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세계사 1 - 경이와 혼돈의 시대 선명한 세계사 1
댄 존스.마리나 아마랄 지음, 김지혜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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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사진은 고증을 거쳐 사람이!!! 복원했습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미 경이롭습니다. “선명한 세계사1 경이와 혼돈의 세계”/도서제공 윌북에서 보내주셨습니다.

 

-1850년에서 1910년까지 기록사진의 복원

-사진의 상세한 뒷이야기

-기억해야 할 세계사의 한 장면들

 

역사를 선명하게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악은 언제나 돌아오고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9800장을 제외하고 선별된 200장의 복원된 기록을 우리가 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1852년 로저펜틴이 찬탄했던 카메라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이죠.

 

프랑스가 크림전쟁에 참가하고, 1859년에 이탈리아를 침공한 건 독재자 나폴레옹 3때문이었습니다. 공화정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지만 스스로 왕으로 즉위한 그의 가슴에는 아름다운 훈장이 여럿 매달려있죠. 사진을 보고 있으면 독재자는 자신의 업적을 기린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전설의 붉은 셔츠가 피에 젖은 셔츠라는 상징이 아니라 정말 붉은 셔츠였다는 사실은 1864년 가리발디를 찍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한 모험을 하는 군인이었던 그에 의해 이탈리아 통일의 기틀이 다져졌다고 합니다. “가슴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이들이여, 나를 따르라.”

 

전쟁의 주역조차 전쟁을 끔찍하다고 표현했습니다. 1865년 아들과 충직한 부하와 사진을 남긴 커티스 리는 전쟁이 끔찍한 건 좋은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남자들이 전쟁을 좋아하게 될 테니.” 라고 말했죠. 여기까지 사진을 보니 사진사들은 당시 화가들처럼 장면을 연출해서 찍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전쟁 중 사진조차 피 얼룩이 없거든요.

 

토머스 에디슨의 젊은 시절 사진은 좀 반가웠는데요. 이분 허가 없이 장비를 사용하고 실험하다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빌 게이츠와 비슷한 부분이 있고요. 최초의 축음기의 사진은 신기했습니다.

 

제작 중인 자유의 여신상이라니. 이런 사진은 귀하죠. 이 거대한 조각상을 조각조각 나누어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만들다 자금이 부족해서 기부를 받았다는 에피소드도 흥미로웠습니다.

 

드레퓌스 사건의 드레퓌스의 사진과 함께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라는 문장을 읽으니 사진의 생생함이 전해집니다. 하나의 훈장도 없이 모든 것을 빼앗긴 영웅의 머그샷은 진실을 밝히겠다는 그의 의지를 전달합니다.

 

역사의 포인트를 콕콕 찝어 사진과 함께 전달하는 세계사 책. 모르는 사건들이 있어서 다시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한쪽에 사진이 다른 한쪽에는 설명이 있는 칼럼형 구성으로 길지 않으니 하나씩 골라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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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펼침 (주책공사 5주년 기념판)
이성갑 지음 / 라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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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서점을 매일 펼치고 닫는 주책공사이야기 오늘도 펼침” /도서제공 라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책 사고 갈 때 모두를 배웅해주신다. 개인적으론 책을 배웅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와 함께 책을 배웅하는 사람. 한 권 한 권 독자의 삶이 되어 잘 살아가는 책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기에 돈은 안된다는 서점이 벌써 5주년. 주책공사의 이야기를 읽게 되어 기뻤습니다.

 

저자, 편집자, 북스타그래머라면 부산에 갔을 때 꼭 찾아가는 책방 주책공사저는 크리스마스 책트리를 알고리듬에서 보고 주책공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딱 펼쳤는데 목차가 무려 세로쓰기라니. 이거 너무 제대로 덕후책 아닌가요? 독자들의 친필메세지가 담겨있는 부록 주책공사 독립출판 50선도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찐독자 후기 귀하죠 귀해. 저는 소개된 책 중에서 느슨한 성실을 골랐습니다. 탈갓생이라는 용감한 키워드가 좋아서요.

 

이 책은 너도나도 해보고 싶다는 독립서점, 너도 해보렴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1365일 연중휴무부터가 쉽지 않아 보이죠? “혼자는 불가능한데요, 함께하기 때문에 가능해요.”라고 저자는 답합니다. 서점은 소통이고 공감이어서 함께하면 행복하다는 거죠. 자동차 배터리가 나가도 오늘 하루쯤 쉬고 싶어도 입으로는 쉰다고 말하며 벌떡 일어나서 출근하는 거죠. 하루 동안 단 한 권의 책이 팔려도 누군가가 책을 사 들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 돌아가는 일.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게 책의 힘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주책공사는 펼치고 닫힙니다.

 

다정한 이들을 마주했습니다. 사랑을 주고받는 하루하루가 정말로 귀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각별했기 때문입니다. 책이 우리사이를 각별하게 해주었습니다.”

 

책으로 연결되는 우리가 얼마나 감동적인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제 답은 책입니다. 책이 더 나은 선택, 좋은 선택을 가능하게 해주니까요.”

 

정답이죠? 우리는 읽는 사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주책공사 주책공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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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 -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을까
제임스 홀리스 지음, 정명진 옮김, 김지용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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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은 참 좋은 나이입니다. 충분히 경험해서 더 잘할 수 있거든요. /도서제공 @ 21세기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변화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책입니다. 융심리학이 궁금하셨다면 세계적인 권위자가 쓴 책에서 시작하시죠.

 

총평:

좋은 기분, 고통을 회피하는 방법. 이 모든 유행은 삶의 의미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삶의 기준은 흔들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만들죠. 제대로 된 현실 자각하기 딱 좋은 시기. 40대가 스스로 돌아보며 남은 인생을 계획하기 좋은 책이라고 적어둡니다.

 

변화는 자각에서 옵니다. 자각은 나를 깨닫게 하고 치유의 과정으로 나아가게 하죠. 이 책은 나를 변화시키려고 마음먹은 사람이 스스로 영혼을 치유하는 과정까지 안내합니다.

 

나의 인생은 나의 창조물이야. 이 선택도 모두 내가 한 거야.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예상치 않은 결과의 홍수도 내 선택의 산물이야.” 그리스 비극에 자주 나오는 고백입니다만, 자기 인식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책에서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예시로 드는데 데미안도 그의 인생의 신비와 의미 있는 만남을 가져다줌으로써 구원을 얻는다.”에 해당하죠. 이반 일리치도, 데미안에서도 깨달음은 일찍 오지 않습니다. 혹시 내 인생은 내가 만든 창조물이라는 깨달음 만나셨나요?

 

대체로 아이에게 가장 강력한 정신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가 살지 못한 삶이다.”

낭만적인 사랑의 환상과 마찬가지로 이상적인 가족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그것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부모가 다음과 같이 자녀에게 말할 것을 권합니다. “너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야. 너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과 응원을 받을 거야.-후략가족이 구성원에게 서로 줄 수 있는건 충조평판이 아니라 조건 없는 지지와 응원이죠. 40대인 우리는 어른으로서 다음 세대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잘못된 고리를 끊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친절하라. 그대가 만나는 사람은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필론

 

사회적 문제인 전방위적인 우울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약으로 손쉽게 해결하는 상황. 손상된 영성은 복구될 수 없고 우리는 혼란의 시대에 머물러 영혼의 늪지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고통을 피하기만 한다면 끝나지 않습니다. 행복도 고통도 삶이기 때문이죠.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가 되기로 선택한 것이다. 카를 융

 

성장하고 발전하는 청년기와는 달리 중년은 치유하고 완성하는 시기입니다. 융심리학과 다양한 고전문학을 예로 들며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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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아츠 - 부처의 지혜로 배우는 제대로 화내는 기법
구사나기 류슌 지음, 박수현 옮김 / 한가한오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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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기술을 이용하면 명절기분도 쾌청해집니다. “멘탈 아츠” /도서제공 한가한 오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는 스테이지2에 있습니다.

 

- 인터넷 쇼핑몰 물건이 쓰레기 같아서 나쁨 후기 남기고 싶은데 해도 되나요?

-저 사람의 정치적 발언이 제 맘에 안 들어서 댓글로 혼내주고 싶은데 해도 되나요?

-참고 참았지만 화낼 순간이 된 거 같은데 지인에게 화내도 되나요?

 

답이 궁금하시죠? 모두 NO입니다. 화라는 건 적절한 타이밍에 써야 하는데 모두 잘못된 방법으로 화를 내는 방법이거든요. 이렇게 화를 내면 나만 계속 화가 납니다. 결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레드에서 녹차빵에 녹차 맛이 너무 나서라며 별점 3개를 매긴 후기가 사람들의 조롱을 샀습니다. 논란이 확산한 건 이렇게 조리 돌림 하라고 후기를 쓴 게 아니다. 업체는 그럴 자격이 없다.”라는 어떤 무기명1인의 발언부터였습니다. 저도 최근에 줌 강의를 하는데 줌이라는 이상한 프로그램을 써서 강의를 한다1점 후기를 쓰신 분이 있었죠. 줌은 하루 3억 명이 씁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사람의 화는 결생mental formation”이 된다고 합니다. 이게 뭐냐면요. 음식점 직원이나 댓글 창 같은 곳에 화를 내면 화난 상태가 유지되어 화날 일만 생기게 된다는 뜻입니다. 왠지 마음이 평안해지네요.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면 인생이 불행해 진다는 뜻도 됩니다. 저는 벌써 기분이 평안해지는데요.

 

화의 기술에 대해 조목조목 담아두었지만 멀어진다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 정도의 일일까?” 생각해 보는 거죠. 길에서 민폐를 끼치는 타인, 지나가면 사라지고요. 인터넷에서는 기분좋게 대화할 수 없으면 상대하지 않으면 됩니다. 들으면 화나는 화젯거리도 가까이하지 않으면 되고요. 지인에게 화를 낼 타이밍을 생각하고 있다면 만나지 않으면 됩니다. 이런 경우 멀어지는 게 이기는 것이거든요. 층간소음에서 이사를 가장 먼저 권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화를 내는 사람이 일 필요는 없거든요.

 

물론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힘겨운 상대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경우에 대한 해답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은 그저 소리라고 생각하고 감정에 사로잡혀 말하지 않으면됩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머” “맙소사같은 추임새를 넣어도 좋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아... 그러셨구나.”를 사용합니다. 너의 마음을 알아들었다. 그러니 내 리액션을 들을 타이밍을 알려주는 말이죠.

 

궁극적으로는 인간관계라는 것이 덧없음을 깨닫는 것이 좋다는 결론입니다. ‘세상인간과 작별하자. 그것도 괜찮을 거 같죠? 모든 세상은 아니고 속된 가치관을 강요하는 친척정도면 어떨까요.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말하는 그분들... 전해지지 않으니 내 삶에서 덜어냅니다. 이때. 그들의 말은 저주라는 것을 깨닫고 그들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베어냅시다.” 이것이 이 책의 궁극의 비기 부처의 기술입니다.

 

기억도 망상입니다. 현재 그런 일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무감각을 위해 나아가며 그 발걸음으로 과거를 베어냅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화는 지금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립니다. 이것도 기술입니다. 당사자가 눈앞에 없으면 화를 낼 이유도 없고, 그 사람은 정작 내일 죽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집착에 사로잡힌 사람은 어둠 속에 갇혀서 무언가를 손에 넣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폐쇄된 장소에 계속 머무른다. - 자주 보는 것, 출요경

 

이 책의 핵심은 세 가지. “화를 낼 거면 조기에 적절한 수준으로 낼 것 참다가 내지 말 것” “화나는 상대가 나에게 의미 없다고 생각할 것. 이 전제가 있어야 싸움에도 이길 수 있다.” “화나는 마음을 없애버리고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간단하죠? 화를 지우면 인생이 편안해집니다. 전달되지 않는 말은 저 사람의 이해력과 예의가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합시다. 저는 층간소음은 상대가 장애인이어서 낸다고 생각해버립니다. 정상인이면 다른 집의 피해를 듣고도 못 고칠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 정상인이 이쪽이 너그럽게 배려해주면 되는 겁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리뷰로는 부족하신 것이니 이 책을 사서 보시면 됩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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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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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돈에서 시작되죠 버넘 숲” /도서제공 @열린책들 

버넘 숲이라는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 나왔습니다. 승자의 예언이 패배의 신호로 뒤바뀌는 상징입니다. 움직이는 숲 그 자체였던 버넘 숲의 멤버들은 돈만 가진 기업들에게 패배를 안겨줄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을 겁니다.

 

, 이제 남은 말은 그 사람이 이미 내게 1만 달러를 줬다는 것밖에 없어요.”

 

계약서도 안 쓰고 받은 1만 달러, 상대방은 억만장자. 과연 이 돈은 어떤 사건을 불러오게 될까요? 좋은 게 아닌 건 확실합니다. 벌써 버넘 숲 멤버들이 싸우기 시작했는데요? 부자들은 돈을 그냥 쓰지 않습니다. 그들의 돈은 항상 이유가 있죠.

 

회원 대부분은 직장과 가족에 매어 아예 내려오지도 못했다.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은 프리랜서 이거나 일시적 백수이거나 집이 부자이거나 종종 그렇듯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었다.”

 

버넘 숲은 자연보전 활동가단체입니다. 소명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소명이 항상 최우선은 아닙니다. 현실과 소명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은 항상 선택의 갈림길에 서죠. 양심, 도덕, 그리고 현실등등 말입니다. 그들의 도덕성을 흔드는 기업가의 돈은 토니의 눈에는 단체를 뿌리부터 흔드는 독과 같습니다. 그 돈의 주인은 모든걸 주무르고 싶어하는 거대한 검은 손이죠.

 

기업가의 욕망에 이용당하는 사회활동가들의 이야기. 어쩐지 현실적이죠? 엔딩도 현실적으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누구 살아 있는 사람 있어요?”

 

누가 살고 누가 죽었을까요. 직접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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