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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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은 타인을 위해 기뻐해 주고 그들의 성취를 축하해 줘야만 우리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각박해지는 인간관계속에서 이타적인 행동이 주는 미덕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회는 이것을 필요이상으로 강요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적 이타주의에 본질을 잊고 타인의 눈치를 보며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따라간다. 이런 심리적 증후군은 종국엔 우리의 몸을 잠식하고 파멸로 이르게 한다.

 누군가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자신은 희생한다는 모순을 지울 수 없다면? 본의와 틀리게 말은 따스하지만 마음은 차가워지며 거짓에서 오는 긴장, 불안, 초조함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감정과 관계와 현실에서 오는 상호성은 불일치 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사람들과 사회는 강요한다. 이것의 다수의 행복에서 오는 정의라고 말이다.

 현대인은 무한 경쟁과 SNS의 무분별한 수용으로 타인과 비교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타인에겐 희생만 강요하며 자신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게 보여야 한다는 인식의 팽배로 심리적 압박감에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외상의 상처와 어린 시절 깊은 트라우마가 아니더라도 의식하지 못한 채 깊고 다양한 심리적 증후군을 앓게 된다. 만성피로 증후군, 블랭킷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피터팬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마음과 몸은 병들어 간다. 일상에서 행하는 것들이 자신을 잠식해간다는 것도 알지도 못한채 계속 끌려가기만 하면서 말이다.

 책은 이런 증후군이나 생성요건과 나타나는 배경을 살피고 동일한 현상에 대해 비교해보며 자신의 현재를 알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말한다. 이런 심리적 증후군은 자신도 몰랐던 습관과 인식으로 인해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삶으로 만드는데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인생의 모모든 것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위해서는 자신의 증후군에 대한 확고한 이해와 고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일종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무관심하게 자신을 돌보지 않는 자유는 방치에 가까우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삶은 끊임없는 고통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매사가 행복할 수 없듯이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이 일상인 것처럼 수용하며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몰랐던 자신의 돌봄과 같은 과정이 자신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고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말하고 있다.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떠돌지만 행복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 – 소크라테스

 현대인을 대표하는 감정을 말하라면 우울, 불안, 초조 그리고 분노일 것이다. 이는 타인의 기준과 시선에 끌려가기에 바쁜 우리가 초래한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다양한 증후군을 통해 자신을 입장과 상황을 바로 이해하고 돌봄과 같은 마음 챙김이 있다면 다시금 일어 설 수 있다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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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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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종류의 움직임이 운동의 사전적 의미인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운동은 극한의 이상적인 몸을 만들기 위한, 퍼스널 트레이닝, 혹은 보여지기 위한 바디 프로필 사진찍기 위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운동의 목표가 아닌 하나의 부수적인 과정이다. 몸을 만들어도 그로 인한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욕망만 커지며 단기간 무리해서 트레이닝해도 조금만 방심하면 몸은 예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바디 프로필을 찍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과물에 대한 행복은 잠시,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사진만 보면 현실에 죄책감이 든다고 한다. 운동은 긍정감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건강을 위해 하는 점진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과정과 목표를 혼동하고 있다 한다.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가 건네는 동기부여의 즐거운 운동 방법, 10년간 그녀의 트레이너 생활을 통해 배우고 사람들과 나아가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각자 다른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그녀의 짐(gym)을 방문하는 사람들. 그리고 몸에 대한 어떤 의식을 가지고 운동에 임하는지 관찰하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사람들을 관찰했을 때 운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고 한다. 소정의 목표가 있는 것은 좋지만 과도한 목적이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본말전도가 되면 운동은 건강에 이로운 것이 아닌 해로운 과정으로 다가 온다고 한다. 근육과 몸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속도 있는 조절을 하지 않으며 회복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 운동한다고 한다. 그리고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여 운동에 대한 즐거움과 필요성을 느낄 수 없어 진다고 한다. 그래서 일상에서 많이 받는 스트레스를 풀고자 온 운동인데 오히려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점차 운동의 흥미를 잃어 간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체력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더할 정도로 운동이 최선이며 우리가 행하는 일상의 모든 움직임에서 작은 실천이 가능한 팁들로 효과를 배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하루를 즐겁게 만드는 움직임, 단거리 달리기와 같이 접근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마라톤과 같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미래로 이어지게 사람들과 즐거움의 체력을 만드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막연한 보여줌과 기준 없는 건강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의 깊은 성찰을 안겨주며 진정한 운동은 무엇이고 누구를 위해 어떻게 해야 생각케 한다.

 운동의 방법이 아닌 일상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운동의 자세’. 그것을 바탕으로 운동을 하게 된다면 사람의 몸을 넘어 마인드와 가치관이 바뀌며 달라진 일상을 경험하게 해 줄 거라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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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민주주의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교양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오애리.구정은 지음 / 푸른들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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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 한 국가의 주권이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국가에 속한 모든 국민에게 있음을 확인하고 국민의 권력을 기반으로 현실 정치를 구현하는 제도.

 근래에 와서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 무너진다는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 탄핵을 비롯해 기회의 공정성과 법치주의 대두, 입법과 행정의 무너짐, 검찰의 권력화, 다양한 이슈들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그 근간을 유지하고 행사하는 것은 국민이라는 것을 간과하는데 비롯되는 것이 문제다. 왜냐면 소수의 정치인과 집권 여당의 산물로만 간주하고 비자발적인 참여와 행동을 비추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동, 목소리로 이루어지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게다가 2020년 선거법 개정으로 18세부터 선거권을 가지게 된 청소년의 참여가 가능해 지는데 올바른 정치의식과 권리행사를 위해서는 기본 교육만이 아닌 올바른 정치교육이 선행되어야 한국의 민주주의가 퇴색되지 않고 존속 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비자발적 참여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과거 우리도 독재정권과 권위주의의 정치를 경험 했는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시민들의 많은 희생과 적극적인 권리 행사 참여로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여론과 계파정치에 휘둘리며 혐오와 비난의 행동만 일삼고 있고 올바른 인식 없이 사회적 편향에 휘둘리고 있다. 그래서 올바른 관점으로 판단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올바른 교육을 통한 올바른 정치관이 필요하다. 그래서 본 도서는 세상의 모든 정치의 정의를 다 담을 순 없겠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101가지 사건과 키워드를 통해 민주주의 개념을 이해시키며 올바른 가치관 정립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중국, 영국을 통해 자유와 평등, 권리선언, 독립과 같은 굵직한 이슈들이 행해진 본질도 이야기하며 우리의 과거에 행해졌던 민주화 운동의 의의와 이유를 통해 민주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말한다. 민주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왜 국가의 구성원으로 올바른 민주주의를 추구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과 이해, 목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쉽게 배우며 굳건하게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연차 별 통계로 보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지수는 급락하고 있다. 사회적인 독재화가 이루어지는 국가들과 비슷하다는 양상을 보인다며 지적 받는데 얼마나 안이한 우리의 대처와 행동이 이루어 낸 산물이 아닌지 자각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막연한 의지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민주주의가 아닌 것을 인지하고 개개인 확고한 인식과 의지, 참여가 있어야 이루어 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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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한송이 외 지음 / 한송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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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인생이란?

남들과 같은 길을 가면서 별 문제 없이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인생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원치 않은 상황과 환경에 이런 인생을 부러워 하는 사람도 있고 평범함에 지쳐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은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인식하는 평범한 인생을 통해 자아와 정체성을 찾고 주체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옴니버스 같은 이야기다. 우리는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노래하지만 진저리 치게 평범함을 갈구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우리의 삶에 대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는지 세상에 사랑 받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송이 작가의 이야기. 사회적 시선에 편견이 만연한 가운데 자신의 이혼을 통해 불행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마음을 넘어 몸도 상해갈 때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읽었던 책이 생각과 인생을 바꾸었다고 한다. 모든 것이 변화시키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신, 자신에게 답이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다른 작가의 경험을 통해 평범을 이야기 하는데 시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가족을 말하는 벨라 Lee, 예술가로서 보는 삶의 경계 속 죽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말하는 드미트리, 중국교포3세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경험과 성찰의 이야기, 37살 암환자로 살아가게 된 간호사 이야기 등이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을 생각하게 한다. 모두가 서로 욕망의 평범함에 대해서 논하지만 가장 깊게 여운이 남는 것은 왕학철 작가의 이야기다. 성장 욕구가 강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사람, 평범하지 않은 일상속에 어린시절부터 갖은 고생은 다하고 평범함을 부러워 했지만 평범하지 않는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의 생각대로 신념대로 살고 싶은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정은 고통스럽고 걸어온 길은 험난했으며 멀리 돌아왔지만 돌아보니 모든 것이 신기하고 너무 감사한 과정이었다고 한다. 그 경험들이 자신을 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면을 단련하게 해주어서. 많지 않은 나이에 많은 것을 경험한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 배운 인생의 진리를 말하며 자신의 길을 가라고 당신도 할 수 있다며 사람들에게 독려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며 누군가 자신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 그런 것을 평범함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갈구하며 막상 평범해지면 그 이상의 특별함을 바라는 사람들의 속성이다. 상황과 조건에 얽매이지 말고 특별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다 인식하라 한다.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인정할 때 평범함도 특별함이 되지 자신을 더욱 키워준다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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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집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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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레몬 좋아해?’

어 좋다기보다 싫진 않은데요, 레몬의 노란색이 좋아요,’

노란색 좋아하는 구나

, 밝고 강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해요. 풍수적으로도 좋아해요, 금운이 좋아져요. 그리고 기미코 씨 이름에도 들어 있어요.’

소설의 주인공 이토 하나’. 어린 시절에 호스티스로 일하는 엄마는 여러 사람을 집에 데려오는데 어떤 여자를 집으로 데려온다. 정리를 잘하고 붙임성 좋았던 그녀는 요시카와 기미코’. 엄마는 데려오는 사람에 비해 남자 친구 집으로 자주 떠나 그녀와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녀는 언니 이상으로 가족처럼 다가왔다. 아무도 없던 집이란 공간에 돌아가도 자신을 마주해줄 가족처럼 느껴졌던 기미코. 엄마한테 받지 못한 사랑으로 그녀와 함께 있으면 행복해 질 줄 알았지만 그녀는 어느 날 말없이 떠난다. 그리고 중학생으로 커버린 하나는 아무도 없는 집으로부터 독립하기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아갔지만 엄마를 스토킹하며 생떼를 부리던 전 남자친구가 집에서 싸우다가 하나의 돈을 가지고 도망간다. 자신의 과정이 부정당하고 노력이 무너져 가는 것 같아 절망하는 하나. 그 때 우연히 기미코가 찾아온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허름한 건물에 스낵바를 하자고 한다. ‘레몬이라는 이름의.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캬바쿠라에 출근하는 여자, 사회에 반항 일탈을 꿈꾸는 아이, 묵묵하지만 사회이면의 어두운 일 하며 살아가는 사람 등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이들과 교류하며 가족과 집, 정에 대한 서로의 결핍을 채워간다.

어린 나이에 사람들을 접대하며 돈을 차곡차곡 모아가며 행복을 꿈꾸던 하나. 하지만 엄마의 사기로 모은 돈은 다 뺏기게 되며 스낵바 레몬조차 화재로 전소하게 된다. 갈 곳조차 물러설 곳 조차 없게 된 하나..결국 극단의 선택을 내린 하나는 운명이 이끌 듯 악운의 불법적인 일에 휘말리게 된다.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희망과 행복은 존재하는 것일까 소설은 그 결론으로 치닫게 된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평범함은 누군가 애절하게 갈구하는 것이었다. 집과 가족. 공간과 구성원에서 위안을 받고 싶었던 평범한 소녀의 이야기. 인생은 그녀에게 모순과 같은 일들을 겪게 하지만 나락에 빠지는 그녀는 선택지가 없었다. 그녀의 선택이 악이라 해도 그녀에게는 필요 선 이었다는 것을 극명한 시선에서 조명한 소설. 고난과 불안이 연 이은 삶을 어떻게 마주하고 걸어가야 할지 안타깝지만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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