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아동학대 신고에서 살아남기 - 피해 교사를 위한 단계별 대처와 예방법까지
김현주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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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말만으로 처벌이 가능한 두가지 범죄가 있다고 한다.

바로 성범죄와 아동학대다.

누군가 성적으로 불쾌했다면 상대방은 그즉시 성범죄 피의자가 되고

학생이 학대당했다라고 주장하면 상대방은 한순간 아동학대 피의자가 된다.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피의자만 빼고 아무도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저 주장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절대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억울한 피의자가

범죄가 아니었음을 소명해서 최종 무죄를 받기까지 피의자의 하루는 피가 마르는 나날의 연속이며

무려 수년이 흘러 겨우 혐의를 벗어난들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고나서다.


아동학대 무고로 지옥 끝까지 갔다가

살아돌아온 교사가 상처를 딛고 

지금도 어느 교실에서 계속 생겨나고 있는 

아동학대 무고사건에서 속수무책으로 피의자 신세를 면할길 없는

동료교사들을 위한 대처방법을 한 권에 정리했다.


아이를 잘 가르칠 궁리를 하는 대신

아주 작은 언행이 책잡히는 순간 아동학대 피의자가 될 상황을 대비해야하는 

한국 교단의 상황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처럼 다가온다.


왜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런 광기가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누군가는 계속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그 원인도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어쩌다 하나의 문명 사회가 이 정도까지 병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망가져갈 수 있는 것일까?

그 씨앗은 어디에서 비롯하고 있으며

더 이상 나쁜씨앗이 발아하지 않도록 대한민국 사회는 하루 속히 할일을 찾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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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장은 처음이라 - 멘토 없는 젊은 리더를 위한 생존의 기술
박태훈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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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부터 자신의 사업을 꾸리게 된 지은이는 

한때 전도유망한 회사의 대표였으나 하루아침에 직원 월급을 걱정하는 신세가 되고

심지어는 자신의 회사에서 퇴출된다.


당사자는 죽을 맛이지만 지켜보는 사람은 재밌는

막장 드라마 같은 파란만장한 회사 운영을 해본 사람이

후배 사장들은 자신과 같은 막장 드라마를 겪는 수업료를 내지 않게 하기 위해 책을 썼다.


사장은 정점이다. 동물 서커스에서 채찍을 든 조련사 같은 권위가 그려진다.

제일 꼭대기에서 사람들을 부리며 명령을 받지 않고 내리기만 한다.

누군가가 시킨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 사장이라는 직책은 뭇사람들의 갈망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사장의 뒷면에는 사장을 안 해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긴 그림자가 있다.

사장 노릇은 좋아보이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도 짊어지기 때문에 

일명 왕놀이 같은 것과는 다르다.

일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사업체라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주관하는 자리이다.

당연히 사장이 신적 존재는 아니기때문에 '재밌는 막장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이다.


누구 밑에서 일하기 보다 내가 하고 싶은 추진하는 사업체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다.

하지만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는 천적이 우글대는 정글의 한가운데다.

사장이라도 방심하면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는 일이 벌어지는 곳이다.

회사 운영은 우애좋은 친구끼리 나누는 소꿉놀이가 아니라

한눈 팔기 한번에 자신의 모든 것이 해체되는 악어 늪지나 다름 없다.


그걸 몰랐던 지은이는 사장으로서 실패한 이력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어렵사리 재기해서야 자신의 사장 실패담을 본보기 삼아

다른 젊은 사장들은

자기처럼 실패하는 사장이 되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한 사장들이 튼튼한 돌다리를 골라 건널 수 있게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준다.

이런 걸 살아있는 지식이라고 일컫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머리로 쓴 책이 아니라 피와 살로 쓴 진심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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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 정답만 찾는 시대, 농담처럼 읽는 삐딱한 예술 이야기
오후 지음 / 서스테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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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아니지만 에술이 없으면 안되는 예술 애호가가

예술에 대한 만고불변의 주제를 던지고 열심히 대답하는 책이다.


예술을 향유하는 삶이 일상이고 오랜 사랑과 관심의 결과로 습득한

숱한 생각과 지식이 책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대량의 재료가 되어주었다.


예술은 인간의 삶을 더할 수 없이 풍요롭게 꾸며주는

압도적인 가치를 증명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대중으로부터 동떨어져 그들만의 리그 안에서

어떠한 보편성과 설득력 없이 덩그러니 혼자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예술영화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영화팬이 많은 건 

예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어서다.


지은이는 자신처럼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누리면서 행복해하는 걸 원하기 때문에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변호하느라 최선을 다한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예술 옹호론자는 아니고 예술과 대중 사이의 가교를 최대한 확장하려는 팬심이다.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아름다움의 대상과 정도는 저마다 다르다.

감동해야 할 정답같은 예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로잡히는 나만의 예술이 있는 것이다.

남들이 다 느끼는 아름다움을 나는 못느꼈다고 자책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것처럼

예술을 감상하는데 있어서도 누군가의 관점에 영향 받을 필요는 없다.


행복은 의식주 너머에도 있으며

예술로 공감대를 이루는 이웃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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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양 수업 - 비전공자, 직장인, 개발자 모두가 알아야 할 AI 리터러시
최윤철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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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오래도록 꿈꾸었던 인공지능이 현실화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 매일매일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산업체제를 아예 바꿔나가고 있으니

인공지능은 20세기 후반동안 진행되었던 3차 산업혁명(디지털정보화혁명)에 이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엄연히 공인되는 느낌이다.


여기 인류의 문명에 또하나의 커다란 자취를 남기고 있는 인공지능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통적인 교양을 다룬 책이 나왔다. 


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35년간 학생을 가르쳤던 명예교수는

기존의 전문서적이 너무 어렵고 방대해서 현대인이 관련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적당치 않다고 느끼던 차 가급적 쉽고 단시간 내에 인공지능을 알게 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저술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 


본격적인 전문서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 중에서

본책이 여타의 책과 다른 점이라면

흥미 위주의 저술보다는 필요한 지식정보 주입에 책임감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겉핥기 식의 지식 스치기에 머물지 않고

기계학습, 인공신경망, 딥러닝, 빅데이터와 같은 중요한 이정표에 이르러서는

적당히 지나치는 법 없이 해야 할 설명은 하고 넘어간다.


물론 문과적? 독자에게는 그러한 이공계적 개념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교양이 거기까지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현시대를 정의해가고 있는 인공지능의 핵심 원리를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해 적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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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웨인 케스텐바움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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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에 대한 숱한 단상을 한 권으로 엮었다.


굴욕은 남에게 억눌리어 업신여김을 받는 걸 말한다.

단단한 마음 챙기기가 어려운 현대인이 굴욕을 당하면 큰 사건사고로도 비화될 수 있다.

굴욕을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굴욕은 인종차별 같은 류의 금기가 되어가고 있는 작금이다.

그러나 인종차별이 현존하듯 굴욕이 인간사회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하루종일 상대방을 억눌리고 업신여겨 굴욕 주고 싶은 마음이 들끓고

상대로부터 그 어떤 작고 사소한 굴욕이라도 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굴뚝이다.


굴욕은 하지도 당하지도 말아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저자가 보기에는 굴욕에도 긍정성은 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되는 것처럼

굴욕을 잘 다루면 완전히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린다.


굴욕을 바라보는 차별화된 시점을 제공하기 위해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라는 직함에 어울리는

엄청난 관찰과 경험, 박학다식함이 총동원되었다.


하지만 호흡을 길게 잇지 않고

한뼘 에세이, 한두장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저자의 통찰을 엿보고 동참하는 일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는

어느날 갑작기 굴욕을 맞닥뜨렸더라도 슬퍼하지 말자

굴욕감에서도 삶의 약을 얻을 수 있으니...


덧, 영문학 석사, 비교문학 박사 이력의 번역가가 쓴 뻔하지 않은 후기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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