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48
곰돌이 co. 글, 한현동 그림, 김성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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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만화를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학습만화는 아이들에게 허락합니다.

특히 아이세움에서 펼치는 '살아남기 시리즈'를 읽도록 추천하는데,

이번에는 새의 특징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네요.

 

 

조류 세계에서 살아남기

 

Survival in BIRDS World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날기 위해 도전하여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시행착오를 겪고 ,심지어 생명을 잃는 사람이 생겨나는

실패를 거듭했지만 여러 경험 끝에 글라이더와 비행기를 발명했습니다.

 

신화 속 이카루스와 다이달로스의 이야기만 살펴보아도

얼마나 새처럼 날기를 고대했는지...간절한 바램을 알 수 있죠.

 

인간은 하늘 높이 나는 새들의 자유로움을 부러워했던 것일까요?

비록 인간이 기계의 도움 없이 하늘을 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인간의 몸 구조가 새들과 다르기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인 것 같아요.

 

 

 

 

인간은 하늘을 날기를 갈망하고

때문에 더욱 새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한 것 같습니다.

 

시조새를 '공룡이네~ 아니다 조류다'여러 학설이 나오긴하지만

새는 깃털을 가진 파충류에서 진화하면서 하늘을 날기에 좋은 구조를 가진 듯 해요.

뼈 속이 비어 몸이 가볍고 두 날개는 공기의 흐름과 압력을 이용해 날기 적합하죠.

 

우리는 보통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것의 예를들때,

새의 깃털에 비유하곤 합니다.

하지만, 깃털의 무게보다 뼈가 더 가볍다하니 믿어지지 않네요.

게다가 그 연약한 몸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을 이겨내는 강한 가슴 근육이 있어

날개짓이 가능하다니 놀라울 따름!

 

 

 

 

 

새가 하늘만 날아다닌다고요?

No~No!

 

앵무새는 훈련으로 사람 말을 따라하고

(훈련받지 않은 앵무새한테 아무리 "말해 봐."윽박질러도 말을 안하더라는T.T)

까마귀나 까치같은 새들은 지능이 높아 도구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문제는 과수원의 과실도 함부로 쪼아먹고 전기선에 앉아 문제를 일으키고...휴)

 

적응력이 뛰어난 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사막이나 극지방에서 둥지를 틀고 있네요.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시력이 엄청 좋아 하늘을 날다 땅 위의 작은 생명체를 사냥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눈이 안좋은 현대인들의 눈 개선을 위해

새의 시력을 연구해 보는 것도 유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벌써 연구하고 있을려나?? 

 

 

 

 

우리나라에서 새 연구에 일인자~하면

윤무부 박사님을 꼽을 수 있는데

수십년 새를 연구해오면서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기고 성능 좋은 카메라로 새를 찍으셨던

그 열정을 이 책에서 뇌 박사님을 통해 읽을 수 있어요.

 

새 관찰이 가능한 특수 탐조복 개발하고 구구 박사가 있는 새들의 섬으로 가서

날개를 단 지오의 조류 서바이벌이 펼쳐지는데~~

 

 

 

 

 

 

새를 관찰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 새를 관찰할 때 지켜야 할 것들,

새의 특별한 눈 및 새의 개성 있는 발이

선명하고 정확한 사진과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어

서바이벌 조류 세계 과학 상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게 만드니

앞으로 학교에서 만나게 될 과학이란 과목은 내가 보았던 책의 일부 중 하나일뿐이라는 생각!

 

3학년인 울 아들 필립군의 과학책을 펼쳐보면

지금껏 읽어왔던 책의 내용이 고스란히 나와 따로 암기하지 않아도 되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아마 조류분야에 관한 지식 정보가 과학책에 나온다면

조류에서 살아남기를 절대 뛰어넘을 수 없을만큼

세세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는 것~ 확신합니다!

 

 

 

사실 동물중 제일 두려운게 쥐와 새랍니다.

쥐는 더러워 싫고 새는 뾰족한 부리의 두개골쪽이 무서운데

먹이에 따른 부리의 모양을 자연스럽게 살펴보는 기쁨을 아이는 누렸네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차이점과 비슷한 케이스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주인공의 스토리를 자연스레 따라가다보면

우리가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을 향해

'너 조두(鳥頭)냐?"

했던 말을 급히 주워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거예요.

 

왜냐하면,

자동차를 이용하여 호두를 깨는 까마귀,

천적이 나타나면 연기하는 꼬마물떼새,

사람보다 시력이 여덟 배나 좋은 매를 지켜보면서

때론 사람보다 영리한 면이 있다는 걸 알아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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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개념 수학 초등 3-2 (2017년용) 초등 메가 개념/통 수학 (2017년)
메가스터디 초등수학 연구회 엮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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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진학을 앞 둔 큰애를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다

메가스터디의 인강이 참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아~ 중학교부터는 메가스터디!'

알음알음 엄마들 입소문을 듣고 있었는데,

 

최근 메가스터디의 계산법, 과학 사고력, 논술교재를 우연히 접하고

게다가 메가 개념수학 3-2 교재까지 섭렵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메가북스와 엄청 인연이 깊어질 듯 한 이 느낌?^^

 

 

 

 

수학이란 과목은 문제를 많이 접할 수록 아이에게 유리해져요 .

막연히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두려움에

무작정 수학이 싫다고 경험했던 누나를 거울삼아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수학은 꼭! 공부하는 것으로 Rule을 정하고,

방학동안 미리 보는 예습하는 문제집 외에

메가 개념 수학을 한권 더 들여 튼튼한 실력을 쌓아보려해요. 

 

 

초등부터 메가스터디로 공부하면

중등, 고등에 진학해도 탄탄한 실력이 밑받침되기때문에

아이가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일은 없을 것 같아 일단 안심!

 

 

 

 

 

 

메가 개념 수학은 제목대로

교과서 개념+ 익힘책 유형 익히기를 기본으로 본책 구성되어

7단계의 세분화된 구성으로 교과서 개념을 완벽 학습할 수 있네요.

 

고뢔서~~~

울 필립군 학교에서 선생님이 숙제로 내 주신 곱셈 문제 2문항을

<메가 개념 수학>에서 골라 자기 힘으로 해결하겠다네요?

 

문제를 풀어 내려가면서 마음에 드는 문제 Choose~

울 필립에게 선택된 문제는 문제집에서 한번, 학교 숙제장에서 또 한번 풀리니

총 2번의 풀이로 은혜받음과 동시에

필립에게도 은혜로움을 주는 문제가 되었네요.

 

 

 

 

 

 

어렸을적부터 문제집의 선정 기준이

질서 정연한 문제 배치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상,중,하 적절한 난이도 수준의 문제집을

선호하였는데 우리가 원하는 바람을 그대로 담고 있는 메가 개념수학이 아이에게

수학에 관한 관심을 한번이라도 더 갖게 해주는 듯 하더라구요.

 

학교 숙제가 별로 없긴하였지만 여지껏 한번도 문제집에 나온 문제를

다시 한번 복습의 개념으로 필립 혼자서 Choose한 경우가 없던 터라 

이런 행동이 더없이 반갑기만합디다.

 

 

 

 

<메가 개념 수학>이라는 제목처럼 이 수학문제집은

교과서 개념 정리가 확실하고 익힘책 확인 학습이 탄탄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문제집을 여러권 푸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수학책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자!'가 관건인데

학교에서 푸는 교과서에 발맞춰 개념 정리부터 확실히 다져서 문제 풀이과정을

과학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아이가 헷깔려하지도 않고 어려움 없이 무난히 문제를 풀어나갈 듯하네요.

 

 

 

기초 튼튼! 실력 UP!

 

 

 

 

수학의 기본을 다지기위해 어려서부터 계산력 학습지를 방문선생님을 불러 시키시는

많은 집을 보았지만,

우리 집 애들은 사고력 위주의 문제와 기본 문제 풀이만 진행해온 터,

계산력은 집에서 틈틈히 혼자 힘으로 풀어왔어요.

 

집에서 방문 선생님없이 실력을 다지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계산력'다지기를

각 단원별 문제 출제한 책이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어

학교 진도에 맞춰 계산실력 쌓을 수 있으니 이것 또한 GOOD!

 

부록 교재는 본책 학습 전 미리 매일 1장씩 학습하거나

단원의 마무리 학습으로 활용하면 될 것 같아요.

 

 

 

 

교과서 개념 잡고 개념을 다지는 문제를 풀다보면 자연스레

교과서 익힘 문제까지 연결되어

실력을 높이는 핵심 문제는 일도 없이 척척 풀어갈 수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문항이 많지 않고 문제 수준이 평이하기에

필립군 문제 풀면서 

"하기 싫어."

이런 소리 절대로~~~안했다는 후문!^^

 

문제 푸는 내내 거침없이 풀어가는 모습에 엄마또한 뿌듯해서

다음 학기부터는 학기중간보다 학기 예습용으로 6주간 미리 학습기간 잡아

실력을 쌓아가려해요.

또는 다지기용으로도 추천! 

 

 

 

아이들이 살짝 애를 먹는 서술형을 연습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문제가 2문항이 제시되어

예시된 풀이과정대로 문제를 풀어나가면 서술형 연습도 될 수 있어요.

솔직히 3학년까지는 서술형을 혼자 풀어나간다는 게 살짝 무리가 있는반면

<메가 개념 수학>에서는 아이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숫자부분에 빈칸으로 남겨 둬서

고학년때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 같네요.

 

스토리또한 탐험가 마젤라의 세계 일주 이야기라던지

스페인의 세시풍속을 인용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다른 책과 연계될 수 있는

활동을 펼쳐주는 것 같아 책 읽기를 권하기또한 좋네요.

 

"엄마, 이 이야기 정말 있었던 일이예요.?"

묻는 필립군..ㅋㅋㅋ

당연히 있는 일이고 말고..

스토리텔링이 서술형이여서 번거롭고 어렵다기보다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아요. 좋아!

 

 

 

울 필립군 덧셈과 연계되는 곱하기를 실수 없이 잘 풀어주고 있는데

다음 나눗셈 단원은 어찌 잘하려는지?

살짝 나눗셈을 어려워하는 게 연관있는 빼기 실력이 부족한지 계산력 다지기로 짚어보고

'덧셈- 뺄셈 - 곱셈- 나눗셈'순으로 어렵지 않다는 거

<메가 개념 수학>문제 풀면서 의욕 팍팍 심어줘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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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되다 매트 헤이그 걸작선
매트 헤이그 지음, 피트 윌리엄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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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르는 안목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

뭐, 내가 쓴 책이라서 하는 말은 아니.....에헴....

그러니까 고양이들이 여러분의 삶은 훔치려.(생략)

.

.

 책을 읽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다.

자, 그럼, 난 이제 좀 졸려서 난롯가에 가서 낮잠을 침대에 가서 눈을 붙여야 겠다.

 

 

 

                                                                                      당신의 진정한 친구

                                                                                      고양이 매트 헤이그

 

                    

                                                                                    

 

 

 

 

 

 

 

매트 헤이그 작가의 덧붙이는 말을 읽고 웃음이 나던지,

이 책의 스토리 전개, 상상력...

왠지 작가가 여자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왜냐하면 고양이를 극도로 사랑하는 내 딸의 상상력과 맞물렸던 터라

'If~,  ' 조건이 꼭 여성 전용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사실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을 서성대는 고양이들을 보고있노라면

소름이 끼친다.

어릴적 <검은고양이>를 읽고 난 후 느꼈던 막연한 두려움때문이려니와

쥐가 사라진 요즈음 사람들에게 환대받지 못하는 고양이들의 삶이

단지 먹이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 같아 끔찍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반면, 내 딸은 무작정 고양이가 좋단다.

그래서 아이의 물건은 하나하나 고양이 관련 제품인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키티 캐릭터의 영향?

왜일까?

 

만약 내 딸에게 이 책의 주인공 비니처럼 고양이의 삶을 살라고 한다면

아이는 환영할까????

 

 

 

 

 

 

요즘 문제시되고 있는 왕따, 그런 왕따같은 존재의 바니는

부모님도 이혼을 하시고 그저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진다.

"내가 나인 게 싫어. 고양이가 되고 싶어."

 

어느날 눈을 떠보니 자신의 모습이 고양이로 변해있음을 알게되고

자의반 타의반 고양이로써의 삶을 살게 된다.

 

우리 눈에 비취는 고양이는

그저 따뜻한 햇살아래 갸르랑 거리기만해도되는 한가한 존재이지만,

과연 고양이의 삶을 살아가는 바니에게 어떤 현실이 펼쳐질까?

 

 

 

 

사람이였을때 받았던 고통과 번민이

고양이로 변신했다고 모두 물러가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고양이세계의 현실이 바니 앞에 판타지처럼 펼쳐진다.

 

히스터릭한 교장 선생님, 괴짜지만 베스트프랜드 리사,

그리고 동물에게나 사람에게나 못된 역할의 개빈( 개가 연상되는 이름^^)

이렇게 인간 세상에 대항하는,,

사람보다 더 무서운 도둑고양이들의 모습, 충격적인 반전의 주인공 공포 고양이

 

읽는 내내 서로 비교되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다양한 캐릭터들이 치밀한 구성 속에 

한가지씩 몫을 해내며 책을 읽는 내내 다음 장을 빨리 넘기고픈 생각을 떠올리게 하네요.

 

 

 

 

 

자신의 삶에, 아니 자기 자신에대한 확신이 없던 바니는

치열한 고양이 삶에 던져지고 나서야

'내가 나여서 행복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비로소 알게됩니다.

 

지금 우리 집 아이들또한 자신의 삶이 얼마나 편하고 행복한지 알기나 할까요?

누구나 더 좋은 환경을 쳐다보고 자기에 대한 확신을 갖지못하는 삶이지만

내가 나여서 행복하다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면

한번쯤 고양이와 잠시 몸을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양이는 마법사여서 수만 가지 마법을 부릴 수 있는데, 그중 제일은 바로 '사람과 몸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란다.

그러면 거꾸로

'고양이가 행복한 우리 인간의 삶을 너무도 간절히 원해 내 삶과 바꿔 살고자한다면 ...'

생각만해도 너무 끔찍하다.

 

고양이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인가?

 

고양이가 되어보지 못한 내가 단정지을 수 없기에 살짝 아쉽지만

책 속의 바니를 통해 판타지적 간접 경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난 고양이가 아니야. 난 바니 윌로우야. 바니 윌로우로 산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 "

고양이로 변신하기 전과 후의 생각이 180도로 바뀌어 버린 바니,,

 

비단 내 삶의 소중함을 깨우칠뿐아니라,

쓰레기통을 뒤지는 도둑 고양이조차 소중한 존재임을 반추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하는 흥미진진한 책인 듯 하다.

 

"야옹~"

대신에 내가 하고자하는 말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하고,

10분만 더 자고 싶은 마음에 살짝  학교에 가기 싫지만

두 발로 직립보행해서 가방을 멜 수 있음에 감사하자!

 

 

 

중간중간 작가가 속삭이듯 이야기를 건네는 방식또한 독특하여

분명 상상의 세계인데 진짜인 것 마냥 착각이 들게하는 구성이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개미가 있다.

 

내 예상과 다른 길을 선택한 작가의 결말, 우스운 구절,,

고양이를 좋아하는 딸이 바쁜 와중에도 틈에 끼고 읽고 있는

<고양이가 되다>

설마 이 책을 읽고 '고양이가 되고싶다' 읊어대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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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마우스 1 - 전설의 시작 다크마우스 1
셰인 헤가티 지음, 김지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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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무더위는 물러가고 어느덧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일명 독서의 계절 ~9월이 다가와

독서 관련 행사가 도서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이 즈음,

저는 멋진 소설 한권을 손에 들게 됩니다.

 

다크마우스

전설의 시작

 

 

 

 

처음 책을 접하고 그 두께에 중압감을 느끼게 되나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라? 책의 두께는 문제가 아니네?'

문득 생각하게되고 책을 덮는 순간이 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단권이 아닌 시리즈로 연속되리라...알게 되지요.

 

 

 

 

 

영국, 독일,프랑스,스페인, 핀란드등 유럽국가뿐아니라 34개국에서 출간 확정되고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하니

책 내용을 접한 저로서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왠지 읽어봄직한~ 뻔한 내용일 것 같은 스토리 전개일 듯하지만

레전드 헌터의 활약상에 점점 빠져드는 마력이란 ,

이 글을 읽어보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라~

자축하게 되는 책이지요.

 

 

 

 

 

책을 읽는 서두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흡입력!

 

선의 편인 ‘약속된 세계’와 악의 편인 ‘오염된 땅’이 대립한다는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범인과 다를 바 없는 주인공 핀이 갖은 어려움을 뚫고 영웅이 되는 과정은

읽는 내내 내가 레전드 헌터가 된 마냥

대리 만족의 기쁨을 줍니다.

 

사실 저는 여자고, 나이도 많고, 게다가 운동은 꽝인 저질 체력의 사람인데

주이공 핀또한 12살의 어린 나이, 실수 투성이에 그다지 잘난 것도 없는 사람임에도

앞으로의 모든 근심걱정까지 떠맡아

자신의 마을 다크마우스를 지켜야 하는 레전트계의 마지막 후계자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는 것이 비슷해 보여 더 호응이 갔던 듯~

 

그리고 곧 열세 살이 되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난폭한 괴물들로부터

홀로 마을을 지켜야 하는 임무를 떠맡아야 하고

모든 새로운 상황을 두렵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6학년 딸 아이의 상황에 비춰지게 되어

사춘기를 겪는 또래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거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더군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몸상태는 어른과 비슷하게 폭풍 성장하지만 정신은?

그 아이들의 머릿속은 뒤죽박죽~ 몸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엉킨 상태라는데

하여튼 딸과 나의 부딪힘이 잦은 것은

핀과 레전드 헌터이신 아버지와의 관계만큼이나 복잡다기한 듯 하다.

 

평범하게 살려는 핀과 그렇지 않다는 아버지~

 

중 2병을 우리사회의 큰 병으로 어렴풋이 두려워하는 학부형들에게

핀의 혼돈은 당연한 듯 보이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사건 속에 곳곳에 숨겨있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핀의 지혜를 보여준다는 것이네요.

 

 

 

 

 

 

요즘 딸 아이는  <Pandora>에 빠져 그리스,로마신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왠지 핀의 이야기또한 레전드 헌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등장하는 괴물들 덕에

작품의 신비스러움과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신화와 연계하게 되네요.

 

 

 

책 곳곳에 숨어 있는 돌발 상황,

12살 핀은 과연 어떤 지혜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1권의 책을 덮는 순간 다음 책에 대한 갈망으로 허무해지는 이 가을의 초입,

빨리 후속편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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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 생각하는 숲 18
김향이 글, 한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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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활 참 바쁩니다.

아이,어른할거 없이 전부 왜 그리 바쁜지....

눈 뜨자 마자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참 바빠서 숨쉬기조차 버거울땍 가끔 있어요.

그럴때 숨통이 트이는 계기를 마련해 줄만한 책 한권을 최근 발견했어요.

 

사랑나무

 

김향이 글  . 한병호 그림

 

 

 

 

 

이 두 작가분은 여느 동화책에서 워낙 많이 접한 분이라

굳이 작가이름을 외려하지 않아도 책을 통해 자주 뵙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세요.

저처럼 암기력 부족한 사람이 알고 있을 정도이니 한국대표 작가 맞은듯하세요^^

 

 

그 두 작가님께서 힘을 모아 마음의 여유를 찾을만한 글과 그림을 펼치셨네요.

 

사랑나무...

 

책 표지의 초록 투성이의 그림을 보면서

'과연 어떤 것이 사랑나무인가?'

궁금해하게되는데

책장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산소를 한 캔씩 흡입하는 느낌?

 

 

 

 

이 책은 김향이 작가님께서 몇 해 전 수목원에서

소나무와 한 몸이 된 등나무를 본 뒤 얻은 영감에서 비롯된 듯 하네요.

 

자라는 환경이 다른 두 나무가 한 몸으로 살아가는 과정이

'어 부부를 비유한건가?  아님 사회 속에서 적응해가는 아이들을 비유한건가?'

페이지를 넘겨갈수록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저절로 인간사와 비유하게 되었는데

 

작가님또한

자라는 환경이 다른 두 나무가 한 몸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갈등을

'사랑나무', '혼인목'에 견주어

참고 견디며 사랑하는 방법을  자연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싶으셨다 하네요.

 

하지만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은 '사랑나무'를 그저 신기한 현상으로 지켜보고

있는 그대로를 읽고 그림을 보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은 세상을 보는 눈이 보여지는 그대로일뿐일테니까요.^^

 

 

 

 

우리 아이들만 보더라도 남매들간에 서로 싸웠다가 대로는 깔깔대고 웃으며

행과 화를 반복하더라구요.

하지만 결국은 한 식구라는거~ 세찬 비바람에 소나무와 등나무가 하나가 되듯

혹 누군가 주변에서 동생을 괴롭혔다는 말을 들으면

"누가 그랬어? 내가 혼내줄까?"

두 주먹을 불끈쥐고 육두문자를 내뱉는 누나를 보면서

바로 누나와 동생이 한 팀이 되는 광경이

'그래 둘이기 정말 다행이야.' 생각하게 된답니다.

 

그저 간단한 한 가족 이야기일진대

책 속의 등나무와 소나무 이야기마냥 바로 적용이 되는 세상의 이치~~^^

 

 

 

 

 

 

소나무와 등나무는 더욱 사이가 나빠졌다.

한 몸으로 얽혀서도 등 돌리고 지냈다.

.

.

그러나 마음 편히 지낸 날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허전했다. 쓸쓸하고 외로웠다.

.

"잘못했어요.제 욕심이 지나쳤어요."

.

"햇빛 좀 가리지 마세요!"

 

(본문의 일부)

 

 

 

 

치열하게 싸웠다 화해하는 우리 집 아이들의 모습을

등나무와 소나무의 관계... 

거울에 비친거마냥 훤히 들여다보이는게

살아 온 세월의 깊이인가요?

 

등나무가 소나무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외로워하다 또 귀함을 알게되기까지

계절의 변화, 날씨의 변화, 주변인들의 변화를 여러모로 겪게 되는 것이지요.

 

 

 

 

 

 

 

그림이 단순하듯 생각을 이끌어내는 장면 장면이 한병호 선생님의 손길익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아이들과 가졌어요.

글밥이 많지 않았기에 그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그림을 통해 아이와 더 많은 꺼리를 끄집어 낼 수 있었지요.

 

5~6줄의 글밥이라해서 절대 가벼이 넘어갈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랑나무'!

 

TV프로그램중 '세상에 이런 일이'에 종종 이런 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등장하곤 하는데

앞으로 등산을 하다 아이들이 이런 나무만 유독 찾게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서로가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자격 있는 사람에게 가능하다는 글귀를 본 적이 있어요.

 

소나무와 등나무가

많은 시간동안 몸과 마음 고생을 겪은 뒤 얻게 되는 배려인만큼

저또한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배려와 사랑을 나눠주고 싶은게 사실이랍니다.

 

'사랑나무'

지금 우리 가족에게 더 많이 필요한 마음 속 나무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마음 속 그 나무에 매 순간 순간 물과 양분을 주려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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