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된 돼지 너구리 돼지 너구리 6
사이토 히로시 글, 모리타 미치요 그림, 안소현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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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에게 읽어주기전에 내가 먼저 읽어본 사이토 히로시의 돼지 너구리 시리즈.

경찰이 된 돼지 너구리, 간호사가 된 돼지 너구리, 섬으로 간 돼지 너구리, 바다로 간 돼지 너구리, 도시로 간 돼지 너구리, 숲으로 간 돼지 너구리가 있는데

<바다로 간 돼지 너구리>와 <간호사가 된 돼지 너구리>를 읽게 됐는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너무너무 재밌는 책이었다. 


  

지난 주말 공원에 앉아 동화책을 읽어주는 잼난 시간을 ~

4세 어린이가 읽을 책인지라 수빈이 보다는 가은이에게 더 잘 어울리는 책인데  

은근 책욕심을 부리는 동생 때문에 수빈이가 먼저 보게 되었다 ㅎㅎ


  

 엄마가 이런저런 흉내를 내며 책을 읽어주자 열심히 듣는 조카 *^^*

너무 사랑스럽구나 ~~~

 

.

.

.

 

간단히 이야기를 살펴보자면 ~

 

보통 돼지와 달리 숲에서 살고 있는 돼지 너구리는 보통 돼지와 달리 여기저기 가고픈 곳도 많고 이것저것 하고픈 것도 너무 많은 돼지로

너구리에게 둔갑하는 방법을 배워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너구리와 달리 무엇으로 둔갑해도 얼굴만은 그대로인 허당(?) 캐릭터다.

어느날, 숲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산책 나갔다 사고가 나고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를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 간호가사 되겠다 말하는 돼지 너구리는

너구리에게 진료소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의사가 쓰는 여러가지 약과 도구들도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데 . . .

돼지 너구리는 간호사 역할을 잘 해낼수 있을까 ??


 

 

예전에 동화책은 애들이나 읽는 책이라 생각했었는데 한권 두권 조금씩 동화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은 180도 변하게 됐다.

어른이 읽으면 더더더 좋은게 아이들 동화책이 아닌가 싶다.

읽을수록 내 자신이 순수해지는 것 같아 좋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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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카논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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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일도 있는 법이다. 세상일이라는 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다.

그런 사실을 깨달을 정도로는 나이를 먹었다 <p.58>

 

인질 카논

때이른 송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쓰코는 배가 고파 잠깐 편의점에 들렀다 그곳에서 강도를 만나게 된다.

편의점에서 몇번 마주친 적 있는 안경소년과 거나하게 취한 아저씨와 자신밖에 없는 편의점. 권총을 들고 편의점 직원의 머리를 겨누는 강도때문에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는 그들앞에 강도는 딸랑이만 남겨놓고 금고안에 든 오백만엔을 들고 유유히 사라지고 곧이어 옆동네에서 오토바이와 자동차로 자동차 정비소에 출근하는 사사키 슈이치란 남자가 범인으로 지목된 사실을 알게된다. 강도와 딸랑이라니~ 너무 뜬금없는 물건에 호기심이 생긴 이쓰코는 송년회 전체의 송별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날 뜻밖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

(누명을 뒤집어 씌우기에 안성맞춤인 사람. 너무도 부조리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 좋은 청년의 인생이 넘 불쌍해 눈물이 난다.

그 누구도 이런식으로 이용당하거나 살해당하지 않았음 좋겠다.)

 

십 년 계획

통통한 체형의 남 이야기 좋아하는 동네 아주머니 같은 분과 우연찮게 살아온 인생사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된 그녀는 어떤 사람을 죽이기 위해 삼십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곧장 운전면허를 따게 됐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운전면허를 따서 교통사고로 위장해 누군가를 죽이려 했다는 아주머니. 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 ?

그녀의 살인 계획은 성공했을까 ?

(오래도록 지속된 분노, 주변을 배려하는(?)마음까지 갖춘 살의. 그것이 준 마법같은 인생 이야기랄까 ~ 이래서 오래살고 볼 일이란 말이 나오나보다 ㅎ)

 

과거가 없는 수첩

권태감에 휩싸여 아무 목적도 없이, 학교도 가지 못한 채, 무기력해져서, 도망치듯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가즈야는 우연찮게 지하철 좌석위 선반에 놓인 잡지 한권을 집어 들었다 그 속에 낀 수첩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름과 주소만 간단하게 적힌 수첩. 주인을 찾아줄까 했지만 어느새 까맣게 잊어버린 그 수첩. 그 후 아르바이트를 하다 신문속 방화 사건 기사를 통해 수첩에 적힌 이름과 마주하게 된 그는 깜짝 놀라 그녀의 행방에 대해 찾기 시작하는데 ~

(또 다른 내가 되기 위한 작은 몸부림(?)을 쳤던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변화를 결심하는 가즈야. 시즈코와 가즈야 모두를 응원해본다.)

 

팔월의 눈

왕따 문제로 철로에 뛰어들어 자살한 친구 '고지'. 괴롭힘을 당해 괴로워 죽은 게 아니라 이런 세상에서 희망을 가지고 산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죽은 거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아이.

고지가 죽은 후 얼마간 얌전했던 아이들도 어느샌가 고지란 아이가 첨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하는 그 모습이 보기 싫은 미쓰루는 가해 아이들에게 험한말을 토해놓고 달아나다 트러에 치여 한쪽 다리를 잃게 된다. 미쓰루에게 세상은 너무 불공평하기만 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계셨던 할아버지의 죽음도 시큰둥하기만 했는데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엄마가 기묘한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유서라 믿게 된 미쓰루가 어떤 의미로 자살을 결심한 할아버지가 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추적하는 내용이 나온다.

(할아버지의 유서가 미쓰루에게 . . . 아무리 괴로운 일을 겪어도,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되어도, 유서를 쓰게 될 정도로 궁지에 몰려도, 거기서 지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가치를, 어딘가에서 반드시 찾아낼 수 있는 증거가. 포기하기에는, 모두 버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증거가 되어줄 수 있을까 ??)

 

지나간 일

'유령'이 완전히 죽지 않은 사람의 영혼을 가리키는 말이라면, '과거'는 추억이란 형태로 성불하지 못하는 시간의 유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발견한 청년의 모습을 보고서 오년전, 상처입은 모습으로 자신을 보호해달라 요청하러 그의 사무실을 찾아왔던 소년의 모습을 떠올린다.

친구들로부터 온갖 괴롭힘을 받는 그는 부모님도 바쁘고, 선생님께 털어놔봤자 아무 소용이 없어 이곳을 찾게 됐다 말한다. 자신이 어찌하지 못할 일이란 걸 알고 되돌려 보내려 하지만 뒤늦게 소년의 진심을 알고 발벗고 도와주려 해보지만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모두 거짓이란걸 알게 되는데 ~

그렇더라도 그가 처한 상황이 달라지지도 않고, 어쩌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어찌된 일일까 ??

(부모님께 고백하기 위해 좋은 연습 상대가 되어주었고 충분히 임무를 완수했을지도 모를일. 지나간 일은 잊어버려도 된다지만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맘놓을 수도 없는 일. 청년을 보자 그때 그 소년의 문제가 잘 해결됐다는 생각에 그제서야 안심하는 그를 보니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다시 한번 깨닫고 현명한 어른이 되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산 자의 특권

연인으로부터 이별 통고를 받고 죽을 결심을 한 아키코.

홀로 고독하게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인생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 위해선 그 방법밖에(슬퍼서 죽는 것이 아니라 앙갚음 하기 위해, 복수하기 위해 죽는다는 이야기는 팔월의 눈과 비슷) 없다는 생각이 들어 뛰어내리기 좋은 높은 빌딩을 찾으러 돌아다니던 그녀는 우연찮게 옆동네까지 가게 됐다 학교 철문을 타고 넘으려는 소년을 발견하게 된다. 사정을 들어보니 내일까지 해야하는 숙제를 가질러 담장을 넘어야만 하는 상황. 밤중에 가지러 갈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하는 친구들의 짖궂은(소년 역시 왕따를 ㅠ)장난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 아키코는 소년의 처지가 자신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소년을 도와 숙제를 가질러 가게 된다. 그러면서 살고자하는 자신을 깨닫게 되는데 ~

(룰렛 위에서 정신없이 돌던 신경의 바늘이 우연히 '웃음'이란 표시 위에 멈춘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면, 그때야말로 진짜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 마련이다.<p.193> 마음이 산산조각 나서 울 때에는 누구나 아침 해와 함께 우는 것이란 멘트에 가슴이 싸~~해져온다.)

 

새어 나오는 마음

중요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발탁되 근무지를 옮기게 된 신랑따라 가족 모두가 이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가즈코.

집을 내놔도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 오픈하우스를 계획하게 됐는데 당일 아침 누수로 집이 물바다가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생긴일을 이야기한다.

(존재하지 않는 아들을 위해 집을 장만하고, 청소를 하고, 가까운 곳에 살 생각으로 이사까지 결심한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마음 아프다.

세상엔 저마다의 사연을 갖은 사람이 너무 많다. 이해못할 일이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을 듯~)

 

 

 

도시의 일상에 스며드는 일곱 가지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인질카논.

하루살이를 읽기에 앞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이 책을 골랐고 단편소설인지라 한번에 다 읽어내려가기 보다는 숨고르기하듯 생각날때마다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사랑에 배신당해 상처받고, 왕따를 당하는 등 모두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담은터라 읽는 내내 맘이 아프더라.

소소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드라마가 되고, 미스터리가 되고, 공포가 되는 것도 재밌지만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교묘하게 꼬집는 미미여사 특유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들인지라 생각해볼 점도 많은 것 같다.

 

정말 괴롭고 화가 나는 건 그런 노력이 당연하니 열심히 하라고 강요당하는 일이다.

맞는 말이다. 미쓰루가 자기 자신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니 말이다. 평생 울면서 산다고 잃어버린 다리가 돌아오지는 않으니까.

그렇게 스스로를 닦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모두 입을 모아 미쓰루를 격려한다. 지지 마, 힘내, 널 위해서라도 일어서야지. 그러다가도 미쓰루가 화를 내거나 언짢은 기색을 보이면,

그 즉시 어쩔 줄 몰라 하며 갓난 아이 어르는 태도를 취한다. 그게 싫었다. 참을 수 없었다.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닌데.

달래기 전에, 질타하고 격려하기 전에, 미쓰루가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이유를 가르쳐 주길 바랬다. 과연 그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 가르쳐 주길 원했다.

이런 삶에, 부조리한 일을 겪으며 쉽게 주저앉아 버리는 인생에, 과연 다시 일어나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그것만 알게 된다면,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노력이든 할 수 있는데.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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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보수 일기 - 영국.아일랜드.일본 만취 기행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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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듣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p.187>

 

온다 리쿠의 이야기를 좋아해 출간되지마자 구입하긴 했는데 결혼식 후유증인지 5월 한달동안 글자가 눈에 안들어와 책을 읽지 못해 고생했다.

한 두권 읽긴 했지만 책을 읽을수가 없어~ 라는 좌절된 기분은 쉬 사라지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자마자 거짓말처럼 그런 기분이 싹 사라진 듯 다시 재미나게 책을 읽고 있는 요즘 ^^

소설이 아닌 에세이인지라(그것도 영국,아일랜드,일본 만취 기행이라니 크크크) 별로라는 얘기도 있어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온다 리쿠의 이야기라면 다 좋다는 인식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외로 난 너무 재밌게 읽은 듯 ~

이 작가에게 이런 면이 ? 싶을정도로 꽤나 엉뚱한 얘기가 많아 혼자 키득키득 웃느라 정신 못차린듯 !!

만인이 공유하는 공포도 있지만 사적인 공포도 있는데 온다리쿠는 '비행기'가 무서워 해외여행을 가본적이 없을 정도란다.

워낙 유명 작가라 비행기를 타고서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이야기의 소재를 찾고 그것에 멋지게 살을 붙여 책을 출간한 줄 알았는데 웬일!!!

홍차와 안개, 탐정과 살인마잭의 나라 '영국'에 도착해 스톤헨지, 에이브베리, 솔즈베리 대성당, 테이트 갤러리 전을 본 이야기보다 비행기를 타고 내리기까지의 과정샷이 그 어떤 소설보다 큰 재미를 안겨줄 줄이야 ~

 

<공포의 보수>는 충격을 주면 폭발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을 운반하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영화의 명작인데 내 안의 공포가 폭발하지 않도록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달래는 상태랄까 ~ 비행기에 타야 한다는 사실에 공포에 질려 이 기행문을 시작하게 됐다며 <공포의 보수 일기>로 책 제목을 정한 이것 역시 참으로 작가다운 발상이 아닌가 싶다.

영국에서 아일랜드로 이동해 뉴그레인지와 타라의 언덕, 작가박물관, 크라이스트처치, 성패드릭 대성당, 트리니티칼리지를 둘러보고 펍에서 맥주를 마신 이야기 등등 책을 읽는 내내 온다리쿠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좋았던 것은 그녀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다는 것이랄까 ~

초등학교 6학년때 SF를 썼다는 것, 유적을 좋아하고, 흐린 하늘의 풍경을 좋아하고, 단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물론 그녀가 좋아하는 책 이야기도 실컷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해 불능이라는 점에서는 고등학교 때 수학Ⅱ와 물리 교과서가 무섭고, 생리적으로는 곤충 도감이라던지 가정의학의 질병 해설이 무섭고, 환경 호르몬이라든지 에볼라 베이러스, 국가 재정 파탄을 해설한 책이 또다른 의미에서 무섭다는데 소설 중에서 진정 오싹한 순간을 선사한 것은 애거사 크리스티 뿐이었다면서 그녀의 작품중 베스트 3을 소개한다. 

[끝없는 밤], [잠자는 살인], [메소포타미아의 살인]이 무섭다는데 올여름 이 책들을 읽으며 무더위를 나야겠다는 ㅎㅎ

교고쿠 나쓰히코와 모리 히로시를 발굴해 고단샤뿐 아니라 출판계 전체의 매상에 공헌한 덕에 대번에 부장으로 승진한 K부장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어떤 계기로 어떤 소설을 쓰게 됐다는 식의 뒷이야기(소설을 쓸 때 마음에 드는 제목 먼저 생각해놓는데 테이트 갤러리에서 본 '에어하트 양의 도착'을 보고, 영국을 무대로 남녀가 엇갈리는 멜로드라마 '라이온 하트'라는 연작소설을 쓰게 됐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끄덕)를 읽는 것도 쏠쏠.

그녀가 쓴 미스터리에는 '과거' 이야기가 많은데 눈앞에 있는 사건, 현재 진행형의 원색적인 사건보다 이미 과거가 된 것, 한 발짝 떨어져 있는 것일 때 더 안심하고 다룰 수 있고 무엇보다 경찰의 수사방법도 잘 모르겠고 조사하기도 귀찮아 그렇다는 이야기에 미스터리 작가가 이래도 되나 ? 의아할 법도 한데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묘하게 설득당하고 말았다 크크크

 

어른스럽고 국제적인 도시 '런던', 시골의 도회지같은 '아일랜드'는 물론 기회가 된다면 기린 요코하마 비어 빌리지, 삿포로 맥주 주식회사, 오키나와 오리온 맥주 나고 공장도 방문해보고싶다 ㅋ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이 아닌데도 이 책을 읽을땐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이 어찌나 간절하던지(그것도 세 번 따르기 방법으로-책을 읽으신분만 무슨소린지 이해할 듯~)

안주도 필요없을 것 같았다. 그녀가 풀어놓는 이야기만으로 충분하니까 ㅋ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그녀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 맥주 한잔이 간절해지는 기분, 다음 작품의 시작이 될지도 모를 구상집을 읽는 기분에 푹 빠질 것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 

 

마음에 드는 장소, 분위기 있는 장소를 만났을 때 그곳을 무대로 무슨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해본다는 그녀.

장소에 힘이 있으면 이상스럽게도 시각적 이미지가 머릿속에 잇따라 떠오른다는데 ~

작가니 그렇겠지 하고 치부하지 말고 나 역시 내 자리에서 내가 보고 들은 것들로 멋진 이야기,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낼 줄 아는 현명한 여자가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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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킹제이 헝거 게임 시리즈 3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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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신과 의사가 한 말 중에 그 말 하나는 맞는 것 같아.

돌아갈 수는 없다는 거야. 그러니까 적응해 나가야지." <p.257>

 

 

캣니스 에버딘. 열일곱 살. 고향이 12번 구역인 소녀는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는 잔인한 '헝거 게임'에 참가해 우승하게 되고, 영웅이 된 듯 했다.

하지만 그녀는 25주년 특집인 75주년 특집 헝거게임에 또 한번 참가하게 되고 그곳에서 반군에게 구출된 캣니스와 달리 피타는 캐피톨에 잡혀 가게 되는데 ~

생사를 확인할 수 없게 된 피타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만한 그녀는 13번 구역에서 친절한 호의를 받고 살아숨쉬며 그렇게 혁명의 상징 '모킹제이'가 되어 혁명의 진짜 지도자이자 얼굴, 목소리, 혁명의 화신이 되어 캐피톨과 전쟁중인 구역 사람들 모두에게 승리로 가는 길을 밝혀주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다.

움직일 때마다, 뭔가 할 때마다 뛰따르는 거라곤 고통과 죽음뿐인지라 이 모든게 고통스러운 그녀는 모킹제이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

캣니스와 피타, 게일의 관계는 또 어떻게 진전되려나 ~ 
 

시리즈물은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있어야 다음편이 기다려지는데 그런 면에서 모킹제이는 조금은 아쉬운 것 같다. 완결이라 조각조각 난 퍼즐이 한데 모여 큰 그림이 완성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재밌고 인기있는 장면은 더 크고 잔인하게 그려내는 반면 조연들이랄까~ 살짝 비켜간 사람들에 대해선 너무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든 재주를 보여주는 듯 ㅠ

마지막까지도 이야기가 조각조각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혼란스러운 여주인공의 모습만 가득할 뿐 헝거게임의 비장한 각오도 없고 캣칭파이어의 로맨스도 없는 어중간한 상태의 이야기라 초중반까지는 지루해서 혼났는데 복스의 죽음으로 팀을 통솔하게 된 캣니스가 팀원들을 속이고 스노우 대통령을 암살하러 떠나는 장면부터는 완전 흥미진진 ;;;

하지만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장면은 너무 잔인해 상상도 하기 싫더라 ㅠ-ㅠ

안그래도 상처 많은 사람이 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힘들어하는 장면도.

그렇게 많은 것을 희생한 결과이건만 스노우 대통령의 마지막은 너무나 허무하기만 하다. 절대권력을 누린 사람치고 넘 쉽게 잡힌 듯 ~

오랫동안 기다린 작품인 만큼 이렇게 끝나는게 너무도 아쉽다. 어떤 책을 읽으며 이 아쉬움을 누그러뜨려야 할까나~

 

전 세계를 흥분시킨 베스트셀러 시리즈 '헝거 게임' 3부작 그 대망의 완결편 [모킹제이]

 

"기억이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기억해 내기가 더욱 어려워지지." <p.196>

기억에 공포와 의심을 섞어 놓아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만든 그들. 진실과 거짓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진실을 향해 달려가려 노력하는 피타의 모습은 활약이 적긴 했지만 넘 멋지더라.!!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가려내 보려고 노력해야 할 때, 노력해도 보여지는 것이 없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나에게 큰 숙제를 남겨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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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 쉬면 병에 걸린다 - 당신이 꼭 알아야 할 호흡과 건강의 비밀
서효석 지음 / 스프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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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心便安而身健康 (심편안이신건강) - 마음이 편안해야 몸이 건강하다

 

40여 년간 15만 호흡기 질환자를 치료한 숨박사 서효석 원장의 기적의 건강법이 그대로 담긴 '입으로 숨 쉬면 병에 걸린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호흡과 건강의 비밀에 대해 적혀 있는데 서효석 원장님의 말에 의하면 바른 호흡만으로 10년은 더 가뿐하게 살 수 있다고 하네요.

그 기적의 숨쉬기 방법에 대해 공부해보자구요 ~

 

입으로 숨 쉴 때  생길 수 있는 증상

1. 학습과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

2. 머리가 무겁고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3. 천식,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이 생긴다.

4. 콧속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크서클이 생긴다.

5. 세균이 번식해 충치나 잇몸병이 잘 생긴다.

6. 치은염(잇몸에 생기는 염증)이 생기거나 비뚤어진 치아를 갖게 된다.

7. 목이 따끔거리고 입 안이 건조하며 편도선이 붓고 아프다.

8. 면역력이 약해진다.

 

대부분 이런 증상들을 한두개는 갖고 있지 않나요 ? 제 요즘의 건강 상태로 보면 2,3,4,7,8이 해당된달까요 ?? 좀 심각한가 ;;;

그렇다면 당장 병원부터 찾을 것이 아니라 내 호흡법이 잘못된 건 아닌지부터 체크해보세요!!

이 모든것이 잘못된 호흡 방법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현상들이니까요 ~

 

Part 01 숨만 잘 쉬어도 몸이 춤춘다 에서는 입호흡이 왜 안좋은지, 입호흡을 하게 되면 어떤 이상이 생기는지를 간단히 보여주고,

Part 02 당신의 호흡기는 안녕하세요? 에서는 잘못된 호흡법으로 생길 수 있는 감기, 비염, 축농증, 아토피, 천식, 폐렴, 편도선, 만성 폐쇄성 폐질환, 결핵 등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처방법에 대해 말해주고,

Part 03 좋은 음식과 웃음이 건강한 폐를 만든다 에서는 어떻게 해야 건강한 폐를 만들수 있는지에 대한 생활 습관들 & 건강밥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Part 04 운동과 목욕이 폐를 끼끗하게 만든다 에서는 호흡기 건강에 좋은 운동과 목욕 방법에 대해 나와 굉장히 유용합니다.

 

어릴때부터 축농증, 약간의 비염을 갖고 있는데다 구강구조의 특성상 코보다는 입으로 호흡하게 편해 그렇게 호흡하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내 몸에 얼마나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는지, 건강을 위해서라면 어떻게 숨을 쉬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웠는데요 책 속에는 감기와 비염의 차이라던가, 비염의 종류와 증세등을 시작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셀프 진단서는 물론 예방법, 고쳐야할 생활습관들, 운동방법, 건강한 식단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있어 책을 읽는데 지루함이 없더군요 +_+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생소하게 다가오면서, 어설프게 알았던 부분들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기분이랄까요 ~

자신이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더 관심있게 읽어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입호흡을 하게 되면 코를 통과하면서 걸러지게 되는 공기 중의 이물질이나 병원균이 아무런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폐로 들어오기 때문에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인데요 ~ 잘못된 호흡 습관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지 깜짝 놀라실 겁니다~

침이 말라 세균이 번식해 충치나 잇몸이 상하는데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치아가 고르게 발달하지 못해 얼굴형까지 변할수 있다니 충격 아닌가요 ?

정말 몰랐던 새로운 사실 ;;; 나의 못생긴 얼굴형도 입호흡때문에 ?? 살짝 후회가 되네요 ~

 

긍정적인 마음, 웃음, 노래, 박수와 가까이 하는 삶, 심폐기능을 키우는 심호흡, 혈액순환을 돕는 복식호흡, 생명의 씨앗을 키우는 단전호흡에 관한 이야기,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시키고, 공기 정화 식물을 기르고, 천연 방향제나 탈취제를 사용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챙겨먹기(생야채를 많이 먹고, 커피 대신 박하차나 비파잎차 등등의 약차를 챙겨 마시기), 적당한 운동과 (걷기 운동, 유산소 운동, 등산도 좋대요) 사우나나 반신욕, 족욕, 냉온욕을 이용한 건강지키기까지 ~

여러가지 팁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생채식을 하면서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앞으로 평생~ 이어나가야 할 생활습관이 아닌가 싶어 힘이 나네요.

→ 솔직히 읽고나면 정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용들인데 (다이어트에 관한 사전 지식처럼 ㅎㅎ)왜 이렇게 실천에 옮기기가 힘든 것 뿐인지. . . 반성해야합니다 !!!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가장 좋다잖아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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