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긴호흡의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녀의 단편은 가볍게 읽어보는 편.

특히 이 단편집은 추리소설의 측면보다는 로맨스 소설적인 결말에 이르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라 흥미가 덜했던!

물론 각 작품마다 줄거리를 관통하는 추리소설적인 측면이 있지만, 로맨틱한 결론에 이르는 짧은 호흡의 글이라 그런지

크게 와닿은 작품은 없었던 듯 하다.

해문에서 발간한 이 책에는,  원래 열두편이 실려있던 리더스데일 미스터리에서와는 다르게 열편의 작품이 엮여있다.

제외된 두 작품인, 나이팅게일 커티지별장과 우연한 사고는 해문에서 발간된 또 다른 단편집인 ‘검찰 측의 증인‘ 에 수록되어 있다.



막다은 골목! 그녀가 부지불식중에 하는 모든 말이. 아무 뜻도 없이하는 말일 텐데도 그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막다른 골목이다. 그렇다, 그러나 밖으로 향하는 길은 늘 열려있다.
세상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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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 무도회 사건은 푸아로가 해결한 16가지 사건들을 단편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자신의 회색 뇌세포를 자랑하던 푸아로에게도 그의 실수로 망친 단 하나의 사건이 있는데, 그것은 ‘초콜릿 상자‘ 사건!
그래서인지글의  말미 푸아로는 헤이스팅스에게 말한다.  ˝언제라도 자만에 빠져서 실수하는 것 같으면, 그럴 때는 ‘초콜릿 상자‘ 라고 내게 말해주게, 몬 아미˝
그리고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기이한 사건, 빅토리 무도회 사건! 후에 푸른 열차의 죽음이란 장편으로 확장되어 발간된, 플리머스 급행열차!
다른 단편들에 미해 흥미롭게 재밌게 읽혔던, 푸아로의 사건 단편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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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증인의얼굴을하고있었다

그의 이전 소설, 3권 모두 만족하며 읽었던터라 고민없이 선택한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전면에 내세운 슬로건처럼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에 하는 법을 아는 작가˝ 피터스완슨답게

이번 소설도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 속 인물들에 빠져 집중력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차례로 펴낸 4권 모두 만족스럽긴 어려운데, 이번 소설로 내 최애작가로 등극!

그리고 반전다운 반전도 좋았다.

표지에 자리한 사진에 속아, 읽어내려가며 해 본 이러저러한 추리 속에 이런 결말은 없었기에..


"지금은 아주 좋아졌어요." 헨은 그렇게 말하며 생각했다. 난행복한 사람이고 늘 그랬어요. 하지만 그건 그냥 내 성격일 뿐 이고장 난 뇌와는 아무 상관없죠. 이 뇌는 주기적으로 ‘넌 살 자격이없는 쓰레기야‘라고 아주 설득력 있게 말하거든요.

헨은 스케치 밑에 이렇게 적었다. 이튿날 밤에 소년은 또 찾아왔다. 헨은 자신의 작품에 늘 설명을 달았다. 마치 그 그림이 존재하지 않는 책의 삽화, 진행되는 이야기의 일부인 듯이.

하지만 어머니의 얼굴은 가면을 쓴 듯 무표정했고, 어떤 모욕도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머니의 얼굴은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을지켜보는 증인의 얼굴이었다. 그 일을 겪는 게 아니라 그냥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

독서 덕분에 잠시 허구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에게는 늘 쉬운 일이었고,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매슈는가끔씩 생각했다. 독서는 지옥에 갇혔던 어린 시절을 견딜 수있게 해주었다. 책과 부적으로 둘러싸인 그의 서재도 그걸 상징했다. 서재는 동떨어진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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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그렇지않다면, 파커파인씨와 상의하십시오. -라치먼드가 17번지

나의 흥미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던 이 강렬한 시작문구!

사실 그녀의 단편보다는 장편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단편집 중 유일하게 한번에 쭉 읽어내려간 재미있었던, 명탐정 파커 파인

12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번 책은 전반 6편은, 사무실에서 사건을 맡고 통계적인 관점으로 사건을 설계하고 해결해가는 역할이라면, 후반 6편은 본격적인 탐정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렇게 엮어진 12편의 에피소드들은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해결되든지, 아니면 그의 의도와는 다른 쪽으로 흘러가든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파커파인이 등장하는 다른 작품으로는 리가타 데이 미스터리, 폴렌사 만의 사건이 있는데, 이는 또 다른 단편집 리가타 미스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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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들과 완전히 단절된 시태퍼드 저택
폭설 속에서 저택에 모인 이들이 시작한 테이블터닝!

테이블터닝이 진행되던 중 그들 사이에 던져진 메시지!

시태퍼드 저택의 주인, 지금은 멀리 떨어진 헤이즐무어저택에서 지내고 있는 트레블리언대령을 죽음이었다.

이렇듯 소설의 시작은 뭔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그의 살인사건 해결 중 나타난 에밀리의 등장으로 소설의 분위기는 한층 발랄하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격리된 듯한 삭막한 시태퍼드, 눈에 그려지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추리소설보다는 로맨스 소설이 연상된다고 할까?

동분서주하는 그녀, 그녀를 돕는 찰스, 뒤에서 차분히 사건을 이끌어 가는 내러콧 경감까지 소설의 마지막까지 그들의 시선을 따라 추리하는 재미가 큰 소설이다.

1931, 그녀의 초반 작품에 속하지만, 마지막까지 의심받는 이들 중 그 누가 범인으로 밝혀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 많은 장치들, 그 중 하나의 결론으로 이르렀을 때 반기를 들 수 없게 만드는 그녀의 필력까지 그녀다움을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이라 생각하는, 헤이즐무어 살인사건!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론 헤이즐무어살인사건보다는 시태퍼드 미스터리란 타이틀이 더 와 닿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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