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동차 캠핑 가이드 - 캠핑카부터 차박까지 차에서 먹고 자고 머무는 여행의 모든 것, 2022년 최신 개정판 대한민국 가이드 시리즈 5
허준성.여미현.표영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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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곳이 내 집이 되는 언택트 시대 최고의 여행법, 자동차 캠핑!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캠핑족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와 노하우를 살뜰하게 담은 자동차 캠핑 가이드북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캠핑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도시의 아이에게 자연을 느끼게 하고 싶었고 또, 뭔가 정해지지 않은 자유로운 취미를 갖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처럼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이었을까? 우리나라 오토캠핑 인구가 600만 명에 이르고 캠핑카, 카라반 등록대수가 2만대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캠핑이 트렌드인 시대에 살고 있다.

Part 1,2에는 자동차 캠핑 기본 정보와 캠핑카, 캠핑 물품이 소개된다. 개인적으로 여행에서 위생 시설과 잠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차박보다는 캠핑카, 모터홈이나 카라반에 관심이 생겼다.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나와있지 않아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흠~ 생각보다 비싸다.

캠핑카 운전하기에서 카라반 견인 시 견인차와 카라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운전자가 많다는 말에 피식 웃음이 났다. 고속도로 진출입 구간, 교통 체증 구간에서 특히 조심하라~

다음은 지역별 여행 정보가 이어진다. 수도권,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그런데 제주? 제주도에서 오토캠핑을 한다? 앞쪽 설명을 읽어보니 제주도는 차박의 성지라 불릴 만큼 하룻밤 보낼만한 곳이 많아 자신의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가지고 여행하게 되면 숙박비와 렌터카 비용이 절약된다는 것이다. 자동차에 대한 여객선 운임비가 왕복 100만원 정도라니 캠핑카가 있다면 비용을 따져볼만 한 것 같다. 음… 그런데 운행시간이 목포, 완도항 등에서 최소 1시간 30분~11시간까지 소요된다는 점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조건이다.

뒤로 ‘함덕 서우봉 해변’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신양섭지 해수욕장’ 등의 장소별 특징과 주변 관광지까지. 오토캠퍼들이 눈여겨 볼 정보를 아주 집약적으로 담았다. 캠핑카를 주차하고 문을 열면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광경. 물론 모두가 이런 해변 캠핑장은 아니겠지만 생각만 해도 ‘이게 캠핑이지’ 하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차량, 장비 구입부터 캠핑장 이용, 주변 정보, 꼭 필요한 정보와 경험에서 온 노하우를 담은 것이 아주 유용하다. 어디든 한 곳을 고르고 책의 내용을 참고해서 즐긴다면 중수 정도는 될 수 있을듯 하다.

캠핑. 다시 불을 지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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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 직장에서 바로 써먹는 72가지 심리 기술
완자오양 지음, 이지은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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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타인의 심리를 꿰뚫어 본다!”

일잘러. 직장인들 중에 일잘러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을까? 특히 요즘, 연말시즌 나 스스로에 대한, 팀원들에 대한 평가를 받고 하다보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이런 심리상태 때문인지 은근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완자오양, 차이나 모바일 매니저로 재직 중인 직장인이다. 직장생활은 열심히 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절감한 저자는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독학하기 시작했고 직장에서 체득한 실전 경험과 심리학 이론을 접목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인들이 이 책을 읽고 심리학 개념을 알고 가슴에 새길 수 있기를, 궁극적으로 프로 일잘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책은 요즘 유행하는 ‘지대넓얕’, ‘~의 법칙’과 비슷한 구성으로 72개의 심리학 법칙을 짧은 글로 소개하고 그 법칙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저자의 생각을 덧붙이는 구성이다. 목차를 보니 직장생활의 키워드 인지/도구/감정/관리 4가지 상황에 대해 18개의 법칙, 총 72개의 법칙이 담겨있다. 갑자기 이렇게 딱 맞춰서 쓰는 것을 보니 저자는 직장인이 맞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중간관리자라서 그런지 상사에 대한 보고와 팀원 관리에 눈이 갔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개념으로 ‘냉,온탕 효과’가 있었다. 처음부터 뜨거운 물을 맛보게 할 수 없다면 처음엔 찬물을 맛보게 한 후 마지근한 물을 제시해야 상대가 제안을 받아들이기 쉽다는 협상의 원칙이다. 이걸 상사의 기대치를 통제하는데 활용해보라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또, 말의 정도를 지켜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과적효과’는 팀원 관리에서 활용해볼만 하다. 계속 지시를 하다보면 잔소리꾼이 되고 신뢰의 위기, 긴장된 분위기, 효과 없는 소통, 직원들의 책임 결여, 피곤한 스타일의 상사라는 낙인만 찍힐 뿐이다. 상사로서의 커뮤니케이션은 목적을 분명하게, 한번에 핵심을 찌르고, 과도한 자극은 피해야한다. 또, 마지막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섬세한 감수성으로 상대의 감정을 해아릴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친 관리는 차라리 관리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에 100% 동의한다. 팀원들과 말할 때 항상 '과적효과'라는 네 글자를 떠올려봐야 겠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심리학 개념은 '애런슨 효과'이다. '애런슨 효과'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반감을 보인다는 개념인데 칭찬을 받다가 나중에 비난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좌절감을 더욱 크게 느끼고 불쾌감과 반감을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이야기다. 회사에서 종종 경험하는 지금 결과가 좋으면 그 전에 좋지 않았어도 상관없지만 반대로 지금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전에 아무리 잘했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음부터 뛰어나게 잘 할 필요는 없이 업무의 속도와 리듬을 잘 통제하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튀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고 미래의 큰 승리를 위해 조심해야할 때는 확실히 연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애런슨 효과'를 2022년도 직장생활 기조로 삼아야겠다. 하하.

사람들의 심리를 미리 파악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각자에게 한 두 가지 와 닿는 개념을 잘 이해해둔다면 앞으로의 회사생활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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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 나를 일으켜 세워준 예술가들의 숨결과 하나 된 여정
유지안 지음 / 라온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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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예술가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상실에서 희망으로 교차하는 33가지 이야기

언젠가 세계 미술관 투어를 떠나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900일간 세계를 여행하며 랭보, 쇼팽, 비틀즈까지 문학, 음악, 미술 작가들을 만나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았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중,고등학교 교사였던 저자는 50대 후반에 홀로서기를 위한 혼자만의 세계여행을 시작했고 900일 동안 31개 나라와 160개 도시를 여행하며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잃은 상실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 책이 혼자만의 세계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저자의 여행루트가 실려있다. 이 번호 순으로 여행을 한건가? 어찌되었건 참 대단한 여행이다.

터키에서 아들과 헤어져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한 저자, 오르한 파묵의 소설에서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순수 박물관’을 방문했다. ‘순수 박물관’ 2-3층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물건들. 케말은 퓌순과 관련된 추억의 물건들을 완벽하게 소유하고 있었다.

그 물건들을 보며 저자는 ‘함께했던 순간들을 남긴 남편의 유산'이 상실의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해주리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예술가들의 영혼을 만나기 위한 여정으로 여행의 방향을 잡게 된다.

그리고 예술가들의 집을 찾는 긴 여정이 시작된다. 물론 그녀의 여행은 예술가의 집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자연 환경까지 포함하며 그 하나하나에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치유의 마음을 얻기도 한다.

그녀가 만난 예술가들 중 바람 구두를 신은 랭보와 비어트릭스 포터의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문학은 잘 모르지만 뫼즈 강 한 가운데 있다는 '시인의 집' 앞, 바람 구두를 신은 내가 시인의 의자에 앉아 뫼즈 강을 바라보는 상상을 해보기도 하고 비어트릭스 포터 박물관인 '재단사의 집'의 요정들을 상상해봤다.

예술가들을 만나는 여행. 그들의 공간을 탐험하며 주변의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 역시 여행은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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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2022 메리골드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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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내일을 기대해 ~ 2022 메리골드 Edition

“당신 삶의 소중한 변화와 성장을 지금 이 책에 기록하세요”

2010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나도 5년 간 나의 생각을 기록한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Q&A를 샀었다. 그런데 왠걸 모든 새해다짐이 그렇지만 한 달쯤 썼을까? 포기... 그 때 나는 이 책을 쓰는 방법을 잘못 알고 있었다. 책은 365개의 질문에 5번. 즉, 5년간 답을 적는 구성인데 나는 365개 x 5년, 1825개의 질문이 있다는 착각을 했고 한 참 쓰다가 아~ 이게 아니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었다. 물론 매일매일 쓴다는 것도 좀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쓴걸 다시 쓰기는 싫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다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나게 된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적어도 지난번 처럼 잘 못쓰는 일은 없을데니 왠지 기대된다.

이번 메리골드 에디션은 일단 골드 컬러가 아주 고급스럽다. 5년 후 나에게 주는 금괴? ㅋㅋ

책을 찬찬히 살펴봤다.

20몇년이라고 적고 각 날의 질문에 답하는 5개의 칸. 써본 경험도 있고 딱 보기에도 줄 간격이 너무 좁아서 아주 작은 글씨로 써야한다. 쓰다보면 손이 떨린다는. 하루 한개의 질문은 '내 묘비에 남기고 싶은 말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은?' 처럼 좀 어려운 질문부터 '가장 최근에 주문한 테이크아웃 음식은?', '지금 무슨 냄새가 나는가?' 처럼 그냥 쓸 수 있는 질문들이 적당히 석여 있다.

2022년 1월 1일을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새해 목표 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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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간편 요리 - 후다닥 쌤의
김연정 지음 / 리스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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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을 쉽고 맛있게!

구독자 37만 명 유튜버의 후다닥 집밥 레시피

집에 손님이 오시면 후다닥 상을 차리는 엄마의 모습을 기억한다. 물론 지금 나는 배달 음식을 주문하겠지만.

변명이라면 변명 아니면 나 나름의 이유겠지만 오래 직장생활 그것도 좀 거리가 있는 출퇴근을 하다보니 집에서 요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렇게 10년 이상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여전히다.

솔직히 후다닥 차리는 밥상은 나의 로망이다. 늦게까지 공부하고, 일하고 온 가족에게 따뜻한 집밥을 차려주는 나~ !!! 너무 큰 꿈인가?

유투버 김연정씨는 '후다닥요리' 채널 운영자이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지 3년이고 37만 구독자의 지지를 받으며 '후다닥가게'를 운영하고 책도 냈다. 어릴 때부터 일하시는 엄마를 도와 요리를 했다는 김연정씨. 동생들 도시락까지 챙기는 큰 딸이 얼마나 대견스러러우셨을까.

먼저 김연정씨만의 비법을 소개한다. 요리에 쓰는 청과 양념, 조리 노하우와 제철식품 보관법 등이다. 개인적으로 매운 맛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일단 청양고추청을 만들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조리노하우에서 소개된 게장 국물 활용은 게다리 하나면 된장찌게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그 비법과 비슷할 것으로 접수해뒀다.

이제부터 진짜 후다닥 레시피가 소개된다. 반찬, 밑반찬/ 국, 찌개/ 한 그릇 밥, 국수/ 별미,간식/ 김치,장아치 순이다. 목차의 메뉴들이 진짜 집밥 요리이다. 특별할 것 없지만 매일 상 위에 올라오는, 올릴 수 있는 음식들. 누구나 간단히 장을 보고 집에 있는 소금, 간장, 후추, 고추장 등이면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책의 처음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반찬, 밑반찬에 나물 레시피를 살펴봤다.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한데 왜 자꾸만 만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까? 음... 아무래도 나물은 손맛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같다. 이런 나를 위해 김연정씨가 깨알같은 맛내기 팁도 적어주었다.

주말 후다닥 요리를 골라봤다. 마른가지니물, 불고기, 매생이 떡국.

마른 가지나물에는 조림용 간장과 들기름만 넣어 가지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불고기에는 양파와 대파를 넉넉하게, 메생이 떡국에는 마지막에 굴을 넣고 ㅎㅎ 후다닥요리의 맛내기 비법에 충실하게 요리해봐야지.

아주 일상적인 식재료들로 할 수 있는 반찬요리책이니 책은 주방에 둬야 겠다. 후다닥 밥상 차리기 왠지 가능해질 것도 같다.

요리 못하는 직장맘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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