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돌봄약국 봄볕어린이문학 46
방민경 지음, 송선옥 그림 / 봄볕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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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섯편의 동화를 엮은 동화집이다.

방민경 작가는 2014년 지방지(부산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엄마여우'라는 작품으로 등단해

지금까지 세권의 어린이책을 낸 바 있다.


작가의 열두살을 생각하며 썼다는 동화는

많은 어린 소녀들이 한번쯤 겪을 법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온라인에서 같은 또래인 척 하는 아저씨를 실제 만나 큰일날뻔한 이야기(내 친구 처음 만나는 날)

-초경의 당황스러움을 우정으로 거뜬히 극복하는 이야기(토슈즈를 신어야 할 때)

-표제작이자 영화 식스센스급 반전이 돋보이는 사회 동화(소녀돌봄약국)

-외모지상주의를 좇아 때이른 화장 소동을 벌이는 이야기(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졸업 사진)

-엄마와 떨어져 보육원에서 지내는 편모 소녀의 가슴에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8월에 내리는 눈)


동화집은 정확한 독자 대상을 지목하고

동화라는 문학매체를 통해 소녀들이 관심을 두는 대표 소재를 선정해

간접경험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는

문학의 선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표제작에서는 주요 등장인물로 약사가 등장하여 소녀를 위로해주는데

이는 실제 위기 상황에 놓인 여성 청소년에게 약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약품과 상담을 제공하는 '소년돌봄약국' 사업에서 가져온 설정이다.

서울시약사회에서는 <소녀돌봄약국> 출간을 계기로 '소녀돌봄약국' 사업 홍보를 더욱 열심히 펼친다고 하니 독자들도 같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소녀돌봄약국 사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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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리 X 김교수 테니스 마스터 클래스 - 한 권으로 끝내는 테니스 레슨
이형택.김태웅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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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테니스라는 운동은 한때의 유행이 아니다.

애호 인구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사랑받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주위를 살펴보면 아파트 단지내, 학교내, 공원내 등에 테니스 코트를 운영하는 걸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테니스를 세계에 알린건 미국테니스협회에서 주관하는 미국오픈 16강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이형택이다. 이후엔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르며 잠시나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정현을 꼽을 수 있다. 세계랭킹으로 따지면 이형택은 최고 36등을 기록했고 정현은 19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은퇴후 간간히 매체에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테니스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이형택 선수가 

드디어 책으로는 처음 독자를 만났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언어교육전문가이자 14년의 테니스 구력에 빛나는 김태웅씨와 붓을 합쳤다.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처음과 끝을 알려주고 있는데 방식이 독특하다.

테니스는 언제 어디서 누가 시작했나 같은 

익숙하지만 따분할 수 있는 편년체(연대기) 구성이 아니라 용어 설명만으로 머리로 이해가능한 테니스 영역을 완전히 정복할 수 있게 해준다.

영어를 처음 공부할때 까다로운 문법으로 부딪치는 것과 단어 외우기로 친근하게 접근하는 것과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

계속 판이한 용어가 등장하고 그에 맞는 설명이 계속되니 지루할 틈이 없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공저자로 참여해서인지

설명 용어를 포함한 테니스장 영어회화를 등장시키는 점도 특별하다.

저자끼리 대화형식으로 풀어낸 '머드리의 포인트'(머드리는 피부까만 이형택의 별명)에서는 본문에서 미처 얘기하지 못했던 정보를 들려주고 있는데 같이 이들의 대화에 끼어들어 직접 듣는 듯한 재미를 준다.


행동으로서의 테니스를 배우기에 앞서 

교양으로서의 테니스를 충만하게 알고 싶은 이들에게 120% 만족감을 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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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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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을 살았던 지은이가

30대에 기업소유주가 되고 20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고 22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가 된 과정에 대해 투자가의 뇌를 익혀 자기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라는 이론?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생각한대로 행동했고 오늘날 스스로 떳떳한 사람이 되었다.

이렇듯 삶을 통해 증명하는 솔직한 책이다.


능력을 발휘하고 좋은 태도를 통해 작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다보면,

그렇게 도전과 행동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목적에 다다를 수 있다는 발자취를 담았다.

숱한 자기계발서에서 익히 봤던 장면이지만

거시적으로 논하지 않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자잘히 풀어내다보니

선뜻 따라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가 투자 뇌를 실천해 이룩한 업적은 기업가/저술가/유명 유튜버가 전부는 아니다.

무려 60억의 부를 이룬 자산가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본책을 온전히 협의의 투자=재테크 도서라고 오해하면 안된다.

자산증식의 관점에서도 통용되는 바가 없지는 않지만

더 근본적으로 지은이가 말하는 '투자'는 

참답게 잘 살아가기라고 비유해도 거의 완벽히 들어맞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열심히 읽고 지은이처럼 60억 벌면 좋겠다라고만 생각한다면 한참 하수의 독자다.


꿈이 있으면서도

당장의 편함을 포기못해 안주하는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소시민에게 던지는

명백히 미래를 변화시키는 지극히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실전서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경제력을 갖추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싶다면 

지금부터 실행해야 할 투자 뇌 작동법을 같이 알려줄 뿐이다. 


돈과 노동은 언젠가는 이별해야 할 상극의 관계로 여기는 

현대의 인식에도 쓴 소리를 가한다.

부를 꿈꾸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종착역이 일하지 않으면서 마르지 않은 돈을 축내며 베짱이 같이 사는 인생이기를 바란다. 이른바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에서 말하는 부자아빠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진짜 부자는 "과거에 노동자였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갖고 그 뿌리를 소중히 여기며 일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부자들이 돈을 확실히 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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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정리하는 아이 - 잔소리 없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정리 육아법
강민영.유진아.정다은 지음 / msjn(엠에스제이엔)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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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현대인이 살면서 한번쯤 봉착하는 고민점은 물건이 왜 이리 많냐는 물음일 것이다.

생산-소비의 순환으로 돌아가는 사회이니만큼 집안이 물건으로 어지럽혀지는 건 누구나 겪는 일이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물을 사먹는 일이 일상화된 것처럼

정리정돈도 돈을 주고 맡겨야 할 정도로 우리는 물건 더미에 파묻혀 살고 있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면서 

정리 문제는 가정의 가장 기본적인 중대사가 된다.

그래서 모든 부모가 정리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어서 힘들기만 하다.


정리를 가르치는 일로 직업을 삼은 세명의 정리력 전문가가 뭉쳐

정리육아법을 펴냈으니 아무 소용없는 잔소리로 아이를 바꿀 수 있을거라 믿는 부모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준다.


놀라운건 책에서 언급하는 정리란 비단 물건정리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의 마음이 정리되는 것도 중요하고 

시간에 속박되어 사는 우리들에겐 시간에 치여사는 일상이 아니라 온전히 내 편으로 끌어오는 시간 정리도 필요하다.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지점이다.

정리? 학문이 확장되고 깊이를 갖춰나가는 놀라운 과정을 지켜보는 듯하다.


책은 공간/시간/관계의 세꼭지로 되어 있으며

세명의 저자가 꼭지별로 한 장씩 사이좋게 서술하고 있다.

단순히 정리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실습서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돌보는 힘을 기르고

부모 역시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라고 한다.

물론 저자들의

의도를 십분 살린 구성과 내용으로 독자들의 안이한 상식을 두드려주기도 하지만

바로 오늘 저녁부터 우리 가족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충실한 매뉴얼로서도 손색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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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에 진심인데 왜 지구는 뜨거워질까? - 친환경 생활의 역설
마이클 마니아티스 지음, 김지혜 옮김 / 황소걸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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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2018년에 이어 다시 한번 찾아온 유례없는 폭염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앞으로 다가올 더위에 비하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다.

인간 활동으로 말미암아 지구 대기중으로 이산화탄소가 계속 뿜어지고 온난화를 가속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전세계가 인간활동이 기후위기의 주범이라는 공감하에 

사람들에게 친환경에 도움되는 많은 의무들을 지우고 있다.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 타지 않고 걸어가기, 액체 샴푸 대신 샴푸바 사용하기, 휴지 대신 비데사용하기를 통해 사람들은 얼음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북극에서 오늘도 북극곰을 지켰노라고 뿌듯해한다.


하지만 과연 오늘날 많은 인류가 매일매일 실천하는 

친환경 생활이 '진짜' 기후위기를 막고 있는 것인가? 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지은이는 개인의 친환경 생활이 분명 착한 행동임에는 분명하지만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없는 이유를 말한다.


개인이 절약한다고 해서 시장을 장악한 기업이 생산 행위를 계속되는 한

환경보호는 요원한 일이다.

심지어 기업은 아예 환경제품을 팔아치우며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인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상위의 시스템은 전혀 문제 없이 가동되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 휴지를 덜 뽑아쓴다고 해서 온난화는 멈추지 않는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환경문제는 개인의 실천이 아니라

근본적인 시스템을 건드려야 한걸음의 진척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친환경 상식을 깨부수는 물음표를 던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인 단위의 독립적인 실천이 아닌 뭉쳐서 키운 힘으로 판을 바꾸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집에서 혼자해선 안되고 광장에서 만나 함께 해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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