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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ㅣ 생각이 자라는 나무 19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이충호 옮김, 매트 포크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푸른숲주니어의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시리즈를 통해 어렵도 딱딱했던 세계사를 재미있게 읽어낸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미국사 이야기]의 출간은 당연 관심이 가는 책일 수밖에 없다. 세계사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잘 서술했기에 좋았었는데 이 책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서술하여 미국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출간되었다.
세계 제일의 국민의식, 최강국으로 우뚝 선 미국. 정치경제문화적인 면에서 한국전쟁이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우리가 즐겨보는 액션 SF영화, 디즈니만화를 보면서 지구를 지키는 영웅적 우월의식과 함께 영어열풍을 몰고 온 문화들에 젖어 살지만 FTA나 SOFA 협약에서 보면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체감하게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저자는 미국인이지만 미국사에 대한 변명이나 미화 없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술에 임했다 한다. 영웅적인 대통령들의 관한 이야기나 전쟁참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모순적 행동들도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있으니 좀 더 객관적인 미국사를 느껴볼 수 있다고 하겠다.
미국의 시작하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아메리카에는 이미 원주민이 살고 있었고 유럽과 이 신세계의 교류를 있게 한 계기를 마련해준 사람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유럽과의 교류는 유럽인에겐 혜택을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는 파멸을 안겨준 계기가 된 발견임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렇게 신세계 발견의 시작부터 영국의 식민지시대와 미국의 독립전쟁, 헌법제정과정과 국가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노예제도를 둘러싼 갈등 그리고 남북전쟁과 재건, 서부로 향한 산업혁명과 서부개척시대의 이야기, 세계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1,2차 세계대전, 미국의 경제적 대공항 사태, 그리고 우리와 연관된 이야기인 미국이 한국전쟁에 왜 개입하게 되었는지에 드러난 진실, 최근 911 테러의 이야기까지 비교적 짧은 미국의 역사지만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강대국으로의 발돋움을 지켜볼 수 있다.
미국 개척정신인 프론티어하면 서부영화의 카우보이가 생각난다. 아주 용감하고, 명예, 독립심, 개인주의의 상징으로 말이다. 야생마 길들이거나 소떼를 몰던 멋진 영화 속 카우보이. 그러나 그 직업은 인기 있는 직업은 아니었다 한다. 더럽고 위험하고 장시간 안장위에서 보내야 하는 직업으로서 가난하고 외톨이이거나 가방끈 짧은 젊은이들이 일했고, 다양한 인종이 이 일에 종사했다고 한다. 영화 속 환상의 카우보이와 실질적인 그 시대의 카우보이와는 많이 다른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미국사의 흐름을 읽다보면 요소요소에 숨어있는 역사 속 인물, 미국의 목소리, 역사상식이란 코너를 이용한 좀 더 자세한 해설이 첨부되어있어, 읽어가다가 쉬어갈 수 있는 청량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방학동안 아이에게 미국사에 대한 바른 시각을 키워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