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 세계 최고 기업들이 주목하는 커뮤니티 리더십이 온다,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소영 지음 / 더메이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4차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되었고 조만간 인공지능의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잠도 안자고 밥고 안먹고 휴가도 가질 필요없는 인공지능은 하루 24시간 365일 혼자서 배우고 익히며 엄청난 양의 지식을 쌓아갈 것이다. 인간은 결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사람이 하고 있는 수많은 일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저자는 '커뮤니티 리더쉽'을 제시한다.

먼저, 저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저자는 프리랜서 예술가(배우)인 남편과 두 아이를 둔 한 가정의 엄마이자,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리건 매니저를 맡고 있다. 좋은 학교를 나왔기에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할 수 있었을까? 저자가 그곳에서 일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저자만의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왜 글로벌 기업들이 커뮤니티 리더들에게 주목하는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면서 8년동안 저자는 수많은 커뮤니티 리더들을 인터뷰하고 교류했다. 그리고 커뮤니티 리더들의 공통점과 그들이 하는 말에 주목했다.

커뮤니티 리더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나,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사람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그것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공유하고 토론한다. 커뮤니티는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전문 서적을 번역하거나, 책을 쓰거나, 블로그를 작성, 페이스북에서 소셜활동을 할 수 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유튜브 방송을 직접하거나, 콘퍼런스 발표, 스터디 활동, 앱 개발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활동의 주체는 모두 내가 되어야 한다. 공부는 혼자서 할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고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시너지가 된다.

커뮤니티 리더는 어떤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공부에 대한 열망과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나누고 함께 하자고 해서 만든 모임이기 때문이다. 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안의 있는 사람들과 서로 주고 받으면서 얻는 에너지와 지식, 정보를 통해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있고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나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즉,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 없다. 커뮤니티 리더는 그러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점점 쌓아갈 수 있으며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사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결국 모든 공부의 목적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래세상을 주도하는 인공지능을 다루는 IT업계에 속했기 때문에 아마도 미래의 변화에 대해 더 가까이 볼 수 있고 체감할 수 있었다. 일반사람들은 요 몇 년사이에  인공지능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차츰 생겨났지만  IT업계 종사자들은 아마 아이폰이 나오면서부터 이런 변화들을 실감했을 것이다. IT업계의 기술의 발전과 변화는 하루하루가 다를 정도로 그 속도가 빠르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업계 사람들은 교류와 소통으로 함께 공부하고 기술을 공유하지 않는 한 그 변화를 따라잡기가 버거운 현실이다.  커뮤니티는 사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 공부를 많이 했다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그것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과 나누고 소통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아이 세대들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도 많이 생각해봤을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그리고 아이들이 쌓고 준비해야할 능력들을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세계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랫동안 몸담고 있었기에 저자는 미래 세상에 대한 '촉'이 잘 세워져 있는 거 같다.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서 우리가 키워야 할 능력들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모두 개인의 능력을 키우는 데에 집중한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말하는 커뮤니티 리더쉽은 정말 중요한 통찰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인공지능과 사람의 차이점이다. 그 차이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유일무이한 인간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 차이는 바로 '소통', '감정','봉사'라는 것에 있다. 감정은 동전이 양면성이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사람에 대한 증요, 미움, 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기에 사람에게 그것은 하나의 약점이 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선생님과 사람 선생님과 지내는 실험을 했다. 아이들은 누가 더 좋다고 했을까? 바로  편애하지 않고 화를 내지 않는 인공지능 선생님이 더 좋다고  말했다. 감정이 오히려 해가 됐다.

'소통'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지금 생각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 가면 그것도 잘 모르겠다. 기술이 발전하면 인공지능도 인간처럼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봉사'는? 정말 순수하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행위는 인간만이 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커뮤니티 리더쉽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모든 커뮤니티 리더들은 그렇게 행복하다고 하는가보다.

제목처럼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이 난 거 같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고 자신이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정말 값진 인생의 가치를 얻었다. 그리고 혼자만 알고 있지 않고 이렇게 책으로 공유했다. 저자 또한 커뮤니티 리더쉽을 잘 발휘한 사람이다. 단숨에 읽을 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어떤 이론이나 실험 결과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경험했던 일들과 그들만의 스토리들을 생생하게 잘 전달하였기 때문에 마음에 더 잘 와 닿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경험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것은 모두 이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진정성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정성이 있어야한다. 저자는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츨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cheer_Reading

https://www.instagram.com/cheer_readi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