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까? 말까? 마음이 자라는 나무 26
댄디 데일리 맥콜 지음, 구정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십대에겐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학교라는 단체생활에서 친구들의 시선이 예민하게 다가오는 시기다. 더욱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게 된다면 표지의 소녀처럼 하지 않을까? 전화를, 다이어트 포기를, 화장을, 이성친구를 사귈까? 말까? 하고 말이다.


[할까? 말까?]는 청소년 소설로, 사랑의 진전과 관련된 선택, 친구들의 관계에 대한 선택, 또 이를 풀어나가는 열일곱 소녀 메리제인의 당찬 성장통을 보여 주는 장편 소설이다. 얌전히 졸업해서 대학 진학을 꿈꾸는 평범한 자아와, 친구들의 믿음을 얻고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도 꿈꾸는 매력적인 자아 사이에서 갈팡질팡 고민하지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당찬 여고생이다.


아틸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평범한 여고생 메리제인에게 찾아온 사랑인 학교의 킹카이자 친구의 남친인 잭슨 때문에 학교생활은 꼬여만 간다. ‘평범한 M. J.’와 ‘매력적인 M. J.’의 두 자아가 매일 대립하고 있는 메리제인. 그녀의 행동이 친구들을 모두 잃을 지경에 이르게 되어가면서 우정과 사랑과의 관계에 대한 혼란을 주도적으로 당차게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이 상황이 나라면 첫사랑과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애초 처음 시작될 사랑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친구들과의 신뢰를 이어가도록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인은 많은 갈등 끝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어 찾아온 제인의 고민은 순결서약이다. 정말 사랑한다면 순결을 깨고 잭슨과 하룻밤을 보내? 아니면 그의 제안을 거절해? 사랑에 대한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서 흔들리게 된다. 평소 소신인 순결서약을 지키려 한다면 사랑이 떠나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메리제인의 두 자아은 비단 그녀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 선택의 고민은 테마만 다를 뿐 평생 안고 결정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거니까.


"그래, 섹스는 즐겁지. 네가 에이즈나 성병 같은 걱정은 안 하는 긍정적인 애라고 치자. 그러면 섹스가 곧 연인 관계의 전부가 될 거야. 섹스는 노력할 필요가 없는 거니까. 반면, 진정한 의사소통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 섹스같이 즐거운 걸 놔두고 과연 누가 심각하게 관계 따위를 고민하겠니? 그래서 섹스로 맺어진 즐거우면서도 불안한 관계에 빠지고 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는 거야." -264p


지금 우리나라 성교육에 대해 많이 진전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틀에 박힌 성교육의 실태을 안고 있다.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나 선생님의 인식이 많이 변하지 않았고 사회적으로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사랑의 관계에 대해 이를 계기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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