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킹핀을 찾아서 - 성장 한계를 돌파할 결정적 열쇠 포스트 수출 강국 신성장 해법 1
박광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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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미래를 예견하는 자료들을 보면 부정적인 전망만이 가득하다.

뒤떨어지는 주된 요인중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경직된 노동시장에 52시간 유연근무제 도입에 생산성은 한없이 저하되고 있고 퇴직 연령은 빠르고 은퇴 연령대는 늦어졌다. 규제와 정책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으며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는 경제 양극화 만을 키우고 있다. 취약한 내수시장과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소부장 산업은 명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고 시대의 전환과 변화에도 불고 하고 산업의 틀은 제조업 위주로 경제를 이루고 있다. 거기다 고령화에 고용인구의 비율은 낮아지고 생산성의 저하, 가계 경제의 어려움은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정학 리스크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포지션을 정해야 하고 대중무역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우리의 경제는 위협받고 있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있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기술력을 메꿔지고 있으며 반대로 우리가 그들을 따라 잡아야 할 산업부분이 생기고 있다.

잃어버린 30년의 일본. 부동산 버블이 붕괴한 이후 30여 년간 이어진 장기침체를 뜻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경제도 일본의 닮아가고 있다. 국가경제 부흥에 이르는 과거의 영광은 튼튼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반도체, 차량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계치를 보여주는 산업들은 디플레이션과 저성장의 길로 내딛게 한다. 이는 구조의 문제인가 단순한 정책과 비전의 부재인가. 책은 이런 관점에서 경제 생태계를 분석하며 나아가야 할 로드맵을 말하고 있다. 수출만이 활로이자 능사가 아닌 선택적인 포지션을 통해 생존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얼마전 대미 관세협상에서 일방적인 촉구에 경제가 흔들릴 정도로 우리나라는 큰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대미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의 다변화를 꿈꾸기 위해 제 3국과 협력과 공생을 모색해야 한다. 중국과의 거래에서 내수시장으로 타켓이 아닌 새로운 밸류체인과  전략적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야 한다. 그리고 축적된 노하우와 산업간의 연계를 통해 우리의 기술을 코칭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관계로 거듭날 것을 책은 말한다. 지속적인 산업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경영의 시도이다. 재벌그룹이 가족승계를 거듭하고 사업체를 물려주는 만큼 기존의 기업을 운영하는 것만이 아닌 제 2의 창업과 같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대차의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와 같은 로봇분야의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본업을 활성화하고 제 2의 먹거리를 찾고 조선업의 주자들은 방산업체와 컨소시움하여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인적자원과 노하우를 수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만의 독특한 글로벌 산업에 글자 K자가 붙는 산업이 늘어나는 만큼 비대칭성을 활용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경제에 제조업과 수출이란 생각을 뺀 산업정책을 거시적으로 그릴 때 국가 경쟁력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킹핀이 될 것이라 저자는 통찰력 있게 미래산업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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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혜린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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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이라는 과도기에 깊이 있는 문학적 이해는 없지만 누구나 한 번 쯤은 듣고 접하는 소설 <데미안>.

고뇌와 방황이라는 이름의 청춘에 지극히 사소하지만 공감 있는 상황과 자신에 대한 의문을 가질 때 그 근원에 대한 해소를 해주어 많은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하지만 상황과 설정,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에 신드롬이 불 붙을 정도로 열광은 했지만 해를 지나며 읽을수록 그 매력은 떨어져 갔다. 왜냐 상황과 경험의 이해는 공감은 되는데 가슴을 울리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문학 번역으로 <데미안> 열풍을 일으킨 번역가 있었으니 바로 전혜린이라는 작가였다. 요절한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녀는 독일인이 쓰는 원역과 같은 완벽한 직역으로 데미안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헤세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옮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당시에 자아의 정립이 안되고 방황하는 젊음이 읽기에는 헤세만의 문장은 아주 강렬하게 다가왔다. 유년시절에 삼키고 싶었던 기억들이 들어나는 것 같았고 그 혼란을 직시하여 이해해주는 같았기 때문이다. 많은 방황을 한 우리였지만 책을 통해 나를 감싸는 두 개의 세상, 선과 악 서로 자기만의 아브락사스를 인지하고 나아갈 때 우리는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많은 이들의 논평과 방송으로 익히들 알 것이다. 평범한 소년인 싱클레어는 가족속에서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면서 자라지만 밖으로 나가면 두려움과 불안함 그리고 호기심에 모든 것을 바라본다. 밝음과 어둠 두 세계에 마음을 품지만 불안정하듯 정착하지 못하는 그다. 그러다 크로머라는 친구에게 약점을 잡혀 돈을 훔쳐다 바치는 범죄를 저지르고 죄책감과 우울, 불안함을 가지며 성장한다. 그러다 전학 온 데미안을 만나고 세계를 이분하는 선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듣는다. 오히려 신념과 가치를 지닌 것이 무목적의 사회적 빛과 평균을 맹신하며 살아가는 이들 보다 낫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크로머에게 벗어나고 세상은 달라졌으며 자신을 찾기 위해 싱클레어는 부모의 세계로부터 독립한다. 하지만 허울뿐인 사회의 향락에 취하다 베아트리제라는 이성을 만나 빛으로 나가고자 하고 자신 내면의 확신을 데미안에게 알리고자 한다. 알을 뚫고 날아오르는 새의 그림으로. 하지만 데미안에 돌아온 것은 알을 뚫은 새는 신에게 날아가는데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라고 한다.

다시 싱클레어는 내적 자아를 확립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아브락사스를 찾아 다양한 이들의 욕망과 운명속에서 싱클레어는 방황하게 된다. 많은 욕망과 만족, 갈구, 허무 등이 있었지만 종국엔 그 결과가 전쟁을 통해 부상을 당한 자신이었다. 하지만 용기내어 운명을 마주한 결과라고 말한다.

 지식인의 고뇌, 젊음의 방황을 노래한 <데미안>. 기존의 책들이 타인의 관점에서 누군가 무엇을 하려고 표현했다. 하지만 본 도서는 지극히 일인칭 관점에서 사소한 표현 하나도 원초적이며 무엇을 갈구하게 만드는 욕마의 뇌쇄적인 단어를 많이 쓰고 있다. 단순 배열도 한국식으로 어법에 맞게 늘어놓아 부자연 스럽기 보단 원문 직역으로 감정의 깊이와 호흡을 표혔했기에 그 강약이 느껴질 정도로 문구는 가슴을 때린다. 헤세를 관통하는 <전혜린>작가의 가식 없는 깊이 있는 통찰의 번역들과 그 감정의 이해가 <데미안>과 우리를 겹쳐보이게 만들어 더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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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오사카·교토·고베·나라 - 2026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제이민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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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중서부의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면 교토, 오사카부, 시가현, 나라현 등으로 구분된다. 사람들은 도쿄가 일본 문화의 중심지로 아는데 실질적으로는 역사, 문화의 중심지는 쿄토이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는 오사카인데 우리는 그에 대한 지식은 미식, 나라공원의 사슴, 사찰정도가 대부분이다.

 SNS나 방송에서 자주 접하는 오사카, 얼마나 많이 아느냐 묻는다면 도톤보리, 러닝하는 광고판이 있는 오사카 일대의 번화가 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방문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뜬금없는 대게를 꼽는다. 식거리와 미식, 축제의 도톤보리가 과연 대게, 북해도도 아닌데 그것이 특산물일까 그것을 묻는다면 아닐 것이다. 상술과 남들에 어그로 가려진 단편적인 오사카지만 일본 최대라 할 만큼 상점 시장, 명소,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것이 오사카이다.

책은 오사카, 교토의 정확하고 명확한 목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기존의 지역 관련 가이드 책이 도시와 속한 지명을 소개하고 명소, 맛집을 분류하는 하나의 통합적 가이드를 말했다면 이 책의 서막은 우리가 만화, 애니, 영화로 접한 사진을 먼저 보여준다. 그리고 그에 관한 관광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 만화에서 봤던 고성이나 사찰, 교토의 수학여행을 그리거나 무비 로케이션과 같은 하나의 픽쳐로 방향을 촉구한다. 거기다 여기서 벚꽃의 일본, 단풍의 풍경이 다르다면 당신은 어떻게 시작하여 가이드라인을 꾸밀 것인가 다시 묻는다. 그리고 그에 관련된 관망 포인트, 주변의 들여야 명소에 대한 시간과 구조 또한 말한다. 그리고 아이부모라면 관심 깊게 봐야 할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놀이동산, 어트랙션 활용과 장소별로 다른 푸드 코트, 소소한 스탬프 경험 같은 가이드 라인 또한 제시한다. 닌텐도 월드에 대한 세세한 가이드가 좋았고 늘 가서 실패하는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객관적으로 담겨 있어 아이가진 부모 입장에서 좋았다. 그리고 관광 장소에 대한 즐기는 체험과 유형이 따로 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운하를 이용한 유람선이라 던지 다양한 료칸의 체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세분화된 온천을 말한다. 물론 지역에 한정된 먹거리가 아닌 다양한 일본 먹거리를 이야기하며 거기에 걸맞는 식당의 소개와 음식을 즐기는 법, 그에 관심이 많다면 식재료 구매와 관광상품 가이드라인도 말한다. 책은 20256월까지의 최신 정보를 담고 있기에 교통패스와 예약라인 세심한 동선의 포인트와 시즌별 축제거리가 볼만하다. 관광, 휴식, 미식, 힐링 등 다양한 여행의 목적이 있지만 다양한 입장에서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또 분류하여 다양성을 극대화 하기에 다양한 가이드책을 뜯거나 타인의 단편적인 블로그 수렴보단 하나의 책으로 스마트폰으로 정리하여 예산과 시간배분이 목적과 그 세분화된 니즈에 맞게 여행을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모으는 팔로우 여행시리즈, 싱가폴에서 시간배분을 통해 완벽한 동선과 여행을 만큼 여행가이드책에서는 개인적으로 재미를 봤다. 자신이 그린 이미지와 명확한 동선, 그리고 경험의 극대화, 감동 팔로우 시리즈가 그 꿈을 구체화 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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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 과도한 생각과 완벽주의를 끊어내는 불안 관리 솔루션
랄리타 수글라니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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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과도하게 민감한 사람들.

사람들은 소심해서 예민해서 그렇다 치부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장애와 같은 증상이다. 바로 고기능성 불안 장애(HFA). 의외로 내성적이고 말 수 없으며 자신감이 충만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것 같지만 반대로 일상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부러울 것 없는 충족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그래서 고기능성 불안 장애를 다른 수식어로 표현하자면 이중적인 내면의 혼란, 은밀한 고통이라고 한다.

 자신을 소모하며 피해를 주지 않고 완벽해 보이려는 고기능성 불안 장애는 의학적 진단이 아니다. 단순한 괜찮은 듯 보이며 열심히 모자람 없이 사는 것 같지만 내면은 불안과 혼돈만이 존재하는 사람들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타인을 인식하고 완벽에 가까워 지기 위해 자기의 채찍질로 외적으로는 성공하는 삶을 사는 것 같지만 내면의 고통은 더욱 깊어지는 사람들이 그 표본이다.

 이들의 특징은 언제나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결과를 내야 한다는 욕구를 가지고 필요이상의 희생을 치루 더라도 성과를 내려고 한다. 이로 인해 반복적이며 불안한 행동을 보이고 성취여부를 중점으로 두어 미루다 종국엔 포기하며 합리화로 자신을 미화 한다. 결과 시도도 안 했는데 실패부터 걱정하거나 자신의 불안감에 상황과 결과를 통제하려는 욕구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그들의 특징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의학적 진단이 아니고 불특정 다수의 설명적 용어이기에 이것은 개선 될 수 가 있다. 책은 7가지의 유형을 말하며 먼저 자신의 유형을 살필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된 과거의 트라우마를 조명하고 과거를 받아들이며 자신의 행동패턴을 이해한다. 그러면 두려움을 알고 피하며 자신의 핵심자아와 연결되어 자기를 신뢰하고 도전과 성취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렇게 두려움과 자기 회의에 맞설 수 있으려면 일련의 과정의 필요한데 책은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12가지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지금의 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 챙김 실천하기

-자기에 대한 믿음과 권한의 부여할 수 있게 자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다른 사람의 어두움에 순응하려 자신을 비하하지 않고 자신은 빛나는 존재라 인식하기

-자신의 가치 있는 열정과 소신을 일에 의도적으로 소비하지 않기

-완벽한 자아를 추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책임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을 줄이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자신의 본질을 찾기

-삶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자신의 결과가 아닌 주변과 상황에 감사한 마음 갖기

-비교를 통한 기쁨이 아닌 자신 고유의 본질을 찾기 위해 타인과 비교하지 말기

-고통을 인내하기 위한 자신감의 회복, 현실의 수용과 자신을 믿기

-자신의 취약한 부분도 포용해야만 삶에 대한 끈기와 지속적인 방향성을 갖기

-성장의 단계를 받아들이기 위해 인내, 수동의 자세가 아닌 능동인 자세로 대처하기

 물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극복했고 어떤 프레임 워크를 행했는지 책은 보여주고 있다. 그들과 같이 과거의 교육을 통해 습관을 통해 무의식적인 세상과 상황, 타인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 우선 자신을 인지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 지 그로 인해 어떻게 변화하고 싶은 지 그 시작과 방법을 책에서 도움 받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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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대화 - 2,400년간 성공하는 사람들만이 알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 전략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양혜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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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에 이기고 지는 법은 없다.

누군가를 대화에서 이긴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득하여 상대방을 자신의 이야기에 수긍시키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극히 편향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이해를 옳다고 믿기에 어떤 논리를 가져다 붙여서 합리적으로 보이려 하고 안되면 감정과 사회적 지위, 경험으로 맞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가 대화속에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생존하기 필요한 것은 절대적인 말의 원리, 2,400년부터 행해졌던 수사학을 근거로 한 대화일 것이다.

 수사학 설득을 위한 언어 사용의 기술로 고대 그리스에서 행해져 현대 커뮤니케이션까지 확장되었다. 수사학의 핵심 요소는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가 있다.

 그럼 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이여만 설득의 대화가 가능하나? 5세기 전반,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지방의 시라쿠사. 독재 정치의 막을 내리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민주주의가 시작될 때 자신의 사안에 대해 입증하는 화술과 변론술이 중시되었다. 유명한 수사학자인 코락스의 제자 티시아스가 변론술을 보급하였고 변호사 없던 시절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는 사람들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근거를 입증했다. 그런데 이들의 논변과 설득을 키워주는 수사학자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을 소피스트라 불렀다. 하지만 이들은 감정에 호소 배심원을 부추기며 궤설을 늘어 놓았고 플라톤도 이들의 행태를 혐오하고 아리스토텔레스도 이에 동의하며 자신의 변론술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것이 <수사학>의 시작이다.

 수사학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변론술은 네 가지 장점이 있다. 지식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며 청중의 상식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기준에 맞게 설득할 수 있다. 그리고 반대 입장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설득이 가능하기에 상대방의 의견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근거 없는 주장이나, 현혹적인 말을 떠나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자아를 세울 수가 있다.

설득은 상대방이 알고 있는 상식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확고한 논리(로고스),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는(파토스), 말하는 사람의 인성인(에토스)일 것이다.

로고스는 간단명료하고 구체적이며 논리적으로 입장을 표명해야만 가능하다 말한다. 책에는 상황별로 따른 전략을 말하는데 정의, 반대, 역설, 근거, 추론, 기결, 귀납, 억측, 일관성 등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단계별로 생략이 가능한 과정도 논법도 있지만 인과관계에 따른 확고한 근거의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설득력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다음은 청중에 대한 이해다. 대화와 설득은 그 근본이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시작하기에 경청을 하며 상대방의 진의를 이끌어내는데 자신도 입장을 이해하지만 이것이 옳다는 논거를 통해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무작정 치부를 들어내거나 조롱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말하고 있다. 마지막은 화자의 인성이 보여주는 배경 효과다. 호의, , 프로시네스(지혜와 사려의 행복)가 갖춰줘 야만 진정성 있게 상대방에 다가가갈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그에 맞는 대처 있는 설득이 자신을 높이고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입장만 헤아리고 지기 싫다는 억울한 욕구가 충만한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상식은 아닌가 묻고 있다. 무력과 지위, 경제가 모든 것이 아닌 결과를 도출하는 대화와 토론을 중시해야 하는데 불필요한 대화는 정치적 분쟁의 요소를 키우고 상대를 이기고 자신의 취하려는 목적을 두고 있다. 결국 공존과 합의, 서로만의 공생이 생존과 번영을 가능케 하는 것은 수사법에 기인한 실질적인 대화가 아닌가 책은 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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