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 - 누가 5G 패권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현경민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매년 하반기쯤에는 항상 다음 해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보고서들이 많이 출간된다.
스마트폰이 우리 손에 쥐어진 후로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고 개인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미 모바일과 디지털 산업은 그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개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관련종사자들만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의 삶에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는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기술과 변화들을 일일이 다 체감할 수 없고 기술의 발전속도와 그것들로 인해 우리에게 끼칠 여파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변화의 속도는 이미 LTE급으로 변하여 책에서 전망한 기술을, 책이 나올 시점에는 상용화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우리들이 이런 변화들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되고 어떻게 우리의 삶속에 침투될지를 예측하고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매년 미래 보고서를 꼭 읽는다.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지 계획을 세우려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 어떤지부터 예측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 혁신기술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IT전문 포럼이다. 통신, 포털, 전자, 금융,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최신의 기술과 기술발전단계들의 현위치들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차례를 살펴보면 1장은 단연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있다. 이 디바이스가 없다면 모든 것은 다 사상누각일 뿐인다. 먼저 크고 넓고 중심이 되는 것부터 점점 좁혀들어가는 순서다. 2장은 5G네트워크이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특징되어 지는 5G가 없으면 모든 변화와 발전이 무의미하다. 3장은 스마트폰 유통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5G가 현실화되면 가장 먼저 빛을 발하는 것이 무엇을 볼 것이고, 무엇을 체험할 것인가이다. 바로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LTE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5G에서는 할 수 있는 미디어가 과연 무엇이겠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5G가 실현되면 각계 산업의 양상이 달라지게 그에 걸맞게 변화되어 간다. 5장은 게임, 6장은 히어러블, 7장은 공유경제, 8장은 AI, 9장은 로봇으로 끝을 맺는다. 5장~9장은 구체적인 산업으로 들어가서 자세한 정보와 발전양상,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2020 모바일 미래보고서의 키워드는 바로 "초(超 뛰어넘을 초)"이다.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LTE(Long Tern Evolution)이었다. 5세대인 5G는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1/10수준으로 지연시간을 줄이며,10배 많은 디바이스를 수용한다. 5G의 특징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다.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지면 동영상 스트리밍을 끊김없이 볼 수 있다. 보다 좋은 화질로 보다 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 지연현상이 줄게 되면 게임, 고화질의 콘텐츠, 동영상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속도가 빨리지면 연결도 쉽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사물 또한 연결을 통해 정보와 데이터를 주고받기가 수월해진다. 공장에서 로봇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아서 생산하는 자동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가 현실화될 수 있다. 도로의 여러가지 방대한 정보들을 받아 분석하고 예측하고 판단하여 움직여야 하는 자율주행차에게도 초고속과 초저지연, 초연결은 반드시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 우버, 에어비앤비가 모두 공유의 사례이다. 공유경제는 그 시너지가 어마어마하다. 다양한 사업에서 추진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어쩌다가 필요한 아이템이고 고가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웠던 명품 아이템들도 공유경제를 통해 저렴하게 대여하는 사업 또한 제시되었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용해보고 싶은 공유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는 전동드릴이 8000만 개나 있지만, 평균 이용 시간은 13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전동드릴을 소유할 필요가 있을까요?" 에어비앤비 CEO 중 한 명인 브라이언 체스키가 <뉴욕 타임스>의 칼럼에서 한 말이다.
기술을 통해서 사람의 오감 인지 능력을 확대하는 초감각도 있다.
우리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서 청각, 시각들을 더 잘 느낄 수도 있다. 또 VR, AR 서비스로 가상의 공간을 현실처럼 느끼게 하는 공감각적 경험 또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먼 거리에 있는 도시를 직접 가보지 않아도 360도 끊김없이 촬영한 고화질의 영상을 시청하면서 직접체험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을 집안에서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차로 운전자의 손이 자유로워 지면서 차안에서 즐길 수 있는 IVI(in vehicle infortainment)의 콘텐츠들이 늘어날 것이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 게임의 영상이 그것을 반영하여 보다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 로봇이다.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AI는 미래의 그림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은 전문적인 한 분야를 인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통합적인 사고는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더 뛰어나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대체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사람들의 많은 염려를 낳았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4G LTE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세상의 모든 산업이 재편되었다면, 5G는 4차산업혁명을 실현할 핵심 인프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수십 년을 먹고 살 수 있는 국가경쟁력이 될 것이다.
매년 연말에 미래를 전망하고 예측하는 보고서들이 출간되어 나오는데 빠지지 않는 인공지능(AI), 로봇, 공유경제 등이다. 이것들이 매번 언급되고 중요한 핵심기술로 나와서 그런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구체화되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클라우드 슈밥이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을 언급했을 때는 그 개념이난 변화들이 머릿속에 그림으로 잘 그려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좀 더 선명하게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정도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변화들이 더 빨리, 그리고 더 깊숙이 우리의 삶속으로 들어올 것이다. 우리가 이런 변화를 한 번 놓치면 다시 따라잡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그 변화에 마냥 휩쓸려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앞으로 어떤 세상이 올지를 예측하고 전망해보는 책들을 많이 보기를 바란다. 그래야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그 중심을 잡기가 쉬울 것이다. 그리고 사회에 진출한 20대의 취춘생들도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할지에 대해서 막막하다면 지금의 변화의 흐름을 잘 따라가 보길 바란다. 사업을 준비하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 또한 앞으로의 사회적, 경제적 양상을 잘 파악해야지 보다 현실적이고 성공적인 사업구상과 계획이 잡힐 것이다.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cheer_Reading
https://www.instagram.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