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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경제 이야기 ㅣ 생각이 자라는 나무 21
신태준 지음, 박종민 옮김, 이토 미츠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경제공부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장차 꿈을 이루는데 물질적인 면이 상당부분 고려되기 때문이다. 경제를 알아야 하는 건 그 때문일까? 인간의 삶을 지탱해주는 최소한의 가치이기 때문일까? 어쨌든, 인간이 사는 사회에서 경제활동이란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자신의 삶과 연관된 작은 경제부터 나라를 이끌어가는 거대한 경제구조까지 폭넓은 경제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말랑하고 쫀득한 경제 이야기]가 그것이다.
경제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형식으로 짜여진 이 책은 경제를 왜 알아야 할까?, 위험과 대가의 아찔한 줄타기, 행운 속에 감춰진 위험한 반전, 숙제를 지금 할까, 나중에 할까?, 명작과 격언 속에 경제 원리가 숨어있다고, 경제를 알면 사회구조가 보인다? 등 수업형식의 테마로 되어 있다. 그리고 경제원칙을 지키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네 명의 등장인물의 감상문과, 경제용어를 설명해주는 위험을 기회로 바꾸는 경제교실에서 연습 문제도 풀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수업 받는 교실분위기로 대화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스토리적 이야기가 어려울 수 있는 경제원리를 이해하기에 수월하도록 일러스트를 가미함으로써 좀 더 부드러운 경제교실 책으로 다가서게 한다.
사람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이 불확실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 불확실성을 낮추거나 적어도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기 위해 위험과 기대수익의 관계, 위험분산, 미래가치와 현재가치에 대한 설명이 농구경기에 빗대어 이해하기 수월하게 한다. 이를 문학작품이나 우화 속에서도 찾아보고, 사회구조인 정치, 주식회사, 보혐과 같은 보다 큰 틀을 이해할 수 있는 경제원리들도 알게 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사과 씨앗으로 1년 후 저절로 나무로 자라 사과 열 개를 수확할 수 있지만 곧 시들어 씨앗이 남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통해 미래에 수확할 사과의 수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대가는 기다림에 대한 대가를 빼서 가치를 구한다음 현재의 가격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현재 가치를 알기위한 개념인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을 영화[쉰들러 리스트]나 [어린왕자]의 예를 들어 설명해 주니 경제원리가 그리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지금 아이들이 하는 방학숙제를 개학전날까지 미루는 까닭, 복권의 이야기까지 경제원리가 우리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경제원리를 잘 알게 되면 삶을 살아가는데 좀 더 유익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기초가 되는 듯하다. 청소년에게 경제원리를 좀 더 쉽게 설명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