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절대 공식
김건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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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 더 중요해진 사람의 신뢰업무방식’AI 전환 절대 공식/도서제공 한국경제신문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만약 AI의 판단으로 인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면 그 법적 책임은 누가 집니까? 이 시스템입니까. 아니면 당신들 팀입니까?”

 

AI시대 프로젝트 설계를 시작한 프로젝트매니저(저 포함)모두가 읽어야 할 책입니다. 자본과 인력이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실패한 프로젝트와 성공한 프로젝트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모든 페이지들이 실무자로서 프로젝트에 대해 제가 몇 달째 고민하고 있던 문제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결론은 AI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는 팀을 믿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제 선택의 이유는 이 책에 있습니다. 그럼 질문, AI는 완벽할까요? 아니면 완벽해야 될까요? 제가 책을 읽고 가지게 된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판결은 기업이 AI가 생성한 정보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

실제 사용자인 현업부서의 수용성과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이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다.”

액센츄어의 연구에 따르면 비즈니스팀과 기술팀이 AI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2.5배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

 

우리나라 AI 개발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내용도 있습니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증폭되어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 자체 개발 AI의 한계와 현실을 보여주는 말이죠. 기반지식데이터를 준비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지금 개발보다 데이터부터 준비해야 하는 단계지만 그걸 뛰어넘는데 AI를 사용하죠. AIAI를 학습하는 셈입니다. 좋은 게 나올까요? AI프로젝트는 전체 시간의 80%가 모델링이 아닌 데이터 정제 및 준비과정에 소요된다는 업계의 정설은 왜 우리나라에서만 무시될까요. AI개발에서도, 실패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인데 말입니다.

 

작게 시작하고, 검증된 성공을 확보하며, 이를 정교하게 확산하라.”

 

이 책에서 알려주는 AX의 핵심기둥은 린 성장, 표준화, AX플러그인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무시하고 있는 부분이 린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기능제품MVP를 만들어 피드백을 얻고 다음단계를 결정하는 이 단순한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프로젝트가 성공을 과시하는 쇼 케이스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의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감하거든요. 근사한 오프닝 파티는 환상일 뿐이었습니다. 잠재적 문제목록을 오답노트로 빨리 해결하는 방법이 첫 프로젝트니까요.

 

선도적인 기업들의 접근 방식은 인력 대체가 아닌 능력 증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를 인간과 경쟁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파트너로 활용하는 것이다.”

 

인간의 역할이 실행자에서 에이전틱 AI라는 디지털 직원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관리자로, AI가 제공하는 분석 결과를 해석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의사 결정자로 변화함을 의미한다.”

 

AI 트렌드 파트가 흥미로웠다고 적어둡니다. 데이터 관리부서가 명확하지 않은 작은 기업에서 포괄적인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가능할지도 궁금해졌고요. 해답도 주지만 당장 해야 하는 과제도 던져주는 책입니다.AI를 파트너로 일하는 기획실무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 해 주는 좋은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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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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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말 객관적인 사실이 맞나요? “직관과 객관”/도서제공 오픈도어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데이터 저널리스트의 책입니다. 통계에 숨어 있는 사실을 볼 줄 아는 전문가의 책으로 가짜정보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표본의 편향성, 예측이 불가능한 문제를 가늠해야 하는 어려움, 직관을 그냥 믿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연의 법칙과 변덕만 해도 인간이 가늠하기 어렵거든요. 이 책을 읽고 현실이 복잡하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시작한다면 AI시대에 살아남는 기술을 하나 획득했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택편향에서만 벗어나도 AI를 잘 쓸 수 있거든요.

 

지수 함수는 우리의 직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체르노빌 참사가 우리에게 일깨운 교훈은 인과적 환원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현상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저는 옵티미스트이기 때문에 낙관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낙관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긍정적인 결과라는 편향된 표본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가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는 설명을 읽고 나니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세상 전부를 대표한다고 가정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영국 연간 총소득이 5.2만유로지만 5.2만유로의 수입을 가진 사람은 평균이 아니라 세계 불평등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영국인 상위20% 인 것처럼 통계는 편의주의적인 발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표본이 잘못되었다면 규모가 크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표본이 편향되어 있다면 예측 결과도 당연히 그렇기 때문이다.”

 

엘리트 수영 선수의 체형은 그저 수영만 많이 한 결과물은 아니다. 사실은 체형을 타고났기에 가능한 측면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운명의 장난 파트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어보고 판단하실 분들은 179쪽부터 읽어보시길. 결과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거든요.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통계를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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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아힘 마이어호프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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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자아를 가진 우리가 세상을 보는 시선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도서제공 사계절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소설은 처음으로 등교를 ‘혼자’하게 된 주인공이 죽은 사람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들뜬 목소리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책상이 이렇게 낮았었나!’ 자신의 성장을 뿌듯해하지만 이전에 ‘거짓말 하는 순간을 현장에서 딱 들켰기 때문’에 선생님은 그를 신뢰하지 않죠.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버지는 ‘좋은 죽음이지, 아침에 꽃을 따다가 죽었으니까.’라고 냉소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냉소적인 시각이 어디서 왔는지 잘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천오백 명의 정신적 육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사이에서 자라난 주인공은 ‘개Hund를 쓸 때 H를 다른 글자보다 낮게 써야 할까, 높게 써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첫 글자를 높게 쓰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재밌습니다. 세상을 낱낱이 분해해 판단하는 주인공이 사회와 규칙을 알파벳처럼 판단하며 생각하는 과정이 철학적이거든요. ‘기억의 그물코가 점점 좁아져 결국엔 망각의 운명에 빠져야 할 사소한 일들까지 함께 기억되는 날들’처럼 주인공의 서술도 남들에게는 사소하지만 주인공에는 의미 있는 것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합니다. 성장형 디아스포라? 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자라는 과정에서 사회적 문화적 틀이 교체되는 과정을 겪으며 이방인의 불안정한 심리를 가지게 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동경하는 도시로의 이동을 통해, 두 번째로는 기대를 깨버리는 미국 시골로의 이동을 통해, 그리고 계속해서 소년의 세상이 붕괴됩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랐던 정신병원도 환자들과 다른 모습인 자신으로 인해 세상과 유리된 상태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니 그는 언제나 이방인인 것이죠. 그래서 이야기 속의 소년은 자신이 보는 것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판단합니다. 누구보다 독립적인 생각체계를 보여주게 되는 거죠.

읽다보면 어느새 끝이 나있는 마법 같은 소설을 원하신다면 이 책입니다.

“참, 이상하지. 나는 내가 왜 소위 정상적이라고 하는 사람들보다 소위 정상적이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 속에서 항상 더 편안함을 느끼는지 자주 생각했어. 사람들의 잰체하는 태도, 가식적인 행동, 위선적인 말이 싫었어.”

소설의 끝부분에서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이 작품 내내 담겨있던 자아와 성장과 이물감의 원인을 찾은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한 소년의 성장을 통해 또 다른 세계가 자라나는 동안 그를 키워냈던 세계가 상실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서사에 가까운 내용을 이렇게도 쓸 수 있나 놀라웠고요, 이게 끝인가 아쉬워서 찾아보니 시리즈가 있더라고요? 계속되는 이야기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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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냐고, 철학이 내게 물었다 - 30인의 철학자가 오늘 나에게 건네는 철학의 말들
임재성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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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위한 철학자를 만나는 경험 괜찮냐고, 철학이 내게 물었다.”/도서제공 필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분명하다.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태도와 선택에 집중한다면 외부의 폭풍 속에서도 내면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

 

철학자 큐레이션 북입니다. 30명의 철학자를 화두에 맞게 배치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질문인 오늘을 바꾸는 철학 한줄코너를 읽고 나만의 깨달음 한 줄을 쓰고 마무리 하는 구성입니다. 이런 형태의 책은 365로 유명한 문장을 담은 일력구성이거나 한 철학자를 집중해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 나만의 철학을 찾는 여정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철학자 자체를 큐레이션하고 질문과 대답으로 체크하는 방식이라 나를 위한 철학자 찾기에 적합한 책이라고 적어둡니다.

 

작가가 고른 각 철학자의 핵심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야스퍼스를 처음 만난 건 행운이었는데요. “소통을 인간 존재의 핵심으로 보는 철학자라니. 딱 제가 찾던 철학자라 반가웠습니다. 소통에 필요한 자기 개방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데서 시작된다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야스퍼스는 인간이 경계 상황’, 즉 죽음, 고통, 죄책감 같은 극한 상황을 마주할 때 자신의 실존을 직면한다고 보았다.”

 

데카르트 파트도 좋았습니다. “나는 스승들의 예속에서 벗어나도 좋을 나이에 이르자마자 그동안 배워온 공부를 완전히 버렸다.” 데카르트자체가 권위를 타파하고 관습을 의심하는 철학이라 이 과감한 문장이 데카르트의 핵심이죠.

 

칸트도 빠질 수 없죠. “인간은 단지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이다.”라니 우리가 철학을 사랑하는 이유도 여기서 시작되죠. 칸트의 말처럼 자신의 행복을 증진하는 도구로 지식을만나고 있는지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지금까지 읽고 생각해온 철학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로 만난 야스퍼스는 좀 더 찾아볼 생각이고요. 철학에는 정답이 없지만 정답을 찾아가는 길은 역시 책에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시간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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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의 기술 - 말 한마디 안 해도 원하는 것을 얻는 듣기의 힘
야마다 하루 지음, 정지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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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지능의 재발견 경청의 기술”/도서제공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하면 제대로 듣고, 올바르게 판단하고 제대로 반응하는 일이 경청입니다. 사회적 인간이 당연히 가져야 하는 능력인데, 이걸 책으로 배워야만 하는 세상이라니,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고 적어둡니다.

 

듣기, 이해하기, 말하기(반응하기)를 기능별로 구성하지 않고 카테고리별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청각계의 슈퍼스타들처럼 동물과 비교하거나, 성별에 따른 언어의 차이처럼 듣기라는 행위의 바탕이 되는 사회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청파트에 ‘FOSNO fear of saying no'가 있을 정도죠.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자신만의 선을 분명히 설정하려면 때로 거절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일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심리학자들은 그 이유가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려는 사회적 압박 때문이라고 본다.”

 

여성의 음역보다 남성의 음역이 낮은 이유가 후두의 크기차이 때문이라거나, 목소리가 나이, 건강 상태, 스트레스는 물론 체내 수분 상태와 같은 신체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담고 있습니다.

 

모든 파트가 흥미로웠지만 듣기 지능을 재발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프롤로그를 놓치지 마시길.

 

듣기의 범위는 광대하다. 듣기는 단순한 청각적 경험이 아니라, 시각과 촉각까지 아우르며 개인적·관계적·문화적 차원의 경험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듣기가 우리를 무한한 세계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삶의 자극이 부족하고, 세상이 심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과 함께 경청의 세계와 함께 하시죠. 내가 속한 사회를 보는 눈부터 바뀌기 시작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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