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들과 완전히 단절된 시태퍼드 저택
폭설 속에서 저택에 모인 이들이 시작한 테이블터닝!
테이블터닝이 진행되던 중 그들 사이에 던져진 메시지!
시태퍼드 저택의 주인, 지금은 멀리 떨어진 헤이즐무어저택에서 지내고 있는 트레블리언대령을 죽음이었다.
이렇듯 소설의 시작은 뭔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그의 살인사건 해결 중 나타난 에밀리의 등장으로 소설의 분위기는 한층 발랄하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격리된 듯한 삭막한 시태퍼드, 눈에 그려지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추리소설보다는 로맨스 소설이 연상된다고 할까?
동분서주하는 그녀, 그녀를 돕는 찰스, 뒤에서 차분히 사건을 이끌어 가는 내러콧 경감까지 소설의 마지막까지 그들의 시선을 따라 추리하는 재미가 큰 소설이다.
1931, 그녀의 초반 작품에 속하지만, 마지막까지 의심받는 이들 중 그 누가 범인으로 밝혀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 많은 장치들, 그 중 하나의 결론으로 이르렀을 때 반기를 들 수 없게 만드는 그녀의 필력까지 그녀다움을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이라 생각하는, 헤이즐무어 살인사건!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론 헤이즐무어살인사건보다는 시태퍼드 미스터리란 타이틀이 더 와 닿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