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2020 -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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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드 2020의 키워드는 '개인', '공간','충돌'이다.

1부는 기술, '개인'을 분석하다, 2부 공간혁신, 3부 디지털이 가져올 충돌 이렇게 세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우리는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온라인 쇼핑이 쉬워졌으며, 개인 SNS나 블로그를 통해서 나만의 생각, 일기, 일상을 공유하는 게 일반화되었다. 이렇듯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세상에 늘 접속해져 있으며 그로 인하여 개인의 취향이 더욱 더 세분화되어졌고 그것을 토대로 기술이 발전되어 가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각 가정에 하나씩 놓여지게 되었다. 빅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으로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들이 실시간으로 추천된다. 5G 세상에 들어서면서 스마트 팩토리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자 나만의 제품을 내가 만들어서 주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주문, 결제, 배송이 일사천리로 처리된다.

모든 디지털의 방점은 '개인'을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디지털의 기술발전을 이룬 것은 사업의 이익, 매출과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다. 기업은 반드시 개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감각을 동원해야 한다. 그렇기에 개인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반드시 마케팅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 되었다.

개인화라는 용어는 마케팅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그리고 디지털의 관점에서도 이미 낡았다. 올드하다. 이미 올드함의 정점에 선 개인화는 왜 다시 부상하는가? 어떻게 일상에 들어오는가? 개인화는 변치 않는 '나'라는 키워드에 '혼자'라 더해진 것이다. '나 혼자' 소비하는 일상 전반이 중심에 위치한다.         

-본문 17쪽

2부 공간 혁신에서는 주로 '공유경제'와 '은행과 디지털 금융의 변화'. '드론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디지털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주 공간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디지털은 실물 경제라는 손에 잡히는 사업에 더 친숙하다. 공간은 그것보다 좀 더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디지털은 '결핍'이 생기면 그 틈을 파고들어서 어마어마하게 확장하는 파급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은 '결핍'을 메꾸려고 하는 욕망이 있다. 우리나라는 '공간'에 대한 '결핍'이 늘 현존했다. 보유 차량이 늘어나면서 우리는 주차장의 결핍을 경험한다. 그로 인해서 카풀, 공유차량, 공유주차장 등 많은 플랫폼들이 생겨났다. 공유차량도 차량을 공유하는 것과 좌석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뉜다. 보다 디테일하게 들어간다. 디지털은 이렇게 디테일하게 움직여야 사람들의 니즈를 잡을 수 있다.

공유경제는 나눔과 자본의 줄타기다. 공유하는 섹시한 단어를 명분으로 플랫폼을 통한 돈 거래에 방점을 찍는다....(중략)....나눔과 자본 사이를 필요에 따라 적절히 이동할 줄 아는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문 151쪽

3부에서는 우리가 충분히 논의해보고 고려해봐야 할 문제들에게 대해서 이야기한다. 기업 내 내부 구성원 간의 충돌, 세대 간의 충돌, 하이테크와 적정기술 간의 충돌에 대해서 살펴본다. 5G가 나오는 세상에서 4G 피처폰이 나온다. 피처폰은 휴대폰의 주요기능만을 살린 휴대전화기이다. 전화, 문자. 알람, 시계, 달력 등 기본적인 것만 제공한다. 청소년들이 게임을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는 못하게 만드는 셧다운제에 대한 찬반론도 실려있다. 적정기술은 필요한 곳에 딱 필요한 만큼의 디지털을 추가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가 다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저자는 디지털은 '옵션'이라고 말한다. 원래 있었던 장치에 기술을 추가로 넣는 것이다. 그러면 일부 세대나 계층만 사용하는 것만이 아닌 누구나가 다 함께 그 기술을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진정한 디지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 책은 이 시대의 디지털의 양면성을 두루두루 살펴주는 논문같은 느낌이다. 가능한 국내에서 검증, 인가된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의 사례를 들으면서 설명을 했기에 우리 나라의 전반적인 기술발전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어떤 디지털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도 나타내주어 실용화되어 있는 기술의 범위를 짐작할 수 있다.

다양한 표와 그래프를 제시하여 정확한 정보를 보여준다.

이 책이 트랜드를 말하는 다른 책과 다른 점이 있다. 다른 책은 트렌드의 예측과 전망에 방점을 찍는 데 비해, 이 책은 디지털이 과연 우리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빠른 변화에 정신없이 쫒아가기 보다는 결국 인간에게 어떤 이로운 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감성적인 인간을 무감성의 인간으로 만들어가는 인공지능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감성을 지켜낼  수 있을까?에 우리는 더 주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cheer_Reading

https://www.instagram.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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