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생긴 일
파트리시아 코크 무뇨스 지음, 카리나 코크 무뇨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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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사서는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소장한 책과 이용자를 이어주는 일을 한다.

책을 관리하고 수리하고 틈틈이 책 속으로 빠지던 사서는

어느날 낯선 사람들과의 다툼 끝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도서관이 문을 닫고 사서가 보이지 않아도 사서의 의도대로 책이 주는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되어 평생 독자가 된 어린이의 목격담으로 전개되는 그림책이다.


어른들의 논리로는 완성하기 어려운

함축적인 장면이 녹아들어있는데 아마도 그러한 미스테리한 장치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읽는 재미를 주는 동기로 작동할 것이다.

어른보다 어린이들이 더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류의 그림책이라는 뜻이다.

 

도서관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현실의 단면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그림은 도서관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환상적인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흔치 않은 칠레 그림책으로

자매 작가가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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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철학 - 철학은 언제나 작은 균열로부터 시작된다
강나래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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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철학을 전공한

국어선생님이 쓴 철학책이다.


인류의 지성사에 거대한 균열을 만든

서양철학을 주제별로 나누어 일별하고 있다.


통사는 방대하고 지루해지기 쉬우나

지나칠 수 없는 사유의 순간을 하나의 무리로 묶어 

현대의 권력과 부, 신, 자연, 폭력, 인간에 대한 문제를 고찰해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철학에 관심은 가도 감히 접근해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주제를 하나씩 던져주고 그 주제에 관한 인류 지성의 진화 과정을 좇을 수 있게 한다.


비록 서양철학의 처음과 끝을 낱낱이 훑는 작업은 아닐지라도

중요한 거대 지점을 통과하면서 철학의 발전사를 보여줌으로서 초심자에게 친절한 입문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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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중심 잡는 아이들의 비밀, 자기결정력
김효원.김현웅 지음 / 심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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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자라고 정신은 미숙한 상태로 어른이 된 사람을 많이 본다.

돈 많이 버는 직업, 남에게 자랑해야 하는 학벌을 이루기 위한

사회 경쟁이 심화 되다 보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극성스러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의 개입이 확고할수록 

아이의 정신은 굳건해지지 못하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벼운 공격에도 쉽게 상처받고 깨지기 쉬운 유리같은 영혼의 소유자가 되고 만다. 


그렇게 '부모가 만든' 사람은 겉은 멀쩡해도

알고보면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갈 힘이 없는 쭉정이가 된다.

결국 혼자 결정하고 살아갈 힘을 기르지 못한 속빈 어른은

평생 설익은 상태인 채

자아의 뿌리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불안정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하는 존재가 되어

불행한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혼자 걷고 서고 달리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부모가 제공하는 보조기기를 제때 떼어내지 못한 후환은 결코 작지 않으니

과도한 경쟁이 일반화된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현상을 짚고

아이들이 당연하게 자기 삶을 주도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하는 이는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상한 일을 바라보는 목격자이다.


저자에 의하면

아이가 속이 빈 쭉정이가 되지 않고 자기결정력을 지닌 청소년이 되게 하려면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면서 공감과 지지를 기반한 태도로 양육하는 것이라고 한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지금의 한국사회에서는 과감하게 지키기 어려운 양육 태도이다.


책은 공저로 쓰였는데 

제2 저자는 올해 서울대 입학을 앞둔 지은이의 아들이다.

중간중간 솔직한 추임새를 넣는 청소년의 목소리는

냉정한 전문가의 논리 앞에서도 주저하는 독자들이

옳은 양육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하는 진실한 동력이 된다.


한국의 많은 부모가 자식을 위한 일인줄 착각하는,

실제로는 자식을 망치고 있는 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부모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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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 꼬마 요정과 뱃속 꼬마 요정 좋은 습관 기르기 7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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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자라면서 어른과 치르는 치열한 전쟁 중에 하나가

음식을 꼭꼭 씹어먹는 것과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어른은 음식을 꼭꼭 씹어먹으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몇번 씹지도 않고 삼키기 바쁘고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하라고 하면 했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하는둥마는둥 하기 일쑤다.

모두가 겪어봤을 테지만 잔소리로 아이들을 내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기는 매우 어렵다.

이럴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어린이가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살살 꼬드겨주는 귀여운 요정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입속 꼬마 요정과 뱃속 꼬마 요정을 등장시켜 어린이로 하여금

음식을 입에 달고 지내지 않고 먹을 때는 꼭꼭 씹어먹고

너무 단 음식을 먹지 않고 먹은 후에는 양치질을 하도록 하는 

부모들이 원했던 바로 그 책이 나왔다.


최소한의 공감 능력을 가진 아이라면

입속과 뱃속에서 힘들게 일하는

꼬마요정들이 불쌍해서라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키는 노력을 스스로 할 것이다.


주구장창 백마디 잔소리보다

이 책 한권만 보여주면 우리 아이 장건강, 치아건강은 틀림 없이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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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노화, 컬러 푸드가 답이다 - 세포 노화를 늦추는 파이토케미컬 식사법
탁상숙 지음 / 다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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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누구나 나이보다 젊어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이듦은 어쩔 수 없지만 세월을 이겼다는 사실에 고무된다.

저속노화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끄는 이유다.

노화되지만 남보다 느린 속도로 늙어가는게

늙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인간은 먹으면서 생명을 유지하는만큼 음식이 중요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마음먹기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치면

무리하게 가공한 음식보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함의 첩경이 아닐까 싶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자연치유학 박사인 저자는

파이토케미컬 식사법으로

암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장건강과 항노화를 꾀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이름부터 낯선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이 갖고 있는 생리활성 화학물질을 뜻한다.

식물은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3만종(식물마다 다름)에 달하는 파이토케미컬을 생성하는데

항염, 항암, 항균, 항독, 해독, 소화효소 활성 등 약리효과가 밝혀지면서

식물이 인간에게 무한한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책에는 채소와 과일의 색깔별로 먹을 수 있는 파이토케미컬과 요리법을 소개하고

현대인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암, 스트레스, 장, 노화(치매 포함)에 맞서

파이토케미컬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서두에는 건강에 대한 개론적 지식을 서술하고 있어

소위 음식색깔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는 컬러푸드에 대한 협소한 식품영양책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최소한의 필요충분 지식정보를 담은 한권 교양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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