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좋아 소원걸음마그림책 6
박종진 지음, 슷카이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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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유아들이 소리로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 만든

의성어 책이다.


어린이가 등장해

여러 동물이 내는 소리를 따라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낼 수 있는 소리를 내는 순서로 되어 있다.


여타 의성어 책과는 다르게

동물이 소리를 낼때마다 동물흉내를 내며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의태어 책이기도 하다는 점이 여타 의성어 책과는 다른 점이다.

소리내기는 물론 행동까지 동반할 수 있다보니

책 읽는 시간을 확실히 신나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아이는 총 네가지의 소리를 내는데

그가 내는 마지막 소리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 소리다.


마지막장은 소리를 냈던 모두가 등장하면서 하하하~ 웃는데

아이가 소리를 따라했던 동물들에 대한 비밀이 드러나며 반전의 묘미를 주면서

거의 완벽한 결말을 보여준다.


어린이들의 순진무구함을 잘 표현한 그림체도 꽤 정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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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부터 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 - 만성 통증에서 해방되는 쉽고 간단한 일상 동작 도감 살 수 있습니다 3
우에모리 미오 지음, 김경오 옮김, 가네오카 고지 감수 / 서사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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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현대인의 다수는

가만히 앉아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기때문에

만성통증을 앓기 쉽다.

간혹 어르신들이 아프지 않기 위해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하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몸을 혹사해서 아픈 사람보다 너무 움직이지 않아서 아픈 사람이 많은 것이

21세기 문명사회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경력 40년에 가까워지는 건강운동지도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동작을 통해 만성통증을 치유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냈다.

책을 펼치면 

상품 설명을 꼼꼼하게 하는 듯한 편집에서 대번에 일본에서 나온 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지은이가 공략하는 만성통증 부위는 목/어깨, 허리, 무릎이다.

아침에 일어나

집안일을 하면서

업무를 하면서

이동하면서

휴식하면서

잠들거나 잠에서 깨어나면서 통증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동작들을 포착해서 그림으로 보여준다.


일상이라고 무시하면 건강을 해치기 쉽고

반대로 일상을 조금만 챙겨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건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위에 있다.


덧. 직장인과 컴퓨터는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저자에 의하면 컴퓨터 화면은 정면이나 약간 위에 배치하는 것이 사무실 의자에 바르게 앉는 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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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왕창 개소리는 아닙니다만
이명선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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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1500만 시대에

개에게 일어나고 있는 또는 일어날법한 각양각색의 짧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특이한건 개를 화자로 설정하여 개의 입장에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의 전복을 꾀했다는 점이다.


작가의 설몀에 따르면 수필과 소설을 혼합하였기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실화이고 창작인지는 알 수 없으니

개의 목소리로 들려준 25편의 엽편소설집(단편소설보다 짧은 분량의 소설을 일컫는 말)이라고 보는 게 마음편하다.


인간과 유대를 나눌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동물이 된 개에게 애착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거짓과 사실이 섞인 개소리 한편 한편이 예사롭지 않게 읽힌다.

그래서 독자 중에는 작가가 평소 말 못하는 개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몰입하는 것은 금물.

작가는 과학자가 아니며 이야기의 근거는 사실이 아니라 상상이라는 거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어보는 일은 꼭 필요하다.

인간과 인간 아닌 모든 존재와의 관계가 바로 세워지는 그날을 위한 디딤돌이 추가되었다.


책의 외형에 대한 얘기를 보태자면

독자의 궁금증을 적당히 자극하는 제목은 작명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고

지나치는 사람의 뒷다리를 유감?스럽게 쳐다보는 앉은 개의 모습을 담은 표지도 호소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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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탐정 홍조이 1 - 탐정 홍조이의 탄생과 검은 말 도적단 사건 책 읽는 샤미 2
신은경 지음, 휘요 그림 / 이지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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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다모(형사 역할을 했던 여성들)를 주인공으로

사건의 열쇠를 풀어가는 추리동화책이다.


책의 주인공인 홍조이는 양반 규수이나

역모에 휘말려 집안이 풍비박산난다.

가족들은 귀양과 노비신분으로 신세가 추락하지만

조이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볼 수 있는 다모라는 여자형사 직업에 매력을 느낀다. 때마침 검은말도적단이라는 의적들이 탐관오리의 집을 약탈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져 서울은 어수선하다.

와중에 양반으로서 최소한의 교양교육을 받은 조이는

도적단의 암호?를 해독하게 되어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


<명랑 탐정 홍조이 1권>에서 사용된 주된 트릭은

한자의 자획을 풀어 나누는 파자이다. 

과연 다음권에서는 어떤 트릭으로 독자의 추리력을 시험에 들게할지 궁금해진다.


주인공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영어이름처럼 보이는 '조이'는 

조선에서 남의 집 딸이나 부인을 점잖게 이를 때 이름 대신 성 뒤에 붙이는 말이라고 한다.

조이라고 부르지만 이름이 아니거나 아니면 이름 조차 없어서 대신 불리워졌을 호칭이다.

원래는 '조시'였던 말이 세월이 흐르면서 조이로 변했다고 한다.


3.1절 이듬해(1920년) 태어난 작가의 할머니는

열여덟살이 되도록 한번도 집밖을 나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만큼 유교적 굴레에서 여성이 당해야 했던 부조리는 상상을 초월했다.

양반집 딸이었지만 글도 가르치지 않아 40대가 되어서야 한글을 깨쳤다고 한다.


역사를 전공한 이력의 작가가 창조한 홍조이가

더 이상은 그 시대 할머니와 조이같은 여성이 없도록 

오래도록 활약을 펼쳐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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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궁쥐였어요! 동화는 내 친구 57
필립 풀먼 지음, 피터 베일리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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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출간되었던 <나는 시궁쥐였어요>가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나왔다.


저자인 필립풀먼은 판타지 문학, 영화화의 붐이 일던

2000년대 역시 영화로 제작된 '황금나침반'의 원작자이

어린이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의 2005년 수상자이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1999년에 처음 출간된 <나는 시궁쥐였어요>는

작가로써 필립풀먼의 천재성이 여지없이 드러난 작품이다.

어느 순간 쥐새끼에서 인간소년으로 모습이 바뀐 로저의 롤러코스터 같은 아찔한 인간세상 살이를 담았다.

로저를 둘러싼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과의 관계를 쉴새 없이 충돌시키며

아슬아슬하게 중심을 잡아가던 이야기는 어느덧 법정동화로까지 번지며

탄성을 자아내지만

왕자비의 중재로 평온한 결말을 맞게 된다.


중간중간 동화 속에서 실재하는 신문지면(진실의 회초리 일보)으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추가한 것은 참신하면서도 매우 적절한 요소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한번 읽으면 끝을 볼 수 밖에 없는

명작의 전범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책의 원제는 <i was a rat!>인데

랫과 마우스의 차이는 랫은 커다랗고 마우스는 작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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