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참 좋겠다 언니는 참 좋겠다 감동이 있는 그림책 4
안영은 글, 김연수.김가인 그림 / 걸음동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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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있는 그림책 004

 

너는 참 좋겠다

언니는 참 좋겠다

 

글쓴이 안연은  / 그린이 김연수. 김가인

걸음동무

 

우리집 김남매는 눈뜨자마자 싸우기 시작합니다. 서로 조금만 닿아도

"엄마, 동생이 때려요."

이렇게 이르면 동생은

"엄마, 누나가 먼저 건드렸어요."

아이고~~~~~

하루 이틀이지 맨날 붙어서 싸우는 통에 몸뚱이 하나인 저는 죽겠습니다.

그런데 '왜 서로 붙어있는건지? '

그렇게 붙어있지마라 타이렀거늘 항상 붙어있는 이유는 뭘까요???


 

 

이런 형제자매의 심리상태를 두 자매의 표정 속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네요.

우리가 각자의 편이되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라는 한 사람의 마음과 관심을 온전히 받기위해

특히 질투의 화신들, 자매가 서로를 흘기고 시기하는 마음이

대화체가 아니면서

속시원히 속마음을 대변하듯 표현되어 있는 장들이

읽는 사람의 동감을 불러일으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답니다.

 


 

각각의 편에 멀찍이 서서 서로를 시기질투하는 저 뚱한 표정을 보세요.

면지를 활용한 그림부터 얼마나 심각한 자매간의 입장차가 보이는지

살짝쿵 책 속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마력을 뿜어냅니다.



 

앞 표지에 이는 면지에 이어 맨 마지막 뒷 면지를 살펴보면

두 자매간의 대립이 풀린 듯 서로를 보면 환하게 웃는 표정이

하늘의 햇님만큼이나 따스하게 그려진게

한 핏줄의 자매가 아니면 저렇게 웃는 표정까지 닮을 수가 없겠다~ 싶은 정도로

꼬옥 빼다 밖은 모습이네요.

 

 

돌이켜 생각해보건되, 저는 4자매의 맏이였기에

엄마 등에 업혀있는 동생을 부러워할 틈이 없었던 듯해요.

그냥 동생들 돌보느라 그게 살짝 버거웠을뿐인데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둘 이나 많아봐야 3형제이니 작은 인원 사이에게

서로를 부러워하는 마음이 크겠어요.



 

요즘 형제자매의 나이 차는 많이 나봐야 2~3살?

온전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큰 아이 입장에서 갑자기 나타나 부모님의 사랑을 앗아간

동생이 당연히 밉기도 하겠지요.

혹자는 엄마가 동생을 안고 처음 집에 들어왔을때를

남편이 다른 부인을 데려왔을때랑 극적으로 비교하던데,

그 비유가 딱!  맞는 표현인 듯해요.

 

나만 사랑해주고 무조건 이뻐해주시던 부모님이

동생 편에 서서 큰 아이를 혼낼때,

얼마나 서럽고 동생이라는 존재가 밉겠어요?

 

 

 

큰 아이는 큰 아이만의 입장이 있고,

동생은 동생의 입장에서 자기가 옳은 듯 정당하지만

때론 동생을, 때론 큰 아이를 두둔하는 부모님의 태도에 살짝 화가 날만도 하지요.

게다가 아무 잘못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의 잘못으로

"니들 모두 똑같이 잘못했어. 손들고 반성해!"

이런 말을 듣는다면

이건 100% 억울해 죽을 일이지요.


 

 

하지만 집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형제간에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조그만 일에서부터

'사회'라는 집단에서 지켜져야 할 예의와 기본 질서를 배운다는 거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깨치게 될 상황인 듯 합니다.

동생과 언니가 되어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배려함으로써 생기는 따스한 사랑을....

내 주장만이 절대 옳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에

작은 사회집단인 가족에서부터 세상 모든 이치를 깨우치게 되는 것이지요.

 


 

싸울때도 있고, 조율도 하면서

형제자매가 화해의 모드로 돌아설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오는 게 아니겠어요?

 

개인적으로 통통한 남매를 키운 엄마로써

그림에 나온 아이들이 통통한 볼을 가지고 있어

꼭 우리 남매를 보는 듯 너무 귀여웠는데

그린이가 두 분이나 되신 것으로 보아 그림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신 듯 해요.

평면속에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주인공들의 통통한 볼이며 머리카락들이

인상적이였는데

알고보니,

조각가이자 판화가인 아빠와 다른 전공을 한 딸이 부조를 만들고 촬영하며 배경 그림을 그려

컴퓨터 작업으로 합성하는 등 긴 시간 공을 들여 만든 첫 그림책이라네요.


 

이 책을 읽고 제발 우리 남매 사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둘의 입장 차를 분명 모두가 알고있다는 거~

이 글을 통해서 이해할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밖에서는 두 남매를 분명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책에서처럼 기억하고~~

좋은 남매로 커나가주기를 기도해봅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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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 이야기 생각하는 숲 13
모리스 샌닥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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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등등..

익히 들어보신 작품들일거예요.

너무도 유명해서 시대와 나이를 거슬러 올라가도 모든 이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세기의 기록으로 남을만한 이 책들은

시공주니어에서 출판한 생각하는 숲 시리즈중 한편 한편이랍니다.

상품이미지

물론 이중에 아직 접해보지 못한 작품이 눈에 띄긴하지만

이번 방학을 통해 아이들과 생각하는 숲 시리즈를 찾아보고

과연 어떤 내용으로 아이의 마음 속에 새겨질지 선물하기위해

한권씩 집에 있는 책부터 꺼내보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깊이 있는 이야기로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책들의 숲.

단순한 줄거리에 삶의 이치와 보편적인 가치를 담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들을 모았습니다. 살아가며 한 번쯤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와 지혜가 개성 있는 작품 세계에 담겨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 많은 책을 접하지 못했어요.

요즘 폭풍처럼 인기있는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제가 어릴적 어려운 살림살이 고려​,

하여튼 지금 내 아이들처럼 풍부한 시대가 아니였음을 인정한답니다.

책 한질을 갖는다는 것을 엄청난 행운이였는데, 부모님이 책을 사주신 그날은 너무 좋아

그 책을 읽고 읽고 또 읽고 7세즈음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처음 접했던 그 책들에 대한 느낌을

아련하게나마 기억하고 있답니다.

많은 책을 접할 수 없었으나 한권의 책을 붙잡고 나름 생각과 생각이 꼬리를 물어

나름대로의 생각의 고리를 나 스스로 터득하여

큰 대회는 아닐지언정 자그마한 동네 독후감대회에서 마흔이 넘은 이 시점에 상도 타고​

내 아이의 생각을 끄집어 내어 함께하고있는데

'생각의 숲' 시리즈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지 않나~~ 떠올리게 되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생각의 숲 시리즈중 유독 저의 마음에 따스하게 다가오는 책 한권 소개할까해요.

고등학교 때 학교 신문에 만화를 그리며 그림에 관심을 갖고 

장난감 가게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미술을 공부한 후, 

독특한 표현 기법과 풍부한 상상력 가득한 그림책을 펴내는 모리스 샌닥의

 

MY BROTHER'S BOOK

  

 

나의 형 이야기

 

 모리스 샌닥 글.그림 / 서남희 옮김

 시공주니어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등에서 기이한 환상 세계를 보여 준 모리스 샌닥은  

병약한 어린 시절에 자신에게 위안을 준 형 잭과 어른이 되어 함께 그림책도 냈지만, 

형이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상실감에 빠진 모리스 샌닥은 형을 기리는 시를 썼습니다.

 

모리스 샌닥은 이 시에서 셰익스피어 희곡 <겨울 이야기>의 일부 대사 한 대목을 살짝 변주고  

화가 블레이크나 샤갈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넣어 이 책 <나의 형 이야기>를 선물합니다.

 

모리스 샌닥은 병원에 누워 이 책의 최종 원고에 마지막 눈길을 주고 나흘 뒤 세상을 떠나지요. 

이별 혹은 분리와 고통스러운 모험, 재회로 이어지는 둥근 고리를 책에서 밟아 갑니다. 

결국 형과 연인을 위한 비가는 색닥 자신을 위한 것이자,

우리에게 남긴 작별 인사가 되었습니다. 

-서남희 (번역가, 그림책 평론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독특한 작품 구조를 들여다 본 저는

이 책의 작가가 모리스 샌닥이라는 사실에 친밀감을 보이고 아이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남과 다른 정신세계와 작품 구상력으로  

아이들의 내면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한 권의 그림책으로 표현해 낸 그의 작품을 들여다 봤을 

'오호~ 정말 내면 세계를 정확히 나타냈구나!'

 미소를 지을 수 있었지요.

 

 

 

<나의 형 이야기>또한 그림을 먼저 보고 글밥을 읽게 되었는데 

모리스 샌닥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이 책을 접하게되면 ;똑같은 순서로 진행되지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원서로 MY BROTHER'S BOOK이면 한글 번역으로 내 형의 책일텐데  

책의 전체적 흐름에 맞게 살짝 의역되어 TITLE이 올려졌네요.

 

셰익스피어 연구자이자 하버드 대학 교수인 스티븐 그린블래트는  

모리스 샌닥의 이 아름다운 고별작에서

 그의 상상 속에 자꾸만 떠오르는 셰익스피어의 <겨울 이야기>를 언급하며 

샌닥은 셰익스피어 희곡의 한 인물이 지적한 도전에 스스로 뛰어들었던 것만

같습니다...

 

라고 여는 글을 쓰셨습니다.

 

  

형과의 이별을 신화처럼 묘사한 글과 그림입니다. 

신화의 시작은 태초의 인간 세상의 탄생을 알렸다면 

샌닥의 <나의 형 이야기>는 형과의 이별을 알리고 있는 듯 합니다. 

 

 

단단한 지구를 두 동강 내고 부드러운 보헤미아 땅으로 떨어진 가이는 

곰의 굴속으로 떨어져  

곰으로부터 숨통을 끊길 위기에 처하네요. 

가이의 벗은 몸에서 아무것도 걸치지않은 에덴 동산의 아담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가이는 그 와중에 살 길을 찾기위해 수수께끼를 내고 

곰은 그 질문에 화를 태며 자신을 갈가리 찢어  

큰곰자리로, 

하늘의 별자리가 되네요. 

 

가이는 성실히 큰 곰의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

봄이 되고  

가이는 초원의 새의 엄숙한 노래에 귀 기울이네요. 

 

그는 산 것일까? 죽은 것일까?

 

 

"희망 한 줌 없는, 바로 지금 살아났구나."

 잭이 훅, 숨을 쉬고 

동생을 팔로 감싸요. 

잭은 동생의 팔에 안겨 편안히 잠들고 가이는 속삭입니다.

 "작 자. 우린 꿈속에서 보게 될 거야."

 

 

 

 

 

고학년 책이라하여 절대 페이지가 두껍지않습니다. 

많지않은 글밥이 시를 읽는 듯합니다. 

허나 짧은 글밥이지만 읽고 또 읽어야 그 뜻을 십분지 일이나 이해할 수 있을까요?

 

내가 샌닥과 아직 일치되지않은 탓이겠지요......

 

 

 

그림은 마치 신화를 보는 듯, 명화를 접하는 듯 그림 하나하나가 명화를 연상케하며 

혹 그림을 공부하는 친구라면 이 책을 두고두고 소장하여 

비슷하게 묘사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듯 합니다.

  

우선 샌닥과 그의 형 잭의 뜨거운 형제애를 기리며 

제발 눈 뜨자마자 으르렁대는 우리집 김남매들이  

이 책에서 주는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면을 사용하지않고 2/3 정도 글과 그림을 삽입하고 나머지는 여유를 두었는데 

<괴물들이 사는 나라>처럼 

분명 작가의 의도가 있을텐데 뜻을 정확히 이해 못하고 책을 덮어

아쉬움이 살짝 숙제로 남는 시간이였습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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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메가스터디 초등 메가 과학적 사고력 8권 - 초등학교 6학년 초등 메가 과학적 사고력 8
메가북스 초등과학 연구회.메떼오르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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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메가 계산법에 이어 3학년 올라가는 아들에게 메가 사고력을 선물해서 한장씩 풀어가는 중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6학년 올라가는 누나도 풀리게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8권을 만나볼 기회를 마련하였네요.

 

 

하루 한 뼘씩 커져가는 생각의 크기!

메가 과학적 사고력

초등 6학년

8권

메가북스

 

 

 

 

 하루 한 뼘씩 커져가는 생각의 크기!

 

 절대 밀리지 않는  [하루 1장] 진도 구성

 개념과 결합된 단계별 사고력 문항을 통한 과학적 사고력 향상

 중.고등 과학에 대비한 초등 과학 개념 완성

 

 


 

메가 과학적 사고력은 기계적인 암기가 아닌 사고력을 활용해

과학적 개념을 자연스레 이해하도록 이끌어주고 있어요.

그래서 과학에 흥미를 잃어가는 우리 따님에게 과학적 흥미를 이끌어 내고자

점수에 연연하지않은 차원에서

과학적 시사 상식에 많은 힘을 가지라고 권하게 된거랍니다.

연관된 내용이나 서로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아이의 과학적 사고력을 높여주는 프로그램 구성입니다.

 


 

원리를 알면 연관된 많은 과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지요.

따라서 많은 과학 개념을 암기하는 것보다 원리를 아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답니다.

과학의 원리는 사고력을 활용해 알 수 있지요.

즉, 사고력은 과학의 원리를 알기 위한 과정이며 수단인데

메가 과학적 사고력 문제를 통해 다양한 문제가 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의 힘과 꾸준함'이지요!

하루 한장씩 즐겁게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게 각 주당 5일치씩의 분량이 포함되어

주변 자연 현상에 관심을 갖도록 이끌어 주네요.

주변의 자연 현상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이 생기며 사고를 확장해 나가게 되지요.

이렇게 사고하는 능력이 자신에게 흡수되면 과학에 자신감이 생가게 되는데

<메가 사고력>을 통해 쌓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메가 과학적 사고력을 통해

문이과 통합형 인재로 단단한 기초를 쌓을 수 있습니다.

과학 교육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다양한 개념을 새 각도와 그림으로 제시하여 과학적 자신감을 키우고

다양한 탐구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답니다.

매일 매일 공부하는 습관도 길러질 수 있는데

책에 나와있는 스케쥴표가 많은 도움을 줄 듯 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적합한 처방을 내릴 수 있어 아이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기 점검 코스로 나의 장점과 약점을 알 수 있기에 자심감을 갖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지요.

나의 성취도와 성취력,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답니다.

 

과학 이야기를 통해 주위의 과학 현상을 아이들 스스로 설명할 수 있게됩니다.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되지요.

 


 

과학자들은 여러 활동을 통해 자연을 탐구하게 된답니다.

이런 탐구 활동에 관찰, 측정, 분류, 추리, 예상, 의사소통이 있어요.

메가 과학절 사고력에 수록된 각각의 문제들은 탐구 능력 향상및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향상되어가는 아이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메가 과학적 사고력을 통해 과학적 지식도 쑥쑥 올리고

과학이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될

엄마표 학습의 주도자 역할을 할 듯 하네요.

 

저는 위 메가과학적사고력  을 추천(소개,홍보 등)하면서

메가과학적사고력으로부터 무료제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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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 2014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생각하는 숲 17
인디아 데자르댕 글, 파스칼 블랑셰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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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생각하는 숲 시리즈?

 

 깊이 있는 이야기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지혜와 철학에 눈뜨게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시작하여 어른까지 보는 도서

 

 

 

 

 

 

어제는 12월 23일 오늘은 12월 24일,,,

바쁜 일상 속에 하루하루가 반복되고 그날이 그날인듯 덤덤히 시간이 흘러갑니다.

크리스마스캐럴이라도 거리에 울려퍼지면 실감이 나련만, 요즘은 저작권 문제때문에

그 흔한 캐럴 하나 들리지않네요.

그런데 오늘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었어요.

마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선물마냥~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에 빛나는 금딱지를 멋지게 붙인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인디아 데자르댱 글

파스칼 블랑세 그림

이정주 옮김

 

 

 

 

책 등부터 면지까지 빨간 체크무늬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을 연상케 만드는 이 힘!

크리스마스라면 누군가에게 선물 받고픈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듯

멋스런 빨간 체크무늬가 가슴을 설레이게 만든는데

과연 생각하는 숲 시리즈 17번째의 이 책은 어떤 선물을 독자에게 선물하려는건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눈길을 달리는 차, 뾰족한 지붕의 집들..

처음엔 '글자 없는 책인가? '살짝 고민했으나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림과 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울 아이들과 제가 사는 이곳은 남해안에 위치해 이런 눈 속 광경을 실생활에서 보기가 참 힘들어요.

책이 아니면 절대 만날 수 없는 눈의 나라~

크리스마스를 맞으려는 동네 풍경인 듯한데,

 

 

마르게리트 고댕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너희까리 재밌게 놀아! 내 걱정은 하지 마."라며

혼자 지내는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 둘 떠나보내고 할머니 차례를 기다립니다.

두려워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고독한 그림으로 잘 표현되네요.


 

 

할머니는 남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 더 이상 외출을 하지 않아요.

위험이 없고 추억이 어린 집에서 혼자 잘 지냅니다.

성당 미사에도 참여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 편성표만 보면서 밖을 쳐다보곤 할뿐이지요.


 

 

 

그러다~

이상한 소리를 듣고 할머니는 저승사자가 찾아온 것마냥 준비가 되지않았다며

깜짝 놀랩니다.

다행히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견인차를 불러야하니 전화를 쓸 수 있는지 공손히 붇는 남자였어요.

집 안쪽부터 현관문까지 주우~~~욱 연결된 그림, 겁에 질려 잠근 장치를 하고 전화를 빌려주는

할머니의 모습이 웃임이 나면서도 걱정이 난다는......

 

 

 

 

마르게리트 할머니는 문을 닫으며 아무 탈이 없어 마음을 놓고 특집 방송을 보는데

또 소리가 들려 밖을 살피니

견인차를 기다리는 엄마와 여자아이가 현관에 서서, 화장실을 써도 되느냐 묻네요.

결국 할머니는 도어체인을 걷고, 여자아이와 엄마를 맞이하고

그 과정에서 할머니는 감정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지금껏 누구의 말에도 감정의 미동이 없던 그 분인데

한 가족의 뜻밖의 사건이 할머니의 마음을 살짝 녹여주네요.


 

 

마음의 빗장을 풀고 비록 자동차견인후의 밤풍경이지만

아무도 없는 자리의 따스함을 느끼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 주섬주섬 챙겨서 홀로 나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는 죽음을 두려워했지만, 정작 두려워한 것을 삶이였다는 것을!


 

처음에 이 책의 짧은 글밥때문에 어린아이용이라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책장을 덮은 후

'과연 나또한 작가가 의도한 바를 잘 이해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들더군요.

 

절제된 글밥과 세심한 주인공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외로움에 떨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대변하듯,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고 읽는 대상에 따라 이것이 어떤 각도에서 받아들여지느냐 달라질거란 것을

살짝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고령화되어가는 사회에 비해 홀로 사는 독거노인이 늘고있다 합니다.

그 분들은 생활고보다 외로움에 더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데

핵가족화되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고

크리스마스에 선물만 받으려하지말고 멀리 계신 친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화라도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게해야겠다 절실히 느꼈네요.

시간은 가고 아이들은 하나 둘 생활을 찾아 떠나고, 나만 남겨진다 생각하면

비단 이것이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문제뿐일까

슬쩍 두려워지기까지 하더라구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외롭고 쓸쓸한 노년기,

혼자만의 시간보다 여럿이 함께할때 더 기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책이 주는 생각의 깊이를 깊고 뜨뜻하게 느껴보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었네요.

 

 

((독후활동))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위해 아이가 독후활동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축하 리스~

부족한 솜씨지만 재활용품 이용해서

많이 축하하려고 아주 큼지막히 뚱뚱하게 잘 만들었네요.^^

이 사진이라도 할머니,할아버지께 크리스마스 축하용으로 꼭 전해드려야겠어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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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여성 리더십 - 엄마가 들려주는 여성 인물 이야기
정진.박윤경.임정순 지음, 백금림 그림 / 아라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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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대사를 보면 여성과 남성의 큰 차별이 없었습니다.

'장가 간다.'라는 말만 보아도 남,녀의 구분이 없었을뿐더러

도려 여성의 지위가 높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조선 중기이후 중국 유교의 영향을 받은 뒤로

여성이 더 많이 참고 양보할 뿐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고자할때 더 많은 노력을 하게되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존중하고 존중받으며

혼자가 아닌 여럿이 남녀, 부귀귀천,빈부차 없이 어울려 살아야하는 것이 옳지요.

하지만 역사적 흐름 속에 여성이기에 고뇌하고 인고해야했던 세월속 여성 영웅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답니다.

 

세상을 바꾼 여성 리더십

정진. 박윤경. 임정순 글

백금림 그림

아라미

 

 

이 책 속 여성 위인들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간직한 순간부터 그 꿈을 이루기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용기 있고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고랫적 옛날도 아니고 여자라고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치는

남녀평등의 사회이지요.

우리 아이들의 학교행사중에도

'남녀평등'글짓기 대회등 여성을 하찮게 여겼던 잘못된 사상에서 벗어나자는 주제로

대회가 해년마다 개최되곤 하는데

저또한 대한민국의 딸로서 이 책 속의 여성 위인들의 삶과 꿈을 접했을때

여자라서 뿌듯해지는 감정을 억누룰 길 없었네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여성이기에 단점도 있겠지만

우리보다 먼저 살다가신 여성들의 빛나는 도전 정신이 책 속에 녹아나와

여성 특유의 포용력과 부드러움, 넉넉한 마음씨를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남성은 누구로부터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된 것인가요?

바로 자신의 어머니,,바로 여성입니다.

남성을 이끌고 보듬어 주며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여성 위인들의

따뜻한 시선이 머무르는 이 곳!


 

세상을 이끈 당찬  여섯 여성을 차례로 만날 수 있어요.

 

왕을 키운 여걸 소서노

당당하고 자애로운 왕 선덕여왕

재능을 꽃피운 여인 신사임당

운명을 개척한 사회사업가 김만덕

대한의 혼이 된 소내 유관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이 6 여성 위인들의 삶과 꿈 그리고 당찬 행동들이 서술되어

'인물 확대경'과 '리더십 닮은꼴'의 형태로 재미있고 읽기 쉽게 그려져 있답니다.

 

여느 위인전과 틀릴 바 없지만 단지 남성보다 여성 위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차이인데

이 책은 비단 여성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예요.

누나와 남동생이 함께 읽으면서 도려 남동생이 더 큰 흥미를 보였던 책으로

경쟁과 갈등이 치열한 곳에서 살아야 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혜가 무엇인가? 슬기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은 앞으로 무엇이 되더라도

내가 주인이되고 주체가 되어 따뜻한 리더십으로 세상을 이끌어 가야한답니다.

진정한용기가 무엇인지, 세상을 바꾸어 가는 힘을 어떻게 길러야하는지

여성,남성을 떠나

우리 역사를 주름잡았던 위인들의 힘과 슬기를 직접 만나보고

나만의 꿈을 키워보는 시간을 갖게 될거예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 고민해보고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줄

모든 어린이들의 등대가 되어 나침표를 따라갈 수 있게 방향을 잡아줄 책이랍니다.

 

고대 소서노로부터 현대 이태영박사까지

여자라는 생각보다 위인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 여성들을 본받아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를 이끌어 갈

기운을 팍팍 얻어가길 바래요.


 

'얘들아~

....

했답니다.'

어머니가 들려주는 여성 인물 이야기가 따듯한 것처럼

이 책또한 따듯하게 여러분의 가슴 속에 다가와

리더십을 배울 줄 아는 눈을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요?

 

이 글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무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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