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몽2 종알종알 말놀이 코코몽 들춰보기
아이즐북스 편집부 지음 / 아이즐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소시지 코코몽

장난꾸러기 코코몽

뚝딱발명왕 코코몽

......

 

우리 아이들이  EBS- TV 를 보면서 열심히 불러댔던 코코몽 노래랍니다.

처음엔 이해를 못해 저 캐릭터들이 뭔가? 그냥 원숭이려니 지나쳤는데

아이들이 하도 좋아해~함께 지켜봤더니 글쎄 냉장고 나라에 사는 맛난 음식들이였네요.

 

개인적으로 소시지는 싫어하지만 ㅎㅎㅎ 주인공분이시라 그냥 PASS~

아이들이라면 애니매이션을 좋아하는데 음식을 주제로하는 프로이다보니 혹 편식이 있는 아이들에겐

참 좋은 프로일 것같더라구요.

그런데 코코몽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좋은 책을 발견했으니 <종알종알 말놀이>랍니다.

이 책은 특히 종알종알 말 배우는 아이나 옹알옹알 옹알이하는 어린 유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일듯했어요.

 

얼마전 동화구연 수업을 받았는데 옹알기때의 중요성에대해 다시 한 번 인식한바

이런 책과 함께 아이의 반응을 살펴본다면 더 없이 좋은 부모로써 아이에게 조력해주는게 아닐까 싶었지요.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색감부터가 아이들의 주목을  휘어잡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일단 아이들의 눈길을 끌지 않는 책은 도려 외면받을 우려가 있기때문에

친숙한 이미지의 코코몽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서는 듯하더라구요.

간단 간단하지만 우리 ㄱㄴㄷ부터 ABC영어까지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 첫 교본이라해도 손색없을 정도예요.

 



 

울 채민군 지난 겨울 광주 김대중컨벤센터에 냉장고 나라 코코몽전을 찾아서 즐겁게 사진 찍고

하여튼 이날 눈이 엄청 왔는데 어찌나 이 곳을 찾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던지 2시간 눈길을 헤치고 열심히 놀다온 기억이 나네요. 

 

 



 

한국 사람은 우리 한글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는게 정석인데

플랩북이라 하나씩 들춰보면서 알맞은 단어를 머리속에 인식시키는 역할을 해준답니다.

 카드 들추기 놀이는 아이들이 나이에 상관 없이 좋아하는데 일종의 '까꿍놀이'인 셈이죠.

 



코코몽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친구를 찾고 있는데

플랩을 하나씩 들춰보면서그 동물이 내는 소리도 흉내내보고

들춰보기전에 그 안에 어떤 동물이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 보는 것도 아이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열어부는 역할을 하는 듯하더라구요.

동물들의 모습이 살짝 삐져나와 아이들의 정답을 유도하고있는데

하나씩 맞춰가는 재미또한 쏠쏠 하답니다.

 

 

 



 

한글인지및 의성,의태어를 순서적으로 밟아왔다면 이번엔 음식명과 색감을 익힐 차례예요.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하린이 어렸을적을 떠올려보노라면

제일 먼저 먹는 것에 관심을 보여 벽그림보면서 익혀줬던게 기억나네요.

전 처음에 아이가 너무 먹을 것을 밝히는게 아닌가 걱정스러웠는데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 접하는 것중 하나가 음식인 것같아

음식에 더 친근하게 접근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네요. 

 

 



 

이번엔 좀 더 실력을 높혀서 반대말을 알아보는 타임인데

이런 기본 개념이 제대로 잡혀야 바른 언어 사용도 가능하고

나아가 언어 확장에 많은 도움을 주더라구요.

'크다-작다  안-밖  앉다-서다' 등등

어른한테는 쉬운 언어지만 유아에게는 그지 없이 어렵기때문에

엄마들이 많이 익혀주고 여러가지 책을 보여주는 듯하였어요.

 



 

이번엔 실력을 아주 높혀~~

영어쪽으로 가볼까요?

A부터Z까지 플랩박스로 되어있어 그 알파벳이 포함된 단어를 익힐 수있는데

유아들에게 어렵다 생각말고 자연스럽게 익혀준다는 기분으로 하나씩 읽어주다보면 아이들은 재미있어 한답니다.

 

 

화려한 색감,둥근 모서리처리의 세심한 배려, 혹 어린 아이들이 쉽게 찢어버릴까 두꺼운 보드북형태가

이 <종알종알 말놀이>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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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6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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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을 담고 있는 뉴질랜드에서 보물찾기~

얼마전 앞으로 배우게 될 사회분야를 위해 아이에게 전집을 한 질 선물했습니다.

딴에는 참 고심한건데 생각외로 아이가 관심을 갖지 않아 애가 탔답니다.

엄마가 보기엔 좋은 책인데 아이가 섭취(?)하기엔 조금 벅찼던지 그리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책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만화를 선호하지 않지만 세계사라던지 역사를 접근하기 위한

수월한 방법으로 '만화'를 택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런면에서 <뉴질랜드에서 보물찾기>는 내 아이에게 정말 딱!~인 책이였지요.

 

일단 만화여서 아이의 흥미를 끌 수있었고

주인공들이 펼치는 모험의 세계로 함께 자신을 투여할 수있어 재미가 있었나봐요.

처음엔 책을 읽고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는데

두어번 더 읽어보더니 뉴질랜드에 관련된 다른 책과 연계해 볼 수있을 정도로

아이의 이해력을 높일 수있었답니다.

 

요즘 학습만화의 열기를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없는데

당장 내 아이의 반응을 보니

대차나 학습만화의 효과를 인정해야 겠더라구요.

 

뉴질랜드는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위치인 남반구에 있으며

천혜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지만 환경을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의지로 청정한 자연을 그대로 보호하고 있는 곳이지요.

국민을 위한 각종 혜택이 발달되어 있는 복지 국가 이기도하며 지상 낙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네요.

지난 2월 큰 지진으로 많은 생명을 앗아가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는데

약 1천년 전 뉴질랜드 땅에 첫 발을 디딘 사람들은 마오리 족이며 얼굴에까지 문신을 즐겨 이에 흥미를 가진 유럽인들은

마오리 전사의 머리 미라를 유럽의 각 박물관에 가져가 전시하였다니

사람으로 정말 못할 짓을 했구나~생각되더라구요.

 

2010년부터 다행히 프랑스에 보관된 미라의 반환이 이뤄지고 있다는데

우리의 일제 시대와 비교했을때

그들이 겪었을 심적 고통이 간접적으로 느껴질만 했답니다

 

뉴질랜드를 소개하기위해 보물찾기를 찾아나선 토리의 행적을 쫓으며

자신의 것을 소중히 지키며 사랑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있어 우리또한 배워야할 마음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책 부분 부분 토리의 통통 역사상식이 들어있어 뉴질랜드의 역사,자연,마오리 문화및 생물,경제와 사회

그리고 중요한 세계 유산까지 익힐 수있어

지상낙원 뉴질랜드를 다녀온 듯한 느낌이네요.



 

책과함께 퍼즐도 들어있어 아이가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퍼즐을 맞추며 간직할 수있는 좋은 독후활동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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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이상한 친구가 전학 왔어요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8
데이비드 매킨토쉬 글.그림, 최지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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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우리 하린양 2학년 올라가면서 학교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일명 '전학'의 절차를 밟았는데 생각외로 간단하더군요.

학교를 옮기면서 행여 아이들과 못 어울릴까봐 동네아이들 끌어모아 동화도 읽어주고

엄마로서 최선을 다 했는데 예상외로 아이들과 잘 어울려 엄마의 노파심을 단어 그대로 노파심으로 끝나게 만들어준

씩씩한 우리 딸이였답니다.

하지만 가끔씩 1학년때 다니던 학교와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건 어쩔 수없는 '정' 인것같네요.

이런 우리 딸을 위해 '전학'관련 책을 많이 제공했는데

이번에 저학년을 위한 아이세움 그림책이 나와서 '옳다구나!' 읽혀 보았네요.

 



 

<우리 학교에 이상한 친구가 전학왔어요> 독특한 제목...분명히 우주에서 왔을 거라는

추측성 표지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며 탐정놀이식으로 전학생의 이상한 점을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뭐가 그리 이상하지???

궁금해서 빨리 본문속으로 go~

 

 

 

 



 

전학 온 마샬은 내 옆에 앉았는데 나랑 모든게 달랐어요.

평밤한 연필과 노트의 내 것과 다르게 마샬은 그 옛날 잉크 묻혀 사용하던 펜까지 준비하고 철저한 학습준비물을 챙겨놓았네요.

'펜' 덕분에 엄마가 잠깐 사용하다 말았던 잉크까지 끄집어 내고 여기에 있는 도구들에대한 딸의 생각과 엄마의 생각을 조율해 봤어요.

 



 

이번엔 마샬의 신체적 특징입니다.

뭔가 나랑 달라서 특별하긴한데 점점 요상스런게???

뭐가 특별하냐고~~ 그럴 수도 있지!

 

 



 

마샬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은박지로 싸여진 음식을 먹는통에

주변 아이들이 '우주 음식'이라 불러주네요.

후식으로 털이 복슬복슬한 복숭아는 먹더라구요

복숭아를 후식으로 먹으면 안되나? 뭐가 이상해???

 



 

마샬의 이상한 점만 찾아내던중

어느날 마샬은 반 전체 아이들을 생일 파티에 초대하고

책의 주인공은 따분할 것같아 마샬의 집에 가나마나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반전의 기쁨을 맛봅니다.마샬의 집에서 여러 가지 놀이와 음식을 접한 이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면서까지 쥐어준

선물때문인지 지금까지의 선입견을 싹~ 씼어버리네요.^^



 



 

그리고 또 한명의 아이가 우리 반에 전학을 오고

그 아이또한 마샬의 경우처럼 적응기간을 갖게 되네요.

 

책 읽는 내내 제목이 심어준 '이상한' 친구라는 글귀가 떠나질 않아

뭔가 이상한 꼬투리를 잡아 내려했는데

본문이 끝날때가지 잡아내지 못했다는 거.....

결국 이상한 것을 전학생 마샬이 아니라

 편견을 가지고 있는 책의 주인공이였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전학이라는 절차가 전학생에게도 그 아이를 받아들이는 새로운 친구들에게도

생소하고 특별한 절차라고 생각됩니다.

저또한 초등하굑 6학년때 전학을 했는데 당시 친하지도 않았던 옆반 친구들이

전학왔다는 이유만으로 저에 대해 쑥덕거리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던 터라

서로 다른 환경의 아이들이 같은 문화를 만들어 가기위해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하고 절충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상황들을 애써 긴 말로 구구절절히 표현하지않고

독특한 제목과 표현기법으로 간단하게

생각주머니를 열 수있도록 유도해주는 듯하여 '간결하게 의미심장한 표현법을 사용하고 있구나!' 생각하였답니다.

 

 

별스런 것도 없는 마샬 암스트롱의 이름을 통해 '닐 암스트롱'을 떠올리며

처음으로 달 착륙했던 지구인이라는 사실도 떠올려보고

마샬의 재미있는 집을 표현한 장에서는 몬드리안의 표현 기법을 떠 올려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뭘 생각했나? 하린이의 생각 주머니를 털어내기 위해

몬드리안 기법의 독후활동을 끌어 내도록 도움을 주었는데

몇 년 전에 했던 목욕탕에서의 몬드리안 화풍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뿌듯~하더라구요.

 

아직 생각이 정립되지 않은 2학년이라 엄마의 지도 tip에 따라 놀이식 독후활동을 표현할 때가 많은데

오늘은 본문 내용의 틀만 따다가

하린이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어보았어요.

 저는 마샬이 전학왔다는데 중점을 두었던 터라 마샬이 2학년이지 몰랐는데

하린이가

'마샬아, 나도 2학년때 다른 초등학교로 전학했어.'라고 하여

물었더니 책의 앞부분에 '2학년 2반 마샬 암스트롱'이라고 필기해 놓은 공책부분을 넘겨 보여주더군요.

 



 

몬드리안보다 덜 재미있는 미술기법이였지만 함께 미술작품을 생각해보고

거기에 맞는 표현 방법으을 아이가 찾아 간듯 하여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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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벤 라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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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표지를 보고 '그냥 수필이려나' 지나치려다 책을 잡게 되었는데

왠걸 한 번 책에 눈길을 쏟을 뒤로 그 눈길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유아 책은 글밥이 적어 빨리 읽는 반면 조금 글밥이 있다 싶은 책은 읽는 속도가 느려

책을 한 권 읽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 상황때문에 바쁜 일상에 쫓겨 책 한권 마치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근데 이 책은 만 하루도 못돼 그 자리에서 후딱 읽어버렸답니다.

왜 그럴까요?

책 내용이 그만큼 흥미롭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블랙홀'같다고 해야할까? 

 

저는 아이를 힘들게 갖는 과정중 뭔가 기댈만한 마음의 안식처를 찾고자 종교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종교를 창시한 사람에게 매달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유일신도 싫고 종교를 창시한 사람들을 숭배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저 마음 속에 '믿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을 잡고 혼자 성실한 자세로 기도드리고 마음을 안정시켜

다행히 예쁜 내 새끼들을 맞이하게 된 거랍니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믿음에 대한 뭔가가 있었기에 종교에 대한 불신을 갖지 않고 살고있는것또한

보이는 것만 인정하지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가 책 내용에 비춰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뭔가가 나의 불안함을 잠재웠고 차분해진 마음 속에 정성을 가해

눈에 보이는 내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태어나게 한 것이지요.

 

이 책에 나오는 켈리앤에게는 보이지않는 상상 속 친구 두 명 - '포비와 딩언 '이 있답니다.

우리나라 동화에서는 흔히 나오지 않지만 외국 동화에서 많이 나오는 상상의 친구들~

(눈에 보이는 것을 확신하고 그렇지 않는 것은 귀신으로 취급하는 우리네 정서와 달리 상상 속 친구까지 인정해 주는

외국의 정서가 서로 비교될만 한다해야할까요?)

몇 해전 모 코미디 프로 한 코너에서 '동수'라는 상상의 친구를 소재로 웃음을 자아내는 연기를 펼쳤는데

상상의 친구를 모시는 것이란 대단한 상상력이 아니면 웃음의 대상으로 몰락해버릴 수있기때문에

상당히 조심할 필요가 있긴하죠?

 

하지만 감수성 예민한 캘리앤은 상상의 친구를 그것도 두명씩이나 데리고 다니면서

자신의 생활을 꾸려나가지만 어느날 그들을 잃어버리고 마음의 병을 얻게 됩니다.

포비와 딩언을 인정않던 오빠는 점점 병들어 가는 켈리앤을 위해 자기가 할 수있는 모든 정성을 쏟으며

그 마을에서 얻을 수있는 '최고의 선물 = 오팔'까지 기꺼이 내놓으며

상상의 친구들을 인정하고

꼭 눈에 보이는 것만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듯 싶습니다.

책 후반부 켈리앤이 원하는 포비와 딩언의 장례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무리가 아닌가 싶었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정갈한 마음 자세를, 그리고 진실한 마음은 누구에게든지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여

백배공감이 가더라구요.

상상속 친구를 잃고 얻은 마음의 병으로 심약해져가는 켈리앤을 살리고자하는 진실된 오빠의 마음!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장례식이 잘 정돈되어 켈리앤이 되살아날 줄 알았는데

일주일 뒤 캘리앤의 죽음을 맞았다는 sad ending을 대했을때 무척 슬펐지만

죽은 동생을 '죽었다'고 내 눈에 보이지않아서 '없어지는 존재'로 믿지않는

애슐몰 윌리엄슨의 믿음때문에 슬프지 않게 끝맺은 할 수 있었답니다.

 

영국에서 오팔을 찾기위해 이주해 온 삭막한 이주민들은 보이지않는 오팔에 대한 믿음으로

보물찾기 놀이를 하지만

진정 마음 속의 보석을 보지 못하는 삭막한 현실을 켈리앤의 죽음으로 그리고 켈리앤의 상상 속 인물을 존중해주는

윌리엄슨의 노력하는 과정이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건조한 가슴에 단비를 내려주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다시 한 번 표지를 보며 책 내용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엮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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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를 바꾼 탐험가 이야기로 쌓는 교양 7
햇살과나무꾼 지음, 여미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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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가족여행겸 경주로 역사여행을 떠났습니다.

시티투어를 했는데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포석정'이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기로 신라 후기 탐관오리의 횡포와 저하된 왕권으로 나라가 어지러워

'왕이 신하들과 내기하며 술잔을 띄워 먹고 놀다 백제한테 멸망당한 장소'라 간단히 표현하는데

해설사분 왈

"누가 11월 추위에 나라가 망해가는데 바깥에서 술먹고 놀았겠어요? 백제 견훤이 후대에 자기의 정복을 정당화하기위해 지어낸 말이죠."

맞습니다!  역사는 전 과정을 차치하고 승리한 자의 입에서 나온 말대로 그들의 의견이 주가되어 쓰여지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의문이 많았습니다.

'왜 유럽은 저리도 작은 나라인데 산업혁명이후 부강해졌고 아프리카라던지 남아메리카대륙의 나라들은 저리 큰 땅덩어리를 가졌으면서도 가난하며 작은 유럽국가들의 식민지였을까?'

위인전이라던지 모든 역사서에 승리자의 드높은 목소리가 모두 자신의 덕인양 쓰여져 있었는데

세상이 점점 바뀌다보니 사실에 기초한 역사적 기록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제가 독서관련 책 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콜럼부스는 신대륙을 찾아낸 고마운 사람,

아프리카는 미개국의 천지~~ 이정도로 마감했을텐데

뒤늦게라도 진실을 알고 그것을 통해 뭔가를 깨칠 수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야기로 쌓는 교양 '탐험'편의 <세계 지도를 바꾼 탐험가>는 세계를 개척한 위대한 인물(?)에 대한 진실이

낱낱이 소개되어 있어 희망적인 제목과 달리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 지는 것을 느꼈네요.



 

'탐험'이라는 명목아래 세계 곳곳을 그들의 지배속에 피멍이 들도록 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지금껏 진실이라 믿었던 이야기의 참된 반면을 볼 수있는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런 교양서를 통해 알 수있고

아이와 토론할 수있는 꺼리를 제공해 주네요.

탐험에 성공한 자'위인'라는 칭호를 받으며 그들의 횡포가 정당화되어 그들의 세력 아래 들어간 미개한 나라의 개혁을 도와준 좋은 인물로 기록되고 서양 국가들의 옹호를 받고 있지만

실상 그들 세계에서 지금 외치고 있는 인권과는 전혀 다른 잔인함을 보여주고 있어 중간 중간 눈물을 찍어내야 했답니다.



 

 

어차피 세상의 힘있는 자들의 의도대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역사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누군가가 똑같은 방법으로 개척했으리라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 총칼이 없었기에 그들간의 분열 속에 피멍으로 물든 역사를 안을 수밖에 없는 요소를 가졌던 것을 탓해보면서

우리나라의 일제시대를 비추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제 식민지 치하 우리의 독립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독립투사들이 목숨을 기꺼이 내놓으며 저항을 했는지

우리 국민이라면 당연히 그 분들의 정신을 기리겠지요?

바꾸어 생각해보건되 피정복국과 그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해 주려하는지

단지 탐험가들의 횡포에 분해하지말고 우리의 국력을 굳건히 다져나가고 바른 국민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새삼스런 생각을 심게 되었답니다.



이 책 중간중간에 본문에 나와있는 익숙치 않은 단어들에 대한 설명이 읽는 사람의 지식 분야의 뇌를 자극할 듯하더라구요.

마르코 폴로의 여행 경로라던지 엔리케 시대 전과 이후에 그려진 세게지도또한 볼거리가 되면서

역사적 사실을 확일할 수있었으며

그 유명했던 에스파니아의 피사로가 거쳐간 곳의 지도가 잉카제국의 흔적을 증명해주는 자료로

많은 지식을 심어주는 듯하였습니다.

또한 성공한 탐험가들뿐아니라 위대한 실패자 새클턴 같은 사람이라던지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부를 발견한 진정한 탐험가 쿡을 소개한 글은 진정한 역사를 드러내 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바다항로를 개척한 노고,한쪽 지역에 국한되어 독점 무역을 했던 향료와 금,은 보화들의 분배등은

탐험가들의 업적으로 높이 사줄만 하지만

그 뒤안길에 숨겨진 슬픈 역사를 기억하면서 이 책이 주는 교훈을 가슴에 담고

승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아이와 토론하는 시간으로 끝맺음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세 남아있는 우리가 읽고 있는 전부가 진실인지 좀 더 시간을 갖고 역사를 재조명해볼 여지가 남아 있는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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