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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 아웃 -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공급망 위기와 부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조율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평점 :
현재 급격하게 가중되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꼽자면 통화량의 증가와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과 원자재 수급 부족, 코로나로 인한 소비재의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우리가 무시해왔던 공급망과 유통망의 위험이 코로나로 가시화된 것이 제일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전쟁 종식, 금리 조절은 머지않아 잡힐 수 있다고 예상들 하지만 현재의 공급위기는 10년이상 지속되고 2035년에도 해결이 안될것이라고들 전망하고 있다. 어떤 안이한 우리의 대처가 현재의 위기를 자초했는지 해결법은 무엇인지 미래의 생존을 위해 그 심각성을 살펴본다.
서플라이 체인(공급 사슬)은 하나의 제품이란 완성품이 생산되기까지 위한 일련의 제조 과정을 말한다. 원재료를 가공하여 부재료를 만들고 다시 여러 부재료들을 조립하면서 완성품을 만든다. 그리고 포장하여 물류, 운송을 통해 유통시키며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하나의 완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 중 하나만이라도 누락된다면 보이지 않는 영향을 미치다가 전체가 무너지는 사상 초유의 위기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재료 공급이 부족이 현실화 되었고 이는 반도체 생산, 공급부족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부족은 3만개 넘게 들어가는 전기자동차생산에 지장을 주었고 이는 다시 차량공급부족으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구매가 미뤄져 내수경기에도 영향을 미추고 서비스관리때문에 영향 물류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이처럼 하나의 작은 부족은 생태계를 넘어 관련상위 업종에도 영향을 미추어 모든 것을 파괴시키며 공급 부족은 음식, 생필품, 소모품등의 생활 전반을 넘어 건강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총알의 생산부족은 살인과 폭동을 야기하였으며 국가간의 정치 분쟁은 국제 사회간의 공급 사슬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공급 사슬은 소비자와 사용자의 편리를 위해 체계화, 비용 절감을 위해 구축되었다고 하지마 회복과정에 있어서는 별개의 해법으로 처리할수 없기에 시장붕괴를 야기한다. 책은 각국 지도자들의 정책 방향이 어떤 위기를 초래했고 단순 물가 상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국가 붕괴로 이어짐을 시사하며 역학 구조 파악을 통한 개인과 국가취해야 할 전략적인 포지션과 미래성장산업의 대한 방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에 집중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정작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학자들은 시장붕괴를 막기위해서는 서플라이 체인을 서플라이 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쟁업체와도 협력하고 불특정 다수와 조달처, 납품처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물류시스템의 전환등 급진적인 변화를 촉구해야 된다고 한다. 과도한 불안감 조성은 아니지만 위기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선구안적 자구책이 미흡한 우리에게 도서가 시급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