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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평범한 혁신 - 우연을 전략으로 설계하는 힘
                    권오상 지음 / 날리지 / 2025년 11월
                    
                  평점 :
                    
                    
                    
                    
                    
                    
                    
                    
                    
                    
                    
                 
                
            
            
            
        
 
        
            
            
            
            
            
            
            
인류 최초의 항생제이자 푸른 곰팡이로 불리는 페니실린의 발견에 대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1928년 어느날 영국의 미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이 
멸균능력을 가진 물질을 찾는 연구중에
아래층 연구실에서 날아온 곰팡이가 그가 배양하던 포도상구균 접시에 앉게 됐고
플레밍이 여름 휴가에 다녀온후 푸른곰팡이가 있는 곳에서는 포도상구균이 살지 못한다는 걸 발견한 것이다.
전혀 느닷없는 의외의 성과는 이렇게 허무하게 시작했지만
페니실린은 수많은 전염병 환자의 목숨을 구한 결과를 안겨주었고
그러한 공로로 플레밍은 1945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했다. 
<이토록 평범한 혁신>은 예의 준비된 혁신, 각고의 노력끝에 찾아온 혁신이 아닌
우연찮게 어쩌다 마주친 혁신 사례를 이야기한다.
실제 세상을 바꾼 수많은 혁신이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현듯 나타날 뿐만 아니라 때로는 관계자도 아닌 별반 관련되지 않은 사람에 의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은 우연히 찾아온 총 여덟개의 위대한 혁신을 소개하고 있다.
최초 시원부터 거슬러올라가 관련 등장인물과 사건을 아낌없이 나열하고
영화처럼 장면을 바뀌어가며 시간 흐름을 좇으며 서술하는 방식이다.
독자들이 자칫 오해하기 쉬운건 저자의 의도이다.
수많은 혁신이 의도치 않게 찾아오니까
우리도 사과나무 밑에서 뻐끔뻐끔 입을 벌리고 사과가 입안에 쏙 들어오길 기다리자고 한다면 오답이다.
행운도 노력하면 맺히는 결실 중에 하나라는 사실.
직접 뭔가를 시도해보는 도전과 실행이 전제되지 않으면 단.연.코. 혁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