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 삶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던 실존주의자들의 살아 있는 철학 이야기
사라 베이크웰 지음, 조영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7월
평점 :
실존주의에 영향을 준 철학자 : 쇠렌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니체
📍키르케고르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에 동의하지 않고, 인간의 존재가 언제나 우선이기에 실존이 살아있는 자의 최대의 관심사라고 봤다. 사르트르가 집중한 ‘실존’
키르케고르는 ‘번민’ 또는 불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이 거기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해도 그 품 안에서 ‘믿음의 도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조리’로 뛰어드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이 부분을 사르트르는 수용하지 않음. 일찍 신을 버림.
📍프리드리히 니체 : 모든 철학 사상을 심리학이나 역사의 형태로 다시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 삶의 길은 신앙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전력으로 매달리는 데 달려 있다. 매 순간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철학자들이 다루는 질문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후설의 바턴을 이어받은 하이데거
📍후설 - 현상학 : 현상학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묘사’하는 것.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하는 것. 현상은 우리가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 자체를 의미한다. 관념적 추정, 기억 등의 곁가지를 ’에포케‘라 불렀다.
에포케를 통해 우선 부차적 개념들이나 주입된 관념들을 제외한 후,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물의 모습을 기술하는 것.
후설이 자신을 대신할 사람으로 생각했던 하이데거는 후설의 현상학에 와!라는 경탄으로 일격을 가한다.
📍하이데거 : 우리가 경탄하기를 바라는 존재 Being란 무엇이고 그런 존재를 가진 존재자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존재론적‘인 것으로 간주한 것은 동떨어져 있는 우주론도 수학도 아닌 일상의 존재였다. 실천하는 배려와 돌봄은 반성보다 더 근원적이다. 유용성이 사색에 앞서고, 도구 존재가 사물 존재에 앞서며, 세계-내-존재 그리고 타자와-함께하는-존재가 홀로-존재를 앞선다. 우리는 이미 세계 속에 존재하며 그 속에서 관여하고 있다. // 그런 애가 스승을 그리 깠냐고;;;;
후설과 하이데거 말년에 문화와 역사의 기나긴 단계들에 관한 생각은 같았으나 둘의 차이점
하이데거 - 존재의 역사에 관한 글들은 어떤 본향(철학이 거슬러 올라가서 그곳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할 잃어버린 시대 혹은 장소라고 생각 / 소크라테스 이전)의 시간에 대한 갈망이었음
후설 - 문화들이 서로 조우하던 시대. 하나의 문화 고향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타향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만나는 시점에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
📍사르트르
모든 존재자를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눔
대자(푸르수아) : 자유롭다는 사실에 의해서만 정의. 인간의 의식을 찾을 수 있는 곳, 죽 우리 자신
즉자(앙수아) : 그 자체에 있는 것. 동물까지 거의 모두가 이 영역이라고 봄.
사르트르의 구토의 줄거리 : 로캉탱이 소도시 부빌을 떠도는 이야기
인생은 필연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연성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특색 없는 밀가루 반죽 덩어리와 닮았다. 로캉탱은 사물들 그 자체에, 세상 그 자체에 들러붙은 듯한 구토감에 사로잡힌다.
나무를 보며 존재는 불가사의하고도 무의미하게 단지 거기에 서서 이해를 받아들이거나 자신을 누그러뜨리기를 거부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바로 우연성이다. 즉 무작위적이고도 터무니없는 사물의 환원 불가능한 개별성임을 깨닫는다. 결론은 예술로 끝나는 얘기.
📍보부아르
<제2의 성> :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의 함의를 자세히 연구.
사르트르와 다른 점은 남자와 여자에겐 존재론적 상황의 차이가 있다는 것.
여자는 남자에게 ‘타자’.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완전한 타자가 아니다.
보부아르는 여성적 상황의 모든 요소가 평범함이라는 상자에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여자들이 평범한 이유는 태성적으로 열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내향적이고, 수동적이고 자기 회의적이 되도록, 또한 과도하게 타인을 신경 쓰도록 배웠기 때문이다. 350p
그녀는 인간의 삶에서 자유의 급진적이고 두려운 범위까지 인정하는 동시에 역사, 신체, 사회적 관계 및 환경 등 다른 철학들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요소들의 구체적인 영향력을 인정한다.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후설의 현상학(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철학을 시작해야만 한다)에서 출발해서 경험이란 우리의 민감하게 움직이는 지각적인 육체를 통해서 온다는 사실을 추가.
감각은 ‘날것’일 수가 없다. 우리가 조우한 대상은 이전 경험과 대상이 가지는 맥락, 대상을 파악하려는 우리의 해석과 의미 및 기대를 통한 모양으로 다가온다.
📍 카뮈, 쾨슬러 vs 사르트르, 보부아르, 메를로퐁티 입장 차이로 멀어져 가는 그들의 우정
트롤리 딜레마 문제에서 이들 모두 전쟁 전엔 같은 입장.
이 문제는 수학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로 모든 인간의 생명은 가치가 있다. 선택 여부가 불가능한 문제다.
전후
카뮈, 쾨슬러 기존의 입장 고수, 나머지는 그런 입장은 회피다. 분별력 있는 방식으로 사람의 목숨을 측량해서 선택해야만 한다. 메를로퐁티는 한국전쟁과 소련 수용소들의 실상으로 변했으나 사르트르는 더욱 강경해짐.
📍카뮈의 반항하는 인간
역사는 하나의 필연적 종착점을 향해 나아가지 않으며, 완전한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혁명이 한 사회의 병폐를 전복할 때마다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지만, 그 질서 역시 시간이 지나면 그 자체의 남용과 불의를 낳는다. 각 세대는 이에 맞서 새롭게 저항(반항)해야 할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반복은 계속될 것.
반항의 역할은 압제를 억제하는 것이다.
실존주의란?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다. 이 책으로 내가 실존주의에 대해 알았느냐? 하면 대답을 회피하고 싶지만, 적어도 실존주의가 어디서 출발했고 어떻게 이어졌는지 그들이 주장했던 개념을 빼고 스토리는 얘기할 수 있다. (어려운 개념은 머릿속에 남지 않고 언제나 주변의 이야기만 기억하는 인간의 뇌란..) 후설의 현상학부터 출발해서 하이데거와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주를 이루는 책으로 이들이 어떤 삶을 살며 철학을 탄생 시켰는지 그들의 삶을 따라가는 서술 방식으로 재미있는 에세이 한 권을 (조금 두꺼운) 읽은 기분이다. // 저 철학자들의 에세이 난이도에 비하면 이 책은 가벼운 쉬어가는 독서에 해당하겠다.
이들의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정리하여 알려주는 페이지가 없어 섭섭하기도 했다. 이들의 철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는 사람보다 가볍게 이들의 철학 이야기를 따라가려는 사람에게 만족도가 높을 책이다.
가독성 좋은 철학책이라니.. 지적 허영심이 있으나 어려운 책을 읽기 힘든 나에게 딱 좋은 책이랄까;;;
+ 읽기 어려운 이들이 쓴 철학 에세이나 소설을 간략하게 요약해 주는 페이지들 최고!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인문교양서 #철학교양서 #철학에세이 #에세이인가철학책인가 #실존주의 #카뮈 #메를로퐁티 #사르트르 #보부아르 #구토 #제2의성 #하이데거 #후설 #야스퍼스
<542p / 각주 등 639p> <별점 : 4.3>
실존주의에 영향을 준 철학자 : 쇠렌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니체
📍키르케고르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에 동의하지 않고, 인간의 존재가 언제나 우선이기에 실존이 살아있는 자의 최대의 관심사라고 봤다. 사르트르가 집중한 ‘실존’
키르케고르는 ‘번민’ 또는 불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이 거기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해도 그 품 안에서 ‘믿음의 도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조리’로 뛰어드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이 부분을 사르트르는 수용하지 않음. 일찍 신을 버림.
📍프리드리히 니체 : 모든 철학 사상을 심리학이나 역사의 형태로 다시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 삶의 길은 신앙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전력으로 매달리는 데 달려 있다. 매 순간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철학자들이 다루는 질문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후설의 바턴을 이어받은 하이데거
📍후설 - 현상학 : 현상학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묘사’하는 것.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하는 것. 현상은 우리가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 자체를 의미한다. 관념적 추정, 기억 등의 곁가지를 ’에포케‘라 불렀다.
에포케를 통해 우선 부차적 개념들이나 주입된 관념들을 제외한 후,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물의 모습을 기술하는 것.
후설이 자신을 대신할 사람으로 생각했던 하이데거는 후설의 현상학에 와!라는 경탄으로 일격을 가한다.
📍하이데거 : 우리가 경탄하기를 바라는 존재 Being란 무엇이고 그런 존재를 가진 존재자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존재론적‘인 것으로 간주한 것은 동떨어져 있는 우주론도 수학도 아닌 일상의 존재였다. 실천하는 배려와 돌봄은 반성보다 더 근원적이다. 유용성이 사색에 앞서고, 도구 존재가 사물 존재에 앞서며, 세계-내-존재 그리고 타자와-함께하는-존재가 홀로-존재를 앞선다. 우리는 이미 세계 속에 존재하며 그 속에서 관여하고 있다. // 그런 애가 스승을 그리 깠냐고;;;;
후설과 하이데거 말년에 문화와 역사의 기나긴 단계들에 관한 생각은 같았으나 둘의 차이점
하이데거 - 존재의 역사에 관한 글들은 어떤 본향(철학이 거슬러 올라가서 그곳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할 잃어버린 시대 혹은 장소라고 생각 / 소크라테스 이전)의 시간에 대한 갈망이었음
후설 - 문화들이 서로 조우하던 시대. 하나의 문화 고향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타향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만나는 시점에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
📍사르트르
모든 존재자를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눔
대자(푸르수아) : 자유롭다는 사실에 의해서만 정의. 인간의 의식을 찾을 수 있는 곳, 죽 우리 자신
즉자(앙수아) : 그 자체에 있는 것. 동물까지 거의 모두가 이 영역이라고 봄.
사르트르의 구토의 줄거리 : 로캉탱이 소도시 부빌을 떠도는 이야기
인생은 필연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연성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특색 없는 밀가루 반죽 덩어리와 닮았다. 로캉탱은 사물들 그 자체에, 세상 그 자체에 들러붙은 듯한 구토감에 사로잡힌다.
나무를 보며 존재는 불가사의하고도 무의미하게 단지 거기에 서서 이해를 받아들이거나 자신을 누그러뜨리기를 거부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바로 우연성이다. 즉 무작위적이고도 터무니없는 사물의 환원 불가능한 개별성임을 깨닫는다. 결론은 예술로 끝나는 얘기.
📍보부아르
<제2의 성> :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의 함의를 자세히 연구.
사르트르와 다른 점은 남자와 여자에겐 존재론적 상황의 차이가 있다는 것.
여자는 남자에게 ‘타자’.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완전한 타자가 아니다.
보부아르는 여성적 상황의 모든 요소가 평범함이라는 상자에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여자들이 평범한 이유는 태성적으로 열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내향적이고, 수동적이고 자기 회의적이 되도록, 또한 과도하게 타인을 신경 쓰도록 배웠기 때문이다. 350p
그녀는 인간의 삶에서 자유의 급진적이고 두려운 범위까지 인정하는 동시에 역사, 신체, 사회적 관계 및 환경 등 다른 철학들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요소들의 구체적인 영향력을 인정한다.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후설의 현상학(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철학을 시작해야만 한다)에서 출발해서 경험이란 우리의 민감하게 움직이는 지각적인 육체를 통해서 온다는 사실을 추가.
감각은 ‘날것’일 수가 없다. 우리가 조우한 대상은 이전 경험과 대상이 가지는 맥락, 대상을 파악하려는 우리의 해석과 의미 및 기대를 통한 모양으로 다가온다.
📍 카뮈, 쾨슬러 vs 사르트르, 보부아르, 메를로퐁티 입장 차이로 멀어져 가는 그들의 우정
트롤리 딜레마 문제에서 이들 모두 전쟁 전엔 같은 입장.
이 문제는 수학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로 모든 인간의 생명은 가치가 있다. 선택 여부가 불가능한 문제다.
전후
카뮈, 쾨슬러 기존의 입장 고수, 나머지는 그런 입장은 회피다. 분별력 있는 방식으로 사람의 목숨을 측량해서 선택해야만 한다. 메를로퐁티는 한국전쟁과 소련 수용소들의 실상으로 변했으나 사르트르는 더욱 강경해짐.
📍카뮈의 반항하는 인간
역사는 하나의 필연적 종착점을 향해 나아가지 않으며, 완전한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혁명이 한 사회의 병폐를 전복할 때마다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지만, 그 질서 역시 시간이 지나면 그 자체의 남용과 불의를 낳는다. 각 세대는 이에 맞서 새롭게 저항(반항)해야 할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반복은 계속될 것.
반항의 역할은 압제를 억제하는 것이다.
실존주의란?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다. 이 책으로 내가 실존주의에 대해 알았느냐? 하면 대답을 회피하고 싶지만, 적어도 실존주의가 어디서 출발했고 어떻게 이어졌는지 그들이 주장했던 개념을 빼고 스토리는 얘기할 수 있다. (어려운 개념은 머릿속에 남지 않고 언제나 주변의 이야기만 기억하는 인간의 뇌란..) 후설의 현상학부터 출발해서 하이데거와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주를 이루는 책으로 이들이 어떤 삶을 살며 철학을 탄생 시켰는지 그들의 삶을 따라가는 서술 방식으로 재미있는 에세이 한 권을 (조금 두꺼운) 읽은 기분이다. // 저 철학자들의 에세이 난이도에 비하면 이 책은 가벼운 쉬어가는 독서에 해당하겠다.
이들의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정리하여 알려주는 페이지가 없어 섭섭하기도 했다. 이들의 철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는 사람보다 가볍게 이들의 철학 이야기를 따라가려는 사람에게 만족도가 높을 책이다.
가독성 좋은 철학책이라니.. 지적 허영심이 있으나 어려운 책을 읽기 힘든 나에게 딱 좋은 책이랄까;;;
+ 읽기 어려운 이들이 쓴 철학 에세이나 소설을 간략하게 요약해 주는 페이지들 최고!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인문교양서 #철학교양서 #철학에세이 #에세이인가철학책인가 #실존주의 #카뮈 #메를로퐁티 #사르트르 #보부아르 #구토 #제2의성 #하이데거 #후설 #야스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