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욕 - K-콘텐츠로 한국 욕 새로 보기
홍수경 지음 / 이응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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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찰진 맛을 K콘텐츠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은 모르겠죠? “NEW 욕”/도서제공 이응에서 보내주셨습니다.

 

K영화 드라마에 등장한 욕을 바탕으로 삼라만상 인간 군상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욕에 붙어있는 설명이 아주 적나라합니다. 몇 가지는 이게 이 뜻이었어? 싶기도 했고요. 욕을 잘 못하기도 하고 예전에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는 욕을 대사에 못 쓴다는 게 장애물이었기도 한 사람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다고 적어둡니다.

 

“특이하게 남성이 상대의 남성성을 비하할 때도 ‘씨발년’이라고 부르곤 한다.”

 

이 성적비하가 정말 웃긴 게 영화 아수라에서는 남자가 여성을 붙여 욕을 하고 반대로 더 글로리에서는 여자가 ‘좆밥’이었다며 남성을 붙여서 비하를 합니다. 욕이라서 성적인 차별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거죠. “작품 속 권선징악의 구조에서는 ‘씨발년·놈’은 처절한 응징의 대상인데, 현실에서는 왜 아니 그러할까.”라는 저자의 한탄을 읽으면서 K콘텐츠가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이 권선징악이 바탕이 아닐까 생각해보고요.

 

유병단수라니... 이 작가님 왜 이렇게 표현이 찰지신지!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인데 영어로 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비슷한 영어욕과 직역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만능 욕이라는 것이 있죠.

 

“뒤늦게 밝히자면, 사실 1장의 모든 한국 욕은 ‘쉿(Shit)’과 ‘퍽(Fuck)’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제일 씁쓸했던 욕은 ‘아줌마’입니다. 생각해보면 아줌마는 평소에도 하대로 쓰이고 여성비하와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상징하는 멸칭이기도 하거든요. 혐오도가 옅어졌다고 적어두셨지만 저는 평생 제가 남에게 써보지 않은 말입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욕이라는 게 구경하는 입장에선 시원하고, 하는 입장 듣는 입장에선 분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K콘텐츠의 감초로 활약한 것 같죠? 욕보다 저자분의 K콘텐츠 덕력에 감탄하며 읽었다고 적어둡니다. 다양한 작품의 욕 나오는 장면들을 빠르게 돌려본 것 같아 좋았고요. 재밌는 책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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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부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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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도서제공 부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시집스타일로 편집된 헤세의 문장들입니다. 엮은분이 헤세, 쇼펜하우어, 니체등의 책을 다양하게 번역한 분이셔서 가독성은 좋은 편입니다. 한 두 문장만 쓰고 해설을 붙이는 스타일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해설 없는 책입니다. 단락을 인용하는 스타일이라 필사에는 좋을 것 같다고 적어둡니다.

 

일곱 개의 길, 일곱 가지 주제로 문장(문단)들을 나누어 채록하고 있는데 이 목차 때문에 철학서에 가깝습니다. 카테고리를 확인하니 교양인문이더라고요. 에세이 글을 엮었는데 주제 분류를 하니 철학서가 되는 마법! 확실히 큐레이션하는 사람에 따라 같은 글도 달라진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일곱 개의 길은 ‘나’를 위한 길입니다. 처음부터 나 자신으로 돌아가라고 시작하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강조합니다.

 

‘나는 그저 내 안에서 저절로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의 찬사를 받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일을 하는 순간 당신이 우주와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가 유일한 척도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자가 곧 현자다’

 

표지가 예뻐서 손들었다가 독특한 큐레이션에 만족한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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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첫 책
송현정 지음 / 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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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첫 책 이야기 “출판사의 첫 책”/도서제공 출판사 핌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출판사들은 모두 베스트셀러 출판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결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인 것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개인적으로 집에 가지고 있는 책들도 있고, 출판과정을 지켜본 책들도 있습니다. 각각 다 멋진 출판사들이었지만 저는 마지막에 실린 골든 래빗의 이야기를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출판계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IT에서 시작해서 출판계로 넘어온 사람) 네카라쿠배와 출판사 9시 야근을 비교하면 ‘일을 슬슬 하는 구나’생각하셨다는 이야기에 연봉이 다르잖아요! 라고 외쳐보기도 하고, 출판계에 있지만 객관적인 시각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면서 읽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레드오션입니다. 시장의 유망성보다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지금의 영역이라는 것이 중요했어요.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공한다면 생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골든 래빗이 왜 성공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인터뷰를 읽고 나면 더 확실해지는데 왜 골든래빗의 인터뷰가 마지막에 있는지도 느낌이 오시죠?

 

‘책의 물성은 회사에서 만들지만 책의 본질이 물성에 있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본질은 콘텐츠죠. 콘텐츠는 편집자 개개인이 작가와 함께 만드는 겁니다. 편집자와 작가가 플라이휠을 원활히 돌릴 때 좋은 책이 탄생합니다.’

 

내 책을 만들어 판매하고 싶은 분들이 꼭 읽어야 할 내용이 254쪽부터 나옵니다. ‘혼자라도 해야 합니다. 매일 정기적으로 하는 마케팅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어요.’라는 말을 출판계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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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워크플로우 - 같은 AI로 다른 성과를 내는 단 하나의 변수
로사장(김다솔)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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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롬프트 텔링을 내돈내산 했었는데요. 신간이 나왔다니 읽어봐야죠. “에이전트 워크 플로우”/도서제공 필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AI를 사용하는 모두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빠르지만 최종검수는 사람이 해야 하거든요. 빠르고 많이 생성하는 것들로 업무는 오히려 더 많아졌습니다. 규칙을 알려줘도 잠시 까먹기도 하죠. 이쯤 되면 바보인턴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걸 줄이고 클릭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나온 체제가 에이전트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보인턴이 아니라 똑똑한 AI를 만드는 컨텍스트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여러 AI를 동시에 움직이는 에이전트가 필요한지 사용법과 함께 개념을 알려주는 실무자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에이전트 시대에는 프롬프트보다 한 단계 더 큰 기술이 필요합니다. 바로 AI와 나, 조직을 동기화하는 싱크 SYNC입니다. 싱크는 AI가 내 말투를 흉내내게 만드는 기술이 아닙니다. 나의 기록과 경험, 업무의 목적과 판단 기준, 조직의 규칙과 피드백을 연결해 AI가 나와 같은 출발점에서 움직이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AI의 숫자가 아닙니다. 직원 A를 A, B, C로 나누고, 하나의 WHY아래 서로 다른 책임과 목표를 주는 것입니다.’

 

CYCLE과 싱크코드, 일이 스스로 이어지는 구조. 스트레치존과 컴포트 존. 업무로 그냥 AI를 쓰던 사람들이라면 막연하게 손에 잡히지 않던 개념을 구체화 할 수 있어 좋은 책이라고 적어둡니다.

 

이 책의 결론 또한 다수의 미래학자들과 같습니다. ‘생각의 외주화를 경계해야 한다.’저도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뇌는 퇴화하고 생각을 AI에 맡기면 인간은 쇠락하게 되겠죠. 그러니 쉬고, 생각하고, 꿈꾸는 시간 ‘싱크 존’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그게 남들이 보기엔 게으르게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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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하루 만에 만드는 AI 영상 & 음악 - 숏폼부터 영화, 광고, 애니메이션까지! 챗GPT, 구글 플로, 클링 AI, 수노, 힉스필드
킵콴(윤석관)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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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진짜 되는지 해봤습니다. “된다! 하루 만에 만드는 AI 영상 & 음악"/도서제공 이지스퍼블리싱에서 보내주셨습니다.

 

AI로 나도 콘텐츠 만들어볼까? 생각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종합 안내서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글AI프로부터 정통의 강자 클링까지 꼭 필요한 툴의 사용법과 AI를 활용하는 기본인 인스타그램 업로드 방법까지 담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숏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멀티샷, 기본 생성의 한계를 넘는 9초샷. 내 반려동물로도 만들 수 있는 동물 숏폼만들기가 있으니까 한 달만 딱 구독하고 따라하면 즐거운 경험이 되실 것 같아요.

 

이미지 프롬프트 작성법 부분만 읽어보셔도 책값 한다! 고 느끼실 거 같아요. 카메라구도. 조명. 인물의 감정. 제품표현.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체크리스트까지! 확실히 ‘된다! 시리즈’ 답게 하나하나 따라하면 결과가 나올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AI는 플랫폼마다 강점과 한계가 다릅니다. 각 AI의 특징을 이해하면 프로젝트의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실적인 인물을 표현할 때는 구글플로를, 프리셋으로 내가 원하는 감각적인 표현을 쉽게 하려면 힉스필드 소울을, 미학적이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창의성을 원한다면 미드저니를 추천합니다.’

 

업무상 영상이 꼭 필요한데 전문가는 아니라면 이 책의 스토리보드 기획파트가 유용하실 거 같아요. 일단 영상은 이미지보다 기획에서 시작되고 스토리보드가 일반인에게 제일 어렵거든요. 그걸 잘하면 전문가인데 챗GPT로 기획하는 쪽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39쪽에 있는 숏드라마 스토리보드 만들기를 따라서 그림일기나 요새 유행하는 로판쇼츠 만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아예 스토리보드와 프롬프트가 들어있으니 그대로 챗지피티에 넣은 다음. 내가 원하는 내용을 넣고 형식대로 수정해달라고 해서 만드셔도 좋습니다.

 

“오늘 방문한 장소, 짧은 메모 한 줄, 새롭게 만든 제품 이미지 한 장, 캐릭터 시트 한 장이면 영상을 만들 준비는 끝입니다.”

 

제가 N백만 원어치 AI영상강의 들어본 사람인데 그 영상강의들 보다 이 책이 더 초보자에게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에서 킵콴님이 워낙 유명한 분이라 기대 반, 어렵지 않을까 우려 반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난이도가 매우 적절하더라고요. 즐거운 시간이 되실 겁니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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