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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한송이 외 지음 / 한송이 / 2024년 10월
평점 :
평범한 인생이란?
남들과 같은 길을 가면서 별 문제 없이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인생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원치 않은 상황과 환경에 이런 인생을 부러워 하는 사람도 있고 평범함에 지쳐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은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인식하는 평범한 인생을 통해 자아와 정체성을 찾고 주체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옴니버스 같은 이야기다. 우리는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노래하지만 진저리
치게 평범함을 갈구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우리의 삶에 대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는지 세상에 사랑 받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송이
작가의 이야기. 사회적 시선에 편견이 만연한 가운데 자신의 이혼을 통해 불행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마음을 넘어 몸도 상해갈 때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읽었던 책이 생각과 인생을 바꾸었다고 한다. 모든 것이 변화시키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신, 자신에게
답이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다른 작가의 경험을 통해 평범을 이야기 하는데 시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가족을 말하는 벨라 Lee, 예술가로서
보는 삶의 경계 속 죽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말하는 드미트리, 중국교포3세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경험과 성찰의 이야기, 37살 암환자로
살아가게 된 간호사 이야기 등이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을 생각하게 한다. 모두가 서로 욕망의 평범함에
대해서 논하지만 가장 깊게 여운이 남는 것은 왕학철 작가의 이야기다. 성장 욕구가 강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사람, 평범하지 않은 일상속에 어린시절부터 갖은 고생은 다하고 평범함을 부러워 했지만 평범하지
않는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의 생각대로 신념대로 살고 싶은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정은 고통스럽고
걸어온 길은 험난했으며 멀리 돌아왔지만 돌아보니 모든 것이 신기하고 너무 감사한 과정이었다고 한다. 그
경험들이 자신을 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면을 단련하게 해주어서. 많지 않은 나이에 많은 것을 경험한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 배운 인생의 진리를 말하며 자신의 길을 가라고 당신도 할 수 있다며 사람들에게 독려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며 누군가 자신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 그런 것을 평범함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갈구하며 막상 평범해지면 그 이상의 특별함을 바라는 사람들의 속성이다. 상황과 조건에 얽매이지 말고
특별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다 인식하라 한다.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인정할 때
평범함도 특별함이 되지 자신을 더욱 키워준다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