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딱 일일공부 2단계 - 엉덩이를 딱 붙여주는 엉딱 일일공부 2
조은영 외 글, 홍윤표 만화글, 홍카툰 만화그림, 끌레몽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엉덩이를 딱~~ 붙여 주는

엉딱 일일공부

 

하루에 한부씩

30분만 투자하면

 

자기 주도 학습 능력과 학습 집중력을

동시에 꽉!

 

 

 

 

초등학교 1~2학년군 교과 과정을 수록하고 있는

엉딱 일일 공부는

5세부터 초등 2학년정도의 친구들에게 추천는 도서랍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과 풀어보니

글을 읽고 쓸줄 아는 7세정도의 친구~초등 3,4학년의 친구까지

추천하고픈

일일학습지예요.

 

 

현재 엉딱 일일공부 1단계를 7세 조카들과 함께 풀고 있는데

4학년 올라가는 울 아드님께서 이 학습지를 혼자 주욱~~읽어내려가며

"아, 재미있다. 나도 하고싶어요."

어찌나 졸라대는지.....ㅋㅋㅋ

 

 

 

 

엉딱 일일공부는 토,일요일을 제외한 일주일 단위 분량의

분홍,초록,주황, 하늘, 보라색 Colorful한 색 Pattern으로

수업이 돌아가고 있어요.

 

하루 30분이라고 되어있지만 아이에 따라 20분정도의 짧은 시간안에

학습을 마무리할 수 있는 마력이 있답니다.

 

여느 학습지는 한과목만 다루고 있는 반면

일일학습지 특성상 4 Page의 한면씩 특색있는 활동이 펼쳐지고 있기때문이죠.

 

 

 

 

 

엉딱 일일공부 2단계 구성

 

1면 초등 교과목 배경지식을 쌓아 주는 읽기 자료
2면 초등 국어와 영어 단어 학습지
3면 초등 수학과 한자 학습지
4면 만화 엉딱 어휘왕과 요일별 액티비티 활동지

 

 

하루 한부씩 특색있는 지면을 푸는 활동은

지겹다기보다 그 속에 담겨진 정보의 습득으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여

공부에 취미를 붙이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랍니다.

덕분에 엄마표 학습의 단점

(할땐 엄청난 양의 진도를 나가나 안할땐 한쪽에 쳐박아두는...)을

보완할 수 있어요.

 

 

 

 

 

 

 

 

엉딱 일일공부 1단계에서 학교 생활에 관한 기본을 잡아주었다면

엉딱 일일공부 2단계는 일상 생활속 안전과 건강에 관한 비결을 알려주고

 

초등 교과목 배경 지식을 쌓아 주는 읽기 자료와 신나는 활동으로

초등 교과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과학, 인물, 한자와 같은

내용들을 친구들의 수준에 맞춰

재미난 읽을거리와 학습 만화 형식으로 구성하고 있어요.

 

 

 

 

 

국어,수학을 기본으로 한

하루에 4분야의 고른 활동은 아이의 흥미유발뿐아니라

나아가 학습 집중력을 높이고 자기 주도 학습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네요.

 

덕분에 4학년이 되는 우리 필립군도

동생 책이지만 읽어내려가면서 재미있어하고

여러 지식을 쉽고도 알차게 얻어갈 수 있는 듯하네요.

 

아이들은 스폰지처럼 잘 빨아들이고 그만큼 잘 내뱉습니다.

예습도 중요하지만

조금 어린 학년의 일일학습지또한 고학년이 살펴봄으로써

쉽게 뱉어냈던 지식을 다시 쓸어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엉딱 일일공부네요.

 

 

 

 

 

국어,수학, 창의 활동, 한자, 영어, 낱말 퍼즐, 미로찾기 그리고 IQ놀이까지

1장에 숨겨진 여러 활동들!

 

이런게

작지만 큰 기쁨 아니겠어요?

 

책만 보면 잠이 오고 화가 난다?

NO!

책상 앞에 앉으면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NO!

 

아이가 원하는 시간대를 일정하게 잡아

하루 한 부씩 풀고나서

학습 플래너 앱에 인증 사진 을리고 학습을 마무리하면

저학년부터 다져지는 공부 바른 습관 형성할 수 있겠어요.

 

 

 

 

 

 

 

초등학교 교과 과정의 내용을 검토하고 문제를 구성하여,

교과 진도 학습뿐만 아니라 학교 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엉딱 일일공부

 

직접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여 정답을 시험지 위에 손으로 작성하여

엄마가 어렸을적 느꼈던 학습에대한 희열감을

우리 아이들또한 느낄 수 있다 생각하니

옛 일기장을 꺼내 지나 온 흔적을 반추했던 느낌을 공유하는 듯~

뿌듯합니다.

 

   

 

 

 

엉딱 일일공부 한장만 내밀면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잡혀

"공부해라~"

목 아프게 소리칠 일 없어질 거예요.

 

단 엄마표로 진행되는 학습지이니

절대 밀리지 말고

매일매일 성취욕을 느낄 수 있게

엄마는 옆에서 '잘했다!' 응원해주는게

엉딱 일일공부를 계획성있게 진행시키는 힘인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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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딱 일일공부 1단계 - 엉덩이를 딱 붙여주는 엉딱 일일공부 1
조은영 외 글, 홍윤표 만화글, 홍카툰 만화그림, 끌레몽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도 이런 시험지가 있어?"

 

1980년대 유행했던 일일공부~

하루 한장씩 밀리지 않고 그날 배운 내용을 바로 복습할 수 있어

전국적 유행을 날렸던 일일공부가

21C, 2016년 새해와 함께 때때옷으로 갈아입고 아이들 곁에 Come Back!

 

엉딱 일일공부 

 

 

 

들썩들썩,,

이상하게 공부만 하려하면 가벼워지는 엉덩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상 가벼운 엉덩이만 탓하고 있을 수 없으니

내 아이의 바른 공부 습관 다지기 프로젝트로 돌입~

 

 

하루 30분을 딱 한 부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엉딱 일일공부 풀고

학습 플래너 앱 다운받아 인증 사진 올린 후 학습 마무리!

 

(학습 플래너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엉딱 일일공부'로 검색) 

 

 

 

 

 

'자기 주도 학습 능력과 학습 집중력' 배양이라는

2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확실한 문제지.

 

 

토,일요일을 제외한 월~금요일까지 하루 한장씩 5부로

Colorful한 각 요일별 학습지 확인후

각 단계별 호수에 맞춰 주제별 활동을 펼칠 수 있답니다.

 

 

 

 

 

요일별 특별 주제 활동및

매일 활동이 펼쳐지는 국어,수학,창의 활동은

처음 엉딱 일일공부를 접해 본 아이일지라도 어색하지 않게

 

"또 하고 싶어요."

유치원에 돌아온 아이 입에서 절로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답니다.

 

 

 

 

 

엉딱 일일공부는 하루 한부, 4Page에 걸친 활동으로 구성되어

삼국유사,전래 동화, 학교생활및 다문화 시대에 걸맞는 사회 문화 편으로

특색있는 요일별 활동이 나뉘어져

매일매일이 흥미로워요.

 

특히 '호기심 Talk'는

주제와 관련된 꿀정보가 실사와 함께 제시되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정보를 머리 속에 콕콕 넣을 수 있어요.

덕분에 시사에 능한 어린이라고 칭찬받을 수 있겠어요.

 

 

 

 

 

 

 

초등 입학후 학교 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생활습관및 예의범절을

문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엉딱 수학 비결을 하나씩 인지해가며

친근한 활동을 통해 수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겠어요.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한 기기들의 덕을 보고있지만,

반면 문명의 이기때문에

직접 손을 써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르는 활동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는 전자책, 스마트기기 학습법의 화려함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의 탄성이 나옵니다.

분명 문명의 덕을 보고 있는것이겠지요.

.

.

.

.

그러나 알 수 없는 허전함? 공허함????

 

 

 

 

 

 

 

 

 

 

최신 유행을 따라잡는 스마트한 기기를 놔두고

직접 눈으로 보고, 소리내어 읽고,

나의 손에 연필을 쥐고 직접 종이위에 써본다는 자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 사항이라

약간은 시대를 거스르는 촌스런 학습지임에도

<엉딱 일일공부>를 고르게 된 이유인 듯 합니다.

 

입학을 하고 학교 기본생활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사항으로 연필 쥐는 방법이 나옵니다.

 

엉딱 일일공부에도 운필력에 대한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요즘 아이들 연필을 쥐고 글 쓰는 걸 무지 싫어해서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안타까운지 몰라요.

 

 

 

 

 

 

바른 자세로 책을 읽고 쓰는 법을 읽히고

아이의 두뇌향상을 위한 미로활동은 흥미유도및

부분으로 전체를 파악하는 힘이랍니다.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엉딱 어휘왕'편에서

하루 한개씩의 우리 속담을 익히기위해 쉽고 재미있게 그려진 만화 4컷은

속담의 상황극이 잘 표현되어 있어

일부러 이 어휘왕만 계속 찾아 읽을 정도였는데요,

 

유치원에서도 강조하고 초등입학 전후의 친구들에게

비범함을 선사할 수 있는 Key인 듯합니다.

 

 

 

 

 

 

7세 올라가는 조카와 피아노 렛슨후 <엉딱 일일공부> 한장씩 풀고 있는데

'좀 어렵지않을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이모, 또 엉딱~ 또 하고 싶어요."

손으로 가리키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였네요.

 

 

 

 

직접 손으로 써보고 눈으로 수와 양을 가늠할 수 있는

매일 한장씩의 <엉딱 일일공부>로

아이가 즐거워 스스로 책상 앞에 오게하는 매력발산을 꼭 느껴보길 바래요.

 

바른 공부 습관 다지기 프로젝트!

 

이제 시작이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우리 조카들 엉덩이 책상앞에 딱~ 붙여 두기는 성공했고

매일 30분 공부의 힘을 보여주는 2달후를 기대해 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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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광조 Who 한국사 조선 시대
권용찬 지음, 팀키즈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방민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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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만화면 무조건 No?

우리집에서 학습만화는 아이 특성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허용되는 분야입니다.

딸과 달리, 아들의 경우 만화책으로 얻어가는 득이 더 많다고 판단후

아이에게 역사위주의 스토리는 만화를 읽도록 허락하고

대신 일정한 규율을 정해 아이가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답니다.

 

 

 

4학년을 눈앞에 둔 겨울방학동안 

아들은 만화형식의 한국사및 세계사와 우리문화 유산을 열심히 읽고있는데 

거기에 역사적으로 주요한 인물을 알아갈 수 있는 타임이 더해져 

조선 시대 큰 영향력을 미쳤던 인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Who?

 

조광조

 

 

2017년 한국사의 수능 정식 채택과 한국사 교육 강화 정책으로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입소문으로 유명한 Who시리즈중 특히 조선시대 인물, 

그 중에서도 중종에게 큰 힘을 실어줬던 조광조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영어공부를 하던 딸 아이가 갑자기 묻습니다.

 

"엄마, 세종시대때 노론과 소론이 있었어요?"

 

.

 

.

 

.

 

????

 

"그건 아닌것 같은데 글쎄"

 

'어물어물 넘어갈수도 없고 한국사를 바로 알려줘야겠는데 이걸 어쩐담?'

 

고민하던 찰라, 아들이 읽고 있던 조광조를 통해

조선 초기는 훈구파와 사림파로 나뉘었다는 것을 알고 

위풍당당히 대답해 줄 수 있었다는 후문~~^^

 

 

  

 

 

 

예’와 ‘덕’으로 다스려지는 성리학적 이상 사회를 꿈꾸었던 조광조는

어린시절부터 총명하고 강직하였지요.

무와사화로 유배에 처한 사림을 대표하는 학자 김굉필에서 학문을 사사받고

'예'와 '덕'으로 다스려지는 성리학적 이상 사회를 꿈꾸었습니다.

 

 조선 시대 최악의 폭군으로 불리는 연산군의 시대에 부모님 이상으로 모시던

스승 김굉필의 사약 소식을 듣고 더욱 굳건히 심지를 굳히는 듯한 그의 모습,

 

수많은 좌절을 가슴속에 품기도하였지만, 조광조는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학문에 몰두하고  
천거를 차치후 과거를 통해 떳떳히 관직에 오른 그는

유례 없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막강한 세력의 훈구파들에게 맞섭니다.

조광조는 반정에의해 갑자기 왕위로 올려져 신하의 눈치를 살펴야했던 중종에게

희망을 실어주기도하지만 또 다른 위압감으로 다가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토사구팽?'

 

정치적 기반이 부실했던 중종에게 큰 힘을 실어줬던 조광조이지만

너무도 강직하고 꿋꿋한 성격탓에

부패한 훈구파들의 횡포에 맞서 바른 정치로의 개혁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who? 한국사-조선 시대> 시리즈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초,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들어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적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학습 내용을 담고있어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중매체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 세종 대왕과 같은 인물은 물론,

신사임당, 허난설헌 등 여성 예술가를 통해 조선 시대 예술과 유교 사회에서 여성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며,

김만덕, 임상옥 같은 상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동적인 조선 후기 상업의 발달과

이를 통해 신분제 사회가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봉준, 정여립, 홍경래 등의 인물을 통해서는 조선 사회에 불어온 새로운 사상의 흐름과 민중 의식의 성장,

이로 인해 역동적으로 변해 가는 조선 사회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합니다.

 

 

 

 

 

주초위왕

 

 

어처구니없는 사화의 소용돌이 속에 짧지만 굵은 생을 마감하고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조광조!

 

유교정신에 입각한 선비 정신의 상징~그는 너무 곧고 강했기에,

부드럽고 유한 갈대처럼 끈질기고 끈끈한 삶을 이어가질 못하고

뚝~ 부러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네요.

 

하지만 올곧은 조광조 그가 있었기에

조선 시대 유교 정치는 큰 발전을 가져왔고 후대에 칭송받고 있는 듯합니다.

 

 

 

 

 

학습만화답게 만화책 곳곳에 숨겨진 학습적 요소를 쏙쏙 잘 찾아 학습에 이용하기 좋고

책 후반부 한국사 퀴즈및 역사 속 인물이 되어보는 논술,

조광조의 유적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체험학습 소개 코너,

조광조와 사림의 인물 상관도 그리고 한국사 ,세계사 연표를

머리속에 쏙쏙 인지시켜

사회교과와 연계시킨다면 Who시리즈 조선시대편

이성계부터 흥선 대원군및 명성 황후편까지

거뜬히 이해하고 조선 시대 박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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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수상작
기타가와 에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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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만화로 성공했던 <미생>과 <송곳>이

TV 드라마로 거듭나며 직장인뿐아니라 일반들에게 전폭적 지지를 받았던

2015년도의 열기를 기억하나요?

 

그렇다면, 분명 문학성을 담고 있는 소설에도 그에 버금가라면 서러울만한

그 어떤 작품이 있을텐데......

 

 

 

 

일본 직장인들의 열광적 지지 속에 35만 부 판매 기록을 세운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라는 소설을 접하고

뭔가 시원하고 한마디로 형언할 수 없는 묘한~ 매력에 쏘옥 빠졌던 어느 오후가 생각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어른을 위한 도서보다는 애들을 위한 책만 접하고 읽혀주느라  

일반 소설을 차치한지 오래돼 솔직히 책을 받고

'이걸 언제 다 읽을까?'

고민하다 펼쳐든 종이장이 한페이지를 넘기기 무섭게 다음 페이지를 달리고있는

저의 모습에 저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사실 책 읽는 속도가 무척 느린데다 애를 핑게로 끝까지 못읽는 책이 많았는데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2시간만에 독파하는 괴이한 힘을 발휘했더랍니다.

 

워낙 상받은 작품들이 우후죽순하여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도 그닥 믿음이 가지못했는데

일단 책 속의 글밥이 눈에 잘 들어왔고

덕분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한 내용은 주인공들을 위주로 한

빠른 전개덕에 흥미진진하게 작품을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직장인이 아닌 Housewife랍니다.^^

 

 

입사 반년 된 신입사원 아오야마.

어렵게 취업은하지만 계속되는 야근과 휴일근무, 그리고 부장의 구박에 지쳐갑니다.

그만두고 싶다. 이런 회사인 줄 몰랐다.

채용설명회에서는 좋은 점만 말해 놓고......

하지만 입사 반년도 안 되어 어떻게 그만둔단 말인가.

그런 근성 없는 놈을 다른 기업이 고용할 리가 없다.

 


현실에 찌부러 살던 어느날,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일부러 정신을 잃어 선로에 떨어질 뻔한 아오야마의 팔을

누군가 꽉 붙잡고.

그 남자는 아오야마의 초등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야마모토.

그는 이후로도 계속 찾아와 아오야마의 회사생활에 활력을 주네요.

 

 

 

그러나 뜻하지 않은 실수로 전보다 못한 회사생활이 이어지고

아오야마는 야마모토가 정말로 초등학교 동창인지 의심하게 된다.

게다가 야마모토에 대한 충격적인 뉴스 기사까지 발견하고

그 과정에 뜻하지 않았던 회사 선배의 배신, 상사의 호된 질타,

그리고 야마모토는 아오야마의 동창이 맞는건지?
갑자기 나타난 이 친구는 누구?

 

 

잘 진행될 것 같았던 회사생활이 예측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혀 사건을 만들어내고

친구, 가족애, 생명의 소중함등을 절실히 깨우칠 수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책을 한번 잡은 즉시 절대 놓지 않게 만드는 마력을 내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네요.

 

 
솔직히 막판을 달리는 후반부 살짝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걸리긴했지만

(저만의 느낌일지 모르겠어요.)

전반적으로 잘 씹히는 영양제마냥

쏙쏙 글밥이 머릿속에 들어오는게 정신적 피로를 싸악~ 씻겨 주었네요.

 

덕분에 기분 전환을 위해 '주말에는 영화관이나 찾을까?' 계획했던 무료한 생활에

요즘 말로 '사이다 같은 존재'로 상큼함과 신선함을 선물해준 작품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백분 더 깊은 동질감을 느끼고 책 속에 빠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요.

'요즘 젊음이들은 근본이 없네. 쉽게 일을 그만두네.끈기가 부족해'

질타하기보다 예전보다 더 치열해지고 힘든 전쟁터= 직장 생활을 고려해보고

아오야마가 살아갈 힘을 준 야마모토의 우정과

그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실어준 '가족애'를 생각하며

나또한 내 자식에게 남편에게, 주변 직장인에게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건네는

야마모토같은 존재가 되어보고자 서평을 마칩니다.

 

 

몇 해전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라는 간단한 말 한마디를 못하고

직장 스트레스로인한 자신의 모든 것을 놓아버린 같은 아파트내 어느 가장의 죽음을 기리며,,

 

본 서평은 다산북스에서 제공된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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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초상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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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로 역사 스릴러의 재미를 제대로 빚어내고 있으며,

 호쾌하면서도 담백한 사연들이 한국 역사소설에 이채로운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며

극찬을 받은

2013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에 빛나는

왕의 초상~

 

 

 

 

처음 책을 받아들고 

"아니? 누가 책을 이렇게??"

한켠이 누렇게 탄 표지 그림을 보고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멋모르는 내 아이들은

"우리 아무도 안만졌는데요?"

ㅋㅋㅋㅋ

 

눈 나쁜 에미가 표지를 잘못 본 탓에 죄없는 애들을 잡을뻔~ 했다는 ...

 

 

 

 

 

 

표지가 준 선명한 인상만큼이나

책 속 본문 내용또한 이목이 주목되지않을 수 없었는데,,

 

경남 함양 출신의 서철원 작가의 이력에 대한 간결한 설명을 시작한 책날개를 넘기면

조선 태종 이방원과 도화서 화원 명현서의 짧고도 굵은 대화가 오간다.

 

우리가 생각한 태종은 아버지 태조와의 견해 차뿐아니라

한 왕조를 짓밟고 새로이 태어난 조선에 저항하는 세력이 그의 목숨을

시시때때로 노리고 있다는 점을

명현서의 한마디로 읽어낼 수있다.

 

왕의 자리를,새로운 왕조 조선을 지키기위해

얼마나 많은 피비린내를 흩뿌렸던 태종 이방원인가!

 

 

 

 

 

 

 

 아비의 죽음을 목격한 명현서의 딸, 명무는 목숨을 연명하기위해

몸을 피하고 그로부터 6년 후, 태종어진을 그리기 위한 경연장에

명무도 붓과 칼을 들고 궁궐로 향한다.

 

 

 "붓과 칼, 그 끝이 왜 날카로운지 아느냐?"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습니다."

 "끝이 날카롭지 않고서는 그 어디에서도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베어 나오지 않는다.

붓의 형상과 칼의 형상이 결코 다르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아느냐?"

 

 

복수를 위해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선택되어야 한다.

왕의 얼굴과 정신을 담는 숭엄한 경연장은

각각 복수를 품은 자들로 사뭇 전장을 방불케하는 기운이 맴돈다.

 

 

 

 

어진경연의 막바지 즈음, 어진화사들이 자신의 그림이 선택되길 목빠지게 기다릴때

한 어진화사가 죽임을 당하고 거기서 명무의 붓이 발견된다.

 

그리고 한 장의 어진에 숨겨 있는 반역의 증거?

때문에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

또 명무는 어진화사가 되어 태종을 대할 수 있을것인지....

 

읽어내려가는 내내 숨막히는 전개와 글체가

사건이 전개될 수록 가파르게 진행되어 마치 스릴러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 작품이다.

 

 

 

 

 

 

 

고려인가, 조선인가?

어느 왕조에 충성을 맹세하여하는 것인지....

 

복수를 하고 사랑또한 느끼는 애증의 관계에서 내적갈등이 빚어지고

새왕조가 어렵게 시작되는 역사를 세밀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로 기술되어 있다.

 

임금의 초상화를 그려나가는 어진 제작 과정에 대한 고증과 묘사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로 

깜빡 실화인양 속을뻔한 나를 발견하고 스스로 도리질쳤던 우스운 순간이 새록 떠오른다.

 

사랑이냐?

복수냐?


 

 

조선왕조실록의 해제(解題)에서 문체적 영향을 받은 작가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작가는

“그 하염없는 인문학적 수사와 사유를 공감”하며

“이 소설이 실록에 대한 문학적 오마주”임을 밝혔다.

 

 

지난 해, 전주 한옥 마을에 위치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마주하며

나름 역사에 대한 이념을 정립할 수있다 자부했었는데

태종 이방원의 어진에 관한 <왕의 초상>을 읽으면서

역사는 여러 방향과 각도에서 해석되고 재조명될 수있겠구나~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기로 결심했답니다.

 

한국 역사소설에 이채로운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이인화 소설가의 평대로

역사를 여러 시점에서 조명하는 연습또한

재미있는 역사소설을 탄생시킬 수 있는 밑바침이 됨을 기억하고

현재 그려져있는 역사를 똑바로 알고

재조명하는 연습을 가져봐야겠다고

<왕의 초상>을 통해 감히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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