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죽이려면 텍스트T 19
하세가와 마리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심했다. 이 세상은 온통 잘못된 것투성이였다. “너를 죽이려면”/도서제공 위즈덤하우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자해하는 사람은 죽으려고 하는 게 아니래. 그야 그렇지, 손목을 긋는 정도로 사람은 죽지 않아. 그건 손목을 긋는 본인도 잘 알고 있어. 자해하는 사람은 죽으려는 게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 긋는 거래.”

 

청소년기 소년소녀들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소설은 오랜만인거 같습니다. 불안하고, 흔들리고 미래가 확실하지 않은 이 시기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은 때로 슬픈 결과를 낳지만 그 시절의 세상을 보는 눈은 진심이거든요. 미리 적어 둡니다. 이 이야기는 아주 슬픕니다. ‘료코라는 친구에게 사연을 이야기하는 구간부터 분위기가 바뀌는데 103쪽의 친구가 멀어지는 과정에 대한 료코의 서술같이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시선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가슴 아픈 부분들이 곳곳에 나옵니다. 그리고 점점 더 깊게 슬퍼집니다. 그리고 알게 되죠. 이 이야기는 애도의 과정이었습니다.

 

스기모리 군은 다정하니까 살인 같은 걸 하면 안 된다. 스기모리군이 자신을 살해하게 두고 싶지 않다.”

 

스기모리 군을 내가 죽인 것으로 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후련해지고 싶다. 그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나는 나를 속여야만 한다. 잘 못된 걸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다른 사람들의 말 따위 내 알 바 아니다. 이것은 나에게 중요한 일이다. 아주아주 중요한 일이다.”

 

과거 속의 인물에게 작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현재의 달라져버린 사람들과 과거의 소중한 존재를 구분하는 주인공. 죄책감을 받아내는 의붓오빠가 가지고 있던 또 다른 죄책감... 애도의 과정을 상징으로 은유하지 않고 일상에 넣어 녹여낸 이 작품은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읽고 감동하셨다면 같은 시리즈의 11좋아한다는 거짓말도 추천합니다. 두 권을 함께 읽으실 거라면 좋아한다는 거짓말을 먼저 읽으시면 너를 죽이려면을 더 슬프게 읽을 수 있다고 적어둡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십의 마음들 - 기대와 허상은 내려놓고 깊고 단단한 나를 만드는 심리 수업
한창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오십의 마음들” /도서제공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러시티나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외국인 방송인의 말투에서 시작된 바이럴입니다. 이 책이 말하는 50대의 마음을 한단어로 요약하면 그러시티나가 아닐까요? 급격하게 나빠지는 신체지수, 경쟁으로 성장해왔으나 비교하면 답이 없는 현재, 그리고 곧 다가온 은퇴. 갈급하고 불안하고 내 자신의 가치를 폄하하게 되는 이 시기에 다 가지진 못했어도 하나는 가지고 있다라고 말해주는 책, ‘오십의 마음들입니다.

 

길어지는 노년은 중간 세대인 40~50대의 부양 책임을 기약 없이 늘려놨다. (중략) 대학 병원 진료실에서는 90대 노모를 모시고 오는 60~70대 보호자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이것이 우리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오래 산다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마처세대, 마지막으로 부모를 부양하지만, 처음으로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세대의 줄임말. 지금의 오십대를 부르는 말입니다. 인생에 대해 중간평가를 내리는 시기인데 은퇴를 준비하기는커녕 지금부터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는 50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부모와 자녀, 직장의 지위, 오래된 우정같은 지금까지의 관계를 내려놓고 혼자 있음의 즐거움. ‘내가 선택한 고독solitude을 의도적으로 체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를 비춰주는 타인, 거울자아의 수가 줄어들어 지지를 받지 못하면 마음이 아프기 때문인데요, 관계를 갈구 하지 말고 본인들이 편할 때 마음 편히 찾아오도록 혼자 잘 지내야 한다는 말씀이 정답이지만 가슴 아팠습니다.

 

이 책에서 시프트 B라는 개념을 처음 배웠습니다. 개인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면 기존 역할에 변화가 생기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경력단절이나, 전업주부였던 분들이 사회로 나갈 때 가족이 엄마의 손은 그대로 쓰면서, 엄마가 번 돈만 추가되는 불가능한 그림을 상상한다는 이야기에 워킹맘을 상상하는 사회적 태도, 엄마니까 엄마로서 역할을 하면서 돈도 번다는 불가능한 상황을 사회가 여성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강요했나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배웠으니까 효도하느라 내 집 일은 눈감는 남편도 조금 봐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시구나... 해야죠 뭐.

 

아이도 있고, 남편도 있고, 부모도 있고, 그들을 다 챙겨온 도 분명히 있는데, 정작 본인은 나는 없다고 말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역할은 많았지만, 그 안에 나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의 작은 욕구에 관심을 가지고, 해낼 수 있다는 말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며, 작은 단위의 도전을 자주 반복하기. 이렇게 간단한 3단계로 내 그릇을 채울 수 있다면, 이키가이 : 하루 안에서의 의미와 기여를 느끼는 삶의 태도를 가진다면 50이 아니라 더 먼 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루를 잘 사는 것이 나이 들어도 중요하다는 마인드 셋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마음의 평안을 위한 책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음의 과학 - 세포부터 뇌 건강까지 내 몸의 시계를 되감는 바이오해킹 루틴
라라 헤메릭.아나스타샤 메이블 지음, 엄성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즐거운 독서가 되길, 그리고 즐거운 삶이 되길 젊음의 과학”/도서제공 중앙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롱제비티, 모든 사람이 꿈꾸는 무병장수의 꿈, 전설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표지가 직관적이라 내용을 다 담고 있는데, 좋은 걸 먹고 EAT, 움직이고 MOVE, 잘 자고 SLEEP, 열린 사고를 유지하며 THINK, 목적 있는 삶을 산다 LIVE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음식을 시작에 두고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데요. 카페인 끊으라고 할까봐 눈을 반만 뜨고 읽었는데 조절하면 된다고 해서 안심했습니다. 유제품이 영양학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킨 식품이라는 이야기에는 깜짝 놀랐고요.

 

식단 이야기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본질적으로 관계, 현재 순간에 대한 집중 그리고 예방에 대한 이야기이다. 음식은 정보다. 음식 한 입 한 입이 몸속 유전자들에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수는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 즐거워서 계속할 수 있을 때 이뤄진다. (중략) 모든 것을 바꾸는 힘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운동파트에 심신수련과 기공이 있는 건 신기한 시각이었고, 온열요법과 저온 요법에 관한 정보도 유용했습니다. “모든 움직임은 몸이 제 기능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데 목적이 있다는 문장 기억해두기로 했습니다.

 

저는 심각한 수면장애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수면 파트를 꼼꼼하게 읽었는데 크로노타입에 거스르지 말아라는 문장을 읽고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일 때문에 수면시간 변경이 잦은 편인데 크로노타입부터 찾아봐야겠습니다. 뭐든 생체리듬에 맞춰서 해야 하는 거였어요!

 

차분히 적응하는 마음 없이는 저속노화도 없다.”

 

모든 게 온통 혼란스러울 때 가장 현명한 선택은 당신 안에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 융 푸에블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회복탄력성이 없을 거라고 간주하는 시기여서 노화를 두려워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지금이 가장 빠른 날, 지금부터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게 되고요.

 

분홍색 페이지에 실천법을 담은 장별 요약이 담겨있습니다. 바쁘신 분은 분홍요약부터 읽어보시죠. 지금부터 일어나서 뭔가 하게 해주는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어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는 어떻게 노화를 늦추는가 - 40부터 늙지 않는 역노화의 뇌과학 쓸모 많은 뇌과학
로버트 P. 프리들랜드 지음, 노태복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화라는 폭풍의 주도권을 잡는 비밀은 네 가지 예비요소 뇌는 어떻게 노화를 늦추는가”/도서제공 현대지성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본격적으로 노화를 준비해야하는 40대 이상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인체의 사령탑인 를 중심으로 네 가지 예비요소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부모님을 건강하게 가이드 해야 하는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으로 어떻게 노력하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셔야 하는 책입니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기대 수명은 약 25세였다. 따라서 우리가 물려받은 유전자는 노년기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다.”

 

이런 고려 사항은 우리가 인지적·신체적·심리적·사회적 예비 요소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된다. 우리는 진화상으로 장수하도록 설계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마주치는 도전 과제에 저항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우리 뜻대로 사용할 준비가 필요하다. 이 네 가지 요소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수다.”

 

-두뇌의 회복력, 인지적 예비 요소

-움직임의 저력, 신체적 예비 요소

-마음의 회복탄력성, 심리적 예비 요소

-연결의 힘, 사회적 예비 요소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담고 있는 1부의 내용이 조금 어렵다면 실천전략인 2부부터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노력하면 질병의 진행과정을 바꿔 평생 치매의 시작을 늦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읽고 나면 그 노력 온가족이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니까 이론편인 1부를 좀 더 의지를 가지고 읽으시게 될 겁니다. 노년의 생활방식과 행동이 중요한 이유를 다룬 부분이 핵심입니다. 생활방식요소가 네 가지 예비요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이를 통해 우리의 목표인 노년기 뇌 질환을 방어하는 법을 폭 넓게 다루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신체활동을 멈추지 않고 운동하고, TV시청을 줄이고 독서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고 명상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 물론 잘 자는 것과 잘 먹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장내 미생물 군을 위해 식이섬유를 동물성 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을, 고기보다는 생선이 추천되는 식사입니다. ‘설탕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도 빠지지 않습니다. 마지막 3부는 노년인구증가를 맞이하게 될 사회에 대한 제안과 노화를 앞둔 우리를 위한 마음가짐입니다. ‘노화에 대한 태도, 그리고 기회라고 쓰인 제목을 보고 있으니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매일은 우리 인생의 작은 일부다. 그리고 1년은 10세 아이의 인생의 10퍼센트이며, 50세 성인 인생의 2퍼센트다.”

 

오늘 인생의 작은 일부를 어떻게 사용하셨나요? 알차게 사용했다면 노화를 대하는 훌륭한 태도가 준비되신 거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한 점을 많이 해결했고 건강은 나이 들어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꼼꼼하고 자세한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
긍정필터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실한 거지보다 게으른 부자가 체질이요? 그거 저도요! “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도서제공 모티브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더 성실해지고, 더 빡세게 산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요? ‘돈의 구조, 선택의 기준, 수익화 방법이 없으면 계속 가난하다는 걸 알게 되고나서 어떻게 열심히 할까?”가 아니라 지금 내 주변 구조를 어떻게 바꿀까?”로 생각을 바꾼 사연이 진짜입니다. ‘비효율적인 노동에서 벗어난 진짜 갓생, 정확히는 돈생을 담은 책인데요. ‘구조로 번다.’ 많이 들어보셨죠? 한번 배워보고 싶은 분께 추천 합니다. 초보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라니까요!

 

그때의 나는 왕초보 중 왕초보였다. 하지만 그 어설픈 시작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될 줄은 그때는 전혀 몰랐다.”

 

릴스를 PPT로 만드셨다니, 그것도 능력 아닌가요? 17일 만에 팔로워 1만명. 초보가 했다고 보기엔 거짓말같은 일을 해내신 분이니 믿어봅니다. 책속에 QR을 이용하면 초보자시절 저자님의 노하우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사하지 마라, 회사는 최고의 현금망이다.”

 

유명작가거나 인스타 유튜브의 핫 스타인데 퇴사안하시는 분들보면 궁금했는데 이유가 여기에 있더라고요. 실패를 버티게 해주는 쿠션이 되고, 회사를 다니며 성실함, 책임감, 정리력을 배운 경험이 자산이 된다라니... 퇴사를 구조로 선택해야 한다는 말씀도 와 닿았습니다.

 

- 쓸데없는 부분 자르기

- 자막 잘 보이게 넣기

- 속도 조금 빠르게 조절하기

 

보자마자 메모했고요, 모니터에 붙여두었습니다. 편집은 예술이 아닌 정리라는 말씀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편집기술보다 메시지! 이 책에 명언이 왜 이렇게 많죠?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일단 만들어서 올리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었던 어떤 초보자가 지금은 업계에서 알아주는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한권으로 볼 수 있다니 이 책 너무 좋은 거 같고요. 고민하지 말고 지금 당장! 갓생대신 돈생! 외쳐보겠습니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