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와 파도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8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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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친님들 피드에서 10대 아이들 곁에 나쁜 어들들 가득한 이야기라고 읽어서 이미 각오는 했었다.
대행스러운 일이라고 해야할까? 어른들의 나쁜 짖은 청소년들이 읽기 불편할까 그랬는지 가벼운 서술로 갈음한다. 그런데 친구들 사이에서 못된 놈들의 이야기는 꽤 자세히 서술된다. 분명 그 녀석들도 나쁜 녀석들이긴 하지만, 그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어른들이 가장 나쁘고, 실제 나쁜 짖을 하는 어른과, 자기 자식마저 제대로 품지 못하는 부모라 할 수 없는 부모들만 가득하다.
공을 다루는 것이 예술이라 느낄만큼 축구 영재인 무경의 부모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도 않는다.
이 책은 분명, 나쁨을 통해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한 아이들에게 더 나쁜짖을 하는 어른들의 이야기지만, 그 내용이 뚜렷하게 표현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청소년문학추천

괜찮은 어른에 대한 언급은 왜이리 적은건가요? 아이들에게 그래도 믿을만한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너희들 꽤 멋지다. 어떻게든 일어서려 노력하는 지수, 친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무경, 현정, 당하면서도 악함에 물들지 않으려는 판단력을 갖은 예찬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바르게 자라고 있어서 고마워.

복지부 보다 더 복지부동한 곳이 교육부입니다. 라는 웃지 못할 공직자의 말이 떠오른다. 같은 업계에서도 고인물이라 비난 받는 일 이제 그만 하셔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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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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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전문 필자인 화자에게 한 지인이 상담 요청을 했다. 도쿄의 조용한 주택가의 신축 단독주택을 구매하려는데 부부 모두가 호감이 있지만, 평면도에서 묘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화자는 건축에는 전문 지식이 없어 대형 건축사무소 설계사이자 미스터리 애호가인 구리하라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구리하라씨는 평면도를 보며 이상한 추리를 시작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곧이어 신문에 토막살인사건 뉴스가 보도되고, 이를 토대로 기사를 하나 쓰게 되는데, 그 기사를 보고 한 여자에게 연락이 온다. 3년 전 실종된 자신의 남편과 그 시체와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도쿄의 단독주택과 비슷한 다른 주택의 평면도를 보여주는데…
두 평면도에서 겹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는 구리하라씨. 거기에 연락 받은 여자가 피해자의 아내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려주는데…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추리소설추천

조선왕조실록에서 모형 인형에 바늘로 찌르기. 죽이려는 사람 베개 속에 부적 넣기는 귀여운 행동이구만..
왼손 공양이라니 -_-;;;
그럼 합스부르크 왕족은 턱 공양을 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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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믿어요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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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산문집이라 적혀있다. 하지만 읽는 초반 이것은 소설인가? 그것도 추리물인가? 싶었지만 이 이야기는 산문집이다.
기존의 책보다 더 확고해진 작가님의 문체. 그리고 흐름. 예측불가한 전개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이 작가님 작가님 진짜 진짜.. 이런 속마음

소음에 무척 예민한 작가는 꼭대기층에 살기 원하지만 안타깝게도 15층 밑 14층에 거주하게 되고, 12시만 넘으면 들려오는 소음에 잠을 설치며 일상이 무너진다.
참지 못해 15층에 올라가지만 철벽처럼 대면을 거부하는 15층 주인. 주인 찾기 삼만리에 나서는 저자.. 그리고 주인이 자신이 30여년간 찾아 헤맨 냉면을 파는 상점을 주인인 것을 알게되며 냉면집 단골이 되는데…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산문집추천
#이렇게독특한문체라뇨
#추리소설연애소설인가산문인가

- 존재란, 또 관계란 얼마든지 여러 가지 모습일 수 있는건데. 누군든 원수도 됐다가 저 사람 없으면 못살겠을만큼 은이이 될 수도 있는 건데.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불시착해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고 돌봐 주지 않아도
기어이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마음.

누군가 자신의 행동을 바꿀 정도로
당신을 매려했다면
그 사람은 배려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센스도 상당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눈치가 선행되지 않는 배려란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

+ 혹시 침묵이 어색하세요?

+ 돌봄 서비스, 독서 모임, 영화 모임 등이 가능한 냉면집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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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김신지 지음 / 잠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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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평일도 인생이니까>보다 더 따스하고 좋다. 작가님의 책을 다 찾아 읽고싶은 생각이 들게 한 책. 어쩐지 읽으면서 김달님 작가님 책에서 느끼는 선함, 따스함, 포근함, 등의 좋은 형용사들이 떠오르는 것이 비슷했는데 두 작가님 아침마다 줌으로 만나 함께 글을 쓰신다니! 역시 비슷한 사람끼리는 만나는구나! 싶었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따스함과선함을수혈받는책
#에세이추천
#연령제한없음

- 어떤 마음이 너무 귀해서 미안해지는 건 그 속에서 내가 잊고 살던 ‘더 나은 것’을 보기 때문은 아닐까. 아무런 셈도 없이, 대가도 바라지 않고, 돕는다는 자각 없이도 돕는 할머니 곁에서 나는 사람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처음 듣는 것처럼 다시 배운다.

- 서둘러도 삶에 자꾸만 지각하는 사람에게 유일한 위로가 되는 것은, 시간이 없다는 자각 속에서만 비로소 제대로 하게 되는 일에 사랑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사랑하는 데에, 더 잘 사랑하는 데에 남은 시간을 쓸 것이다.

- 언젠가 끝인지 몰라 디데이를 설정해 둘 수 없는 건 삶이라는 달력뿐이다. 남은 날을 셈하며 안심할 생각 말고, 매일을 디데이처럼 살라는 소리인지도 모르겠다.

+ 어린이 종아리만 쪼아대던 칠면조. 초등 1-3학년 큰댁에서 학교를 다니던 나는 큰집 건너건너집에서 키우던 칠면조가 너무 무서워 등하교길마다 벌벌 떨었던 기억. 그 칠면조는 어른도 쪼아댔는데 ㅠㅠ

+ 강님의 즐거움에 대한 생각! 배우고프다.

+ 아버지 동네 분들의 20만원 봉투와 엄마를 도와주시는 할머니 허리 에피소드는 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선해서 눈물이 난다.

+ 오솔길 : 오소리가 다녀서 만들어진 길

+ 이 책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들 : 멍며드는, 햇품신(햇감자를 품은 신발), 제초제 박스에 담긴 먹거리, 교보문고 디퓨져, 기차 서리의 낭만

충분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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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여자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4
이서수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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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체육 교련 등의 과목엔 임용고시를 거치지 않고 전국체전 수상 경력 등으로 교사가 가능했다. (정확성 떨어짐. 그러나 분명 그렇게 들었음.) 그래서인지 유독 체육샘들 중에 윤리 의식이 결여된 분들이 계셨다. (개인의 인성과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함)
초등학생을 높은 조회대에서부터 달려와 날라차기로 배를 강타하거나, 조회대에 머리를 박거나 하는 행위. (국민학교 시절 직접 목격)
중간놀이 줄을 옮기라고 하는 요구에 저희 담임샘이 여기 서라고 했어요. 라는 말대답을 했다고 입 속이 찢어질 때까지 싸다구를 날리고 쓰러진 애의 머리카락을 잡아 일으며 또 때리는 인간. (이건 내 경험. 나중에 와서 사과하긴 했으나 와서도 자랑질)
고등시절 도움닫기 멀리뛰기 시키고 가슴 사이즈 외쳤던 체육 교사. (나의 경험)

나의 학창시절 너무 힘들었네? 버틴 나 토닥토닥

이 책엔 나의 몸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가까운 사람(연인이나 남편)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여성의 몸 사용 권한. 이건 누가 부여한 것인가?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한국문학추천
#핀시리즈추천
#이런소설많이읽혀변하기를

- 저는 저의 두 딸이 좋습니다. 때로는 싫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론 좋습니다. 그러나 좋다고 하여 잏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싫다고 하여 이해사 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이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이 문장에서 오는 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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