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사가 말하는 자폐, ADHD 부모상담서 - 자폐, ADHD에 축복이 되는 치유가이드북
이명은 지음 / 율도국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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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현장에서 일하며

다양한 발달장애 학생과 그 부모를 겪은 이명은 언어치료사가

이론과 학술에 치우친 특수교육이 아닌 아이들과 가정의 눈높이에서

함께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마음으로 쓴 책이다.


메이저 출판사의 매끈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서툰 편집이 아쉽긴 하지만

매일을 함께 웃어주고 용기를 드리고 싶다는 맺음말의 마음가짐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살아숨쉬는 정보를 알려주려는 노력이 책갈피마다 읽힌다.


발달장애아 뿐 아니라 발달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정학습 방법과 놀이학습 방법을 소개해줌은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걱정되는 부모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는 질답들로 가득하다.


매체로나마 이명은 언어치료사를 조금 더 가까이 만나보고 싶다면 아래 주소를 참고하면 된다.

https://blog.naver.com/tkfkdgody158

https://www.youtube.com/@%EC%96%B8%EC%96%B4%EC%B9%98%EB%A3%8C%EC%82%AC%EC%95%84%EC%9D%B4%ED%95%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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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자모 변신 감자 다산어린이문학
김태호 지음, 보람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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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는 아래처럼 음소문자 체계에 쓰이는 낱낱의 글자를 일컫는다.

ㄷ + ㅏ = 다

ㅅ + ㅏ + ㄴ = 산


어린이들은 자모를 배우면서 한글의 원리를 깨닫는데

<자모자모 변신감자>는 변신감자를 내세운 모험 환상 동화를 통해 자모를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예를들어 곰(ㄱ ㅗ ㅁ)을 문(ㅁ ㅜ ㄴ)으로 바꾸는 식으로 

자모를 이리저리 섞고, 회전시켜 대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변신감자는 엄마를 변신시켰다가 까마귀가 엄마의 자모 하나를 낚아채 날아가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모험길에 나선다.

늑대를 만나 위기에 빠지고 아기곰과 일행이 되어 

엄마의 자모를 갖고 있는 말캉숲의 대마왕을 찾아가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데...


한글의 자모를 갖고 이토록 기발한 동화 한편을 만든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이 나온다.

하지만 

ㄱ 과 ㄴ 이라는 전혀 다른 자모를 회전시켜 다른 글자를 만드는 표현방식은

아이들로 하여금 한글 익히기에 혼돈을 줄 수 있을 듯하니 

부모의 지도편달이 뒤따르기만 한다면 변신감자의 모험담을 좇으며 한글을 배우는데 이만한 재미를 주는 책도 흔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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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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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전대미문의 밴드 사운드로 깜짝 등장했던

산울림의 맏형 김창완의 산문집이다.


음악인으로서의 면모 보다는

인간 김창완이 살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를 심심하지 않게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오일장처럼 연도의 끝자리수가 5년인 해가 되면 새로운 표지를 뒤집어쓰고 다시 등장하기를

이번이 세번째에 해당한다.


1995년 출간된 <집에 가는 길>은 김창완이 마흔에 접어들기 전에 처음 펴낸 책이다.

10년후인 2005년 제목을 바꿔 <이제야 보이네>를 냈고

20년이 흘러 2025년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어느덧 그의 나이는 고희를 앞두고 있어

30대 청춘의 이야기와 70대 노인의 이야기가 모두 담긴 의미심장한 산문집이 되었다.


소위 시골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서울살이가 방울방울 정겹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불효밖에 하지 못하는 아들의 아쉬움도 담겼다.

우리의 이야기와 김창완의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라면 혹시라도 삶의 미로에서 길을 잃은 누군가에게

삶을 자신에게 다시 선물하라는 당부가 추가 되었을 뿐이다.

69살 먹은 어른이 하는 말을 귀담아서 손해볼 일은 없을 듯하다.


덧. 최근 그림에 빠진 김창완의 여러 작품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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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요리 연구가 장계향 역사 인물 돋보기 예술+문화 1
신혜경.한민혁 지음, 김병하 그림 / 보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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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음식책 중에 <음식디미방>이라는 책이 있다.

음식의 맛을 알려주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경북 지역 양반 집안에서 전해 내려온 146가지 음식조리법을 담고 있다.


책은 쓴 이는 장계향이라는 여자로

많은 재주가 있었지만 여자라는 한계로 음식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배운 음식을 책으로 지어 후손과 후대가 조선의 음식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게 한 자취를 남겼다.


조선 팔도에 음식을 맛있게 요리한 여자들은 엄청 많았겠지만

요리방법을 책으로 정리한 여자는 손에 꼽는다는데 장계향의 남다름이 있다.


<음식디미방>을 짓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장계향의 일대기와 함께

한국 음식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면서 책은 끝난다.


인물과 역사사건을 나란히 보여주면서

이해는 쉽게, 의미는 깊게를 선언하고 있는

보리출판사의 '역사 인물 돋보기' 총서는

앞으로 독립+인권(부춘화, 권기옥), 정치+사회(유성룡, 황도연)이 예정되어 있다.


짧고 굵게 우리 역사에 푹 한번 빠져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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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의 남장 여행가 김금원 역사 인물 돋보기 예술+문화 2
신혜경.김용심 지음, 김병하 그림 / 보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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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에서 출간을 시작한

우리 역사를 빚어낸 인물과 사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총서로

인물의 삶은 동화로 읽고 중요한 역사 사건의 의미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먼저 나온 예술과 문화편에서는

조선의 요리 연구가 장계향과 남장 여행가 김금원을 택했다.


이중 김금원은 보통 사람에게는 낯선 이름인데

14살에 남장을 하고 금강산을 여행한 인물로

금강산을 가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읽은 <호동서락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여자이지만 조선후기 시인으로서 명성을 떨친

김금원의 인생줄기를 짤막하게 다룬 동화가 끝난 다음엔

남성 위주의 조선 사회 속에서 두드러졌던 기생, 여성문인에게 조명을 비춘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인물과 사건에 집중한 정갈한 서술과 깔끔한 편집으로 강렬하게 독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작은거인같은 역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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