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체질밥상
임부돌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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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먹는대로 만들어지는 존재라는 말이 있다.

지은이도 먹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건강한 삶을 좇도록 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경주의 수자원보호구역에 살면서 숲속의원 원장으로 있는 저자가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1주일 21끼로 구성된 식단을 환자들과 10년 이상 실천한 결과는 그 증거가 된다. 장의 용종이 사라진 사람도 다수거니와 고혈압, 당뇨, 빈형 같은 만성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책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집밥으로 나에게 맞는 식단을 짜서 맞춤 건강밥상을 차리는 차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체계적인 4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일 1장씩 2주에 걸려 12장을 완성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저자가 창안한 맞춤 건강밥상의 시작과 마무리 과정을 체험해보는 것이고 실제 내 것으로 체화하기 위해서는 일상화로 전환해야하는 독자의 숙제가 남아있다.


특이한 점은 글로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워크북식 형태로 독자들이 직접 기록을 하면서 진도를 나가면서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는지 성과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종국에는 '나만의 건강밥상' 식단과 '건강한 생활습관' 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중간중간 음식과 요리에 관한 다방면의 지식정보가 담겨있어 실용서에서는 부족했던 교양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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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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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전남편 살인자로(또한 의붓아들 살인피의자) 대한민국 범죄사에 각인될 고유정은 자신의 범죄를 실행하는데 졸피뎀(수면유도제)을 사용했다.

올해초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모텔 연쇄살인자인 김소영은 불면증과 불안장애에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사용하여 남성들을 죽였음이 드러났다.

오래전 가족까지 살해하기를 서슴치않았던 엄인숙은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로라제잠과 알프람정을 사용해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자신의 범행을 실행했다.

더 시간을 거슬러올라가면 인기 힙합 듀오 듀스의 김성재 살인피의자였던 김유선(현재는 이름과 얼굴을 바꾸고 치과의사로 활동중)은 동물병원에서 동물 마취제로 쓰이는 졸레틸을 구입하여 상당한 고초를 치르기도 했다.


이렇듯 의약품은 간편하고 손쉽게 다룰 수 있으면서 피해자의 피해가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체내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범죄를 최대한 감추고 싶어하는 모든 범죄자들이 애용하는 소리없는 범죄도구가 된다. 특히 앞선 든 예시처럼 여성범죄자에게는 범행을 벌이는데 완력을 들일 필요가 전혀 없어 범행 필수품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칼을 잘 쓰면 맛있는 요리 도구가 되지만 증오를 담아 휘두르면 흉기가 되는 것처럼 의약품도 적절히 사용하면 상태를 호전시키는 약이 되지만 지나치게 사용하면 목숨까지 빼앗을 수 있는 독극물이 되는 대표적 아이러니를 다룬 책이 나왔다.


저자는 약화학을 세부전공한 경상국립대 약학대학 학장인 백승만 교수

2022년부터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약, 마약, 스테로이드를 다룬 교양서를 연신 출간중이던 지은이는

이번에는 의약품이 나쁜 인간들에 의해 오용되는 세계적인 사례들을 정리한 책으로 돌아왔다.


의약품이 주가 되는 범죄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맞지만

저자의 의도는 독자에게 스릴을 선사하려는게 아니고 의약품이 오용된 역사적 사실을 빼곡하게 정리한

의약품의 불편한 역사?를 통해 약의 올바른 사용을 알리고자 함이다.


의약품의 부작용을 응용하여 사람을 해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의약품을 위험물질로 단정짓는 것은 곤란하다.

어디까지나 필요에 따라 적정량을 지키지 못했을때라야 문제가 된다.

사람은 나쁜 것에 더 흥미를 가진다.

범죄소설이라는 장르는 있지만 선행소설이라는 장르는 없다는 것이 무엇을 시사하겠는가

어쩌면 일반인이 약을 아는 최고의 방법론을 구사한 책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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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감각 꿈꾸는돌 46
김서나경 지음 / 돌베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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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에 걸쳐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과 동아일보 동화부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서나경 작가가 낸 두번째 청소년 작품이다.


기존 지면에 발표했던 단편 2편과

처음 세상에 내놓은 단편 5편을 엮었다.


'자꾸만 보이는 아이'는 

고양이와 할머니로 인해 우정 또는 앞으로 다가올 연애?가

예상되는 두 학생의 이야기고 

'우정이라는 감각'은 소설집의 표제작으로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두 인물이 묘하게 상대방에게 빠져들며

우정을 지속하게 될 거라 암시하는 내용이다.

'십자가'는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친구의 도움을 받아 기독교를 믿는 엄격한 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고등학생 주인공을 그렸다.

'사과'는 친했던 두 친구가 사소한 일로 멀어지지만

결국 사과를 하고 미운 앙금을 해소하는 누구든 한번쯤은 겪는 '움직이는 우정'에 대해 다뤘다.

'궤도를 벗어나면'은 교통사고를 당한 주인공이 본심과는 달르게 병간호도 마다않는 착한 친구를 밀어내지만 결국엔 자석처럼 서서히 붙어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담력테스트'는 친구들의 괴롭힘이라는 잘못된 껍질을 깨고 자신의 삶으로 나아가려는 성장담을 그린다.

마지막 작품인 '모두가 같은 마음'은 동성친구 사이 우정 또는 사랑이 필락말락한 찰나를 포착하고 있다.


<우정이라는 감각>에 실린 작품은 예외없이 친구 사이에 일어나는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

항상 외부와의 접촉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아프고 신음하는

사춘기 청소년의 예민하고 미묘한 감성을 허구를 빌어 적절히 드러내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모든 작품의 끝에는 반드시 잘 될거라는 희망 섞인 서술로 막을 내린다는 점이다.

작가의 청소년들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꼭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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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앞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 무대 위 40년으로 들려주는 말하기 전략
김선영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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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말과 글.

누구나 사람은 말을 하거나 글을 써서 상대방과 소통한다.

그 중 말은 무대? 장악력을 좌중 앞에서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의 매력을 지닌다.

말 하나로 상대방을 내 의도대로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재능이다.

마이크를 쥐어주면 행사장에서 물만난 고기가 되는 타고난? 엠씨나 개그맨들을 부러워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말하기는 재능이 아니라 갈고닦으면 늘어나는 근육과 같다고 했으니까 말이다.


삼성이라는 굴지의 대기업에서 14년간 사내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행사엠씨, 리포터, 최근 강사에 이르기까지 말로 먹고 살아온

지은이가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현생의 노하우를 최대한 담아내 전달하고자 하는 진심이 깊이 배인 책이다.


딱딱한 말하기 학습서의 형식이 아니라

말에 얽힌 인생사를 구비구비 펼쳐내면서 말 잘하는 방법, 태도 등에 대한 경험을 들려주기 때문에 한편의 재미있는 수필을 읽으면서 배우는 기분이 든다.

말의 고수가 되기까지 저자가 노력하고 고민하고 실수하고 또 이를 극복했던 과정을 독자도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이입할 수 있다.


저자의 솔직함이 묻어나는 책이어서인지 독자에게도 '나도 노력하면 충분히 말을 잘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일명 매스컴에서 유명한 인사는 아니지만

현장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숨은 말 고수가 남긴 비법서인만큼 달변가를 흠모하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아끼면서 계속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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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아동학대 신고에서 살아남기 - 피해 교사를 위한 단계별 대처와 예방법까지
김현주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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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말만으로 처벌이 가능한 두가지 범죄가 있다고 한다.

바로 성범죄와 아동학대다.

누군가 성적으로 불쾌했다면 상대방은 그즉시 성범죄 피의자가 되고

학생이 학대당했다라고 주장하면 상대방은 한순간 아동학대 피의자가 된다.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피의자만 빼고 아무도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저 주장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절대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억울한 피의자가

범죄가 아니었음을 소명해서 최종 무죄를 받기까지 피의자의 하루는 피가 마르는 나날의 연속이며

무려 수년이 흘러 겨우 혐의를 벗어난들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고나서다.


아동학대 무고로 지옥 끝까지 갔다가

살아돌아온 교사가 상처를 딛고 

지금도 어느 교실에서 계속 생겨나고 있는 

아동학대 무고사건에서 속수무책으로 피의자 신세를 면할길 없는

동료교사들을 위한 대처방법을 한 권에 정리했다.


아이를 잘 가르칠 궁리를 하는 대신

아주 작은 언행이 책잡히는 순간 아동학대 피의자가 될 상황을 대비해야하는 

한국 교단의 상황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처럼 다가온다.


왜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런 광기가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누군가는 계속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그 원인도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어쩌다 하나의 문명 사회가 이 정도까지 병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망가져갈 수 있는 것일까?

그 씨앗은 어디에서 비롯하고 있으며

더 이상 나쁜씨앗이 발아하지 않도록 대한민국 사회는 하루 속히 할일을 찾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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