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잉 -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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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의 극적인 변화를 꿈꾼다.

 

하지만 과거의 과정을 바탕으로 그려나갈뿐 그래서 안돼 이래서 안돼자신만의 핑계를 만들며 현재의 상황과 인생의 합의만 한다. 그래서 극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확신자신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소신과 같은 믿음, 바로 노잉 (Knowing) 이다.

의도치 않았는데 무의식인 느낌에 어떤 일을 행했을 때 인생의 전환과 같은 새로운 기회, 그로 인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 느낌을 싱크로니티라고 하는데 미래로 이어지는 흐름속에서 나타난다. 그러면 이런 불확실지만 시도하여 일어난 변화의 점들은 축적되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고 성취와 같이 이룰 수 있는 노잉으로 변한다.

 

일본 건축계의 거장 안도 다다오 Ando Tadao는 돈을 벌기 위해 복싱을 했고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어느 프로복싱선수의 시합을 보고 자신이 한계를 자각,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헌책방에서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일컫는 프랑스의 건축가 르 꼬르뷔제의 작품을 보고 깊은 감동과 영감을 받는다. 그리고 그를 만나기 위해 시베리아 열차를 타지만 르 꼬르뷔제는 이미 죽은 뒤였고 남은 그의 건축물에서 깊은 감명을 받는다. 유럽전체를 돌아다니며 건축여행을 하고 건축관련 도서를 섭렵해 건축가의 명장이 된다.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라 평범한 삶을 사는 일반인이었다. 어느날 야구경기장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하늘 높이 솓아오르는 공을 보고 나도 글을 쓸수 있을 것 같고 자신도 문학계에서 떠오를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쓰기 시작한다. 마라톤과 같은 정해진 루틴을 바탕으로 하루에 정해진 양의 글을 지속적으로 써서 소설가가 되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자신의 한계를 결정짓고 나아가지 않은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현재를 미래로 이어갔다. ‘노잉과 같이 자신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그 일련의 과정을 준비하다보면 쌓인 것의 폭발과 같은 성취를 이룬다 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언제 일어나는 노잉인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충실하게 보낸다면 그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 한다.

 

그 과정은 욕망, 소망, 공헌, 사명을 실천할 때 이루어진다.

 

욕망의 단계부터 차근차근 소망으로 시야를 넓히면 마음에서부터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타인 배려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면 사명과 같은 책임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고 깨달음을 얻어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간다고 한다.

 

책은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한 긍정의 마인드 조절법과 구체적인 실천의 방법을 이야기 한다. 과거의 불확실로 미래를 한정짓는 것이 아닌 확고한 미래의 설정으로 만들어나가는 자신, 그 변화의 시작은노잉으로부터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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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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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Cookery for Private Families. -Eliza Acton

 

과거 영국하면 귀족사회, 우화한 차문화, 상류층의 코스음식과 식사예절등 다양한 상상을 떠오르지만 현실은 비참한 계급간의 격차와 문화가 있었다. 물론 산업화로 이해 부를 축적하고 그에 맞는 교양과 상식, 음식문화를 향유했지만 일반인들에게 현실은 진창 냄새나는 더러운거리, 곰팡이난 빵 한 조각도 먹지못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계급의 격차를 넘어 음식이라는 따스한 공감대로 사회적 제약이 많은 여성들이 시대의 보편적 가치관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라이저 액턴은 실존했던 인물인데 시인이자 음식작가로 프랑스의 사치스러운 식문화가 만연했던시대에 서민적이고 현실적인 조리법, 계량과 시간을 통한 보편적인 요리법의 책을 출판했다. 음식은 사치와 허영의 고유물이 아닌 삶을 지속시켜주고 기쁨을 주는 맛으로 누구나 조리할 수 있게 평범한 중산층 여성들을 위한 요리책이었다. 매력적인 산문으로 쓰여져 평론가들의 큰 호평을 받았기도 했으며 대중적인 조리법으로 미식의 폭을 넓혀져 여러 판의 재인쇄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평범한 가족을 위한 현대요리>를 소설을 통해 본다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여성의 삶, 어떤 굴곡이 승화되어 책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중산층의 노처녀 일라이저는 똑똑한 현대여성으로 문학인으로 인정받고 시집을 편찬하고자 하지만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여성을 대변하듯 거절당하고 만다. 출판사에서 요청한 것은 요리레시피와 같은 책이었고 이는 바로 출간된다고 한다. 아버지의 파산으로 야반도주해야 하고 어머니와 하숙집을 운영하게 되어 프랑스 여행의 경험을 살려 음식을 만들며 책을 내려 한다. 이 중에 하녀를 하나 들이는데 런던음식점에서 주방보조로 있는 동생과 어머니는 정신병자이고 아버지는 술주정뱅인 하녀였다. 하지만 요리사가 되고 싶은 열망이 높아 둘은 서로의 재능을 알아보고 미식을 깊이 탐미하며 우정이상의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일라이저의 어머니는 아버지 파산 구제를 위해 결혼을 강요하고 하녀 앤은 어머니가 강제로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된다. 이런 힘든상황과 서로의 비밀속에 음식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공감, 유대하며 사회적 통념에 굴하지 않고 신시대의 여성처럼 나아가게 된다. 서로의 이상을 위해 요리책을 만들어가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우정을 다양하게 담는데 삶의 여정이 서로를 떨어뜨려 놓지만 훗날 앤이 일라이저의 출판된 책을 접하고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

 

장편소설이라 400페이지가 넘어 지루할 것 같지만 다양한 사건과 등장하는 인물들의 깊이어린 감정과 정서를 담고 있어 <작은 아씨들>과 같이 쉽고 유쾌하게 읽힌다. 곳곳에 등장하는 레시피와 맛을 음미하고 추억을 기리는 식평들이 소설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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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 아웃 -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공급망 위기와 부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조율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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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급격하게 가중되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꼽자면 통화량의 증가와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과 원자재 수급 부족, 코로나로 인한 소비재의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우리가 무시해왔던 공급망과 유통망의 위험이 코로나로 가시화된 것이 제일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전쟁 종식, 금리 조절은 머지않아 잡힐 수 있다고 예상들 하지만 현재의 공급위기는 10년이상 지속되고 2035년에도 해결이 안될것이라고들 전망하고 있다. 어떤 안이한 우리의 대처가 현재의 위기를 자초했는지 해결법은 무엇인지 미래의 생존을 위해 그 심각성을 살펴본다.

 

서플라이 체인(공급 사슬)은 하나의 제품이란 완성품이 생산되기까지 위한 일련의 제조 과정을 말한다. 원재료를 가공하여 부재료를 만들고 다시 여러 부재료들을 조립하면서 완성품을 만든다. 그리고 포장하여 물류, 운송을 통해 유통시키며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하나의 완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 중 하나만이라도 누락된다면 보이지 않는 영향을 미치다가 전체가 무너지는 사상 초유의 위기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재료 공급이 부족이 현실화 되었고 이는 반도체 생산, 공급부족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부족은 3만개 넘게 들어가는 전기자동차생산에 지장을 주었고 이는 다시 차량공급부족으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구매가 미뤄져 내수경기에도 영향을 미추고 서비스관리때문에 영향 물류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이처럼 하나의 작은 부족은 생태계를 넘어 관련상위 업종에도 영향을 미추어 모든 것을 파괴시키며 공급 부족은 음식, 생필품, 소모품등의 생활 전반을 넘어 건강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총알의 생산부족은 살인과 폭동을 야기하였으며 국가간의 정치 분쟁은 국제 사회간의 공급 사슬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공급 사슬은 소비자와 사용자의 편리를 위해 체계화, 비용 절감을 위해 구축되었다고 하지마 회복과정에 있어서는 별개의 해법으로 처리할수 없기에 시장붕괴를 야기한다. 책은 각국 지도자들의 정책 방향이 어떤 위기를 초래했고 단순 물가 상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국가 붕괴로 이어짐을 시사하며 역학 구조 파악을 통한 개인과 국가취해야 할 전략적인 포지션과 미래성장산업의 대한 방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에 집중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정작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학자들은 시장붕괴를 막기위해서는 서플라이 체인을 서플라이 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쟁업체와도 협력하고 불특정 다수와 조달처, 납품처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물류시스템의 전환등 급진적인 변화를 촉구해야 된다고 한다. 과도한 불안감 조성은 아니지만 위기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선구안적 자구책이 미흡한 우리에게 도서가 시급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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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윤상인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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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

 

15세기와 16세기에는 해상 패권을 이탈리아가, 16세기에는 식민지 약탈의 대명사 스페인이, 17세기에는 독립을 쟁취하고 해상무역을 네덜란드가 거머진다. 이에 1651년 영국은 국익보호 위한 해상조례를 발표한다. 영국과 관계없는 무역을 금한다는 조례로 이로 인해 네덜란드와는 세 차례 전쟁이 발발한다. 이 영란전쟁에서 네덜란드는 패배와 동시에 국력은 기울고 영국내의 유대인들에 의한 강력한 해상무역으로 영국은 경제, 금융의 중심지가 된다. 그와 동시에 역사, 문화, 예술, 문화의 패권도 영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왜냐면 예술은 항상 돈과 함께 이동하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영국은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현대까지 맥락을 이어오고 현대문화예술의 개화로 이어지게 된다.

 

영국은 유럽대륙에서 바다의 끝이고 변방이어서 문화의 전파 느렸다. 하지만 급진적인 산업, 경제혁명으로 사람들의 지적욕구가 높아지고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졌다. 식민지개발로 인해 문화재의 수취와 유럽에서 공식 복제품들이 들어오게 되며 국민적 소양을 높이려는 영국국가의 노력으로 다양한 뮤지엄이 세워지고 작품들이 무료로 공개된다. 이를 바탕으로 시대에 머무르지 않는 문화의 다양성과 발상을 바탕으로 뮤지엄 또한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천하게 된다. 본 도서에서는 영국의 11개 박물관을 소개하는데 단순 작품과 뮤지엄의 설명이 아닌 시대적 배경이 가져온 문화의 흐름과 작품에 대한 심미적이야기, 작품을 넘어 전시하는 공간의 해석까지 겸하고 있다. 그 문화와 배경으로 바탕으로 초현실창작 현대미술을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아는 뱅크시라던지 데미안 허스트 그리고 이 문화의 발상과 시대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사치 갤러리와 스트릿 아트, 쇼디치를 설명하고 있어 정보양이 적었던 문화에 대해 견해를 넓혀주고 있다. 그리고 뮤지엄은 지난 역사 문화의 소실이 아닌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상상과 창작의 공간이고 대중들의 지적소양을 높여주는 곳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그 올바른 방향성은 런던 뮤지엄에 있다 말하고 있다.

 

경제, 금융의 중심지를 넘어 시대의 전환을 알리는 아티스트의 탄생은 런던 뮤지엄만의 특징과 대중성, 접근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런던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고 민족과 문화의 정체성을 알게 해주는 <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런던에 가기전에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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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래시 The Crash - 급락 시장에서 내 자산을 지키는 최강의 부동산 수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3
한문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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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권교체로 인한 국민들의 열망은 부동산에 있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벼락거지, 영끌, 깡통전세등 시대상을 반영하듯 다양한 수식어들이 생겨났는데 이는 암울한 현시대 부동산을 대변한다. 국토부장관은 부동산이 아직 고평가 되어있어 경착륙형식으로 더 빠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반대로 언론사들은 희망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빠지는 모양새가 주춤하고 소폭의 반등이 보인다 지금 집주인들이 매물들을 거두어 들이고 있다라고 말이다. 과연 그들은 말은 사실일까? 허위라면 왜 그런 여론을 조성하는 것일까? 저자는 단편적인 언론 조장에 편승하지말고 국제정세와 경제기류로 부동산을 조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연일 들리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는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하는 정책적 기조이다. 금리와 부동산, 채권의 관계의 이해, 부동산흐름의 예측은 거기서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다음은 지역별 입주 예정 물량과 공급, 시세의 변동을 통해 거시적인 로테이션을 파악할 것을 말한다. 또 우리와 비슷한 경제흐름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부동산시장을 통해 미래를 예상하는데 우리와는 닮아있지만 부채의 주체가 틀리므로 거기서 해법을 찾고 앞으로 펼쳐질 부동산정책의 전망과 방향성 살펴보라 한다. 그리고 상승과 하락의 전조, 주된 시그널을 이해하고 있으면 어떤 장의 국면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나라의 세수가 풍부하고 인구 또한 늘어나며 인구에 대한 소득분배가 좋아짐을 파악해라.

 

우리나라는 수출이 주력인 국가인데 연일 뉴스에서는 무역적자이야기만 연중 최대치라하고 우리나라의 출생률은 인구대비 1%가 아닌 0.7%로 연 신생아가 25만명이 안된다. 경제주체의 소득이 증가하지 않으면 고금리시대에 집을 살 수 없으므로 예정된 공급량을 소화할수 없다.그래서 하락국면과 같은 조정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렇듯 반등의 시그널보다 국내외 장기적인 하락과 조정이 신호가 보이는데 부동산업자들의 허위매매신고나 언론사들의 부동산 상승전환에 대한 소식에 섣부른 매매를 하지 말고 거시적이면서 비판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접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무주택자, 1주택자, 다주택자들이 펼쳐야 할 전략과 각종지표의 해석, 경제흐름에 대한 원류의 파악, 경제지와 어플의 활용까지 다양하게 이해비법을 말한다.

 

부동산에 대한 냉철한 파악과, 시황의 분석, 전략의 수립은 부동산전문가의 몫일지 몰라도 그걸 수용해서 구매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관점을 넓히기 위한 인사이트, 기본을 통해 이해하는 지평을 본 도서가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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