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리커버)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마츠나가 노부후미
2018.12.1 *****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이 있다. 남자아이는 집 평형을 다 활보해 다니고 여자 아이의 행동 범위는 한 평 남짓이다. 남자아이는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에너자이저이다. 그래서 여자인 엄마는 늘 피곤하고 체력적으로 딸린다. 남자와 여자의 뇌가 생물학적으로 달라서인지 아들이 도대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시키면 왜 하나만 기억하는지 엄마들은 늘 이해가 안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을 키우는 데는 항상 딸 키우는 것보다 배의 힘이 든다. 그래서 나는 아기티를 벗고 엄마의 손이 덜 갈 무렵에는 남자 아이는 아빠가 키우는 게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아들의 상징인 '고추의 힘'입니다. 고추의 힘이란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몸을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에너지입니다. 쓸데없는 일을 벌이는 힘, 엉뚱한 일을 생각해내는 힘. 어쩌면 엄마나 학교 선생님(특히 여선생님)의 눈에는 그러한 모습이 침착하지 못하고 눈에 띄고 싶어서 안달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에너지야말로 남자의 자주성과 자립성, 창조성, 지성, 추진력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들어가며
제1장 내 아들의 '고추의 힘'을 살려라
1 많이 놀아본 사내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2 사내아이는 '재미'를 발견하는 데 천재다
3 당연한 일에 아들은 왜 "왜?"라고 묻는 걸까
감정적으로 아들을 야단치는 것은 머리 나쁜 아이로 만들겠다고 작정한 것과 같다. 사내아이를 대할 때는 일부러라도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이야기도 설득력 있게 해야 한다. 아이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도 '모든 것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것만 알 정도면 충분하다.
4 '딸'로 태어난 엄마는 '아들'의 본성부터 알아야 한다
사내아이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흥미를 끄는 물건이 보이면 호기심이 발동하는 특성 때문에, 설령 잠깐 동안은 얌전히 종이접기를 한다 해도 어느새 색종이를 집어 던지고 음식점 안을 휘젓고 돌아다닌다.
5 아들에게는 '화'보다는 '차가움'이 통한다
아들을 야단칠 때는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논리를 세워서 설득해야 한다. 아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아이가 말을 걸었을 때 "그러니? 그런데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라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자신이 할 일에 몰두한다. 그러면 아이는 '어쩐지 엄마가 차가워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차츰 '아무래도 화가 난 것 같다.' '내가 야단맞을 짓을 했나?' '큰일 났다. 아직 숙제를 안 했다.'로 발전한다. 이처럼 스스로 알아서 하게 만드는 작전이 중요하다. 어엿한 한 남자로 대하는 냉정한 태도가 중요하다.
6 아들은 말로만 야단치면 듣지 않는다
부모가 한번 주의를 준 일은 당장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시키고, 한 번 주의를 준 일은 반드시 끝내게 한다.
7 엄마가 "안 돼!" 를 자주하면 아무것도 안되는 아들이 된다
어려서부터 쌓은 경험은 새로운 일에 부딪혔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이끌어주는 나침반 구실을 한다. 부모는 아이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안 돼!'라는 말은 가능한 줄여야 한다.
8 아들의 질문에 전부 답해주지는 마라
잘 모르겠는데 우리 같이 조사해볼까?라고 유도해 보는 것이 좋다. 혹은 아이 혼자서 찾아보게 하자. 이때 단순히 찾아보라고 말만 하지 말고 도감이나 책, 인터넷 등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 뒤에 내 생각에는 00일 것 같은데 정확한 건 네가 알아보는 게 좋겠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에게 찾아보고 싶은 의욕과 호기심이 생길 수 있다.
9 아들을 100% 다 믿지 마라
진위가 분명치 않은 일이 일어났을 때, 부모는 '반드시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믿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분별없는 짓은 하면 안 되겠다.'고 긴장한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어도 절대로 '나만 좋으면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10 외동딸보다 위험한 외동아들
외동아들을 키운다면 절대로 허락할 수 없는 이외에는 가능한 한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마보이에게 매력을 느낄 여자는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엄마 자신이 잘 알고 있을 테니까.
11 집안일을 시키면 공부에 요령이 생긴다
집안일을 하면 살아가기 위한 기술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학습 능률까지 높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아이에게 다양한 발상을 이끌어내게 하려면 무엇보다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는 물론이고 칭찬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더 많은 궁리를 할 것이다.
12 사내아이의 근본은 '고추의 힘'이다
제2장 엄마의 올바른 교육관이 아들을 똑똑하게 만든다
1 학원을 맹신하면 아이를 망친다
학원에 다니느라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그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편이 아이의 학습 능력 신장에 훨씬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 공교육에 속지 마라
이제는 부모가 나설 때다. 학교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면 부모가 자녀를 관찰하고,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공부하다 막히는 곳이 있으면 함께 자료를 찾아보는 등 최적의 공부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은 '아이는 부모하기 나름'인 시대다. 그러므로 부모는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제대로 가려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
3 학원을 너무 많이 다니면 무책임한 사람이 된다
한번 시작한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서 끝낸다. 이런 책임감이야말로 성공의 원동력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시켜야 한다. 생각외로 빨리 끝내더라도 다른 일을 추가하지 말자. 대신 수고했다며 많이 칭찬해주고 상으로 마음껏 놀게 하자.
4 다른 아이의 성공담은 귓전으로 흘려라
학부모는 아무리 마음을 끄는 성공담을 들어도 우리 아이한테는 맞지 않겠다 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아이를 잘 관찰해서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이 능력이 생긴다.
5 좋아하는 과목에 집중시켜라
우선 좋아하는 과목을 파고들어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그 향상된 학습 능력으로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공부법이다.
6 아이의 국어 실력을 키워줘라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효과가 좋은 방법은 글을 써보는 것, 바로 글짓기를 하는 것이다. 글짓기는 문장을 이해하는 힘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어휘를 선택함으로써 정답을 고르는 객관식 문제에 강해진다는 이점도 있다. 글로 쓰기 전에 먼저 자세하게 이야기해보면 글을 훨씬 쉽게 쓸 수 있다. 그리고 무조건 칭찬하자.
7 책을 소리내어 읽게하라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체언에 붙은 조사와 보조 동사'에 주의해서 문장을 천천히 큰 소리로 읽으면서 문장 구조를 이해하는 음독법이다. 자녀의 국어 실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자.
8 논술 잘하는 아들로 키워라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가족들의 모습은 아이에게 '좀 더 이야기하고 싶다' '좀 더 재미있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마음이 들게 하고, 아이의 표현력을 기르고자 하는 의욕을 부추긴다.
9 이어폰을 달고 사는 아이는 공부를 못한다
원래는 꾹 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어폰만 있으면 간단히 해방된다. 손쉽게 편리해지는 아이에게는 사회적 인내심이 자라기 어렵다. 더구나 외부의 자극을 차단해버림으로써 생각지 않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관찰력도 무뎌진다.
10 학원에 보내기보다 차라리 개인 과외를 시켜라
개인 과외 선생님은 단순히 공부만 가르치는 존재가 아니다. 때로는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는 형이나 누나가 되어주기도 한다.
11 잘 가르치는 과외 교사를 골라라
과외교사를 구하려면 대학교 학과실에 과외 교사 모집 광고를 낸다. 그리고 면접을 잡는다. 이때 조용한 호텔이나 커피숍으로 정한다. 과외교사의 옷차림과 태도, 하는 말들을 잘 살핀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함께 하면서 아이에 관해 이야기를 하거나 과외교사의 이야기도 듣는다. 식사태도를 보면 교사의 인성을 알수 있다. 여러 단계를 걸쳐서 뽑은 과외교사라면 끈끈하게 맺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아이를 가족처럼 생각할 것이다.
12 주입식 학습은 진전한 호기심을 망친다
친구와 놀면서 생긴 궁금증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스스로 깨닫는 기쁨을 많이 경험해본 아이일수록 호기심이 왕성하고, 공부에서도 원리를 잘 찾는다.
13 목적 없이 공부하는 남자는 권위주의자가 된다
이 일을 하고 싶어서 그 학교에 간다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라. 이것은 아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다.
14 부모의 학벌 콤플렉스로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지 마라
사회는 많이 배운 사람보다 믿을 수 있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행복한 인생은 성적순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15 '명문대' 환상은 줏대 없는 남자를 만든다
제3장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엄마의 행동법칙
1 가르치기에 앞서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라
어떤 일에 자주적으로 참여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받은 아이는 공부도 의욕적으로 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부모가 강요해서 할 때보다 학습 능력이 훨씬 높아지게 된다. 부모 마음대로 이상형을 그리지 않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는 것, 이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다.
2 거짓말을 꿰뚫어볼 줄 알면 객관식에 강해진다
거짓말을 가르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상업 광고다. 아이의 나이에 맞게 여러 가지를 지적해준다. 이처럼 세상의 이면과 거짓말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익히면 객관식 문제를 푸는 힘이 저절로 길러진다.
3 뜻밖의 일이 일어나는 캠프에 보내라
부모는 아이가 좀 더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지켜보기만 하고 가능한 한 모든 일, 즉 짐 정리를 비롯하여 텐트치기, 밥 짓기, 모닥불 피우기 등을 모두 아이에게 맡긴다.
4 머리를 쓰는 게임을 시켜라
게임의 기본은 전략이다. 확률, 순서, 조합을 생각해서 재빨리 전략을 세워 상대가 걸려들게 만든다.
5 아름다움을 찾을 줄 아는 아들로 키워라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동하는 마음을 기르지 못한 아이들은 사물을 음미할 줄 모르게 된다. 사물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모르는 아이는 '세상은 아름답고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지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세상을 아름답다고 느끼고, 또 스스로 아름다움을 찾아낼 줄 아는 아이는 좌절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6 엄마가 정성껏 만든 요리가 아들의 등교 거부를 막는다
아이가 자주 먹는 음식으로 '사물을 보는 각도를 바꾸는 방법'을 터득하면 문제를 피해가는 기술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보는 각도나 접근 방법에 따라 하기 싫은 일도 즐거운 일로 바뀐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아이는 자신의 미래에 희망을 갖게 된다.
7 사과할 줄 아는 엄마가 아들을 멋지게 키운다
반성하지 않는 아이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시험 문제를 틀려도 왜 틀렸는지 어디에서 실수를 했는지, 확인도 반성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성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공부도 못한다.
8 아들의 사소한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라
일하던 손은 멈추지 않아도 괜찮다. 또 아이가 웃기려고 할 때는 웃어주자. 아무리 시시한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고 웃어주는 부모의 반응이 아이의 표현력을 풍부하게 길러주는 비결이다.
9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취미를 선물하라
부모가 취미를 즐기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 부모가 열심히 취미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반드시 나도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야지 하고 마음 먹는다.
10 리더로 키우려면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라
11 아이는 부모의 윤리관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12 방에만 있는 아이로 키우지 마라
젊었을 때의 좌절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 된다. 그러나 자신감을 잃었을 때 자신을 지켜줄 것이 없으면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 아이가 즐거워하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어 방에만 있으려는 아이를 어서 빨리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
13 미래의 아버지상에 어울리는 남자로 키워라
사내 아이는 어렸을 때 충분히 놀고, 아름다움을 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장한 뒤에는 다양한 취미를 즐겨야 한다. 미래의 이상적인 남성상은 여성에게 배우잣감으로 인정받는 남자이고, 이는 남자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성적이나 학벌이 아니다.
저자가 남자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남자를 속속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거 같다. 마치 남자아이 사용법처럼 원인과 이유를 밝히고 남자아이의 장점을 살려주기 위해서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일과 남자아이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들을 아주 상세하게 자세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남자 아이의 본성과 에너지의 원동력을 이해하고 보니 이제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내 남자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거 같다. 아마도 모든 남자아이를 둔 엄마들의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아이를 둔 엄마들이 읽으면 참으로 좋은 책이다.
https://blog.naver.com/imanagei/22143796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