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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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박사 말대로 그것은 마치 우주와 같아서 알면 알수록 어려워졌다.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들은 어지러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감정을 만들어낸다. 인간의 장 안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들도 그 감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장 속의 바이러스가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면 그 바이러스에게 인간의 몸이란 마치 광대한 우주와도 같이 크고 거칠 것이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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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퍼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7
앨리스 워커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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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시아 이모가 이야기를 마치고 그 유명한 메달을 방안의 사람들에게 자랑할 때 그가 말했어. 선생님, 레오폴드 국왕이 고무농장 감독자들의 말을 듣고 할당량을 못 채운 노동자들의 손을 자른 일을 알고 계시나요? 그 메달은 소중히 여길 보물이 아니라 선생님이 아프리카인 수백만 명을 죽도록 혹사하고 학대하다 결국 몰살시킨 폭군에게자기도 모르게 협력했다는 상징입니다.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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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믿자!!

하루를 산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만 사는 것이아닙니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내가 아무것도 안 해놓았다면 미래의 오늘 역시 똑같은 하루를 보내게 될 테지만, 오늘 무언가를 열심히 해냈다면, 그 무언가는 미래의 오늘에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오늘을 믿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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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공선옥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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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소 마당에 유일하게 서있는 목련나무 고목의 꽃망울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는 봄날 저녁, 그늘이 포근히 내리고 있었다. 그 마당으로 환이 나왔다. 환이 나오자 어두운 마당이 환해졌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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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5
존 스타인벡 지음, 김승욱 옮김 / 민음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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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식량을 썩히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강에 버려진 감자를 건지려고 그물을 가지고오면 경비들이 그들을 막는다. 사람들이 버려진 오렌지를 주우려고 덜컹거리는 자동차를 몰고 오지만, 오렌지에는 이미 휘발유가 뿌려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만히 서서 물에 떠내려가는 감자를 바라본다. 도랑 속에서 죽임을 당해 생석회에 가려지는 돼지들의 비명에 귀를 기울인다. 산처럼 쌓인 오렌지가 썩어 문드러지는 것을 지켜본다. 사람들의 눈 속에 패배감이 있다. 굶주린 사람들의 눈 속에 점점 커져 가는 분노가 있다. 분노의 포도가 사람들의 영혼을 가득 채우며 점점 익어 간다. 수확기를 향해 점점 익어 간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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