끼고 싶지 않겠지.
다시는 어떤 감정도 느끼고 싶지 않다거나
네가 가졌던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려고 마음을 잔뜩 떼어내다간
서른 쯤 되었을 땐 남는 게 없단다.
그럼 새로운 인연에게 내어줄 게 없지.
그런데 아프기 싫어서
그 모든 감정을 버리겠다고?
그건 너무 큰 낭비야
이거 하나만 기억하렴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단 한 번 주어진단다
그런데 너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닳아 해지고 몸도 그렇게 되지
...
지금의 그 슬픔
그 괴로움
모두 다 간직하렴
네가 느꼈던 기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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