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즈 Tribes - 새로운 부족의 탄생이 당신에게 성공의 기회가 되는 이유
세스 고딘 지음, 유하늘 옮김 / 시목(始木)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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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세스 고딘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이다.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남다른 통찰로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로는 <보랏빛 소가 온다><마케팅이다> <린치핀> 등 한 번 쯤 다 들어본 베스트셀러들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미래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즉, 돈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그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무엇을 소비하는지, 무엇에 열광하는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잘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마케팅의 대가, 세스 고딘이라고 생각했다.
 
제목에서 말하는 “부족”이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변화를 일으키는 집단이다. 유튜브의 구독자도 부족이 될 수 있고, 방탄소년단의 ‘아미’도 부족이 될 수 있다. 미래사회는 변화와 혁신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안정과 평범은 사람들의 열정을 끌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지만 부족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중파 텔레비전 방송보다는 개인의 취향을 우선시하는 개인인터넷 방송을 더 선호한다. 유튜브의 구독자들은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이제는 유튜버를 지지하고 따르는 부족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경영자 리더가 아니다. 경영자는 사람들을 적절한 곳에 배치하여 효율적으로 일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고 세스 고딘이 말한 리더는 사람들과 사람들을 연결하고 소통하게 만들어 부족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저자는 리더가 부족에게 강요하여 어떤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게끔 만드는 사람이 성공한 리더가 된다고 말한다. 
 
왜 우리는 리더가 되어야 할까? 우리는 리더라고 하면, 정치인이나 대통령, 유명인사를 떠올리게 되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미래 사회에서 이제는 누구나가 리더가 될 수 있고 부족들을 이끄는 리더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개인화가 되고 있고 관심 분야 또한 섬세하게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분야에서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유튜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각 분야에서 이미 리더가 되었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잘하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사람들에게 충분한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우리는 이 답을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늘 어려운 것은 실천이다. 저자는 가장 먼저 리더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베풀고 나누고, 저자는 리더가 되기 위해 권력을 획득하거나 매력적으로 치장하거나 다른 리더와 접촉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핵심은 헌신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리더들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그들은 기다리지도 않는다. 돈, 권력, 학점과 성공적인 리더십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강조한다. 좀 위안이 되는 말이다. 리더는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고 그들은 스스로 이끌기를 결심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미래사회에 인공지능 로봇이 상용화되어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들어온다면 우리는 사람과의 소통이 더욱 더 적어질 것이다.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면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사람과의 소통의 자리를 만드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런 소통과 연결을 하는 리더는 어디서든 늘 필요할 것이다. 저자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라고 말한다. 부족이 가져다줄 새로운 영향력과 파급력을 빨리 알아챘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길이 가장 믿음직하고, 가장 쉽고, 가장 즐거운 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는 이 책을 가정주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 리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비전이 생기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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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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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뒤로 우리는 사회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그들이 인간의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말에 아마 미래사회의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섰을 것이다.

나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여러가지 신기술과 제품들이 계속 개발이 되어가는 과정속에서 제일 걱정스러웠던 것이 바로 아이들의 교육이었다. 사회의 변화에 가장 뒤처져서 느리게 변화하는 것이 바로 교육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미래 사회에서 성인 된 지금의 아이들은 사회에 나왔을 때 그들은 과연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하며, 어떤 기여를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1,2,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부가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었다. 부모 세대가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그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오다 보면 어느 정도 부와 성공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판이 극단적으로 달라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학교의 교육과정은 아직도 옛날 시대의 판을 따르고 있다.

이런 시기에 내게 <틀 밖에서 놀게 하라>라는 책이 들어왔다. 정말 반가운 책이었다.

인간이 인공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창의력으로 떠올랐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나도 마침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떤 토대가 마련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부모들은 어떻게 그것을 길러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의력은 전에 있던 것을 완전히 없애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구상하고 개선하는 능력이다. 창의력이란 기존의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해서 가치 있고 색다른 것을 만드는 힘이다.

본문 11쪽




저자는 창의영재 분야의 세계 권위자이다. 미국 영재학회에서 젊은 학자상, 홀링워스상, 미국 심리학회 벌린상, 미국창의력협회 최고연구상, 창의력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토런스상을 외구인 최초로 수상했다. 이런 저자의 이력만으로도 우리는 이 책을 읽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30년을 오직 창의력 연구에만 몰두했고 그 결과 가정에서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아이의 창의력을 계발하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창의력 교육이란 결국 인간을 인간답게 성장시키는 교육이다. 이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고 자신을 표현하게 하고 '나다움'을 찾고 타인을 아끼고 사랑하며 세상을 이롭게 한다.

본문 18쪽

학교는 아이의 창의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엄마의 영향력이 무려 80%이상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어머니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고 고백하고 있다. 엄마의 영향으로 자신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아이의 창의력은 유전자의 영향이 아닌,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아이의 좋은 자질을 어떻게 발전시켜주느냐가 큰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실 미래사회는 창의력 있는 사람들을 요하는데 학교 교육시스템은 거기에 미치지도 못하는 한참 뒤떨어져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학교 교육에 우리 아이의 창의력을 맡기기 보다는 가정에서 부모가 특히 엄마가 주도적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교육제도는 변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부모의 교육은 마음먹기에 따라 바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가 다소 산만하고 자주 엉뚱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오히려 엉뚱해도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하고 독립적이고 당돌한 태도를 가진 이런 아이들의 창의력이 훨씬 더 높다고 한다. 이런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조금 안심이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계발시키기 위해서는 4가지의 풍토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4S교육법, 햇살(sun), 바람(storm), 토양(soil), 공간(space)이다.

차례를 살펴보면 1부는 4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장은 배움을 즐기는 아이로 자라는 하는 햇살풍토, 2장은 전문성을 쌓고 강인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바람 풍토, 3장은 다양한 경험을 하는 토양 풍토, 4장은 개성있고 당당한 아이를 만드는 공간 풍토를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멀리 보는 아이로 자라는 ION사고력에 대해서 설명한다. ION사고력에는 틀 안 전문성, 틀 밖 상상력, 틀 안 비판력, 새 틀 융합력이 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자세한 팁과 부모들을 위해 간결하게 핵심내용을 요약해 놓았다.

4가지 풍토마다 기를 수 있는 태도가 모두 다르고, 여기서 제시한 27가지 태도를 모두 갖추게 되면 아이는 창의영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햇살풍토에서는 아이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보는 긍정적인 태도에서는 아이들이 실수나 실패에 좌절감을 쉽게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실패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예술 활동이 좋다고 한다. 크게보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롤모델이 되는 것이 좋고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화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즉흥적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 생각과 행동이 어떤지에 더 관심을 갖게 하여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의 익숙한 생활에 즉흥적인 요소를 넣어 삶을 모험처럼 느끼게 한다. 아이가 배움에서 즐거움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전혀 어울리지 않고 이상한 것들을 조합하고 결합해서 만드는 유머이다. 유머러스한 태도는 전혀 관계없는 것들 속에서도 관련성을 찾을 수 있게 만든다. 호기심 많은 태도는 아이가 자신만의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바람풍토에서는 자신에게 문제가 닥쳤을 때 불안과 시련을 극복하고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목표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전력질주할 수 있는 목표 의식 태도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매사에 꼼꼼하고 철저하게 하는 습관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게 하는 철저한 태도, 자신이 할 수있는 것을 앍고 그것을 활용하는 자기 효능 태도, 결핍을 경험하고 그것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기를 수 있는 독립적 태도, 고난과 역경은 일시적인 것이며 곧 사라질 것이라고 여기게 하는 불굴의 태도,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추구하게 만드는 위험 감수 태도, 끝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인고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끈기있는 태도, 불확실성이 주는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이 흥미를 가진 분야에 몰입하고 열정을 갖게 하는 불확실 수용 태도가 필요하다.

토양 풍토에서는 각 문화의 다름과 장단점을 받아들이고 연결하면서 융합력을 기르는 다문화적 태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결과를 만드는 전략적 태도, 낯선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 개방적 태도, 다양한 상황이나 관점을 고려해서 어떤 판단을 내리는 복합적 태도, 아이에게 길을 안내해줄 멘토를 찾는 태도가 필요하다.

공간 풍토에서는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스릴 줄 아는 감성적 태도,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행동으로 돕고자 하는 열정이 생겨 상상력과 융합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감하는 태도, 자신의 경험과 배움을 다시 생각해보고 스스로 사고해보는 힘을 기르게 하는 재고하는 태도, 아이가 자율성과 결정권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목적을 추구하는 자기주도적 태도, 아이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상하는 태도, 다른 사람을 따라하거나 눈치를 보지 않고 정해진 틀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튀는 태도, 성별에 관한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지는 양성적 태도, 기존의 권위나 수직적 서열을 무시하고 거부하면서 자기 주장을 하는 당돌한 태도가 필요하다.

이 27가지 태도를 모두 갖춘 아이가 되기 위해서 가정에서 엄마들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사실 이런 태도들은 아이들이 인성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그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적인 실천들은 굉장히 애매모호하게 제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각각의 태도들을 기를 수있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과 조언, 팁들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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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모든 창의력의 밑바탕이 되는 기본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2부에서는 좀 더 심화된 사고 기술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한다. 바로 ION사고력, '틀 안 전문성', '틀 밖 상상력', '틀 안 비판력', ' 새 틀 융합력' 이 4가지이다. 틀 안 전문성이란 관심 분야 안에서 지식과 기술을 익혀 그것을 응용, 적용, 경험하면서 그분야를 마스터하는 것이다. 틀 밖 상상력은 어떤 느낌이나 형태를 시공간을 초월해서 머릿속에 그려보는 과정이다. 틀 안 비판력은 자신의 의견을 정확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정보를 이해한 뒤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힘이다. 새 틀 융합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 틀 안에 결합해서 더 나은 결과물로 정제하고 홍보하는 힘이다. 다시말해서, 아이가 자신의 관심 분야를 깊게 넓게 알고 그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상상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자신의 생각이 정확한지 자신의 논리력과 비판력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더 많은 다양한 생각들을 융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다. 즉, 이 모든 과정이 창의적인 결과물의 과정인 셈인 것이다.

한 자도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유용하고 필수적인 조언들과 팁으로 가득차있다. 공교육이 무너져버린 시점에서 우리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 책을 가정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사회에 대처하기 위해서 인간은 반드시 창의력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이라는 세계에 아이만 국한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지침서는 비단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기성세대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읽다가 나중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나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읽게 되었다. 마치 어른들의 자기계발서 한 권을 읽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의 창의력뿐만 아니라 미래사회를 살아가게 되는 모든 어른들 또한 이 책의 내용들을 명심하고 실천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의력이 꼭 필요한 사람들, 창의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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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하 - 반룡, 용이 될 남자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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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낭야왕씨 가문의 딸인 왕현의 드라마틱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졌다.

결혼하고 3년간 남편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휘주에서 홀로 과부아닌 과부로 평안하게 살아가고 있다가 갑자기 납치가 되면서부터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펼쳐지고 드디어 자신의 남편인 예장왕 '소기'와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온 자신의 남편 '소기'와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만난 왕현은 소기를 사랑하게 되고 남편을 무한신뢰하게 된다.

2권에서는 소기와 왕현이 궁으로 들어가면서 제왕을 폐업하는 여정이 그려져 있다.

왕씨 가문의 핏줄들이 권력을 쥐고 있지만 예장왕 소기가 궁으로 들어가면서 모든 권력은 그에게로 집중된다.

왕현의 핏줄인 황후이자 왕현의 고모는 그의 아들 황태자, 왕현의 사촌들은 황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왕현의 첫사랑이자 그녀의 사촌오빠인 자담은 황제의 자리를 탐한 적이 없지만 황태자의 반대세력들이 그를 황제의 자리에 앉히게 되고 자담은 궁에서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말살당한 채 꼭두각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는 중심에 있는 왕현은 그를 지켜주고 싶지만 자신이 그를 감싸면 감쌀수록 그들이 더욱 더 구렁텅이에 빠져든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냉담하고 차갑게 대한다.

제왕업을 위해서 왕현이 자신의 핏줄을 제거하고 힘을 쓰지 못하게 손을 쓴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들과 견제되는 세력들은 하나 둘씩 제거해나가면서 그녀는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경험한다.

1권에서는 중국의 넓은 땅덩이만큼 스케일이 크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2권에서는 그렇게 펼쳐진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진다. 1권은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지만 2권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흘러가고 나중에는 반전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역사적인 사료의 단 몇 줄로 언급되어 있던 기록을 이렇게 웅장하게 펼친 저자의 역량이 돋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장의 후기 부분이 좋았다. 특히 자담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들만을 먹고, 입고, 보면서 자란 황족에서 허름한 초가집에서 일을 하면서 한끼 한끼를 먹고 사는 서민으로 전락한 기분은 과연 어땠을까? 삶의 무상함을 느꼈을까? 사람에게는 물질적인 것보다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했을까?

역사소설, 무협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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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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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 사극 소설은 처음 읽었다. 다행히 우리나라 사극과 상황과 복장, 공간이 비슷한지라 중국의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명문세가 낭야왕씨의 딸인 왕현이라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왕현이라는 인물이 역사기록에서는 단 몇 줄로 기록이 되어있었으나 상상으로 그녀의 삶을 재조명하여 소설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주인공 왕현의 어머니는 현재 황제의 누이이자 진민장 공주이다. 그녀의 남편은 진국공으로, 낭야왕씨 가문의 수장이자 황후의 오라버지로서 조정 최고의 권력자이다. 왕현의 아버지는 태후의 딸인 진민장 공주와 결혼을 하였고 황제와 결혼한 황후는 진국공의 동생이자 왕현의 고모이다. 맞사돈인 것이다. 그들의 중심에는 바로 왕현이 있다.

왕족의 핏줄로 얽히고 섥힌 그녀는 어린시절 황제의 시첩인 사씨 가문 출신의 사 귀비 소생의 세번째 황자인 자담과 연분이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둘은 서로를 좋아하고 아끼는 사이였지만 왕현은 예장왕 소기와 혼인을 하게되고 황제와 황후(왕현의 고모)의 장자인 첫째 아들이 태자에 오르자 황후는 황제의 총애를 받는 사 귀비의 아들인 자담을 궁궐에서 멀리 내쫒는다.

우리나라의 조선 시대와 너무나도 비슷한 일들이 이곳 중국의 역사에서도 반복된다. 자신의 아들을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하려는 황후와 시첩들 사이의 눈치싸움이 시작되고 황제의 눈에 띄어 임금의 은혜를 받은 첩들은 황후의 견제로 투기로 이어진다. 황제는 외척(낭야왕씨)세력들에게 권력과 힘이 커지자 그들을 견제하기에 이른다. 황제와 황후 사이의 골은 깊어지고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서 다른 힘 센 세력들을 끌어들인다.

자신의 가까운 친인척이 다 왕족가문에 속한 왕현은 예장왕 소기와의 혼인으로 황제세력과 황후세력 그 어디에도 편을 들 수 없는 편에 속하기 되는데.....

권력과 힘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서는 음모와 배신이 항상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늘 역사속에서 그것들을 목격했고 경험했다. 주인공인 왕현은 그 권력의 중심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녀와 그녀의 남편인 소기는 자신들의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는 2권에서 이어진다.

이 소설은 장쯔이 주연의 <강산고인>의 원작이라고 한다. 2020년의 최대 화제의 드라마가 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상으로 어떻게 옮겨질까 상상해 보았다. 아무래도 시대적인 배경과 복식과 공간적인 부분들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환경과는 많이 다르니 영상으로 옮기는 것이 훨씬 더 볼거리와 재미를 보여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는 장점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의 감정과 마음 또한 왕현이라는 주인공이 느낀 것으로 짐작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전지적 작가시점이었다면 좀 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입장과 생각들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방대한 역사서를 썼다는 것은 그만큼 작가의 역량또한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이 방대한 역사를 잘 그려내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가 아직 인생의 혜안과 연륜이 쌓이기는 부족한 80년생인 것이라는 것이다. 아직 2권까지 읽기 않았기에 내가 섣불리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면서 어떤 감동과 여운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구성에서 맨 첫장에 주요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들의 이름과 상세한 정보가 설명되어 있는데, 왕현의 가계도를 그림으로 구성했으면 더 쉽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녀의 인생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가문이기 때문이다. 

역사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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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마커스 버킹엄.애슐리 구달 지음, 이영래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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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참 많은 고정관념이 내게 있었구나를 깨달았다.

조직에 속하지 않은지 꽤 됐는데도 불구하고 나 또한 회사에서 조직에서 쓰는 단어들에 여전히 얽매어 있구나를 느꼈다. 저자인 마커스와 애슐리는 회사의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끌어내도록 돕는 일을 한다. 마커스는 데이터광으로 성격, 성과, 관계처럼 우리가 헤아리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측정할지' 알아내는 것을 좋아하고 코칭,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린 그는 현재 사람과 성과의 모든 것을 다루는 ADP연구소에서 조사 분야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애슐리는 직업 세계의 혼란스런 현실속에서 모든 혁신 아이디어를 시험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실천가이다. 현재 전 세계에 있는 시스코의 14만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을 대상으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의 조직은 규정과 규칙을 가지고 있다. 그 규정과 규칙아래 팀을 형성하고 팀의 리더를 주축으로 팀원들과 함께 일의 성과를 내기 위해 일한다. 회사에서 평가하고 보여지는 모든 것들은 수치로 나타난다. 리더가 팀원들을 평가할 때는 평가항목에 체크를 하며 수치화시킨다. 과연 이런 것들은 믿을 만하고 신뢰할 만한가?

차례를 보면 9가지 거짓말이 나온다.

첫 번째 거짓말, 사람들은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지에 신경 쓴다

두 번째 거짓말, 최고의 계획은 곧 성공이다.

세 번째 거짓말, 최고의 기업은 위에서 아래로 목표를 전달한다.

네 번째 거짓말. 최고의 인재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다섯 번째 거짓말, 사람들은 피드백을 필요로 한다.

여섯 번째 거짓말, 사람들에게는 타인을 정확히 평가하는 능력이 있다.

일곱 번째 거짓말, 사람들에게는 잠재력이 있다.

여덞 번째 거짓말, 일과 생활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홉 번째 거짓말, 리더쉽은 중요한 것이다.

차례에 나온 아홉가지는 모두 거짓말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우리는 절대로 우리의 유전자를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친밀함을 느끼면서 무리를 지어 생활했다. 한 무리의 규모는 그 규모가 크지 않다. 1년 후의 무엇을 사냥할 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당장 무엇을 사냥할지, 어떤 것을 목표로 할지를 계획한다. 정보는 바로바로 즉각적으로 공유한다. 현장에 나와있는 사람들과 접촉하며 바로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이야기를 만들어서 후대에 전했다. 창을 잘 던지는 사람, 활을 잘 쏘는 사람, 잘 달리는 사람 등 각자가 잘하는 종목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서 모두 합심하여 사냥감을 잡았다.

지금 현대사회는 원시시대나 수렵채집시대와는 다르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읽으면서 우리의 유전자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 시스템만 변화했구나를 느꼈다. 즉 회사는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결국 사람이 만들어간다. 사람 자체에 집중하지 않고 시스템에 의존하거나 회사규정에 의지하게 되면 회사의 생산성은 계속 낮아질 것이고 많은 사람들은 일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잦은 이직을 반복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여덞 번째 거짓말이 굉장히 와닿았다. 우리가 요즘 자주 하는 말, 워라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워라벨만 해결된다면 우리의 삶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 말에는 '일'이라는 것은 우리가 싫어하고, 해야만 하는 의무감 같은 의식이 만연해있다는 것이다. '균형'은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고지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인지도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균형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그것이 일과 생활을 분리해서 생각해놓고 한쪽에는 일과 다른 한쪽에는 생활의 추를 단 막대기를 들고 균형을 잡으면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늘 인생이 아슬아슬하게 하루하루가 가지 않았나싶다.

저자는 이런 균형보다는 차라리 일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 몰입할 수 있는 부분, 즉 사랑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일의 모든 것을 좋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이 다 싫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의 많은 부분 중에서 자신이 그것을 할 때만큼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하는 일이 있거나 자신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활동을 자신의 붉은 실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일이 많은 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신의 일이라는 천에 붉은 실을 짜 넣는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그 천 전체가 모두 붉은 실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아닌가?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저자는 많은 경험속에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효과가 있는 지혜로운 실천 방법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바꿔보라, 생활패턴을 바꿔보라는 등 시덥잖은 사람개조를 권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서 붉은 실을 잡아올려서 그것을 일과 생활에 적절하게 끼어넣으라는 것이 더 멋지고 현실적이지 않는가?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을 나는 가정에 대입해 보았다. 회사는 가정이고 직원은 아이이다. 한 아이를 잘 양육하기 위해서는 집안은 중요하지 않다. 그 부모가 중요하다. 내가 그 아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이다.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그 어떤 말보다 언어이외의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이는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갖는다. 어떤 부분은 다른이보다 부족할지 몰라도 다른 부분은 다른 아이보다 특출난 무엇이 반드시 있다. 아이는 피드백보다는 관심을 필요로 한다. 아이는 자신을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자신이 더 잘 안다. 아이는  흥미와 관심을 가진 것에 주체적으로 학습한다.

결국 우리 사회는 사람들이 주도해서 이끌어간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 어떤 수치도 그 어떤 평가도 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를 운영하는 오너나 팀을 이끄는 리더들은 반드시 이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 얼마나 팀원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리더들이 진정한 리더로서 팀을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으로 이끌것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와 팀을 이끄는 리더들은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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