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청소부 마담 B
상드린 데통브 지음, 김희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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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빠진 범죄 현장 청소 요원, 미제 사건은 모두 그녀의 솜씨죠. 그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범죄 청소부 마담 B” 다산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년 동안, 너는 미행당하고, 도청당했고, 아드리앙도 마찬가지야. 그 사람 인생에 우리가 모르는 비밀은 더 이상 없어. 난 녹음본 수백 개를 들었어. 마리옹은 내가 너에 대해 모든 걸 알길 바랐거든. 하느님 맙소사, 네 인생은 정말 시시하더라.”

그녀가 떠난 후 창고는 불타고, 누군가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숨겨둔 누군가의 범죄의 증거들은 이미 노출되었죠. 암호, 상징, 경고 그 모든 것들이 그녀에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도망가라고 누군가 그녀를 노리고 있다고.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녀를 노리는 “사냥개”일 수 있었습니다.

“숨 쉬어라, 블랑슈. 제대로 맞물린 게 분명하니?”

딱 여기부터가 이 책의 백미입니다. 갇혀버린 주인공, 사느냐 죽느냐가 딱 한 시간, 최대 두시간 안에 결정되죠. 그리고 두둥! 그녀는 그녀를 신경증 환자로 만든 범인과 마주합니다.

앞부분은 하드보일드 범죄물이지만 뒤쪽은 치정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범인의 정체가 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지만 저는 이 소설을 범죄치정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마지막이 이해가 쉬워지거든요.

사랑은 참 종류와 상관없이 엄청난 일을 이루어내는 것 같아요. 범죄도 그중 하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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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니시 러브 디셉션
엘레나 아르마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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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 로맨스 땡기는 겨울입니다. 영앤리치! 톨앤핸섬! 겨울엔 달다구리와 함께 불타오르는 로맨스죠 “스패니시 러브 디셉션” 문학수첩에서 보내 주셨습니다. 


리치한 가족의 아들은 임무에 맞게 성장해 그와 맞는 차가운 황금이 기준인 세계 속에서 성장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뭐 이런 어이없는 여자가 있나”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죠. 그녀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함께 세상의 모든 따뜻함을 그러모아 그에게 인간성을 부여합니다. 남자를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짐승이나 기계가 아니라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사랑의 힘! 크으! 이런 거 우리 좋아한다 그죠. 


“내 정신은 몸을 떠났다. 내 몸은 순수하고 무한한 감각을 느끼며 폭발하고 있었다.”


커플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꼴을 꼭 봐야겠는데 요즘 소설들 열린 결말에다 각자 갈 길 가는 경우가 많죠. 저기요? 로맨스는 이런 거 아닌데요? 외치셨던 분들. 로맨스를 표방하고는 자아 성찰로 끝나는 소설들 재미없으셨다면 우리에겐 할리퀸, 할리킹!이 있습니다. 


“상세한 부분까지 다 알아야겠어, 황홀하고 기절할 것 같은 부분도 빼놓지 말고 다 말해줘.”


“다시 말하는데, 거절을 거절한다. 영화 같은 순간들이 없었단 말은 하지도 마. 그러면 널 내 친구 목록에서 삭제해 버릴 거야.”


여러분의 마음이죠? 저의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순간 안 나오면 덮으려고 했는데 다 있습니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표지가 후끈해서 들고 나가서 읽으려면 책 커버 있어야 한다는 점 하납니다! 요새 책 잘 안 읽히세요? 그럴 땐 과자 읽는 겁니다. 달고 바삭한 몸에 안 좋은 그게 맛있는 것처럼 삶에 도움이 안 되면 어때요. 재밌으면 된 거죠. 재밌습니다. 시름을 잊는 데는 으른 로맨스가 최곱니다. 


“집으로 가자. 내가 묵직한 담요로서 평판을 지켜야 하니까.” 


꺄아! 묵직한 담요래요, 여러분! 강한 남자는 여자에게 담요가 될 줄 알아야죠. 이런 멋진 남자 세상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책 속에는 있으니까 함께 즐겨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적어둡니다. 


덧: 

트와일라잇의 대성공 이후 으른 로맨스에서 종종 인외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 책에도 나옵니다. 어떤 강한 남자 좋아하십니까? 저는 웨어울프파입니다. 깨무는게 또 밤에는... 늑대와 뱀파이어 중에 어떤 걸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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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전홍식 지음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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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SF&판타지도서관, 이번엔 영원히 남을 책으로 출간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유일의 SF 판타지에 평생을 바친 전문가 전홍식관장이 자신의 연재물과 지식을 모아 아카이빙한 책입니다.

 

판타지는 힘든 현실을 벗어나 환상 세계로 도망치게 해 주는 작품이죠. 그러니 도피의 문학이라 부르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니에요.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도피가 나쁜 건가요?”

 

읽을거리에 급을 나누는 문화계가 서브컬쳐를 취급도 하지 않던 시절부터 차곡차곡 자료를 정리하는 건 쉬운 작업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리고 사당동을 거쳐 파주까지 그 자료들을 이고 지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도 미하엘 엔데의 모모가 주었던 감동을 우리가 느끼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일 겁니다.

 

한 번에 읽기보다는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 보는 것이 사전들의 특징이지만 이 책은 판타지로 작품을 써보기 원하는 작가들을 위해 <이야기를 상상하는 순서>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전체 구조의 래퍼런스가 될 신화고르기 (환상계를 펼쳐내는 신화와 전설)

2)작품의 종류 고르기 (다양한 판타지 작품 이야기)

3, 4)작품에 출연할 종족고르기 (환수와 몬스터)&(판타지를 살아가는 종족들)

5) 주인공 캐릭터 만들기 (다양한 직업과 사람들)

6) 중심 이야기 고르기 (환상계의 또 다른 이야기들)

 

판타지의 기본은 세계관이죠. 그리고 그 세계관은 신화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어떤 판타지 작품과 닮았는지 비교해보고 세계관에 꼭 맞는 주인공과 출연자들을 골라내고 나서 에피소드에 아이디어를 줄 환상계의 이야기들을 고르고 나면 안 써지던 이야기의 얼개가 완성됩니다. 쓰다가 안 풀릴 때마다 펼쳐보면 힌트를 얻게 되지요.

 

어쩌면 내가 아는 걸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담아 꽉꽉 담아 이 책이 탄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양아카이빙이나 일본 아카이빙 책은 아무래도 시각이 좀 다르기도 하고 각자 본인들의 민족의식이 담겨있어 보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이런 책을 쓴 한국인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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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뇌 - 뉴런부터 국가까지, 대화는 어떻게 인간을 연결하고 확장하는가
셰인 오마라 지음, 안진이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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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어떤 신이 우리에게 선물을 준다면 남들이 우리를 보듯이 우리 자신을 보는 능력을! “대화하는 뇌” 어크로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 자신의 생각에만 내부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우리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에는 내부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


여기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대화를 위해 내가 타인에 대한 대화 수용성을 가졌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다행히 없어도 가질 수 있습니다.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여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명시적으로 인정하며, 기꺼이 합의점을 찾아보고, 주장을 부드럽게 바꿔주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대화가 우리의 현실을 지탱하고 국가와 민족과 문화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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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적응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과거를 생각하는 뇌 네트워크가 미래를 생각하는 뇌 네트워크와 거의 동일하답니다. 저는 이 파트가 가장 흥미로웠는데요. 창작자는 인풋을 해야 아웃풋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기억이 상상의 씨앗이 된다는 건데 과학적으로는 어떤지 궁금했거든요. 이건 디폴트 모드의 활동, 과거 또는 미래로 가는 정신적 시간여행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기억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해마 덕분에 우리 마음의 방황과 상상이 더 깊고 풍요로워진다.” 해마연구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창작의 씨앗은 기억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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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수용성과는 별개로, 국가와 민족, 집단에 속한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합니다. 상호작용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통해서죠. 사람 없는 기계적인 통제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스타트랙부터 많은 SF들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고유능력인 “의사소통 기능, 상상기능, 미래 예측기능, 집단적 기능”이 없는, “함께”가 없는 미래란 인간사회의 종말과도 같습니다. 


“모든 국가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에서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과 갈등하는 과정 끝에 탄생했다.”


엄중한 시기, 우리는 대한민국을 유지하기 위해 설득하고 갈등하는 중입니다. 이건 인간의 기본입니다. 문제가 해결되길. 집단적 기능이 바르게 유지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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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 씽킹 - 행복을 끌어들이는 심리 법칙
리처드 칼슨 지음, 박산호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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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원어민 영어 선생님이 저는 현재만 사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정신건강에는 현재가 제일 중요합니다. “스톱씽킹” 윌북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잘 사는 법에 대해서 궁금할 때 스토아철학을 만났는데요. 저의 첫 경험은 에픽테토스였습니다. 스토아철학의 핵심은 판단이라는 관점이죠. 이걸 이해하게 되면 현재에 집중하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나”인 거죠. 이 책에서는 “생각한 대로 산다.”라고 설명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인생 그 자체에 깊이 몰두한다. 그 순간 자신이 하는 일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멈춰서 자신의 행동을 분석하려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생각들과 다른 관계를 맺고” 부정적인 생각에 먹이를 주지 않는 법을 알려줍니다. 행복이라는 감정이 나타나게 만드는 방법이죠. 부정적인 생각을 그냥 그대로 흘러가게 두면 된다는 걸 알게 된다면 기분을 매니징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생각과 감정의 즉각적인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감정도 바뀝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유일한 행복이자 영원히 계속될 행복은 바로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관점을 현재에 두었다는 건 조급함을 버리는 것입니다. 서두르는 건 미래를 기준으로 한 상태죠. 나중에, 언젠가도 미래가 기준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버리는 겁니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가 항상 우울한 이유죠.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현재. 그거 나쁜 겁니다. 


“행복의 근원을 밖에서 찾으려고 하면 행복할 수 없다.”


출판사에서 해법 철학을 보내주시면서 같이 보라고 스톱 씽킹을 함께 보내주셨거든요. 자기계발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스톱 씽킹부터, 나는 좀 봤다 싶은 분들은 해법 철학을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내면의 혼란은 – 떠오른 생각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마치 그 생각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부풀릴 때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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