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되는 시간 - 자연 관찰과 진로 발견 발견의 첫걸음 3
템플 그랜딘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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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동물학자이자 다른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자폐인. 두 살 때 의사가 자폐를 진단하며, 평생을 보호 시설에서 살 것이라 말했지만,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그만이 가진 특별한 인식 세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자기 계발가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 저자 소개글 중

저자가 어린 시절을 자연에서 놀면서 자연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호기심을 키웠는지를 이야기하면서 그 호기심이 생긴 지점에서 연구로 유명한 과학자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바다에 병 편지 띄워 보내기(답장을 달라고 부탁하고 50% 성공했다고 함), 투구게 던지기, 모래집 짓기, 돌 깨기, 숲에서 놀기, 밤하늘 보기 등의 자신의 놀이가 얼마나 자연을 알게 하는 것들이었는지를 알려줌.
다만, 아주 많은 과학자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너무 가벼운 면이 있음.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
과학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입문서로 활용하기 좋음.


#제로책방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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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와함께읽은책

- 불가사리 : 팔이 5~50개 (나는 5개만 있는줄) 팔 끄트머리에 빛의 세기를 감지하는 눈 있음.

기네스북 기록에 오른 클로버 : 56클로버

똑똑한 앵무새로 유명한 알렉스가 아이린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잘 지내, 사랑해.”

📌 개와 인간에게는 커다란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사회적 동물이라는 거예요. 우리는 서로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하죠.

+ 몇 명의 인물이 소개되는지 카운트하며 읽으면 잼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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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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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35년이 넘게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신경정신과 임상의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음. 결혼 생활 50년차 슬하에 3 자녀와 여러 명의 손자를 두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훌륭한 사람으로 보인다. 저자도 자신의 뇌가 어떤 상태이기 알기 전까지 자신을 꽤 괜찮은 사람이라 인지하고 살았다.

저자에게 연쇄살인범을 포함한 유달리 난폭한 살인자의 뇌 사진을 분석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이코패시를 연구하기 위해 대조군의 뇌 사진으로 자신의 뇌를 스캔한다. 그리고…….. 자신의 뇌 사진이 사이코패스 살인자의 뇌 사진과 패턴이 완벽하게 일치함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고, 아웃팅을 한 후 주변인 중 일부는 떠났고 일부는 여전히 그의 곁에 있다고 한다. 그의 주변 사람들이 던진 말들을 농담으로 여겼던 그가 자신의 뇌 사진으로 상태를 안 후 다시 그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는 사이코패스의 아류이거나 친사회적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시의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폭력 전과는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출구로 공격성을 배출한다. 사람들을 교묘하게 조종하는 것. 저자는 네 가지 요인 가운데 세 요인이 있고(대인관계가 피상적이고,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행동은 무책임하다) 반사회적 성향만 없다.

그가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사이코패스의 조건 중 하나만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스의 조건
사이코패스의 뇌 상태 + 어릴때 학대 경험 (학대는 어릴 때 받을 수록 그 강도가 크다고 함 / 6-10세 보다 한두살에 겪은 학대나 유기가 더 해로움)
1.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2.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개
3. 어린시절초기의 감정적 신체적. 성적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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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소개도서
#2호와함께읽은책

📌 사춘기를 넘어선 10대 후반 20대 초반 전전두피질성숙이 일어난다. 20대에 신경전달 물질 층상구조가 완성되면, 뇌는 거의 성숙. 전전두엽의 발달은 대게 20대 중반에서 끝나고 뇌는 30대 중반에 모든 회로가 성숙한 균형에 들어간다고 여겨짐.
(다양한 형태의 조현병, 양극성장애, 강박장애는 물론 인격장애의 일부가 10대 전후반과 20대 전반에 흔히 발견)

📌 사람의 공격성을 제한하고 있는 건 유전이 아니라 문화라고 함.

📌 지각이나 감정과 같은 일반적 기능마다 경쟁하는 두 개의 회로
편도체와 같은 변연계 영역들(공포, 불안, 공격성, 쾌감 담당), 안와 및 복내측 전전두피질(충동 억제, 윤리와 도덕 관련한 행동) -> 배측전전두피질 (두 출력 정보를 비교하여 어떤 행동을 할지 말지를 결정)
// 사이코패스의 뇌는 위 두 곳의 뇌 활동이 저조하다.

📌공감 : 인지 회로인 거울 뉴런계, 섬엽, 전내측두엽, 편도체 +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감정적 공감, 인지적 공감
두 공감 중 하나가 부족한 경우 다양한 장애가 발생.

📍중요한 것은 사이코패스의 뇌 상태라 하더라도 올바른 양육을 받는다면 사회적 인간으로 잘 살 수 있다는 것!

알쓸인잡에서 소개와 동시에 대출중으로 순식간에 바뀐 책. 주인공의 서사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지만 생각보다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읽기 어려웠음. 노트 필기 페이지가 여러장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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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 턴
서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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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턴을 한꺼번에 읽었다. 자세히 보니 홀딩(holding), 턴(turn)

여자들이 가득한 회사에서 남자를 만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와 스윙댄스 동아리를 가입한 지원. 그곳에서 동료는 남자가 아닌 춤에 꽂혔고, 지원은 친구의 손에 이끌려 온 영진과 만난다.
회사에 힘든 일이 계속되서인지 미지근한 연애의 온도를 유지하던 중 영진이 건낸 음악으로 위로를 받은 지원은 영진과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결혼으로 인해 둘 사이가 일상으로 바뀌고 사소한 문제들로 다툼이 잦아지고 냉전은 길어지는데…
외출 후 바로 발을 닦지 않는 것, 변기 뚜껑을 올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 등 사소함이 쌓여 그 두께가 커져가는 이 부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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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은 영진의 알았어,가 지긋지긋했다. 그는 알았다는 말을 곧잘 했지만 행동으로 옮긴 적은 거의 없었다. 그 대답은 다음을 기약하지 않는 것, 지금을 지나가기 위한 수단에 가까웠다.

- 무엇이 저 사람을 저 사람으로 만드는가. 자신이 보는 것은 저 사람의 몇 퍼센트에 해당할까. 그들은 실체이면서 총제인 채로 춤을 추지만 지원에게는 아직 실루엣이나 평면, 어떤 이미지에 불과했다. 무엇이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지, 호감과 무감, 경계와 불호로 가르는지 알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모호했다.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긴다 싶으면 그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그러느냐는 자문이 생겼고 좀 더 알게 되면 그 앎이 초반에 생긴 호감을 지워나갔다. 어떤 앎은 무감을 호감으로 바꾸기도 하지만 애당초 무감한 사람을 알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일은 없었다.

- 연애가 멋진 신발을 신은 사람과 같이 걷는 거라면 결혼생활은 양말도 벗은 맨발을 보여주는 것이다. 발톱은 어떤 모양으로 생겼으며 발뒤꿈치가 얼마나 갈라졌는지까지도 적나라하게 들켜버리는 것. 그것이 편안함과 친밀감을 가져올 수도 있고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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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시드
김도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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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남처럼 사는 부부와 딸, 아들 구성원의 20평대 전세에 사는 한 가족. 치킨 냄새를 풍기고 집에 들어오지만, 한 번도 가족을 위해 사오지 않는 남편과 달리 아이와 약속이라며 선물로 치킨을 들고 오는 앞동 이웃.
늦은 시간 귀가에 제대로 씻지도 않고 자는 남편이 오래도록 물소리를 낸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목격한 장면은 피를 닦고 있는 남편. 그리고 피가 묻은 칼. 그 일 후로 이른 귀가를 하던 남편은 출근 후 사라졌다.

아이들을 홀로 키우기 위해 애쓰며 사는 정하. 큰 딸 하원이 대학에 입학하던 날 딸은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는 앞동의 아저씨와 재혼을 제안한다. 남편이 사라지고 3주 후 앞동 남자의 아내가 사망해서 홀로 지낸 지가 10년. 아들, 딸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든든한 지원군을 바랐던 것인지 엄마의 재혼을 자신들의 독립을 바라는데..

남편의 실종 열흘쯤 후 호프집 살인사건이 보도된다. 실종된 남편은 어디로 간 것일까?
남편의 그 모습을 보고 피의 흔적을 지운 그녀는 공범이 되는 것인가?
계속 그녀를 지켜보며 돌봐주던 앞집의 남자는 왜 그렇게 호의적으로 보살피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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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기 다른 퍼즐에서 떨어져 나간 한 조각이 완벽하게 맞아 들어갈 확률은 낮다. 그건 퍼즐 조각일 뿐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우성 씨와 나는 퍼즐 조각이 아닌 인간들이다. 인간이기에 상대방의 굴곡과 틈에 알맞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젊은 나이 사별한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엄마와 형제가 사람인가?
견디고 버티며 살던 그녀의 삶이 한 번 피지도 못하고 져 버릴까 맘 조리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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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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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를 문화혁명의 시기에 살아내야 했던 3아이의 아버지인 허삼관이 피를 팔아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
전작 <인생>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어쩐지 이 책은 불편한 부분이 많아 자주 멈춰야했다. 과거의 그 시절을 지금의 시각으로 이해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지만, 소설로 좀 과하게 표현된 부분도 있지 싶다. 그런데 인생에 비해 그 부분이 읽기 불편했다. 중반이 넘어서야 가장의 이야기로 읽히며 쉼없이 읽어진다.

우연한 기회에 피를 팔면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을 안 허삼관은 피를 팔아 결혼한다. 둘 사이 아들 셋을 낳고 살았으나, 첫째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사실로 허삼관과 그의 아내 그리고 첫째 일락의 수난이 이어진다.
어디에 가도 자신을 아들로 받아주지 않는 일락이 방씨네 아들을 부상 입히는 사건으로 치료비를 내기 위해 허삼관은 두번째로 피를 팔게 된다.
가정에 위기가 닥치면 피를 팔러 가는 허삼관. 가족이 굶주릴 때, 아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 피를 팔아서 돈을 마련하는 허삼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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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이더러 가랬더니 이락이한테 미루고, 이락이는 또 삼락이한테 미루고, 삼락이 이 콩알만 한 녀석은 밥그릇을 내려놓자마자 그림자도 안 보이니…… 밥 먹이고 옷 사 입히고 돈 쓸 때는 아들이 셋이나 되는데, 엄마한테 밥을 들고 갈 아들 녀석은 한 놈도 없네 그려.”

부모의 무게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불편한 부분도 많았지만, 부부로 부모로의 삶을 보여주는 서사가 울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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