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인간이 가진 고등한 능력이라고 한다. 저자는 인간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을 만약 선택했을 때 벌어질 일들을 머리 속에서 시뮬레이션 해보고 그 결과가 현실의 선택보다 낫다고 판단될 때 후회를 한다

고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후회 없는 삶을 꿈꾸지만,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는 건, '전전두엽의 시뮬레이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겠다'(p.148)는 강한 의지일 뿐이라고 한다. 

사람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함으로써 다음에는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조금씩 발전하는 존재이다. 후회라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님을, 다음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뇌가 보내는 신호라는 사실이 묘하게 위안이 되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와 더 나은 삶을 위한 뇌과학자 정재승이 제안하는

열두 가지 이야기가 흥미롭다. 

우리는 인생을 리셋할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후회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망과 후회의 차이가 뭘까요? (...) 실망하니까 후회하는 걸까요? 실망 다음에 찾아오는 감정이 후회일까요? 실망과 후회는 같이 따라다니는 단어처럼 보이지만, 신경과학적으로 보자면 이 두 단어는 굉장히 다른 뇌 영역에서 처리됩니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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