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마우스 1 - 전설의 시작 다크마우스 1
셰인 헤가티 지음, 김지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8월의 무더위는 물러가고 어느덧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일명 독서의 계절 ~9월이 다가와

독서 관련 행사가 도서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이 즈음,

저는 멋진 소설 한권을 손에 들게 됩니다.

 

다크마우스

전설의 시작

 

 

 

 

처음 책을 접하고 그 두께에 중압감을 느끼게 되나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라? 책의 두께는 문제가 아니네?'

문득 생각하게되고 책을 덮는 순간이 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단권이 아닌 시리즈로 연속되리라...알게 되지요.

 

 

 

 

 

영국, 독일,프랑스,스페인, 핀란드등 유럽국가뿐아니라 34개국에서 출간 확정되고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하니

책 내용을 접한 저로서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왠지 읽어봄직한~ 뻔한 내용일 것 같은 스토리 전개일 듯하지만

레전드 헌터의 활약상에 점점 빠져드는 마력이란 ,

이 글을 읽어보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라~

자축하게 되는 책이지요.

 

 

 

 

 

책을 읽는 서두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흡입력!

 

선의 편인 ‘약속된 세계’와 악의 편인 ‘오염된 땅’이 대립한다는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범인과 다를 바 없는 주인공 핀이 갖은 어려움을 뚫고 영웅이 되는 과정은

읽는 내내 내가 레전드 헌터가 된 마냥

대리 만족의 기쁨을 줍니다.

 

사실 저는 여자고, 나이도 많고, 게다가 운동은 꽝인 저질 체력의 사람인데

주이공 핀또한 12살의 어린 나이, 실수 투성이에 그다지 잘난 것도 없는 사람임에도

앞으로의 모든 근심걱정까지 떠맡아

자신의 마을 다크마우스를 지켜야 하는 레전트계의 마지막 후계자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는 것이 비슷해 보여 더 호응이 갔던 듯~

 

그리고 곧 열세 살이 되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난폭한 괴물들로부터

홀로 마을을 지켜야 하는 임무를 떠맡아야 하고

모든 새로운 상황을 두렵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6학년 딸 아이의 상황에 비춰지게 되어

사춘기를 겪는 또래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거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더군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몸상태는 어른과 비슷하게 폭풍 성장하지만 정신은?

그 아이들의 머릿속은 뒤죽박죽~ 몸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엉킨 상태라는데

하여튼 딸과 나의 부딪힘이 잦은 것은

핀과 레전드 헌터이신 아버지와의 관계만큼이나 복잡다기한 듯 하다.

 

평범하게 살려는 핀과 그렇지 않다는 아버지~

 

중 2병을 우리사회의 큰 병으로 어렴풋이 두려워하는 학부형들에게

핀의 혼돈은 당연한 듯 보이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사건 속에 곳곳에 숨겨있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핀의 지혜를 보여준다는 것이네요.

 

 

 

 

 

 

요즘 딸 아이는  <Pandora>에 빠져 그리스,로마신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왠지 핀의 이야기또한 레전드 헌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등장하는 괴물들 덕에

작품의 신비스러움과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신화와 연계하게 되네요.

 

 

 

책 곳곳에 숨어 있는 돌발 상황,

12살 핀은 과연 어떤 지혜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1권의 책을 덮는 순간 다음 책에 대한 갈망으로 허무해지는 이 가을의 초입,

빨리 후속편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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