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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 오어 다이
게리 샤피로 지음, 이동기 옮김 / 시공사 / 2025년 11월
평점 :
피벗이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곳은 모니터이다.
중심축을 중심으로 가로 모니터와 세로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피벗 기능이 된다고 말한다.
회전축이나 중심축을 의미하는 피벗은
비즈니스세계에서는 사업 방향 전환 같은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뜻하는 용어로 널리 쓰인다고 한다.
우산은 비오는 날에는 매우 잘 팔리지만
맑은 날에는 전혀 쓸모없는 상품이 되어 버린다.
오늘 구매력 있는 사업이나 물건, 서비스가 영원히 일정성을 갖고 계속 되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오산이다.
바뀌는 외부 환경에 따라 변화를 주어야 한다.
이때 기업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위기를 최적의 경로를 재설계하여 뛰어넘는 것이 피벗이다.
피벗은 혁신과는 다르다.
오늘 빵을 만들다가 내일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식의 아예 밭을 갈아엎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들고 소비자, 직원, 투자자의 동의와 지지를 받으며
목표를 놓치지 않거나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다.
북미 최대의 기술 무역 협회이자 비영리단체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개최하여 소비자 전자 기술 업계의 선두주자들이 제품을 통해 혁신과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가전에 관심이 많은 전세계인의 주목을 끄는 CES를 주최하는 소비자기술협회의 대표인 게리 샤피로는 위기에 봉착한 기업이 그간 고수해온 신념과 윤리적 원칙을 버리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기 위한 방향 전환을 다수의 사례로 보여준다.
CES를 주최하며 세상 누구보다 앞서 첨단 변화를 지켜보면서
기업이 살아남는 방식을 가까이에서 응시한 경험담이 독자의 시선을 속도감 있게 사로잡는다.
혹자는 기업의 살아남기에서 개인의 살아남기를 응용 도출할 수는 없는 것일까 궁금할 것이다.
그럴땐 9장을 펼쳐보면 된다.
단, 나의 핵심 신념에서 벗어나거나 윤리적 원칙을 버리는 일에 흔들리게 되면 장기적으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니 유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