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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부키 / 2026년 10월
평점 :
헤세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도서제공 부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시집스타일로 편집된 헤세의 문장들입니다. 엮은분이 헤세, 쇼펜하우어, 니체등의 책을 다양하게 번역한 분이셔서 가독성은 좋은 편입니다. 한 두 문장만 쓰고 해설을 붙이는 스타일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해설 없는 책입니다. 단락을 인용하는 스타일이라 필사에는 좋을 것 같다고 적어둡니다.
일곱 개의 길, 일곱 가지 주제로 문장(문단)들을 나누어 채록하고 있는데 이 목차 때문에 철학서에 가깝습니다. 카테고리를 확인하니 교양인문이더라고요. 에세이 글을 엮었는데 주제 분류를 하니 철학서가 되는 마법! 확실히 큐레이션하는 사람에 따라 같은 글도 달라진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일곱 개의 길은 ‘나’를 위한 길입니다. 처음부터 나 자신으로 돌아가라고 시작하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강조합니다.
‘나는 그저 내 안에서 저절로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의 찬사를 받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일을 하는 순간 당신이 우주와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가 유일한 척도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자가 곧 현자다’
표지가 예뻐서 손들었다가 독특한 큐레이션에 만족한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