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싫어하지 않은 편인데
요즘 유달리 멀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잘못된 교육~장애인은 힘드니까 많이 도와주고
양보하라고~
어른이 되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는거
그렇게 성인이 되어버린 장애인은 타인의
배려를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고 잊어버린다.
무조건 전진만하면 해주고 해맑게 웃어주면
상황종료라는 듯이...
새해에 생애 첫발령을 받아온 신규
그 아이(딸또래)도 왼팔과 왼다리가 불편하지만
남이 해줄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같이 움직이고 같이 행동한다.
오늘 팀장(나이많은 장애인)이 자신의 일에
파묻혀있을때 그 신규는 과장님께 작살이났다.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다른 부서의 팀원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으니...
이 상황에서도 그쪽 팀장은 모른다!!
얼굴과 눈이 빨개지고 금방이라도 울거같아
손목을 잡고 복도로 데리고 나가니 서러웠는지
안아줬더니 한참을 울었다.
사람은 상처를 줘도 받았어도 안된다 생각하는데
달래주고 나니 나의 심장이 한참을 쿵닥쿵닥 거렸다.
딸이 생각나서 아니 힘겹게 하루를 버텨내는
청년들이 생각나서
타부서의 팀원, 우리팀원, 과장까지 챙겨야하는 현실
나는 누가 챙겨주지?
타부서 팀장(장애인)이 나를 보고 또 웃는다
너무나 해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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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있던 아이들이 2018년을 기족과 보내기
위해  모였고
준비를  위해 마트에서 장을 한가득 보고
음식을 만들고
먹고 치우고 꿈나로 갈려고 했더니
딸아이가 아기때처럼 보챈다
그하얀 길고 긴 손가락으로 엄마 손을  잡으며
엄마..  가자~
4분전 밟는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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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며칠째 내 곁을 떠나지 않아
오랫동안 앉아 있지 못하게 한다.
이번엔 꽤 오랫동안 앓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김해봉하마을을 자주 찾아갔다.
자주가다 보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
자연의 생명력도 느껴진다.
그래서 내가 걸었던 그 길은 누군의 땀과
정성으로 일구었던 길이고 많은 사람들이
흔적을 새긴 길
저녁노을이 봉하마을을 물들이자
봉하마을 특유의 자태와 향기가 느껴진다.
사람도 사람마다 읽을 수 있고 느껴지는
향기가 있다. 난 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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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그림책테라피 -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책 이야기
김소영 지음, 심혜경 감수 / 피그말리온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주말 방에 마스크 끼고 갇혀서(아들이 못나오게 함 독감
옮긴다고) 오랫만에 그림책을 소개한 책이 눈에 보였다.
저자의 자녀가 저산소증 장애진단을 받고 위로를 받았던
책이 그림책이다.이처럼 그림과 작은 언어로서 위로를 받는게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그림이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내용이 상징적이라
보는 사람(다양한 계층과 연령)마다 다양하게 해석된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책은 이미 시중에 알려져있어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읽은 책들이 많지만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달하려는 내용이 달라진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읽는 책이 그림책이며 노인을 위한 그림책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니 책에 소개된 그림책을 보며
내 마음 한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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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이 들어 눈떠보니 새벽~
다시 잠들기 힘들어 이런저런 생각들..
내년에 읽을 책과 독서계획도 생각하고
책도 잡았다.놓았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이 안보여 서가에서 찾아보지만
안보여. 숨박꼭질이라도 하는 것처럼
불청객이 찾아왔다. ~감기~
오늘의 전투는
순간의 감정에 끓지 말자
뭐든지 작게, 조용히
창문 열어보니 검은색
내 마음속의 딱딱한 껍질은 몇번을 뚫어야 될까?
난 몇번이나 똑같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갈것인지
말없이 썩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한송이 밀알처럼
조용히 피어나 고운향기 발하는 한송이 들꽃처럼
피어나고 열매맺고 싶어
그렇게
내가 줄 수 있는거 다 주고 떠나고 싶어.후회없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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