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
주석 지음 / 담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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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혼돈과 불완전한 사회적 이슈가 불행으로 내모는 사회.

거기에 팬더믹이라는 기저현상이 안그래도 우울하고 불안한 우리나라 국민을 OECD국가 자살률 1위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평안함, 다른시선으로 보는 객관적인 평가등 누군가의 독려가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한 이치이면서도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보이지 않고 늘 지나치는 소중함을 우리는 잊고 감정에 몸을 맡겨 지낼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걸음 쉬고 두 걸음 나가기 위해 주석스님의 에세이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로 위안과 격려로 삶을 돌아봅니다.

에세이 중에 제일 공감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으로 누구나 겪을법한 상황이지만 지금의 체감경기가 가장의 어깨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언택트의 시대에 불황인 체감경기는 물론 세금과 부동산으로 힘든 상황의 연속입니다. 집에 오면 육아의 분담을 원하는 아내가 있고 아이들은 무섭게 커가며 아빠의 영향력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누구나 힘든 상황이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공감과 이해뿐 독려까지 필요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자 주석스님은 우리가 누군가에게 베풀고 보이는 희생은 사랑에서 비롯한게 아니라 욕망의 한 부분이라 스스로 자문을 해보라 합니다. ‘자타일시 성불도나도 깨닫고 상대도 깨달을수 있게 방법을 열어주는 것, 이것이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공존의 삶이라 합니다. 무의식적인 자아속에 베풀었다 보여주고 무언가를 원하기 위해 그들을 위해 희생을 했다..이 자체가 사랑에 모순. 사랑에는 필요없는 대가를 바란것이가 스스로를 자책하고 반성해 봅니다. 힘든 이 시기에 제일 드는 생각 거기에 주석스님은 이렇게 답을 해줍니다.

 

그래도 살아야지..살다보면 다 지나가는것인데..’ (p.197)

 

완벽함을 갖추고 사는 삶이 아닌 미약한 존재로써 완벽에 가까워질려고 노력하는 삶이 우리 인생 전반이겠습니다. 하지만 미숙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존재인 만큼 다른시선 객관적으로 보는 다른 세상, 누군가의 진심 어린 충고도 당신에게 힘과 자양분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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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불의 향기
이진 지음 / 북치는마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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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호민을 외치며 굴곡있는 삶을 살았던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허균.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은 홍길동전이라는 소설과 그의 호가 강릉과 관련있는 초당이라는게 전부 이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이론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본 도서는 그의 불꽃과 같은 삶을 사실에 기인하여 상상력으로 그려낸 소설이겠습니다.

 

광해군 10년 역모와 관련된 국문이 있었습니다. 비밀상소를 통해 허균이 영창대군을 옹립하려했다 하고 이로 허균의 모반논란이 붉어졌으며 결국 해를 넘기나 외가 서얼인 현응민의 관련 소행으로 판명되어 허균은 모반의 혐의에서 사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기록하고 있는 <광해군일기> 일각에서에선 정권의 핵심인 이이첨과 한찬남이 허균을 제거 하기 위해 모의한거라 기록합니다. 그래서 불분명한 역사적 사실아래 이론들이 많았으며 가장 객관적인 사실은 의혹에 신문, 고문도 가하지 않고 추측하나만으로 사형에 처해진 허균의 삶, 정권으로 축출되었으며 그 이면의 첨예한 사실을 재조명해 봅니다.

 

그의 자유분방한 삶을 대변하듯 그의 주변에는 기생과 문사들이 있었으며 그에 관련된 식솔들도 다양하게 있었고 여러인물은 인간군상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는 국문에서 바로 처형되고 멸문지화당한 식속들의 눈으로 허균을 삶을 재조명하고 그의 죽음에 대한 깊은 의구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이첨과 아들 이의효의 척살대화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추측해보지만 의혹만 남길뿐 결정적인 답은 오롯히 독자의 추측과 상상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홍길동전은 모반을 꿈꾸는 단서가 되는 것인지 아님 자신의 율도국 이상향을 이야기함으로 도원향인지 사회적 진실과 시대상의 이율배반적인 현실의 희생을 통해 인물 허균을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목이 떨어지는 순간과 그 목을 들고 달아나는 식솔들의 절제정명의 순간 주마등이 펼쳐진다면 어떤 생각으로 어떤 감정을 이야기 해야 할까요. 다양한 삶과 죽음의 순간에서 작가의 생명력있는 호소로 한 인물을 이야기하고 상상을 해 본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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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 - 겸산 홍치유 선생 권학가, 2020년 지역출판활성화 사업 선정 도서
홍치유 지음, 전병수 옮김 / 수류화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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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문을 수양하고 갈고 닦는데는 자신의 목적을 위한 방편일수도 있겠지만 몸과 마음을 다잡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유교적 사상이 학문적의의가 깃들어 그렇다. 길게는 아니더라도 국가적인 위기가 있었고 그만큼 나라가 어려운시기 일수록 저항을 통해 표출되기도 했지만 과 민족의 근본을 잃지 않고자 우리는 위기의 그늘아래 학문적 소양을 키워나갔다.

 

본 도서 <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 이 일제 침략 망국의 시기에 민족근간의 정신을 일깨우며 문학, 국가, 역사를 통해 후학들에게 분단과 열강의 새로운시대 나아갈 가르침을 제시 하고 있다. 3장의 내용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제 강점기에 우리와 역사 나아갈 방향에 대해 유학의 본령을 통해 후학 배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틀에 익숙한 허망한 뜬구름같은 유교적인 내용이 아니니 진취적이고 실학적인 사상을 이야기 하는데 주석과 시각적인 자료를 통해 노래로 쉽게 읽어 내고 있다

책의 내용은 유교적인 측면을 강조하던 주자가 교육의 필수교재로 애용했던 소학과 닮아있지만 성현의 선행이 아닌 역사의 인과흐름에 따라 현실을 자각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함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人身不修하면 家国이 어이 되랴.(사람이 수양되지 않으면 집안고 나라가 어찌 되랴?)p.93

 

역주가 없어도 1장 초서는 쉬운 이해의 한자의 울림 역사적 사실과 근거로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고 있다. 과거의 사실기반을 바탕으로 이해를 구하는 내용이 많기에 초서정도의 한자운용과 역사를 알면 그 이해도는 쉽게 다가온다.

 

-그러나 간신배가 나라를 팔아먹었으니 경술국치가 비통하고 분노가 치민다.(p.255

 

(경술년의 이완용,윤덕영,민병석,김윤식의 일본의 통감과 합방조약을 맺다. 황제를 강등하여 덕수궁 이왕이라 부르며 한국을 조선 통감부를 조선총독부라 칭한다.)

 

우리는 역사를 몸으로 접한 세대가 아니다. 교육을 통해 받아들였기에 사실에 대한 강한 결속력도 그 이해도도 떨어진다. 하지만 저자는 과거의 사실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앞으로 나갈수 있으며 역사와 책을 과거의 유물이 아닌 곁에 두고 들여다 보아야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야 민족주체로서 시대적 민족정신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이해와 열강의 사이에서 민족의 색깔과 방향성을 찾지 못할 때 논어의 가르침이 인문학으로 어렵고 접하기 힘들다 느껴질 때 쉽게 접할수 있는 가르침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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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셰프들의 오늘밤 술안주
이재훈 외 지음 / 수작걸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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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의 시대가 혼술이란 문화를 더욱 가속화 시킨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혼술이란 문화가 배달이란 트랜드를 만들었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는 만큼 집에서 가벼운 음식으로 우리만의 혼술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과의 마리아쥬, 안주가 숙취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우리는 안주도 신경을써서 즐겨야겠습니다.

 

그럼 하루종일 음식을 만들고 냄새와 간을 보는 쉐프들은 어떻게 안주를 어떻게 할지 늘 궁금했습니다. 질려서 대충 먹거나 다른이의 음식을 먹거나 할줄알았는데 의외로 다양한 취양으로 술을 마시는 쉐프들은 그에 맞는 간단한 조리 음식으로 그들의 하루의 피곤과 스트레스를 혼술로 날려버립니다. 이재훈 셰프는 와인에 걸맞은 안주를, 임철호 셰프는 맥주에 걸맞는, 정지선 셰프는 대중적인 소주를 안재현 셰프는 전통주를 안주와 함께 즐깁니다. 술의 종류와 페어링 온연히 즐기는 법도 설명하고 그에 걸맞는 안주는 의외로 조리시간에 5분에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아 퇴근후 쉽게 즐길수 있다 합니다. 일단은 접근하기 어려운 와인 안주, 투움바파스타에서 착안한 투움바라면이라던지 번데기그라탕 의외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중식 마장면등의 안주로서의 확장성이 다양했습니다. 물론 재료별로 레시피와 두께 조리방법과 순서는 초보자도 쉽게 요리할수 있게 조리의 손쉬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서로다른 스타일의 요리사들이 만들어내는 104가지 술과 어울리는 안주 조리법. 어렵고 슬플 때 마시는 술이 아닌 안주와 술을 즐겁게 즐기기 위해 담아내고 있어 즐기는 음주, 혼술을 빛나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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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승부사들 - 대한민국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전하는 주식투자의 비밀
한봉호 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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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저금리 기조로 은행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어졌고 그에 비례해서 커진 부동산 시장은 어느 적정 자본이 없이는 들어가기 힘든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학 개미운동처럼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데 종목당 거래 금액을 3억원으로 제한하는 법률이 나올것으로 예상되어 재테크의 길은 더욱 힘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이 때 우리는 다양한 실전투자대회 고수 트레이너들의 과정을 바탕으로 주식투자의 기본을 돌아봐야 겠습니다.

 

다양한 매매거래 기법 투자방식 캔들분석등 다양한 주식설명책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들이 일인칭 시점하에 단 하나의 매매거래 투자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인의 트레이너 방식과 그들의 과정 투자에 임하는 자세 주의점들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조심해야 될 부분을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투자자들은 가치투자와 장기관점을 통해 단타보단 종목의 오랜보유를 이야기도 하지만 본 책에서는 초 단타 스캘핑같은 기법도 과감히 이야기 하고 있으며 거기에 자신만의 노하우까지 녹여내고 있습니다. 저도 비중을 스캘핑에 치중하고 있지만 조금 빠른 매수와 매도로 수익률이 크지 않은 만큼 시간외거래와 매도시점의 다양한 방법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연일 악화일로로 걷는 주식시장. 다양한 노출 요소로 불확실성은 높아졌고 개인이 수익을 내기에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펀데멘털에 비해 비대해진 주가지수, 규제가 난무하는 이때 다양한 재야고수들 심리와 전업투자자의 방식으로 성공스런 투자를 꿈꿔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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