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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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산억형명이라는 말이 등장한지도 이제는 꽤 몇 년이 흘렀다. 처음에 그 용어를 들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지금은 이 말을 모르는 사람도 없고 여기저기에서 쓰는 말이기에 좀 식상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제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대세가 된 거 같다.

2007년 아이폰이 나온후부터 사실 인공지능은 우리 곁에 늘 있어왔다.  사람이 주체인 약한 인공지능은 사람들의 생활속에 깊숙이 침투해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지도 사실 잘 깨닫지 못한다.

앞으로의 미래 세상에는 강한 인공지능, 즉 사람이 주체가 아닌 사물이 주체가 되어 서로 연결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의 세상이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사회 곳곳에서 이미 실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IT강국이라는 우리나라는 윤리적인 문제와 기존 직업들과의 충돌로 제대로 인공지능의 세상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저자는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개발이 북한과 우리나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왜 알파고는 우리나라에서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였을까? 왜 일본은 2012년  기존 개혁을 폐기하고 서양의 바칼로레아를 받아들였을 까? 1차, 2차, 3차 산업혁명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4차 산업혁명때는 어떨끼? 왜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최고의 강의들을 무료로 인터넷에서 볼 수 있게 만들었을까? 이 모든 것의 답이 이 책 속에 있다.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인간이 기계에게 대처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설명하고  인공지능이 실용화되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과 그동안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한다. 인공지능이 앞으로 10년안에 우리 인간의 지능을 뛰이넘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3부에서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8가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위해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료를 모르고 관련 책을 읽고 사유를 하고 인터뷰를 했다. 그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가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많이 공부하고 사색한 끝에 나온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공들여 쓴만큼 나 또한 읽을 때 한자한자를 곱씹으며 천천히 읽게 되었다. 저자 또한 두 아이를 가진 부모이고  또 미래 세상은 우리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이끌어나가기 때문이라 그런지 우리의 교육이 앞으로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어떤 능력을 키워야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세세하게 분석해서 8가지의 방법들을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절대 사람처럼 감정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 또한 사람의 뇌를 모방한 것인데 그것의 메커니즘을 알아내지 못한다면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사람 대신 인공지능 선생님을 투입한 사례가 있다.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아이들은 인간선생님보다 인공지능 선생님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선생님은 감정이 없기 때문에 화를 내지도 않고 감정적으로 아이를 차별하지 않고 편애하지 않았다. 친절하게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하는 것을 아이들은 좋아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에서 감정을 갖는다는 것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선택과 기호를 학습한다. 그리고 그의 성향을 파악해서 그가 좋아하는 것을 나보다 더 잘 선택해서 추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인공지능이 감정이 없고 그것을 느낄 수 없는 것을 알지만 자기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아는 인공지능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위로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이미 상담에서는 사람들은 인간 상담사에게 말하는 것보다 인공지능 상담사에게 말하는 것이 더 편하고 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있었다는 사례가 있었다.





앞으로 도래할 인공지능 세상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영역들에 대해서 자료를 제시해가며 다른 나라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상위 1%들이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 때에는 기계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일자리도 늘었고 경제도 성장하여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었다. 왜냐하면 기계를 움직이는 주체가 바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없다면 기계는 혼자서 움직이고 일할 수 없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다르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다른 사물들과 연결할 수 있다. 인간없이도 그들이 수행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점 사람들은 사람보다는 정확한 인공지능을 신뢰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설 자리는 과연 어디일까? 이 책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만들고 그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를 주는 것은 확실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과 교육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앞으로 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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