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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궁쥐였어요! ㅣ 동화는 내 친구 57
필립 풀먼 지음, 피터 베일리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25년 2월
평점 :
2008년에 출간되었던 <나는 시궁쥐였어요>가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나왔다.
저자인 필립풀먼은 판타지 문학, 영화화의 붐이 일던
2000년대 역시 영화로 제작된 '황금나침반'의 원작자이며
어린이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의 2005년 수상자이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1999년에 처음 출간된 <나는 시궁쥐였어요>는
작가로써 필립풀먼의 천재성이 여지없이 드러난 작품이다.
어느 순간 쥐새끼에서 인간소년으로 모습이 바뀐 로저의 롤러코스터 같은 아찔한 인간세상 살이를 담았다.
로저를 둘러싼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과의 관계를 쉴새 없이 충돌시키며
아슬아슬하게 중심을 잡아가던 이야기는 어느덧 법정동화로까지 번지며
탄성을 자아내지만
왕자비의 중재로 평온한 결말을 맞게 된다.
중간중간 동화 속에서 실재하는 신문지면(진실의 회초리 일보)으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추가한 것은 참신하면서도 매우 적절한 요소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한번 읽으면 끝을 볼 수 밖에 없는
명작의 전범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책의 원제는 <i was a rat!>인데
랫과 마우스의 차이는 랫은 커다랗고 마우스는 작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