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체인메일
이시자키 히로시 지음, 김수현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현대사회가 발 빠르게 진행될수록 인간관계는 더욱 삭막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첨단기기를 빌리지 않으면 가족이나 친구관계도 소원하니 말이다. 인터넷, 휴대폰, MP3의 발달로 이제는 주위친구들과도 손안에 세상에서 더욱 돈독해지는 세상이 다가온 것이다.
그런데 여기 청소년들의 방황이 첨단 기기인 인터넷, 휴대폰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내 손에 들어왔다. [체인 메일] 소외된 청춘들의 방황, 내면에 자리잡은 슬픔을 잘 그려진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로 사용자의 편의도 돕지만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인터넷상으로 고유할 수 있는 취미와 재미도 선사한다. 그러나 이에 빠진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이나 또 다른 사회문제를 만들어내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악플, 무플에 인권이 유린된다거나, 여러 범죄에 이용되기 때문이다.
[체인메일]은 인터넷 가상세계에서 릴레이 소설을 쓰기로 한 여중생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이야기다.
어느 날 사와코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는다. 유카리라는 아이에게서 말이다. 인터넷에서 역할을 정해 릴레이 소설을 써보지 않겠느냐고. 이야기 설정과 하고자 하는 역할을 선택해 글을 쓴다는 새로운 놀이가 진행되는 사이트. 이 사이트에는 사와코와 유카리를 포함한 네 명의 소녀가 모인다.
어머니가 없는 상실감은 아버지, 친구들과 모두 소통을 차단하는 슬픈 내면을 가지고 있는 사와코.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사유리의 뒷바라지나 하면서 만족해야 하는 마유미. 가식적인 어머니 때문에 싫지만 부모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슬픈 생각에 빠진 마이. 정체모를 유카리.
그들은 각각 스토커와 그에게 쫓기는 소녀, 소녀의 남자친구, 스토커를 쫓는 형사를 맡아 가상세계인 인터넷에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가상세계 속에 빠져 있는 동안 이 아이들은 현실을 잊고 떳떳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 가상세계 이야기는 유괴사건이 벌어지는 현실세계와 점차 복잡하게 얽혀가며 의문을 가지며 추적해가며 사건이 벌어진다.
가상이야기 설정자체가 좀 섬뜩해서 그렇지 좋은 취지의 주제와 줄거리를 정했다면 좀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랬더라면 마음의 치유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