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
김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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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한국인이면 다 동감할 거 같은데요? “김경일의 마음 트레킹“/도서제공 21세기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 이면의 심리를 탐구해왔다. 그러다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에 관해 설명을 덧붙이고 싶어졌다. 그 현상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현상이라는 결과물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고질적인 부정적심리와 감정이 치유로 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만성울분이나 도파민국, 수면경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고 정체성의 빈곤부분은 오래 읽었습니다. 외모강박에서 대면기피, 다시 정체성의 빈곤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읽으면서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마음의 혼란을 약간은 이해하게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무엇이 나를 나답게 만드는지, 내가 직면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하는 힘을 길러야만 규정당하지 않을 수 있다.”

 

사실 심리학과에서는 MBTI를 배우지 않습니다. 정신과학편람에도 MBTI나 그 외 비슷한 내용들이 진단 기준으로 제시되어있지 않고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카테고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나와 타인의 삶 그리고 사회현상에 관해 정의를 내리고 싶어 한다는 문장에 담겨있습니다. 이 부분이 온톨로지도 나오고 본격적으로 철학적이라 조금 어려우실 수 있는데 이 부분이 AI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라 꼭꼭 씹어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적어둡니다. 이 책에서 내 마음은 AI에 입력할 수 없다는 문장을 기억해 두기로 했고요. 책이 두껍지 않은데 정보량이 많은 편입니다. 한 번에 완독보다는 키워드별로 하나씩 천천히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훌륭한 책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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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돈이 된다 - 부를 부르는 리더의 공식
윤혜경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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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말하는 보이는 것see가 아니라 looks like입니다. “보이는 것이 돈이 된다.” 도서제공/ 행성B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외모를 포함한 외적인 요소들이 타인에게 보이는 신호가 되어 신뢰와 기회, 부의 흐름을 바꾸는 자산이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퍼스널 브랜딩 방식입니다. 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개인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달렸다는 내용으로, ‘능력보다 저평가받고 있거나 더 큰 기회를 만나기 위해 자신을 메이킹하는 중인 분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라고 적어둡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주제가 4쪽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책을 365일로 쪼개진 일력 스타일의 실천형 다이어리로 만들어도 좋았겠다고 생각하는데요. “부를 일구는 보이지 않는 자산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라고 시작한 다음, 매력, 신뢰, 품격, 카리스마를 설명하는 식입니다. 간단명료한 설명이 장점이라 아예 짧은 설명을 위한 형태였다면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골라보는 책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를 알려주는 파트20515쪽밖에 안 되지만 매우 알찬 부분입니다. 여기서 설명하는 군더더기 없는 핏저채도 3을 입은 분들로 가득한 밋업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저 빼고 모두 글로벌 비즈니스맨들이셨거든요. 회의실의 인사 요령, 화상 카메라 프레이밍 방법, 인사에서 좌석 안내까지의 적절한 시간까지! 매뉴얼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당장 협력사 회의가 있다면 이 부분만 먼저 보고 가시는 것도 추천!

 

책의 상당 부분이 드러나는 부분을 설명하고 있어 이 책의 핵심을 오해하기 쉽지만, “스타일은 옷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전체의 태도와 연결되어야 진짜 매력이 된다.” “외적 이미지를 소비나 멋과 연결 지어서는 곤란하다. 그것은 곧 철학이자 정체성이며, 부의 흐름을 바꾸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자 미래 설계 도구다.”라는 문장이 이 책이 만들어진 진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터넷 시대라서 이미지 자산이 더 중요하다니 거울과 친해져야겠고요. 내가 곧 브랜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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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수집가의 시대 - 의미, 재미, 상징을 수집하는 새로운 소비 인류
송수진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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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벗어나 완전히 다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가진 세대의 등장 경험수집가의 시대도서제공 청림출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지금부터 점점 늘어날 새로운 고객층에 관한 지도입니다. 단순히 연령이나 지역에 따라 고객을 분류하고 타겟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적인 욕구행동패턴을 보이는 세대를 벗어난 개인을 어떻게 지켜보고 이해할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 읽고 보니 이 세대 참 고양이 같네요...

 

마케터들이라면 미래가 노랗게 보이는 전망입니다. 고객 의사결정 여정에도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데 고객 감정 여정이요? 문제라면 간단하게 통계화할 수 있지만 감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경험수집가는 경험의 감정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표면상으로는 누가 정해주길 바라는 소비자 행동 뒤엔 커스텀이 좋아서도, 상품을 고르기 귀찮아서도 아닌 또 다른 소비자 심리가 있다. 바로 실패 비용을 줄이고 싶은 심리. 따라서 내가 직접 선택할래요대신 정해줘요.”사이를 가르는 소비자 심리의 결정적 기준은 나만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위해 감수해야 할 시행착오의 위험이 얼마나 큰 가와도 연결된다.’

 

실패 가능성의 최소화, 이건 소비가 위축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소비대신 경험으로 지갑이 이동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콘텐츠 산업이 알고리즘 기반 추천으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듯 알아서 모든 산업이 개인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 해주길 바라는 노력 없는 맞춤형을 원하는 확장 기대까지... 이 세대 정말 어렵네요.

 

이제 기업이 어떤 인간이 되기 위해 우리 제품을 쓰느냐를 설계해야 한다는 제안이 흥미로웠습니다. 기업브랜딩이 스토리텔링의 영역에 좀 더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는 뜻인데요. 결과를 중시하던 세대대신 과정을 중시하는 어떤 A라는 사람으로 타겟을 바꿔야 하는 기업들의 설득방법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상상하게 되는 파트였습니다.

 

고객이 서툰 입문 단계부터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저는 이 질문을 다이어리에 적어두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질문을 적어두실지 궁금해지는데요. 이 책을 핵심 요약한 질문들은 235쪽부터 6쪽까지에 기재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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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 한 권으로 1만 년 역사를 완전 정복하는
로빈의 역사 기록 지음, 강응천 감수 / 흐름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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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탐색자들의 끝없는 사랑을 받는 유튜브채널 <로빈의 역사기록>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도서제공 흐름출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세계사를 맥락으로 이해시켜주는 책이라고 적어둡니다. 분량의 가장 많은 부분이 유럽으로 구성되어있지만 전체 분량의 절반이상을 중국을 포함한 그 외 지역으로 구성한 것만으로 충분히 균형 잡힌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정복자의 이야기는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과거의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전쟁, 식민주의, 민주주의 인권, 자본주의, 기후위기까지. 이 모든 문제들은 단지 지금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흐름입니다.”

 

요즈음처럼 복잡한 정세에는 더더욱 이 흐름을 보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법. 과거의 흐름은 현재에도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중국과 일본 파트를 집중해서 보신분이라면 조선, 만주, 중국을 침략하며 확장을 꿈꾸던 제국주의 일본과 지르고 보는 전략을 구사중인 미국이 겹쳐 보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국제연맹이 규탄하자 연맹을 탈퇴했던 일본, 자신만의 연맹을 만들겠다는 미국... 기시감이 아니라 팩트입니다.

 

정착이 먼저였는가. 종교가 먼저였는가.”

 

사실 저는 인도파트를 가장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제 닉네임 칼리가 인도신이름이거든요. 쿠샨에서 굽타까지 학문을 꽃피웠던 시기에 가장 종교다운 종교였던 대승 불교의 뜻은 큰 수레헬레니즘 문화와 인도문화의 융합도 열린 마음을 가졌던 시대정신 덕분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문명의 발상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과거의 역사를 현실로 가져와 우리에게 질문하고 답해줍니다. 단순히 지도와 연표를 외우고 입력하는 책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어서 더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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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살아있는 생각 라 클래시크 시리즈
헨리 데이비드 소로.시어도어 드라이저 지음, 김은영 옮김 / 윌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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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가 무려 57쪽까지? “소로의 살아있는 생각”/도서제공 윌마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과거의 진리, 이를테면 오래된 계시나 고대 철학 속 진리는 기꺼이 받아들이면서도 지금 이 자리에서 누군가가 말하는 직접적인 깨달음이나 새로운 생각은 불편해하고 외면하곤 한다. 동네어른들은 젊은 남녀가 자기 집 식탁에서 오래된 진리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모습은 반기면서 그들만의 살아 있는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이 왜 소로의 살아있는 생각인가를 보여주는 단락입니다. 소로는 사람들이 생각조차 자유롭지 못해 우주적 시각을 가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만큼 지식의 발전을 제한하는 모든 선입견과 제한을 해제하고 싶어 했던 거죠.

 

선행조차 애쓰면서 하는 건, 선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진정한 선은 다짐이나 노력이 아니라 행위자 그 자체여야 한다는 순결성을 주장합니다. “나는 자신이 한 선행조차 잊어버린 선함, 신이 그것을 선하다고 인정하고 더는 손대지 않는 그런 선함을 원한다.” 소로의 결벽에 놀라게 되는 문장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 부분은 지금 우리가 읽어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제도는 분파적이거나 당파적인 성격을 띤다. (중략) 철학의 눈으로 바라볼 때 철학적 성찰 없이 형성된 대중의 의견은 예외 없이 미개하고 야만적이다.” “대중은(중략) 결국 자신과 닮아있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둔다.” 생각이 많아지는 내용이죠?

 

저는 요즘 좋은 정부는 삶의 가치를 높이고 나쁜 정부는 삶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소로의 말을 단어만 바꾸어 외워보곤 하는데요. 친구, , 직업, ... 어떤 단어를 넣어도 생각이 많아지게 되더라고요. 저한테는 월든이 복잡한 세상에서 마이웨이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면 살아있는 생각은 내면으로 한 층 더 시각을 옮겨준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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