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증인의얼굴을하고있었다
그의 이전 소설, 3권 모두 만족하며 읽었던터라 고민없이 선택한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전면에 내세운 슬로건처럼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에 하는 법을 아는 작가˝ 피터스완슨답게
이번 소설도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 속 인물들에 빠져 집중력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차례로 펴낸 4권 모두 만족스럽긴 어려운데, 이번 소설로 내 최애작가로 등극!
그리고 반전다운 반전도 좋았다.
표지에 자리한 사진에 속아, 읽어내려가며 해 본 이러저러한 추리 속에 이런 결말은 없었기에..

"지금은 아주 좋아졌어요." 헨은 그렇게 말하며 생각했다. 난행복한 사람이고 늘 그랬어요. 하지만 그건 그냥 내 성격일 뿐 이고장 난 뇌와는 아무 상관없죠. 이 뇌는 주기적으로 ‘넌 살 자격이없는 쓰레기야‘라고 아주 설득력 있게 말하거든요.
헨은 스케치 밑에 이렇게 적었다. 이튿날 밤에 소년은 또 찾아왔다. 헨은 자신의 작품에 늘 설명을 달았다. 마치 그 그림이 존재하지 않는 책의 삽화, 진행되는 이야기의 일부인 듯이.
하지만 어머니의 얼굴은 가면을 쓴 듯 무표정했고, 어떤 모욕도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머니의 얼굴은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을지켜보는 증인의 얼굴이었다. 그 일을 겪는 게 아니라 그냥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
독서 덕분에 잠시 허구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에게는 늘 쉬운 일이었고,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매슈는가끔씩 생각했다. 독서는 지옥에 갇혔던 어린 시절을 견딜 수있게 해주었다. 책과 부적으로 둘러싸인 그의 서재도 그걸 상징했다. 서재는 동떨어진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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