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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윤상인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21/pimg_7547062463831078.jpg)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
15세기와 16세기에는 해상 패권을 이탈리아가, 16세기에는 식민지 약탈의 대명사 스페인이, 17세기에는 독립을 쟁취하고 해상무역을 네덜란드가 거머진다. 이에 1651년 영국은 국익보호 위한 해상조례를 발표한다. 영국과 관계없는 무역을 금한다는 조례로 이로 인해 네덜란드와는 세 차례 전쟁이 발발한다. 이 영란전쟁에서 네덜란드는 패배와 동시에 국력은 기울고 영국내의 유대인들에 의한 강력한 해상무역으로 영국은 경제, 금융의 중심지가 된다. 그와 동시에 역사, 문화, 예술, 문화의 패권도 영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왜냐면 예술은 항상 돈과 함께 이동하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영국은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현대까지 맥락을 이어오고 현대문화예술의 개화로 이어지게 된다.
영국은 유럽대륙에서 바다의 끝이고 변방이어서 문화의 전파 느렸다. 하지만 급진적인 산업, 경제혁명으로 사람들의 지적욕구가 높아지고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졌다. 식민지개발로 인해 문화재의 수취와 유럽에서 공식 복제품들이 들어오게 되며 국민적 소양을 높이려는 영국국가의 노력으로 다양한 뮤지엄이 세워지고 작품들이 무료로 공개된다. 이를 바탕으로 시대에 머무르지 않는 문화의 다양성과 발상을 바탕으로 뮤지엄 또한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천하게 된다. 본 도서에서는 영국의 11개 박물관을 소개하는데 단순 작품과 뮤지엄의 설명이 아닌 시대적 배경이 가져온 문화의 흐름과 작품에 대한 심미적이야기, 작품을 넘어 전시하는 공간의 해석까지 겸하고 있다. 그 문화와 배경으로 바탕으로 초현실창작 현대미술을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아는 뱅크시라던지 데미안 허스트 그리고 이 문화의 발상과 시대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사치 갤러리와 스트릿 아트, 쇼디치를 설명하고 있어 정보양이 적었던 문화에 대해 견해를 넓혀주고 있다. 그리고 뮤지엄은 지난 역사 문화의 소실이 아닌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상상과 창작의 공간이고 대중들의 지적소양을 높여주는 곳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그 올바른 방향성은 런던 뮤지엄에 있다 말하고 있다.
경제, 금융의 중심지를 넘어 시대의 전환을 알리는 아티스트의 탄생은 런던 뮤지엄만의 특징과 대중성, 접근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런던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고 민족과 문화의 정체성을 알게 해주는 <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런던에 가기전에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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