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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11월
평점 :
베스트셀러의 한참 주가를 달리던 때에 구입했지만 읽기가 한참 늦어진 책이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거라고 했던가. 좀 늦게 접한 책이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을만한 책이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너무 재미와 감동으로 보았던 내게 이 책은 또 다른 자기계발의 동기부여를 하게 하는 책이다.
“당신은 지금 당신 삶의 주인인가!”
그 말에 ‘글쎄’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내 자신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거나 무엇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리 많지 않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독서를 시작한 계기도 아이들에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했고, 온통 가족 일에만 매달리고 산 지난 세월을 뒤로한 채 변해버린 내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내손을 떠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상실감과 공허함이 자리 잡기 시작해서일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나 부모가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해당 연령의 아이들은 물론이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부모에게도 유용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가 강연을 다니며 만난 젊은이들을 만나 주고받은 대화의 결과, 또 그가 자신의 삶에서 후회하는 시행착오의 기록으로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들이다.
크게 나를 찾아가는 시간, 세상과의 대화,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 이렇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풀어내고 있다.
“책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중에서 부실한 부분을 지우고 새로운 지식을 입력하는 메모리반도체 같은 것이다”- 177p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은 뒤 사유를 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지식체계를 계속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 말한다. 그렇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으려면 이런 통섭의 사유를 가져서 업그레이드 된 지식체계를 갖추어야 고정적 패러다임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험공부중인 아이들에게 알토란같은 말이라면 시간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닌 금기를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원래 인터넷으로 무엇을 찾으려했다면 그것만 하면 되는데 여기저기 기웃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게 되는 상황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지금 대세가 되어가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로 집중할 것만 하고 나머지는 금기로 삼아야 시간절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주인으로서 좀 더 발전된 자신을 만들어가게 도와줄 수 있는 멘토이자 지침서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