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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간편 요리 - 후다닥 쌤의
김연정 지음 / 리스컴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집밥을 쉽고 맛있게!
구독자 37만 명 유튜버의 후다닥 집밥 레시피
집에 손님이 오시면 후다닥 상을 차리는 엄마의 모습을 기억한다. 물론 지금 나는 배달 음식을 주문하겠지만.
변명이라면 변명 아니면 나 나름의 이유겠지만 오래 직장생활 그것도 좀 거리가 있는 출퇴근을 하다보니 집에서 요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렇게 10년 이상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여전히다.
솔직히 후다닥 차리는 밥상은 나의 로망이다. 늦게까지 공부하고, 일하고 온 가족에게 따뜻한 집밥을 차려주는 나~ !!! 너무 큰 꿈인가?
유투버 김연정씨는 '후다닥요리' 채널 운영자이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지 3년이고 37만 구독자의 지지를 받으며 '후다닥가게'를 운영하고 책도 냈다. 어릴 때부터 일하시는 엄마를 도와 요리를 했다는 김연정씨. 동생들 도시락까지 챙기는 큰 딸이 얼마나 대견스러러우셨을까.
먼저 김연정씨만의 비법을 소개한다. 요리에 쓰는 청과 양념, 조리 노하우와 제철식품 보관법 등이다. 개인적으로 매운 맛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일단 청양고추청을 만들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조리노하우에서 소개된 게장 국물 활용은 게다리 하나면 된장찌게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그 비법과 비슷할 것으로 접수해뒀다.
이제부터 진짜 후다닥 레시피가 소개된다. 반찬, 밑반찬/ 국, 찌개/ 한 그릇 밥, 국수/ 별미,간식/ 김치,장아치 순이다. 목차의 메뉴들이 진짜 집밥 요리이다. 특별할 것 없지만 매일 상 위에 올라오는, 올릴 수 있는 음식들. 누구나 간단히 장을 보고 집에 있는 소금, 간장, 후추, 고추장 등이면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책의 처음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반찬, 밑반찬에 나물 레시피를 살펴봤다.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한데 왜 자꾸만 만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까? 음... 아무래도 나물은 손맛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같다. 이런 나를 위해 김연정씨가 깨알같은 맛내기 팁도 적어주었다.
주말 후다닥 요리를 골라봤다. 마른가지니물, 불고기, 매생이 떡국.
마른 가지나물에는 조림용 간장과 들기름만 넣어 가지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불고기에는 양파와 대파를 넉넉하게, 메생이 떡국에는 마지막에 굴을 넣고 ㅎㅎ 후다닥요리의 맛내기 비법에 충실하게 요리해봐야지.
아주 일상적인 식재료들로 할 수 있는 반찬요리책이니 책은 주방에 둬야 겠다. 후다닥 밥상 차리기 왠지 가능해질 것도 같다.
요리 못하는 직장맘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